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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되던날 집회 다녀온 늦은 후기

... 조회수 : 1,583
작성일 : 2024-12-19 13:07:15

 

행동하지 못하고 항상 방관자였던 저에 대한 자괴감으로 82에 썼던 글이 있었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929387

 

그때 많은 분들이 이제라도 가면 된다, 혼자서도 다녀왔다 이런 응원글에 힘 얻어서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어요.

그것도 혼.자.서!!!

기분좋게도 결과까지 좋았어서, 진짜 다녀오길 너무 잘했다 셀프 궁디 팡팡해줬네요.

(그후 들려오는 뉴스들은 다소 우울하지만요 ㅠㅠ)

 

집회 참석하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 사람들 진짜 흥의 민족이로구나!

집회를 축제처럼, 공연처럼 즐기는 모습에 감동받았고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기까지 하더군요.

그리고 그 많은 인파가 모였는데 어쩜 그리 질서 정연하고 서로 배려하는지...

헬조선이니 뭐니 해도 대한민국의 저력은 역시 사람의 힘이구나

저는 공덕역에서 환승하려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무작정 여의도 가는 버스에

낑겨 올라타고 마포대교 건너는데만 30분쯤 걸렸는데..

차창 밖으로 그 찬바람 맞으며 묵묵히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사람들 행렬에 뭉클했네요.

그날 가장 인상깊게 남은 장면은 걸어서 다리를 건너는 그 긴 행렬이었어요.

버스 안이 옴짝달싹할 수 없이 콩나물 시루였던지라 그 장면을 사진으로 못남긴게 아쉬웠어요.

 

탄핵 인용까지 길고 쉽지 않은 길이 남이 있네요.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대로 해피엔딩이 되리라 믿어요.

 

 

 

IP : 59.5.xxx.18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19 1:09 PM (59.5.xxx.180)

    여운이 짙어서 집회때 찍은 영상으로 냅다 숏츠 영상도 만들었었어요.

    https://youtube.com/shorts/tiUS8-eBy-g?si=vaui6eOPuqZ1N9qG

  • 2. ..
    '24.12.19 1:12 PM (211.251.xxx.199)

    국민성 극과극
    진짜 탄핵집회때 모였던 국민들만 모여서 나라만들고 싶지만
    잠깐 그 와중에도 페미들과 탄핵찬성아자씨 한분이 먼저 시비걸어 20대MZ발끈하는걸 보니
    역쉬 인간의 다양성을 느꼈네요

  • 3. ㅡㅡ
    '24.12.19 1:18 PM (121.166.xxx.43)

    올려주신 영상도 보고 댓글도 달고 왔어요.
    엄지척입니다.

  • 4. 나가면
    '24.12.19 1:23 PM (118.221.xxx.119)

    감동이 있죠. 세상에 좋은 사람들은 다 나오는 거 같은
    그런 인파 처음인데(광화문은 상대적으로 넓어서 병목이 많지 않음)
    앞뒤로 낑긴 그 상태에서도 묘한 감동을 느낍니다.
    서로 다치지 않게 하겠다는 그런 마음인 거 같아요.

  • 5.
    '24.12.19 1:43 PM (58.140.xxx.20)

    해피앤딩.그날 또 소회 나눕시다!

  • 6. ..
    '24.12.19 3:50 PM (211.234.xxx.173)

    숏츠도 찍으시고 구경가서 좋아요 눌렀어요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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