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으악 회사에서 감정조절 못 했어요

ㅇㄱ 조회수 : 1,754
작성일 : 2024-10-24 19:36:26

부서 내에서 동료랑 같이 발표를 해야 하는데,

제가 제 꺼 자료 먼저 만들어서

방송 담당에게 같이 전달하겠다고 usb에 

동료가 만든 자료 담아달라고했어요

그런데 동료는 자료준비가 늦어지고

방송실로 바로 가져가야 할 상황이 되었고

제가 계속 기다리다가 동료가 자리 비우고

안 오길래 전화를 했어요

 

저 지금 방송실 가려고 하는데,

"같이 자료 전달할까요? 아님 직접 가져가실래요?"하고요

 

그런데 동료는 방송실 들른 김에 이미 자료를 주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하는 거예요

일부러 usb에 담아주라고 하고 기다리고 했는데

한 마디 언질도 없이 혼자 가져다줬다고 하니까

서운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ㅇㅇ씨 기다렸는데, 알겠습니다라고 했고

 

기분 상한 채로 교육장소에서 대기하고 있었어요

동료가 다른 선배랑 들어오면서

저한테 괜찮냐고 아깐 바빠서 그랬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챙긴다고 신경썼는데

동료는 혼자 가서 자료 주고 온 게

마음이 풀리지 않아서 표정이 새침했는지

선배가 무슨 일인데?하고 가볍게 묻더라구요

그냥 아무 일도 아니예요라고 넘어갔어야 하는데,

욱ㅡ해서 방송실에 자료 줘야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 가서 주셨다지 뭐예요하고 투덜투덜했어요

선배는 서로 의사소통이 안 됐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말했는데,

제가 발끈해서 선배 앞에서 불평한 게 창피하네요

평소에는 감정 드러내지 않고 참는 편이거든요

 

동료도 자기 디스했다고 생각하는지 냉랭하구요

본인은 그냥 실수한 건데, 저는 배려하다가 무시받은 느낌이었고 선배 앞에서 아무 말 안 했으면 나중에 얘기했을 것을

괜히 말을 꺼내서 감정드러내게 하나 저도 속상하네요

 

덧) 발표자는 두 명이어도 같은 부서에서 하는 교육이라서 방송담당이 동시에 주는 걸 원했어요 그래서 저는 먼저 제출할 수 있었어도 동료가 늦어져도 기다렸었구요

그냥 자료 따로 가져다 주면 되는데, 왜 같이 가려다가 서운해하냐고 하실 것 같아서 부연합니다

 

 

IP : 219.251.xxx.19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4 7:41 PM (172.226.xxx.20)

    감정이 세 번 앞섰네요
    1. 먼저 챙길려고 마음이 나선 것
    2. 내 호의에 응하지 않아서 서운하다고 감정드러낸 것
    3. 상사 앞에서도 감정 드러낸 것


    좋은 마음인건 잘 아는데 회사생활은 감정 안 섞는게 젤 좋아요. 감정 많은 사람이 언제건 안좋은 쪽으로 분출하기 쉽고, 본인만 우스워지죠.

  • 2. .....
    '24.10.24 7:43 PM (58.29.xxx.1)

    첫댓글님이 맞아요. 회사생활은 감정 안섞는게 젤 좋아요.
    그리고 티도 내지 말고요.
    너무 쪼잔해보였을 것 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1377 태어난지 2년 밖에 안되는 아기가 늠름하게 9 .. 2024/10/25 3,131
1631376 서울이나 근처 괜찮은 납골당 있을까요 10 july 2024/10/25 1,462
1631375 올해 생강이 맵지가 않아요.이유가 뭘까요? ... 2024/10/25 480
1631374 줄기세포 주사 아시는분 부탁 2024/10/25 706
1631373 간호학과는 전문대도 입결이 높은가요? 40 대학 2024/10/25 5,317
1631372 YTN, 김건희 보도 검열 폭로 8 2024/10/25 3,114
1631371 국힘당 그의원 1 알고싶어요 2024/10/25 759
1631370 생각해보니 성매매를 진짜 많이 하나봐요 39 2024/10/25 8,111
1631369 얼굴 조작 조작국가 2024/10/25 750
1631368 김수미님 사망소식에 가슴이 먹먹해져요 10 먹먹해 2024/10/25 4,889
1631367 지방전문대와 폴리텍..어디가 좋을까요? 10 11 2024/10/25 1,739
1631366 키친핏 종류 냉장고 살 예정인데요. 9 고민 2024/10/25 1,366
1631365 여성향 포르노 '베이비걸' 17 dd 2024/10/25 5,182
1631364 감홍은 못생겼나요?? 24 사과조아 2024/10/25 3,053
1631363 건조기 소음이 맞을까요?(건조기 안써봐서 몰라요) 9 ... 2024/10/25 1,543
1631362 사과대추 큰맘먹고샀는데 ㅠ 12 2024/10/25 4,223
1631361 잠원동 옷 수선 문의합니다 7 잠원동 2024/10/25 967
1631360 넷플 영화 일대일 보고 기분이... 5 ... 2024/10/25 2,760
1631359 은행업무 잘 아시는님들. 혹시 통장재벌급하려면 7 ㅇㅇ 2024/10/25 1,193
1631358 지금 금을 살까요? 8 2024/10/25 2,559
1631357 반기보고서에 나오는 임금은 6개월치인가요? 3 궁금 2024/10/25 360
1631356 귀 잘 보는 병원 7 동원 2024/10/25 1,054
1631355 주식고수에게 삼전 물어보니 8 ㅁㄹ 2024/10/25 6,147
1631354 매운아삭이고추와 튼실한대추가 많은데 1 iasdfz.. 2024/10/25 578
1631353 오늘도 삼성전자 조심하라는 글이요. 20 .. 2024/10/25 5,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