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기부터였던 거 같은데
결혼식 신부 친구 축사가 100프로더라고요
이건 어디서 시작된 유행인가요?
외국 문화인지?
코로나 시기부터였던 거 같은데
결혼식 신부 친구 축사가 100프로더라고요
이건 어디서 시작된 유행인가요?
외국 문화인지?
세월따라 풍습 바뀌는건 맞지만 좀 오글대네요.
제가 처음 본건 15년쯤전에 일본인 신부와 한국인 신랑 결혼식을 우리나라에서 했었는데 신부 친구 3명이 축사를 했어요. 그중 한명이 엄청 긴 소감문을 한국어와 잘 못하는 일본어로 함께 읽었는데 진짜 혼자 예식 30분을 잡아먹어서…ㅠㅠ
식탁엔 뚜껑 덮인 요리들이 식고 미지근해져버렸던게 인상 깊었어요. 하필 축사 이후 식사 시작이었던 예식이었어서 아이 데려온 분들은 엄청 난감해 했었네요.
그때 이후로 간간히 신부 친구들 축사가 자리잡고, 주례 대신 부모님들의 축사가 많아지고, 폐백도 안 하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하객 입장에선 결혼식 , 축사니 무슨 자기들 사진이니 신랑신부 편지니 이런 건 자기들끼리 하고,식은 빨리빨리 끝내주는 게 곱게 보이더라구요.
신부친구가 감격해서 울고,신부와의 추억 이야기하고.. 축사가 너무 지루하던데..
유행인가봐요…
남자측도 친구가 축사하고 형제자매가 나와서 하기도 하던데요
내일 식장 가는데, 밥만 빨리 먹고 나오기도 어렵겠군요.
어쩐지 올해 갔던 결혼식 반 이상 신부친구 축사ㅜㅜ
재미도 감동도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