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게 뭘까 고민이 많았거든요.
어정쩡한 취미들을 찍먹으로 지나왔어요,
뭐든 시들하고 재미는 없었구요.
음식만들어 먹는 것,
사진 찍는 것 (찍히는 거 아님),
공연보는 것 등등
기나긴 우울을 달리고 있는데, 요즘 알 것 같아요.
내가 좋아하는 건 글자 그대로 드라이브.. 였어요.
달리는 거요.
속도광도 아니지만, 막히지 않은 시원한 길을
쭉 달리고 있으면 순간 기분이 너무 좋아요.
사실 그거 좋아해서 오래된 오픈카도 갖고 있으면서
잊고 살았어요.
지금 경기도에 살고 있는데
은퇴하면 좀 더 멀리 살아야겠죠?
호수끼고 단풍길 벚꽃길 바닷길 달리는 재미로 살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