올해 80되신 엄마랑 전화하고 나서 기분이 다운되네요.
2년전에 오빠랑 서로 사이가 틀어진 후 혼자서 챙기는 중인데
전화와서 오빠는 본인하고 연을 끊는거냐? 왜 연락을 안하냐?
하시는데 이게 엄마, 오빠 각자의 입장이 서로 대립이 되서
엄마는 엄마땅을 오빠가 새언니랑 대출해서 뭔가를 하려고 한다면서
엄마 재산 탐내는 못된 아들부부라고 하고 오빠는 엄마가 그 땅에
대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자꾸 얘기해서 위치가 괜찮으니
대출해서 뭔가 짓는 방법도 있다라는 식으로 했다고 해요.
제 예상으로는 땅 이야기는 엄마가 자꾸 했을듯하고 오빠도 약간의
사업병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관심없다고 합니다.
제 입장은 그 땅은 아무도 관심이 없느니 엄마 마음대로 하시고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 안하고 그냥 잘 지내시라고 했어요.
그렇지만 계속 엄마는 괘씸해 하면서 본인에게 오빠네가 와서
사죄하고 굽히고 들어 오기를 바라죠.
오빠는 본인은 그런 마음이 아닌데 오해받는 입장에서
연락하기 싫다고 하는중이구요.
저는 중간에서 1년정도 서로 화해시키려고 하다가
그냥 포기했습니다.
이제 80이 넘어가시니 점점 자식들이 챙겨야 되는게 많은데
본인꺼를 지키시고 싶은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중간에서
하소연 듣는것도 피곤해서 둘이 알아서 하라고 하고 말았어요.
아... 피곤합니다. 어줍짢은 땅이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