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글솜씨가 없어서 표현을 잘 못하겠는데요.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몰입해서 봤습니다.
처음 전투 장면부터 마지막 얼음 위에서 안중근의 다짐까지
나라를 되찾겠다는 그 간절함과 인간적 고뇌와 후회 안타까움 슬픔 절망이 절절히 느껴졌습니다.
특히 동지를 잃었을 때의 그의 절규가 너무나 가슴을 후벼팠습니다.
순간 순간 결정을 해야될 때 마다 얼마나 두려웠을까?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사는 삶은 어땠을까?
그러함에도 오직 나라를 위한 그의 간절함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수많은 안중근...독립투사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어떤 삶을 살고 있었을까?
너무나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영화였고
마지막 안중근의 독백은 지금의 우리에게 던진 한마디 한마디 였습니다.
영화의 압도적인 영상미와 색채, 의상, 음악, 배우들의 연기가 안중근의 삶을 무겁고 귀티나게 그려냈다고 생각했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내용의 전개가 안중근에게 집중하게 했고
배우들의 연기는 피땀을 짜내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고문 당하고 회유 당하는 장면들에서 일본의 잔혹성에 치가 떨렸습니다.
육체적 유린을 떠나서 영혼을 도려내 버리는 잔혹성
지금도 진행되는 밀정들의 사악함을 잊지 않기 위해서라도 꼭 보세요.
영화 개봉하자 마자 지루하다 라는 등 안좋은 리뷰들이 뜨기 시작했는데 전혀 아니었습니다.
제 눈과 귀와 가슴으로 확인했습니다.
볼 만한 아니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