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원 입원한 엄마가 7-8개 과의 진료를 받는데 지난 연말부터 2회 입원에
외래 주 2-3회 다니시게 되었는데 제가 다 모시고 다녔고 중간에 상담이나 처방만으로
병원 찾을때도 제가 다녔어요.
그러다 엄마가 비뇨기과까지 가실 일이 생겼는데 걷질 못하시니 소변 체취를 위해 침상에
눕히고 다시 휠체어로 옮기고 하는게 버겁더라고요.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해서 소변체취하고 대충 옷 정리하고 보호자 부르니 하루는 남동생한테
모시고 가라고 했는데 하필 그 날 기저귀랑 다 제껴 놓고 보호자를 부르는 바람에
동생이 다 보게 되었고 좀 짜증을 내면서 앞으로 비뇨기과 등은 자긴 안가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허리 디스크로 엄마를 혼자 일으켜서 침상으로 휠체어로 옮기는거 버겁고 위험하고
간호사 등은 기본적으로 도움을 안줘서 힘들다고 늙은 엄마인데 내외하느냐니
본인보다 엄마가 불편해 한다고..ㅜㅜ
암튼 동생이랑 협의를 해서 산부인과, 비뇨기과, 약만 타는 정형외과, 신경과 빼고 동생이 다니는데
그렇게 나눈 후로 다행인지 병원 다니는 횟수는 현저히 줄었어요.
좀 전에 요양원에서 전화왔는데 증상이 내일 반차내고 비뇨기과 가야겠더라고요.
아들만 딸만 형편이 되는 댁들은 이성의 부모님 특별과?에 어떻게 모시고 다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