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 조언좀 해 주세요

[신혼 힘듦]

신혼인데요.
신랑이 기름 같은 거 쓰고 흘렸길래 흘리지 마라. 와서 닦아라 했더니
화를 냅니다. 본 사람이 닦는 거지 뭘 그런걸 지적질이냐.
제가 보고 닦은 적이 한두번도 아닌데다
이거 애라도 얘기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런 말 하면 흘린 사람이 미안해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이걸로 싸운 상태인데 어찌하면 좋을까요?

[움]

저는 그런 사소한건 그냥 제가 뒷정리해요 부엌일서투니까
뭐흘리기도잘하죠
대신 남편도 제가못하는부분 처리하는거 있겠죠
일일히 말안해도 그정도는 서로 맞춰가면서
사는게 나를위해서도 좋아요

[ㅇㅇㅇ]

저게 사소해도 기본아닌가요?
애들도 본인이 흘리면 닦는데

[비난말투 노노]

니가 흘렸으니 니가 닦아라 하는 뉘앙스를 배제하고
어머 여기 기름 떨어 졌네. 이것좀 닦아줄수있어?
이렇게 말투를 해보시고
그래도 남편이 화내면 그건 좀.....

[ㅇㅎㅎ]

아마도 남편은 지적질과 명령조로 이해 했나 봅니다. 맞는 얘기이긴 해도 그런 말투는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기분 나빠져요. 나중에는 부탁하는 방식으로 바꾸어 보세요.

그리고 같이 사는데 일일이 잘잘못을 따지게 되면 끝이 없어요.

[어쨋든]

흘린거 너가 닦아라 의사표현은 됐으니
또 그러는지 지켜보세요
너는 그래라.. 나는 계속흘릴랜다 하면..
음 앞으로 험난할건데..
흘리고 음 이게 싸움의 원인이 되겠군 하고 조심하면
절대 언급마시고
지나가는말로
당신은 머리가 좋은거 같아 내가 말한거 항상 안잊더라 해주시면 헤벌뚝할거예요

[ㅇㅇ]

사실 남자를 바꿀수 있을거라는건 여자들의 착각 같아요
그냥 안바뀝니다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그 자리에서 지적하면 다 싫죠 나도 싫어요
담에 신랑 기분 좋을때 슬쩍 얘기해보세요 웃으면서...
인생은 타이밍...지금은 지적하고 고칠려고 할때가 아니예요
좋게 얘기할 타이밍은 반드시 옵니다

[와씨]

다들 성인군자인건가 아들같은 남편을 델고 산ㅇㄴ 사람들인가 ㅎㅎㅎㅎㅎㅎ

[....]

서로 맞춰가는 단계라고 생각하시구요.
참고 내가 닦다가 얘기한걸 상대는 모르죠
그러니 참지 마시고
기름 내가 닦았는데 다음번엔 흘렸을때
바로 닦아줬음 좋겠다. 시간 지나면 더 안닦인다.
대화의 기술이 필요하죠.

기싸움 이런것보다 어차피 남편 아내로
살아갈 부부이니 현명하게 해결하시길
남자들중 지적받는걸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어요.
여러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내남편이 그런 유형이라면 요령이 더 필요한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