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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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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취 부작용?

충동 조회수 : 859
작성일 : 2024-10-25 20:48:27

초등3?4?때 편도절제수술을 했어요.

엄마가 성장기에 편도선염을 너무 자주 심하게 앓아서 자식은 그런 고통 겪지 말라고 선제적으로 절제를 택하신건데..

암튼 오후에 수술 일정이 있었는데 마취약을 넣어도 마취가 안된다고 취소되었어요.

병실에 돌아와서 좀 있다보니 밤이 되었는데 답답해서 바람쐬러 발코니에 나갔거든요.

경사가 심한 도로 옆 9층이었는데 도로가에 전깃줄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도로로 뛰어내리고 싶은거에요.

뛰어내리다 전깃줄을 잡고 타고 가서 다른 전깃줄을 잡고 타잔처럼 도로까지 내려갈 수 있을것만 같은거에요.

얼마나 뛰어내려보고 싶던지.. 그 날 충동이 너무 심해서 평생 잊혀지지가 않아요.

안 뛰어내려서 지금 살아있는데요.

어느날 문득 그게 마취약 부작용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그런 충동이 생긴적이 없거든요.

약의 부작용으로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거죠?

자살충동이라기보다 순수하게 재밌을 것 같은, 할 수 있을것 같은 그런 충동이었어요.

 

 

IP : 218.54.xxx.22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생무념
    '24.10.25 9:11 PM (116.126.xxx.99)

    마취약 부작용으로 현실감이 사라진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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