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 살고 있고요. 이미 고양이 2마리, 개 3마리 키우고 있어요. 다 마당개 마당냥이들이예요.
도시살때 집안에서 개도 키웠는데 시골로 이사온후엔 집안에서는 안키우고 비닐하우스 오가며 마당에서 삽니다.
동네에서 어미고양이가 죽었다고 새끼고양이를 우리집에 갖다놨는데
우윳병에 우유넣어서 눈도 안뜬거 키웠어요. 두마리 데리고 왔는데 한마리는 하늘나라로 떠났고요.
그 새끼 고양이가 지금 5개월에 접어드는데
밖이 추우니 집안에서 살게 했어요.
아~ 얘가 철이 없어서요.
자꾸 제 발을 깨물어요. 또 놀자고 장난치다가 할퀴기도 하네요. 아주 피부가 쓰라립니다.
애기때부터 키워내서 그런지 이 추위에 밖으로 내쫒지도 못하고 화장실갈때는 또 문을 열어달래요. 볼일보고 와서 다시 문열라고 울고요.
어젯밤엔 무릎위로 올라와 앉더라구요. 아 이제 친해졌나보다 했더니 또 콱 깨물고 도망가네요.
요즘 막대기 하나 들고 다닙니다. 저를 물려고 할때 휘휘 젓는 용도로 쓰느냐고요.
어떻게 해야 물거나 할퀴지 못하게 할까요.
막대기로 바닥을 때리면서 못하게도 했는데
얘는 뭐든지 장난으로 보이는지
티비에 동물들한테 물리는 사람 나오면 저걸 야단도 못쳐? 물리고 있다니 이랬는데 제가 물리고 있네요.
밖에서 사는 고양이도 춥지 않게 잘 살고 있는데 그냥 그 옆으로 보낼까 싶기도해요. 어짜피 계속 집안에서 키울건 아니라서요. 어쩌죠?
지 꼬리를 물고 데굴데굴 구르면서 거실을 휘젓고 다닐때는 웃겨 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