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전 미뤄두었던 건강검진을
했어요.
모두들 저처럼 연말 가까워져 오는건지
빈자리가 없이 만석이었어요.
카운터에서 간호사가 문진중
월경은. 아직도 하세요?
라고 하는데 그 문항의 질문을
앞의 문항에 이어 큰소리로 말하는데
엉겁결에 네 라고 대답하면서
흠칫 뒤를 돌아보니 내뒤에
글쎄 많은 남성여성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카운터와 그들이 앉은 자리가
거의 가까워서 다 들었을거에요.
그전엔 이런식으로 질문한적이 없었고
미리 집에서 써온 질문지만 제출했었던듯한데
원래 월경유무를 남들이듣거나 말거나
크게 물어보는건가요
이번에도 집에서 미리 작성해서 가져갔어요
그부분은 작게 물어보면 좋았을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