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지긋지긋하네요
결혼하고 남편본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와서
내 친정없고 내가족 내친구 내동창 없고 모임도 안가고
맨날 남편 시댁모임만 주구장창 주말마다 모였어요
시부모님은 부모님 직계니까 참아요 해야죠
남편 동창 친구들 모임까지 처음엔 갔는데
나도 나이먹고 세월 흐르니
내가 왜 가야해? 짜증 나요
작년엔 친정에 가서 친구 모임 안갔는데
올해는 친정에 안가고있으니
남편이 부부동반 친구들 연말 모임 한다고 가자고 해서
남편보고 애데리고 가라고 난 일이바빠서 모르겠다했더니
뭐?? 얼굴이 울그락 불그락 숨을 씩씩대며 한대 칠것처럼 분에 겨워 어쩔줄을 몰라하네요
아니 자기 친구들 만나 밥먹는거 자기혼자 가면되는거지
내친구도 아니고 나랑 무슨 관계라고 내가 가야 하나?
어이가 없어요
부부동반에 부인없이 가면 그게 무슨 체면을 치명적으로 구기는건가요? 저렇게 열낼 일인가요?
남편이 너무너무 열받아서 집안 때려부실 기세네요
진짜 젊을때는 친구많고 넉살좋고 남자들 사이 인기있는 남자가 진국이라 착각했는데
결혼해서 살아보니 남자들 사이 인기없고 친구 없고 아무도 안만나고 그런 남자가 남편으로 최곱니다 밖에 엄한 에너지 안쓰고 집에가족들만 신경쓰는 남편이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