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글 쓰기 좋아하는 아이

bb 조회수 : 866
작성일 : 2024-10-29 09:15:13

초3 아이구요. 

아주 어릴 때부터 감수성이 풍부했어요. 

슬픈 노래 전주만 나와도 오열할 정도로... 

 

책 좋아해서 많이 읽어줬고 

유치원 때 책 만들기 활동 하면서 

짧은 동화를 써왔는데 너무 재밌어서 주변에서 깜짝 놀랐어요. 

 

그러다 학교 들어가고 

여전히 책 좋아하고 글쓰기 특성화 학교라

시도 여러편 쓰고 그중 하나는 시 문협 공모전에서

작은 상도 받았어요. 

 

도서관 책 수업 많이 듣게 해줬고

글을 더 쓰고 싶다고 해서 

시인과 동화작가가 하는 독립 서점에서 창작 수업을 듣는데 

그 시간이 제일 행복하다는 아이예요. 

쌤도 칭찬 많이 하시구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우면 좋을까요. 

지방 도시라 좋은 철학 수업도 없고

논술 혹은 토론식 학원들 뿐이라 아쉽네요. 

 

일단 아이가 좋아하는 미술 연극 뮤지컬 많이 보여주고

서울 가서 여러가지 예술 자극 찾아주려고 하는 편이예요. 

여행 통해서 자연도 많이 보여주고요. 

 

 

IP : 121.153.xxx.19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10.29 9:20 AM (14.46.xxx.114)

    아마도 이 세상 작가 중에 부모가 어떻게 키워서 작가가 된 사람은 없을 거예요. 본인의 천성과 적성과 노력일 뿐이죠. 그냥 아이가 읽고 싶다는 책이나 사주는 게 부모가 할 일이지 않나 싶어요. 의식해서 뭔가의 자극을 주는 것보다요. 논술철학, 이런 거 진짜 필요없죠. 공연이나 자연을 많이 보여주는 것은 추천이요.

  • 2. 그냥 쓰고 싶은대로
    '24.10.29 9:27 AM (119.71.xxx.160)

    쓸 수 있게 가만 놔두세요

    여기 저기 창작수업 같은 거 필요없어요

    오히려 고정관념만 심어주는거죠.

  • 3. bb
    '24.10.29 9:29 AM (121.153.xxx.193)

    맞는 말씀이예요.

    지금 아이의 모습도 저희가 이끌어준 게 아니라
    스스로 내면에서 끌어올린 거라고 생각해요.

    글 쓰는 것을 업으로 삼든 취미로만 간직하든
    아이가 지금 너무 행복해해서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비슷한 성향의 아이를 키워보신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싶었어요.

    조언 감사합니다.

  • 4. ㅇㅇ
    '24.10.29 9:31 AM (110.70.xxx.81)

    지금도 충분히 훌륭합니다. 학교 공부 무난히 따라가면서(어째든 대학은 진학할테니) 좋아하는 책 실컷 읽고, 자기가 쓰고 싶은대로 많이 써보고, 굳이 논술이나 학업적인 부분을 보충하고 싶다면 저는 독서평설 같은거 하나 더 구독해주고 서점에 있는 사자성어나 속담, 우리말 표현 관련 책 조금 높은 수준으로(초등용 말고 중등용) 골라줄 것 같아요.

  • 5. bb
    '24.10.29 9:36 AM (121.153.xxx.193)

    ㅇㅇ님 조언 감사해요!

    이런 부분은 생각 못했는데 도움될 듯 합니다.

  • 6. less
    '24.10.29 9:37 AM (182.217.xxx.206)

    자유롭게 .. 책읽고 하는게 가장 좋아요. 그래야 오히려 창의력이 더 늘고 하는듯..

    울 아이 어릴때.. 혼자 그림그리는걸 너무 좋아해서.. 책 보고 그리고..

    그러다 아이가 미술학원보내달라고 그렇게 졸랐는데.. 안보냈거든요..
    제 생각은 혼자 자유롭게 그리는게 오히려 좋다는 생각에.. `~
    1년을 조르더라구요(그때가..7~8살이었던거 같아요)

    그래서.. 아이가 너무 어려.. 방문 미술을 시켰는데.. 딱 6개월하고 나니. 아이가 하기 싫다고 해서.. 관뒀더니.
    그후로.. 그림은 아얘 손도 안대더라구요..~~~~
    그리고는. 역사책에 푹 빠져지내더라구요.

  • 7. ...
    '24.10.29 9:39 AM (112.216.xxx.106) - 삭제된댓글

    비슷한 성향 아이를 키워요
    잘찾아보면 이런 성향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들이 있어요
    가을 독서행사도 있고 비룡소에서 하는 스토리킹 공모전처럼 아이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동화 최종심을 하는것도 있고요
    이런 다양한 경험 하게 해주시면 좋을것 같아요
    특별히 뭘 많이 배운다기보다
    자기처럼 책 좋아하고 글쓰기 좋아하는 사람들 만나보고
    분위기 느껴보는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좋은 경험 될거에요

  • 8. bb
    '24.10.29 9:43 AM (121.153.xxx.193)

    그런 행사가 있군요!
    말씀하신 대로 아이가 지금 수업 좋아하는 것도
    본인이랑 결이 비슷한 창작가의 시간을 좋아하는 듯 했거든요.

    찾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9. 아이가
    '24.10.29 9:54 AM (122.36.xxx.22)

    하고 싶다면 다 해줘 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해요
    피카소같은 화가도 어릴때부터 정통으로 배웠고 그게 바탕이되어서 자기만의 세계를 만들어서 대가가 되었죠
    저는 애들을 틀에 딱딱 맞춰서 통제하는 편이었는데 최대 중2까지 먹히고 그이후는 각자 그릇대로 가더라구요
    이것저것 많이 경험해주고 틀도 잡아주고 하다보면 그 바탕위에서 자기 창의력이 나올겁니다

  • 10. ㅇㅇ
    '24.10.29 12:25 PM (163.116.xxx.115) - 삭제된댓글

    우리나라에 전업 작가는 정말 탑티어말고는 없다는 거 아시죠?
    저도 일반 직장인인데 책을 두권 출간했어요.
    같이 일한 편집자님도 출판사 다니면서 웹소설 쓰고 책도 발간한다고하시더군요.
    조카는 소설 쓰기 하나로 인서울 국문과 졸업했는데, 지금 마케팅 회사 다녀요.
    정은궐님은 공무원이라는 루머가 있죠.
    결론은, 어떤 길을 가던 글을 써야하는 사람은 글을 쓰게 되어 있어요.
    덧붙여, 글쓰기 하나만으로는 세상 살아가기 녹녹하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0553 도움요청드려요~실리콘깔창 ... 2024/10/29 273
1640552 시댁유산 상속시 큰형은 많이 주는데 20 .... 2024/10/29 4,761
1640551 웹소설 로맨스 읽었는데 진짜 이상해요 20 .. 2024/10/29 3,654
1640550 1700세대 정도 아파트 앞에 900세대 신축입주 가격 출렁일까.. 2 어려워 2024/10/29 1,606
1640549 로제 아파트 경상도 버젼 (영상) 4 ... 2024/10/29 1,665
1640548 고입 학교 설명회 미리 가서 들어도 도움이 되나요? (관심가는 .. 7 중1 2024/10/29 578
1640547 공무원 아니었는데 노후에 월 300 들어오면 15 Dd 2024/10/29 7,132
1640546 서울에서 산 티머니 교통카드 경기도에서 사용가능? 2 ... 2024/10/29 819
1640545 넷플 영화 추천해요. 8 넷플 2024/10/29 2,506
1640544 대학생 보험 추천해주세요 .. 2024/10/29 244
1640543 치과에서 브릿지한 금니 제거했는데 안돌려주나요? 12 .. 2024/10/29 3,380
1640542 스마트폰 샀을때 친구가 했던 말 13 ㅁㄴㅇ 2024/10/29 3,244
1640541 이럴 경우 어떻게 하시겠어요... (아이 모아주는 금...) 11 힘들어 2024/10/29 2,129
1640540 대학생 암보험만기 괜히 90세로 했나요? 4 2024/10/29 1,924
1640539 외국에선 핫하지만, 국내에선 아직 잘 모르는 AI 사이트 13 링크 2024/10/29 2,324
1640538 고양이 알러지 나중에 생기기도 하나요? 8 .. 2024/10/29 625
1640537 고양이가 제 몸 위에서 잠을 자요 19 00 2024/10/29 2,964
1640536 정치)정대택어르신 위해 항상 기도했어요 15 ㄱㄴ 2024/10/29 1,846
1640535 최고의 소설로 뭘 꼽으시나요 36 ㄴㅇㄷ 2024/10/29 3,929
1640534 고3 수시 합격 발표 거의 다 난 건가요? 12 ? 2024/10/29 3,619
1640533 아산 곡교천 은행나무길 7 가을 2024/10/29 1,315
1640532 비혼 여성 공동체 노후에 어때요 48 2024/10/29 4,598
1640531 채식주의자 읽으신분만 봐주세요..여고생이 읽어도 될까요? 30 ㅇㅇ 2024/10/29 3,358
1640530 손목 아픈데 침 맞으면 어떨까요 14 치료 2024/10/29 879
1640529 코로나 진행상황 3 선플 2024/10/29 1,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