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60대 후반이신 엄마가 몇 년 전에 마당에서 넘어지셔서 손목, 엄지손가락을 다치셨어요.
수술, 치료를 받으셨는데 완치되지 못하고 후유증이 남아서 엄지손가락이 잘 움직여지지 않고
병원에서 장애진단 받으셨습니다.
수술 했을 때 비용은 일부지만 보험사에서 받으셨었고,
실비 보험료가 계속 오르니 이번에 보험을 유지할 지 어떻게 할 지 알아보다가 장애후유증으로 실비에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청구했는데, 병원진단서에 상해(사고)가 아닌 질병으로 되어 있어서 보험금 지급이 어렵다고 합니다.
엄마가 실비 보험을 열심히 납입만 하셨지 실제 청구는 거의 하신 적이 없고, 처음 손 치료를 받으러 갔던 시점에는 보험 청구는 염두해두지 않은데다 후유증이 남을거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아서 상해인지 질병인지 진단서 코드 같은 건 신경도 안썼고, 굳이 의사에게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자세히 얘기 안하신 것 같습니다.
이전에 그 부위를 진료 받은 기록이 없으니 보험회사에서 처음에는 상해로 보고 지급 가능하다고 해서 실사 나와서 넘어진 현장도 보고 지급 확인서에 싸인도 받아갔는데, 이제와서 진단서 코드 문제로 지급이 어렵다고 합니다. 병원에 가서 진단서에 코드를 변경해오라고 하는데, 현거주지가 다른 지역이라 금방 갈 수도 없고 알아보니 병원에서도 잘 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류 떼고 장애진단 받느라 왔다갔다 시간만 쓰고, 일주일내로 입금될 거라더니 이제와서 안된다고 말을 돌리니 몇 천만원도 아니고 몇 백만원 돈인데 참 치사해지는 것 같고 화도 나고 그렇습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나 잘 아시는 분 있으면 지혜를 나눠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