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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돌이켜 보면 아이 앞에서 참 많이 싸웠어요

전쟁 조회수 : 1,010
작성일 : 2024-10-23 14:37:22

그래서 애가 나약하고 소심한가 봐요

애는 이미 대학생이 돼 버렸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아동 청소년기를 

암흑기처럼 보내 버렸는데 무엇으로 보상할까요 

변명하자면 남편이 분조장이 있고 체력 안 되고 게을러 매사 징징거림이 심했어요

징징거림을 조금이라도 비난하면 욕을 해서 저도 살려고 싸웠어요

보면 처자식이 밝은 집은 남편이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고 능력과 상관없이 자상한 집이더라구요 

IP : 211.36.xxx.3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4.10.23 2:38 PM (118.235.xxx.182)

    1명이면 그나마 다행 아닐까요
    지금이라도 노후 계획 잘 세우셔서 짐 되지 않고 즐겁게 사세요
    경제적 대비는 다 되어있어도 정서적으로도 짐이 되는 경우도 많아서...

  • 2. 저두
    '24.10.23 2:39 PM (223.39.xxx.116)

    많이 싸운 부모밑에서 자라서 기죽고 남 눈치보면서 사는데
    저도 또 남편과 참 많이 싸웠네요. ㅠㅠ
    음주운전에 집에서 담배피다 불 낼뻔한적도..돈사고는 이루말할수도없구요..
    그냥 애들 볼 낯이 없어요 ㅠㅠㅠ

  • 3. 저도요
    '24.10.23 2:42 PM (211.236.xxx.151)

    저도요. 많이 싸웠어요...지금 대학생됐지만 돌이켜보면 너무너무 미안하거든요. 엄마 자격도 없는 것 같고..
    근데 이 애비란 놈은 그런 생각조차 안해요. 뭐가 그리 당당한 xx 인지 ..어휴 속터져요..

  • 4. 끝까지
    '24.10.23 3:07 PM (118.235.xxx.240) - 삭제된댓글

    남탓하네요. 둘이 싸웠잖아요 애앞에서

  • 5. ㅇㅇ
    '24.10.23 3:15 PM (163.116.xxx.117)

    아이 유치원 다닐때까지 많이 싸우다가 결국 이혼했는데
    차라리 한부모와 평화롭게 자라는게 더 낫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 6. .....
    '24.10.23 3:18 PM (112.147.xxx.179) - 삭제된댓글

    지혜롭지 못했던 자신탓으로 돌리면 후회감도 덜 들어요

  • 7. 저는
    '24.10.23 3:32 PM (203.211.xxx.243)

    미친듯이 싸우는 부모 밑에서 자라서 일생이 불안 그 자체거든요. 아이가 태어나고 싸워야 할 쯤 아이 앞에서 싸우는거 안 보여주고 헤어졌어요. 그게 그나마 아이한테 덜 미안한 일이긴 하지만 이래도 저래도 후회는 남는거더라고요.
    아이가 대학생이면 아직 할 수 있는 일이 많잖아요. 애가 부모 걱정 안하고 훨훨 날아갈 수 있게 애한테 걱정 끼치지말고 부모일은 부모가 알아서 하면서 애 맘 편하게 해줄수 있잖아요.
    이제 와서 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집 떠나는 그 순간까지만이라도 집이 편한 곳이 되도록 하주면 되죠.

  • 8. 맞아요
    '24.10.23 3:49 PM (211.36.xxx.37)

    애가 늘 불안 강박이 있어요
    지금도 큰소리만 안났다 뿐이지 남편과 소닭 보듯 하니 집이 따뜻하진 않을 거예요

  • 9. 저는
    '24.10.23 4:39 PM (203.211.xxx.243)

    외국 와 살면서 밤에 긴장되는게 없어졌어요. 그 때 나이가 30이 넘았는데도 밤에 계단 올라오는 소리 같은거 들으면 소름이 쫙..
    그런데 여기까지 오지는 못 할거니까 싶어서인지 맘이 편해졌어요. 아무도 모르는 곳에 와서야 비로서 편한 마음이 된다니 얼마나 아이러니인가요.

  • 10. 저도
    '24.10.23 5:16 PM (211.36.xxx.37)

    애가 모든 걸 잊고 외국 나가 살면 좋겠다 어렴풋이 생각했는데
    언젠가 점을 보니 애가 외국물 먹는다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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