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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초부터 남편은 매일(하루도 빠짐없음)소주 한병반을 마셨왔어요

내나이 조회수 : 2,858
작성일 : 2024-12-28 13:03:16

이제 60인데 결혼생활 30년이 넘었고요.

저같은경우 결혼전엔 술 냄새조차 못마시던 사람이였는데 

남편이 저녁마다 밥대신 술로 때우는거보고(저희 친정집에선 전혀 못보던 생소한광경)

술 좀 줄이던 끊던 옆에서 무지 애썼는데 그때마다 부부싸움이

그렇게 시간이 계속 지속되면서 제가 좀 우울증에 빠졌거든요 

그러다 육아다 뭐다 온갖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남편처럼(옆에서 알콜중독인사람 있음 전염됨) 어느때부터인가 저도 매일 맥주 4-5캔은 마셔야 

잠을 잘수있게 되었는데, 그게 한 5년동안 매일 지속 되었던듯...

작년 어느날인가서부터 문득 남편의 술먹고 탁 풀린눈이, 약간 흐느적거리는 눈빛, 헤롱되는오후..

그게 그렇게 추하고, 지저분하고, 혐오스러울수가 없더라고요.

그 충격으로 제자신을 돌아보며 나도 저런 모습으로 잠자리에 들겠구나

상상하니 갑자기 완전 충격이 그래서 완전 그때부터 술,뚝,딱 끊었잖아요.

 

남편은 지금도 여전히 알콜중독에, 더해서 담배는 또 매일 한갑반(그게 완전 시부도 딱 그랬었는데 )

이글보시는 미혼 여자분들 결혼할때 절대로 시부모 될사람 생활패턴 주의깊게 봐야할듯

 

 

 

IP : 125.138.xxx.5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28 1:06 PM (175.28.xxx.238)

    지금이라도 남편 술, 담배 끊을 수 있게 여러 방면으로 도움을 받고 노력해보세요
    담배도 그렇고 매일 소주 한병씩이면 곧 간단말이에요

  • 2. 그런데
    '24.12.28 1:08 PM (183.98.xxx.31)

    남편도 님도 건강은 타고 났나봐요. 술을 저렇게 먹는데도 멀쩡들 하시네

  • 3. 매일 저녁
    '24.12.28 1:10 PM (116.126.xxx.94)

    반주로 소주 한병씩 마신다는 사람을 압니다.
    결국 50대 중반에 암에 걸렸다는...
    술에는 장사 없습니다.

  • 4. ...
    '24.12.28 1:15 PM (119.149.xxx.248)

    남편 건강 괜찮으신가요? 술많이 마시면엄청 추하게 늙던데요..ㅠ

  • 5. 저도
    '24.12.28 1:49 PM (27.1.xxx.78)

    동감이요. 시어머니 그러다 반신불수 됐는데 그래도 술 마셔요

  • 6.
    '24.12.28 2:44 PM (223.38.xxx.74)

    냉정하게 질병, 실비, 사망보험 점검해보시고 추가 가입도 하시길.
    보험은 유가족위해 기입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7.
    '24.12.28 9:50 PM (112.166.xxx.103)

    무엇보다
    매일 술담배 하는 사람은
    너무 더럽습니다 ㅜㅜ
    몸에서 입에서 옷에서 침구에서 냄새나고

    옆에도 가기 싫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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