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중3입니다.
영어를 그냥 노출 많이 시키고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서 편하게 생각하기는 합니다.
처음 학원을 다닌 게 초6 때인데 여기서 한국식 문법을 처음 배우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이가 딱히 학습 기반이 있던 것이 아니라
문법을 감으로 풀어요. 그냥 읽으면 어색한 게 그게 답이라고 해요. (맞는 말이죠 :) )
학원에서 처음부터 높은 레벨이 나왔는데
거기 있는 아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영어 공부 지긋지긋하게 하던
문법 기초 빠삭한 성실한 아이들이었어요.
저희 아이는 아무 것도 몰랐는데 처음부터 높은 수준의 문법을 접하게 된 거니
애가 문법은 거의 못알아듣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그게 누적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아이가 성실하지도 않아요. 여전히 그냥 감이에요. 속 터집니다.
지금 수능 영어는 등급도 잘 나오고, 다른 건 그냥 하면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문법 어법의 기본이 너무 없어서 앞으로 고등학교 내신이 너무 걱정이 됩니다.
과외를 시키면 어떨까 생각을 해보아도
실력 있는 선생님을 만나는 것도 어려운 일이고
확신없는 일에 돈을 쓸만큼 형편이 넉넉하지도 않아서 더 고민입니다.
대형 중단하고 과외로 중등 문법을 잡는 게 나을지,
혹은 인강으로 가능한 건지...
다른 건 문제 없는데 문법, 어법만 안 되는 아이
지금 너무 절박한 문제인데, 전문가 분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입시 전문가님들 꼭 좀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