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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감사 조회수 : 5,592
작성일 : 2024-10-23 14:40:13

육아휴직하고

아이둘을 키우고 있어요.

첫째는 두돌이고 둘째는 이제 기어다니고

이유식 먹는 아기입니다. ㅎ ㅎ

요즘 아이들 때문에 넘넘 행복하네요.

첫째가 말을 잘 알아듣고 말도 잘하고 모방도

하는데, 넘 넘 귀엽고 신기하고,

둘째는 아가아가해서 눈맞춤하면서 교감하고

기어다니면서 탐색하는것만 봐도 

넘 귀여워서 웃음만 나고요.

 

좀 한가해지면 아이들 영상찍은거 보는데

넘 행복해서 겁이 날 정도네요 ㅜㅜ

 

남편도 아이들 안낳았으면 어쩔뻔했냐고. 

원래 사이가 돈독하고 가정적인데

아이들까지 있으니 그 감정이 더 끈끈해지네요.

 

몸은 힘들고 한숨 나올때도 많고

내시간이 넘 갖고싶어서 울쩍할 때도 있는데

입가에 웃음은 떠나지 않고

매일 실시간 함박웃음이 나요.

 

아이들이 혼자서 할 수있는 시기가 오면

너무 편하고 더 좋을것 같은데

그만큼 말도 안듣고 힘든시간이 오겠죠?

 

그래도 지금 처럼 넘넘 예쁘겠죠?

이렇게 귀엽고 예쁜시기들이 

지금이 피크일지 ㅎ ㅎ 앞으로도 계속 그럴지

넘 궁금하네요~

IP : 39.113.xxx.109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0.23 2:41 PM (115.138.xxx.60)

    원글님은 진짜 복 받으신 거에요. 전 가끔 하트 뿅뿅 눈으로 아이 바라보는 엄마들 신기합니다. 전 아이 낳고 바로 복귀했어요. 집에서 애랑 있는 걸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육아휴직 하루도 안 쓰고 남아 있습니다. 아이가 초등 1학년이랑 내년에는 써야 하는데 안 쓰고 싶네요 ㅎㅎㅎ

  • 2. 새댁
    '24.10.23 2:42 PM (42.21.xxx.36)

    귀여운 아가들 자상한 남편과 행복하시길 바랄께요..새댁 글 읽고 저도 행복해집니다.

  • 3. ..
    '24.10.23 2:45 PM (210.222.xxx.97)

    미래의 어느날 이시간들이 미치게 그리울 날이 오실꺼예요. 지금을 행복하게 잘 즐기시고 잊지 마세요♡

  • 4. .....
    '24.10.23 2:46 PM (211.46.xxx.4)

    행복하세요!! 이런 행복을 찾아서 누리는 것도 중요해요!!

  • 5. 나중엔
    '24.10.23 2:47 PM (222.100.xxx.51)

    동영상 보면 눈물이 줄줄 나죠...

  • 6. dd
    '24.10.23 2:47 PM (58.148.xxx.175)

    그때가 제일 행복하고 좋을때에요 아이들이랑 놀아주고 잠못자서 몸이 힘들고 고립된 기분이 들수도있지만 세살때까지 평생 할 효도는 다 한다는말이 맞는말이에요 아이들이 아기일땐 말귀 못알아듣고 자기 고집부리고 떼를 써도 내가 귀엽게 봐주고 맘을 너그럽게 가지면 힘들거없고 대신 놀고싶어하는 욕구를 최대한 채워주되 4살부터는 양치 식사 자는시간등 기본습관에 있어서는 첨엔 좀 힘들더라도 일관성있는 훈육으로 안되는건 안된다 잘 가르쳐놔야 향후 십년이 편해 집니다

  • 7. 저도
    '24.10.23 2:55 PM (211.169.xxx.153)

    그런 생각 자주해요.. 아이들 낳고 너무 행복해서.. 죽기전에 인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하던데 나는 애들 안고 체온 느끼며 정수리에 코박고 있는 ㅋㅋ 이순간을 떠올리겠지 해요~
    7,5세인데 점점 더 이쁘니까.. 글쓴님 아직 한참 남으신거 같아요
    주변에 같은 질문해보면 중고딩되도 이쁘다는 분들 계세요

    저흰 셋째 계획 중이에요 완전 노산인데….아직 이거보다 더한 행복을 찾지 못했기에~ 더 가보려고요 ㅎㅎ

  • 8. ~~
    '24.10.23 2:58 PM (118.235.xxx.93)

    엄마 살아계시고 제가 젊었고 아이가 어렸던 시절
    그때가 저도 제일 행복했어요.

  • 9. ..
    '24.10.23 3:02 PM (175.212.xxx.141)

    맞아요 애키울때
    비오거나 눈오는날 남편이 퇴근하고와서 씻고
    아기랑 놀아주는거 보면서 저녁상차릴때
    이곳이 천국인가
    아기는 한창 재롱피우고 밖은 어두운데 집은 아늑하고
    남편은 아기 예뻐서 어쩔줄 모르고

  • 10. ..
    '24.10.23 3:04 PM (39.120.xxx.199)

    저도 애낳고는 어리둥절
    조리원에서 시간마다 만날때 너무 행복
    그뒤로도 성장과정이 행복

  • 11. 행복
    '24.10.23 3:04 PM (125.142.xxx.31)

    평생효도 지금 거의 다 하고있을때에요.
    아가들 크는시간 아까울정도니까요.
    사진.영상 많이 남겨두세요.
    구글포토에서 n년전 오늘의 사진 알림올때마다
    새삼스러울겁니다

  • 12. 저도
    '24.10.23 3:17 PM (59.7.xxx.217) - 삭제된댓글

    그 맘때가 제일 행복했네요 제 인생 황금기였습니다
    지금 대2,대4
    딩크가 제일 부럽습니다

  • 13. 오솔길따라
    '24.10.23 3:23 PM (61.108.xxx.23)

    맞아요 몸은 부서질 듯 힘든데 아가들 겨우 걸음마 떼어 걸어서 안기고
    그 짧은 다리로 다다다 뒤뚱거리던 뒷태가
    포대기로 업고 있으면 고개가 뒤로 넘어가듯 정신없이 잠들어있는 모습이 아직도 눈에 그려지네요

    이젠 저만큼이나 커서 업지도 못할 만큼 컸습니다 ㅎㅎ
    우울증이 살짝 오긴 했지만 아이들이 너무 신기해서 금방 사라졌었어요

  • 14. ..님
    '24.10.23 3:30 PM (118.235.xxx.67)

    '눈이 부시게' 마지막회에서였나 저 위에 점둘님 묘사한 것과 비슷한 장면을 죽음을 앞둔 김혜자가 떠올리는 부분이 나왔죠
    노을이 지는 언덕에서 젊은 김혜자가 아이 손을 잡고 남편을 기다리는데, 퇴근하는 남편이 아이를 안아올리며 다정하게 집으로 들어가는 모습이요.
    김혜자가 죽기 직전 그 장면을 떠올리던게 생각 나 코끝이 찡해지네요

  • 15. ..
    '24.10.23 3:36 PM (211.106.xxx.200)

    부럽다
    예쁜 아기들에
    남편도 가정적이고 인품이 훌륭하신 분

  • 16. 부럽
    '24.10.23 3:37 PM (104.28.xxx.38)

    저희 아들은 발달이 너무 느리고 예민해서 늘 걱정을 달고 사느라 행복을 못느꼈어요. 치료실도 많이 다니고… 지금은 중학생인데 오히려 지금이 편해요. 그래도 잘 자라주어서.

  • 17. ..
    '24.10.23 3:48 PM (211.234.xxx.28)

    행복감이 마구 느껴지네요 부럽구요
    저는 우울했어요
    남편이 애도 예뻐하지 않고 저도 토닥여주지 않고
    제 인생 최고로 힘든 시절ㅠㅠ
    이제 애가 좀 커서 그나마 사는거 같애요
    그 예쁜 시절을 우울하게 보냈던 제가
    여전히 불쌍하고...
    그 때 아이도 제 기분을 알았으려나 미안하구요..

  • 18. 저는
    '24.10.23 3:49 PM (116.34.xxx.24)

    초3. 유치원생 키워요
    언제 이렇게 컸나싶고 또 하루하루가 다르게 쑥쑥자라요

    행복도 기쁨도 몽울몽울 우리집 구석 끝까지 채워지며 방울방울 창문밖으로 뿅 터진다...라는 마음으로 충족함?
    이 터지는 시기인거 같아요

    우리 아이들 그 맘때는 시댁 갈등, 친정갈등
    산후 우울도 있었고 힘들었던거 같은데 돌아보니 또 아기들이 참 예뻤을때였죠 그 시기를 지나 단단해진 내 모습, 우리 가정
    그리고 부모로 더 성장하게 도와준 우리 두 아이들 너무나 사랑해요 이제 하원 데릴러 가야겠네용ㅎ

  • 19. 그시기에
    '24.10.23 3:54 PM (211.36.xxx.236)

    행복감 느낄수있으면 아이 키우는 내내 행복하실거에요.
    그시기가 너무 힘들어 행복 못느끼는 사람들도 많거든요

  • 20. 미투
    '24.10.23 3:56 PM (219.240.xxx.235)

    그때가 젤 행복했음

  • 21. 고3
    '24.10.23 4:41 PM (180.66.xxx.192)

    아들놈 고3인데 지금도 귀여워요 아직도 가끔 자다가 옆에와서 엄마 손잡고 자야 잠 온다고 와요. 마음이 불안한지.. 짠해요.

  • 22. ...
    '24.10.23 4:42 PM (116.32.xxx.73)

    그때는 모든게 다 적절히 행복한 상황이었던듯
    너무 사랑스러운 나의 아이
    젊은 우리 부부
    정정하신 양가 부모님들

    사춘기에 좀 힘들지만 이후 성인이 되어도
    여전히 사랑스럽습니다
    나를 닮은 나의 아이

  • 23. ...
    '24.10.23 6:12 PM (106.102.xxx.1)

    지나고 나서 사진보면
    다 그리운 시절이 되더군요
    애들기르던 시절이요

  • 24. 저는
    '24.10.23 6:44 PM (218.55.xxx.178)

    그때가 피크였어요.
    근데 그때도 아 지금이 죽을 때 마지막으로 생각하며 죽을 내 인생의 화양연화겠구나 알겠더라고요. 맘껏 즐기세요~!!!!!!

  • 25. 글쓴이
    '24.10.24 11:13 AM (39.113.xxx.109)

    따뜻한 댓글들 보니깐 이 시간 더 감사해하며 즐겨야겠어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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