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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 편찮으실때 같이 살 수 없다는 말 서운하신가요?

날벼락 조회수 : 4,767
작성일 : 2024-11-20 15:53:03

지난 주말 친정엄마랑 이런저런 이야기하는데

엄마가 갑자기 시어머니 안부를 묻더니

시어머니 편찮으시면 니가 몇년은 모셔야겠다? 그러시는거예요

그래서

내가 어떻게 모셔. 요양원 가셔야지. 시할머님도 바로 요양원 가셨어.

했더니

아프다고 바로 요양원 갈 수 있는게 아니다. 등급이 안 나오면 자식이 병간호 해줘야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제 친가외가 할머니 할아버지 모두 집에서 간병인 쓰고 요양원 가셨고 

남편 친가외가 역시 간병인  혹은 병원 - 요양원 그렇게 하셨거든요.

 

엄마 본인도 시부모님이나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모신 적 없는데  

갑자기 저한테 시어머니를 모시고 간병을 하라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전 그렇게는 못할 것 같다고 하고 대화가 마무리 되었는데

 

나중에 엄마가 아버지한테 제 흉을 보시더라구요.

저 못된건 우리가 아파도 안 모실것 같다고 자식 헛키웠다구요.

시어머니를 핑계로 저를 떠본거였더라구요.

 

아니 본인도 하지 않았으면서 왜 저한테????

 

갑자기 마음이 무거워지네요

IP : 123.111.xxx.225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1.20 3:54 PM (119.193.xxx.99)

    본인은 안했더라도 자식에게는 바라는 경우가 있어요.
    너무 이기적이라 느껴졌어요.

  • 2. ........
    '24.11.20 3:57 PM (218.147.xxx.4)

    저의 시엄마가 시어머니 안계셔서 시집살이라고는 안해봤는데도
    시어머니노릇도 하고 봉양받기를 얼마나 원하는지
    웃겨요
    그 옛날에 홀시아버지는 계셨어도 모시지도 않음(외며느리였음)

  • 3. ...
    '24.11.20 3:57 PM (115.21.xxx.164)

    울엄마도 본인은 간병 해본적 없으시면서 똑같은 말 하셨어요. 시모는 뻥도 쳤어요. 시할머니 병원에 계실때 매일 갔다고요. 매일 갈수 있는 거리가 아니었어요. 두분다 간병해본적 없는 분들이고 다른 형제들이 했어요. 왜저러시나 싶어요. 두분다 70대 초중반이세요.

  • 4. ...
    '24.11.20 3:58 PM (121.157.xxx.171)

    저희 엄마도 그런식인데 모셔본 적 없고, 간호한 적 없는 노인들이 더 그래요. 자식이 당연히 부모 아프면 간병하는거 아니냐고

  • 5. ㅅㅈ
    '24.11.20 4:00 PM (118.220.xxx.61)

    인간들이 다 자기위주로 생각하죠.
    역지사지가 안됨
    여기도 노인인구 너무 많다
    갈때 가야된다 하면서
    막상 본인들은 오래살고 싶어할거에요.

  • 6. ....
    '24.11.20 4:00 PM (118.221.xxx.45)

    저의 엄마고 그러세요.
    노인 이기심이죠.
    엄마 부모님, 시부모님 일찍 가시고 시집살이 한번 안 했으면서...

  • 7. 집에서
    '24.11.20 4:01 PM (59.7.xxx.113)

    모신다는 말이 간병인 쓰고 모신다는 거죠. 집에서 간병인 쓰는것과 요양원 가시는게 어떻게 같아요. 비용도 엄청 차이나고 스트레스도 비교불가인데요

  • 8. ...
    '24.11.20 4:01 PM (211.218.xxx.194)

    엄마아빠는 부부잖아요.
    둘이 앉아서 자식 흉볼 수 있죠.


    원글님한테 대놓고 욕한거 아니면 뭐.

  • 9. 원글
    '24.11.20 4:01 PM (123.111.xxx.225)

    아.. 오히려 본인이 안 하신 분들이 그게 얼마나 힘든지 모르니까 더 바랄수도 있겠네요.
    요양원에서의 부모님 모습이 부정적으로 남아서 되도록 늦게 가고 싶은 것 일수도.
    이제 그 심리가 이해가 좀 가네요ㅠㅠ

  • 10. ...
    '24.11.20 4:02 PM (1.241.xxx.220)

    저희 엄마도 그러세요.
    모셔본적 없으니 힘든걸 더 모르시나 싶기도.
    얼마전 수술로 저랑 동생이랑 직장에 월차써가며 번갈아 모셨는데
    혼자 식사, 화장실 다 가능하셔서 통합간병가시라하니...
    갑자기 자기 예전에 병간호 하던 얘기하시면서.....
    하... 전업주부시다가 다른 노가다를 할 지언정 병간호 질색하신거 뻔히 아는데... 그냥 말을 마시지....

  • 11. ...
    '24.11.20 4:04 PM (1.241.xxx.220)

    저희 엄마 시대에 맞며느리였어요. 그래도 안했습니다. ㅎㅎ 그래놓고 자식한테는 동네 의원에서 수면 내시경만해도 같이 가야한다 주의...

  • 12. ..
    '24.11.20 4:06 PM (125.128.xxx.18)

    저희 엄마도 그런식인데 모셔본 적 없고, 간호한 적 없는 노인들이 더 그래요. 자식이 당연히 부모 아프면 간병하는거 아니냐고2222222222

    이거 진짜예요. 심지어 엄마의 바로 밑 여동생(저희 이모) 시부모 치매 간병하고 얻은 우울증으로 몇십년을 고생하는데도 저렇게 말해요. 나이들면 본인위주예요. 저는 시어머니는 물론이고 친정엄마도 절대 간병못한다 했어요. 악랄하다 하시던데 그러거나 말거나 했어요.

  • 13. ....
    '24.11.20 4:10 PM (115.21.xxx.164)

    친정엄마, 시모 두분다 간병해본적도 없고 손주도 안봐주셨는데 노후 합가는 간절히 바라세요. 당연히 내가 아프면 자식과 같이 살아야지 하세요. 그런데 손주는 돌전부터 어린이집 보내서 적응 시켜야 한다고 하셨어요. 뭘 모를때 가야 잘 지낸다고요.

  • 14.
    '24.11.20 4:12 PM (121.148.xxx.32)

    진짜 웃기지않나요? 저도 요즘 그문제로 좀 화가나요
    저희 친정아빠 80인데, 엄마돌아가시고 10년넘게
    반찬사다 나르고 병원데리고가고.. 세상 무뚝뚝했던 아빠고.. 시골에 혼자사시는 할머니 돌아가실때까지
    거의 가지도 않았어요. 제사도 안가요
    근데 저희한테 효도를 바라네요
    시댁역시 웃김..시어머니 평생 전업주부였고 시할머니 병수발한번 한 적없으면서 효도효도 노래를 부릅니다
    시댁은 노후준비도 안됐고.. 정내미 뚝

  • 15. ..
    '24.11.20 4:14 PM (125.129.xxx.117)

    자식이 크면 부모와 어느정도 선이 있던지 좀 떨어져서 살아야지 독립을해도 집 치워주고 밥해다 주고 ..
    본인이 좋아서 했음 그거로 만족하지 않고 희생이라고 생각
    그럼 하지 마시지 왜 그렇게 원치 않는것까지 해주셔서 나중에 서운하다 하시는건지 ..
    또 본인이 해주는거 안받는다면 서운해하고
    좋을땐 그러려니 하지만 어디 안 좋으니 나도 받아야지라는 생각이 더 자연스럽게 들겠죠
    진짜 남편월급으로 알뜰하게 사는 자식한테 용돈 안 준다고 서운해 하는 부모들도 한심한게 아들 딸 잘 살면 그거로 된거지 시댁 친정 몇집 살림을 바라시는건지 ..
    독립해 가정가진 자식보고 부모 병치례 해달라니 힘이 빠지는 소리네요

  • 16. ...
    '24.11.20 4:33 PM (223.62.xxx.113)

    노후봉양? 병간호? 노후에 생활비용돈 아들이고 딸이고 이젠 받기 힘들어요
    유산 받을거 없으면 자기들 살기도 바쁜데

  • 17. 맞아요
    '24.11.20 4:35 PM (119.71.xxx.86)

    저희 엄마도 시부모님 둘다 치매일때
    저한테 그렇게 모시고 살라고 사람을 들볶던지
    그게 나중에 본인 돌봐달라 그런거드라고요

  • 18. ...
    '24.11.20 4:36 PM (116.123.xxx.155) - 삭제된댓글

    배우자 간병이 본인몫이 되면 요양원 보내지만 본인은 자식이 해주길 바라죠. 인간이 원래 이기적입니다.
    부모봉양 안해보고도 자식에게 많이 바라고.
    시집살이 안해보고 시집살이 시키고.
    양가 부모님이 그러세요. 인간이 참 별거 아니죠.
    부모님께 도리는 다하지만 자식에게는 아무것도 안 바라게 되네요.
    어떻게 나이들어야 할까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자식과 적당한 거리유지는 필수이구요.

  • 19. 진짜 웃긴건
    '24.11.20 4:37 PM (183.109.xxx.206)

    저희 엄마는 당신도 연세 많으시면서
    언니네 시아버지가 빨리 돌아가셔안할텐데
    이러세요. 당신은 아파서 오래 살아도
    자식들한테 피해를 안준다고 생각하나봐요.

  • 20. 그로인해
    '24.11.20 4:41 PM (118.235.xxx.189)

    내자식들 고생하는거 싫어서.
    밤새안녕이 제일 좋겠지만 아니면 가야겠지요.

  • 21. 마음
    '24.11.20 5:08 PM (61.254.xxx.115)

    무거워하실거없어요 어머니가 이기적인겁니다

  • 22.
    '24.11.20 5:44 PM (58.236.xxx.7)

    저라면 바로 엄마도 안해놓고 나한테 왜그래? 했을텐데. 님 착하신듯

  • 23. ㅡㅡㅡㅡ
    '24.11.20 6:31 PM (61.98.xxx.233)

    웃기는건
    정작 시부모 같이 살며 노후 보내지도 않은
    노인들이 자식들한테 노후봉양 바란다는거.
    양심 없는거죠.
    너무 신경 쓰지 마세요.

  • 24. ..
    '24.11.20 7:32 PM (110.9.xxx.94)

    엄마는 그랬어? 라고 물어보심 끝날일

  • 25. .....
    '24.11.20 8:21 PM (218.50.xxx.118)

    지금 부모님 세대들이 진짜 이기적이더라구요
    정작 본인들은 부모부양 간병 해보지도 않고서
    자식한테 서럽니 못됐니 타박하고
    부모님 세대땐 형제들이 주렁주렁 많기도 했고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 전부 엄마아빠 젊어서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자식도 늙어가고 힘없는데 무슨 간병을 원하는건지
    자식 잡으려나봐요

  • 26. ...
    '24.11.20 8:55 PM (61.253.xxx.240)

    인간들이 다 자기위주로 생각하죠.
    역지사지가 안됨
    여기도 노인인구 너무 많다
    갈때 가야된다 하면서
    막상 본인들은 오래살고 싶어할거에요.22222

    여기 댓글분들도 늙으면 자식 가까이 살고싶겠죠
    안그러다가 그렇게 변해가는게 노화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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