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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아의 어릴적 기억

.. 조회수 : 1,812
작성일 : 2024-10-14 21:25:50

고아들과 결연 맺은 회사에서

연말에 아이들을 모아서 돈가스를 사주었어요

회사 연말 회식에 저희를 끼워놓은거 같았어요.

 

90년대초라 경양식 돈가스를 처음 먹어봤어요.

정말 맛있었죠. 

 

그 곳에 작은 노래 스테이지가 있었는데 

회사원들이 아저씨들이 노래를 불러요.

 

가게가 떠나가게

 

이 세상에 부모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브라보브라보 아빠의 인생 막 부르는데

우리 고아들은 그런 아빠가 없는걸....

 

우린 멀뚱멀뚱 아빠가 있었음 좋겠다.

그런 부모마음은 어떨까..정말 외롭다. 

내 아빠는 어디에...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가 40인데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오르며

아빠를 그리며 돈까스 먹던 그 아이가 짠하네요.

IP : 223.38.xxx.14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4.10.14 9:32 PM (112.187.xxx.63)

    지금 고아는 고아도 아니죠?
    지인이 마누라 도망가고 애둘 지하철에 일부러 버렸다가
    연락와 다시델구와있다가

    고아원가져다 줘버리고
    저는 조선족에게 새장가가서 애낳고 삼
    그 아가들도 40세쯤이지 싶네요
    인간도 아니다싶어 쳐다도 안봄

  • 2. 에구
    '24.10.14 9:35 PM (223.38.xxx.14)

    ..안아드리고 싶어요 ㅠ
    따뜻하게 지내세요

  • 3. 에고
    '24.10.14 9:35 PM (121.225.xxx.217)

    노랫가사에 그렇겠네요.
    그아저씨들은 본인들을 아빠라 여기라 선곡하고
    부른걸까요?
    꿋꿋하게 버티고 큰 어린 내면아이 안아주세요.

  • 4. +_+
    '24.10.14 9:37 PM (58.225.xxx.91)

    정말 슬픈 기억이네요.
    저도 어릴적에 아빠가 고아원에 봉사가시곤했는데
    중학교때 갑자기 돌아가시고나니
    안보이던 여러가지것들이 보이더군요.
    왜 행복했던 기억보다 아픈기억이 더 자주 떠오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지금은 행복하시길 빕니다.

  • 5. ...
    '24.10.14 9:38 PM (221.144.xxx.12)

    그분들은 그 자리에서 아빠같은 마음이었는지...
    얼마나 마음 저렸을까요! 마음 아픈 어린 소녀 꼭 안이드립니다.

  • 6.
    '24.10.14 9:49 PM (182.216.xxx.30)

    저도 부모없이 자라서 글읽고 눈물이 왈칵나네요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ㅎ하시길

  • 7. ...
    '24.10.14 10:26 PM (39.7.xxx.88)

    영화의 한 장면 같아요.
    속으로 흘렸던 뜨거운 눈물
    이제 찬란한 기쁨으로 바뀌기를...

  • 8. 에구
    '24.10.14 10:37 PM (14.63.xxx.193)

    어린 원글님 안아드리고 싶어요.
    지금은 잘 살고 계시죠?
    건강하고 행복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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