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으로 보기엔 문제없는 가정입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각자 맡은 역할은 하고있구요.
싸워도 얻을게 없다는걸 알기에 싸우지도 않습니다..
저녁먹으면서
회사에서 있었던 일들, 아이에 대한 일들 서로 얘기해요.
그런데 감정적인 교류는 전혀없어요.
힘든일이 있어도 위로 받지않아요.
그냥 무미건조한 일상적인 대화들..
이렇게 굳어져가는거겠죠?
저 사람한테 희망이 없어서
해결하고싶은 의지는 저도 전혀 없는데
아직 어린 아이들만 아니라면 정말 같이 살 이유가 없네요.
하루아침에 이렇게 마음의 문을 닫게 된게 아니고
정말 10년간 차곡차곡 쌓아온 것들이라
상처받은 맘이 그대로 없어지지않는 흉터로 남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