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도 써 본 사람이 쓰네요.

가난의습관 조회수 : 6,977
작성일 : 2024-11-24 01:47:13

8년 쓴 무선청소기가 사망 직전이라 블프에 나도 남들이 좋다는 다이슨을 써볼까 샤크를 써볼까 하며 매장가서 돌려 보다가 도저히 내 기준에서 머리카락 줍는 용도로 쓰는 무선 청소기를 60만원 주고 사는게 용납이 안되서 당근을 뒤져 중고를 보고 있어요. 

제 평생 뭔가 최고로 좋은걸 사 본 적이 없는것 같아요. 특히 전자제품 같은건 사는 순간 중고 된다는 생각에 늘 두번째 스펙 혹은 가성비 따지게 되고. 

저희집 보면 새거 산게 몇가지 안돼요. 새것도 다 가성비 제품. 

소파 중고. 티비 중고. 식탁 공짜. 장식장 중고. 침대 중고, 거실장 중고. 냉장고 중고. 

8년 된 서브 냉장고 와 세탁기. 그 외 건조기. 식세. 밥통. 로청. 무선청은 새거 샀고요. 건조기도 중고로 산거 10년 쓰다가 이번에 바꿨어요. 

뭔가 인생이 구질구질 한것 같기도 하고...

이러면서 오늘 이사한 친정엄마께는 샤크 청소기 38만원 결제 해 드렸어요. 저 인정욕구 있나봐요. 

낼 모레 50인데... 인간이 왜 이러고 사는지... 저 죽을때까지 어러겠죠?

그래서 부자 됐냐고요? 아뇨. 그냥 밥 먹고 사는 수준 이애요. 

IP : 116.87.xxx.1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24.11.24 2:05 A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이런말은 익명방에서나 말해야지 사람 만나서는 안해야할말

  • 2. 너무
    '24.11.24 3:18 AM (118.235.xxx.104)

    그러지 마세요
    그러다가 내가 나한테 삐져서 우울증 오고 그래요
    저는 쓰리잡을 1.5년 동안하면서 주말도 없이 살았더니 어느날 제 머리가 파업하더라고요
    나를 챙겨야 해요
    근데 원글님 같은 성격은 그게 어렵죠
    남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나를 1순위로 챙겨놔야 돼요

  • 3. ㅇㅇ
    '24.11.24 3:34 AM (1.243.xxx.125)

    가전 새거사면 10년 이상 쓰니
    중고살 생각 한적없는데 대단하네요
    자신에게 쓰는건 꼭 새거로 구입하셔요
    난 소중하니깐요~~
    환경지키미 실행자!!

  • 4. ......
    '24.11.24 6:47 AM (182.213.xxx.183)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살아야 남한테 아쉬운 소리 안하고 있어요

  • 5. 호순이가
    '24.11.24 6:59 AM (59.19.xxx.95)

    지금은 돈보다 환경을 생각하는 내가 되어야 해요
    자구 새것 찾다가 내자식에거 더 이상한 가후 만들고 갑니다
    원글님 한푼이라도 더 모으시구
    환경운동 하셨다 생각하세요
    지금 모든 집에 물건 잔득 쟁여 있어요
    저희집도 나도 정신 차리고 있지만 매일매일 고민입니다

  • 6. 그럼
    '24.11.24 7:52 AM (58.73.xxx.107) - 삭제된댓글

    중고도 사지 마세요
    전 안사면 말지 하지 그걸 중고로는 안사요
    굳이
    차라리 싸더라도 내 수준에 맞는걸 쓰지

  • 7. ..
    '24.11.24 8:06 AM (211.204.xxx.17) - 삭제된댓글

    다이슨 무선 금방 고장나 고치는데 돈들고
    걍 벽에 걸려있는데 저걸 어쩔까 싶네요

  • 8.
    '24.11.24 8:19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저도 아끼고 사는데
    제것은 좋은거 사요
    내가 나한테 쓰는거 벌벌떨면 가족에게도 그런대접받아요
    남편도 자식도 엄마는 그런거 좋아하는 사람인줄
    알꺼같아요
    중고 이것저것 사지마시고 사고싶은건 새걸로좋은걸로 사서
    아껴서 오래쓰세요
    오래쓰는 가전을 중고사는 가정 거의없어요

  • 9.
    '24.11.24 8:27 AM (160.238.xxx.26)

    청소기는 새거 사세요.
    밧데리 값이 더 나가요.

  • 10. 바람소리2
    '24.11.24 8:31 AM (114.204.xxx.203)

    중고는 안사요
    가성비는 따지지만

  • 11. 가성비 가성비
    '24.11.24 8:54 AM (117.111.xxx.4)

    너무 따지면 인생이 가성비가 돼요.
    하고싶은것보다 가성비 따져서 취미도 싼거 입에들어가는 것도 싼거
    친구도 돈안들고 쉽게 사귈수 있는 사람 사귀고
    공 별로 안들여서 그닥 소중하지 않고요
    그리고 나자신에게도 공 많이 들이고 하나하나 세심하게 못살피는게 몸에 배입니다.
    나만 알것 같죠?
    옆사람들도 다 알아요.
    아는 동생 하나가 하도 가성비거려서 모임 깼어요.
    일년에 두세번 모이는데 밥도 어디는 비싸고 어디는 쿠폰이 안되고 자기카드로 할인받으면서 각자 결제되는 곳 가자고허고
    우리가 다 받아주는 언니들이라서 사귄거죠.
    우리도 다 알긴했는데 10년 돼가니 정떨어져서 손절하고 나머지 사람들만 일대일로 만나요.
    가성비 모임원이 가성비 당하는 거 그만두는 순간 관계도 깨집니다.

  • 12. 동지
    '24.11.24 9:56 AM (211.215.xxx.185)

    동지 만났네유~ 방가방가
    저도 가성비 중시해서 중고가 많아요.
    전혀 문제 안되는데요. 가치관은 각자 다르니까요.
    대신 전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에 돈 척척 쓰고
    얼마전에 부모님한테 집고치라고 2천만원도 드렸어요.
    부모님도 편해지고 형제들 사이에서도 제 입지가 올라가죠.
    물건보다 그런게 더 가치 있어요.
    물건은 아끼고 사람이나 경험에는 아끼지 않는다는게 제 가치관

  • 13. ..
    '24.11.24 10:12 AM (175.121.xxx.114)

    가전은 특히.신제품 사요 내손으로 매일보고 쓰는거라

  • 14. ..
    '24.11.24 10:33 AM (122.11.xxx.206) - 삭제된댓글

    저도 인생 키워드가 가성비 같아요.
    한번씩 현타오는데 대신 뭐 노후걱정은 없는듯해요.

  • 15.
    '24.11.24 10:43 AM (223.38.xxx.18)

    성향이 지지리 궁상 구질구질함은 못 고쳐요. 근데 비싼거 좋은 걸 모르진 않죠. 적어도 내가 쓰는 물건은 중고 싫구요. 특히 가전은 더 그렇구요. 너무 가성비 따지고 이것저것 재고 따지는 사람 없어 보이고 피곤해요

  • 16.
    '24.11.24 2:32 PM (223.39.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가성비 따지는 편인데 중고는 안사요
    제 수준에 맞춰 새걸로 사구요
    그리고 친구랑 뭐 먹거나 어디 갈때는 안 아껴요

  • 17. ...
    '24.11.24 2:52 PM (223.38.xxx.228)

    다이슨 중고로 살 바에야
    일렉트로룩스 무선청소기 20만원 안으로 사겠어요.
    적당한 가격의 새제품 사세요. 왜 굳이 중고를......

  • 18. 꿈다롱이엄마
    '24.11.27 9:06 PM (221.157.xxx.108)

    저는 요즘 당근하는 재미에 빠졌어요. 오늘 겨울코트 득템했어요. 넘 이쁘고 따뜻해요. 완전 만족입니다. 다음 득템은 전기모자입니다. 가격 절충하고 살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7935 부모형제가 남보다 못한 분들 5 ... 2025/01/11 2,870
1667934 송혜교도 브이로그 찍었네요 12 .. 2025/01/11 4,933
1667933 이사나갈 때 수리비용부담 7 자취생 2025/01/11 1,903
1667932 커브길 속도 몇으로 다니시나요 27 ………… 2025/01/11 2,030
1667931 노견의 산책을 시키며 14 약속할게 2025/01/11 2,818
1667930 "국힘 자체 특검법은 내란 특검법 아닌 내란 은폐법&q.. 5 ㅅㅅ 2025/01/11 1,374
1667929 오늘 광화문 집회 나가요 9 지금이라도 2025/01/11 1,491
1667928 사람에 대한 예의 9 2025/01/11 3,205
1667927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 13 ㄱㄴ 2025/01/11 3,606
1667926 증권사 직원이나 주식 전문가한테 맡겨서 수익률 좋았던 분 계세요.. 11 투자자 2025/01/11 2,905
1667925 매트리스 방수 커버 2 ㄴㄴ 2025/01/11 1,253
1667924 한 ㄴ 만 팬다! 김민전 어떻게 할까요 9 제대로 2025/01/11 2,401
1667923 신남성연대 '尹 지지' 댓글부대 3만 명 조직…기사 좌표 찍고 .. 16 000 2025/01/11 3,035
1667922 아이 일로 너무 속상합니다 4 엄마 2025/01/11 3,964
1667921 주말에는 안하던 곳 청소하는 루틴 4 0-0 2025/01/11 2,431
1667920 청년 유시민의 서울의 봄..계엄의 기억 1 죽음을무릅쓴.. 2025/01/11 1,148
1667919 계엄이 실패한 원인이 뭔가요? 47 ㅇㅇ 2025/01/11 5,860
1667918 남편과 수원왔어요 맛집 갈만한 곳 추천 부탁드려요 23 수원 2025/01/11 3,252
1667917 경호처안전본부장도 경찰출석 백기들었네요 10 체포하자 2025/01/11 3,884
1667916 (조선) 국힘 내부에서도 대선 망했다는 분위기 12 ㅅㅅ 2025/01/11 4,323
1667915 계엄이 성공했다면 어떤 모습인지 1 ........ 2025/01/11 993
1667914 고양이뉴스 원피디 협박 받고 있어요. 21 .. 2025/01/11 6,968
1667913 종이컵 두번사용 더 안좋은가요? 5 hot 2025/01/11 2,367
1667912 치아교정이야말로 성형혁명인 것 같아요. 19 ㅎㅎ 2025/01/11 5,357
1667911 대화상대가 없으신 분들께 여쭤봐요 5 .. 2025/01/11 2,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