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재우고 급하게 장 보러 가다가 넘어졌는데 너무 아팠어요.
넘 아프고 서러워서 술자리가서 연락도 없는 남편한테 뭐하고 있냐.. 지금 넘어 져서 넘 아프다 하니 못들은척? 말을 돌리더라고요?
짜증났지만 취해서 못들었나 싶어서 넘겼는데. 한참 뒤에 버스탔다고 전화 와서는 괜찮냐고. 다 들었으면서 괜찮냐 한마디 안 한거에요. 남들 앞이라 안 했을 수도 있고, 괜찮은지 진짜 안 궁금 했다가 잔소리 먹을까봐 뒤늦게 전화한걸 수도 있는데..
남편이랑 사이 진짜 안 좋은데 이제 희망회로 돌리지 말고 혼자 꿋꿋하게 살아야겠단 다짐이 생기네요. 남편한테 이렇게 정털어내니 기분은 더 좋아요.
개운하게 샤워하고 올 겨울 먹을 라구소스 만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