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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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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홀튼과 글로리아진스, 일리카페, 시나본, 요시노야

프랜차이즈 조회수 : 2,261
작성일 : 2024-09-29 16:24:52

ㄷ*쿠 커뮤니티에 팀홀튼 얘기가 있길래 생각나서 써봐요.

 

1) 팀홀튼

작년에 국내1호점 오픈인데 고가 전략쓴다고 말이 많던 canadian coffee (캐나다에선 이디야 급이라 함) 

그러나 분명히 기억하는데 2000년대 중후반(2007년 쯤) 삼성역과 섬유센터 중간쯤에 팀홀튼이 있었다는 사실!!!  기억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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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단 님 덕분에 찾았어요.

Timothy's world coffee 였어요!

 

섬유센터에서 좋아하는 밴드 공연이 여러 번 있어서 그 즈음에 친구들이랑 여기서 많이 만났었거든요. 커피도 나쁘지 않았고 도넛을 파는데 싸고 맛있었어요. 무엇보다 로고 레터링 폰트가 지금이랑은 다른데 제가 좋아하는 폰트라 기억하고 있어요. 

마케팅 전략도 잘 못 잡았고, 거의 20년전에 들어왔다 망해 나간 프랜차이즈라 잘 될것 같진 않아요.

 

2) 글로리아진스 

회사가 역삼역바로 앞에 있었는데 그 근처에 글로리아진스가 있었어요. 그 당시 최애 커피는 커피빈이었는데 얘를 발견하곤 최애가 바뀌었죠.  호주브랜드로 알고있었는데 라떼가 아주 진하고 맛있었어요. 5-6년 전까지 충정로랑 여의도에 남았던걸로 아는데 지금 찾아보니 인천공항에 하나 남았네요. 아쉬워라...

 

3) 일리커피

역삼역 바로 앞 회사 건물 1층에 어느날 갑자기 일리커피가 생겼어요.  뭐 일리 회장이 왔네 어쩌네하면서 신문에도 나고 막 그랬어요. 그 전까지는 목동(집이 목동) 부영2차 1층에 작게 커피숍이 하나 있었고(일리 매장은 아니고 일리커피를 사용했던 듯) 거기서 파드 사서 먹었었는데 회사 1층에 생기다니!! 너무 좋았죠. 게다가 진짜 이탈리아처럼 아침 출근시간엔 에스프레소1잔에 1유로에 팔았었어요. 한동안 이것때문에 회사 다니는게 행복이었는데...회사가 이사하면서 못가게 되었어요. 그러곤 봉은사점이랑 종각점, 송도 무슨 쇼핑몰에서 가봤고 그 이후엔 일리매장이 있는 곳에 제가 갈 일이 없어서 못가고 있네요.

 

4) 시나본

광화문과 종각역 사이에 2000년대 중반에 있다가 없어졌어요. 

너무 달아서 자주 먹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아있었는데 몇 년 전부터 다시 보이더라고요.

반가운 맘에 사먹어봤지만 여전히 너무 달아서 안먹는 걸로..

 

5) 요시노야

98년 강남역에 떡 하니 문을 열었던 규동체인점

지금 생각하면 김밥천국 급인데 그때 기억에 한 그릇에 4000원 넘었던 걸로 기억해요.

헤어졌다 다시 만나게 된 남친이랑 첫 데이트때 거기서 밥 먹으면서 뭐 이런 햄버거 가게 같은데서 밥을 팔지? 했던 기억이 있어요. 얼마후 망해 나감

이런 케이스 중에 일본 스테이크 체인점 Pepper Lunch도 있었네요. 

 

추석때 20대 중반dls 조카랑 얘기하다가 이런 얘기 해 준 적 있었는데 새삼 이모 나이가 느껴진다.. 이러더라는  ^^ (90년대 말-2000년대 초 홍대 클럽 얘기까지 하려다 말았는데 그거까지 했으면 유튜브 아카이브 필름 보는 것 같다고 놀라 자빠졌을 듯)

전 젊을때 엄청 열심히 잘 놀러다니던 75년생입니다.

IP : 175.192.xxx.94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9.29 4:26 PM (118.235.xxx.43)

    저사는 동네에 팀홀튼 생겼더라구요. 스벅 바로 옆에 들어옴. 늘 스벅먼저 차요.

  • 2. @@
    '24.9.29 4:26 PM (118.235.xxx.208)

    일리 넘 좋아했는데 점점 없어져서 슬픔요
    시나봉은 괌 가니 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 3. ㅁㄹㅇㄴ
    '24.9.29 4:28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팀홀튼 원두를 쓰는 곳이었겠지요.
    1호점은 최근 오픈한곳이에요

  • 4.
    '24.9.29 4:30 PM (104.28.xxx.80)

    일리커피는 삼성동도 있고 가로수길에도 있고 꽤 여기저기 있었어요. 저도 커피빈파인데 일리커피맛 좋아해서 일리커피가 근처 있으면 거기 갔었네요.

    시나본 강남역에 진짜 크게 있었는데…
    어학원 끝나고 가는 코스였어요. 하나는 달아서 다 못먹고
    전 남친이랑 반 나눠 아메리카노랑 먹으면 진짜 맛있었네요.
    외국 나가 시나본 보면 오리지널 시나몬롤 하나씩 사먹어요.

  • 5. ㅁㄹㅇㄴ
    '24.9.29 4:34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아 알았다!!!


    거기라면 티모시스 커피를 팀홀튼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거에요

  • 6. ㅁㄹㅇㄴ님
    '24.9.29 4:35 PM (175.192.xxx.94)

    저는 거기서 받아온 단풍잎 그려진 플라스틱 동그란 부채도 기억이 나는 걸요.
    제 기억이 왜곡되었을까요?
    아 답답...
    기억하시는 분 찾고 싶네요.

  • 7. ㅁㄹㅇㄴ
    '24.9.29 4:3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아 알았다!!!


    거기라면 티모시스 커피를 팀홀튼이라고 생각하고 계시는거에요



    지금 파리크라상 옆 이정수성형외과 1층요

  • 8. 진짜요?
    '24.9.29 4:36 PM (175.192.xxx.94)

    아... 그랬던 것 같기도 ㅋㅋ
    검색해봐야겠어요

  • 9. ㅁㄹㅇㄴ
    '24.9.29 4:36 P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캐나다 계열이라 단풍잎 줬겠죠

  • 10. 귀신들의 땅
    '24.9.29 4:37 PM (211.243.xxx.38) - 삭제된댓글

    팀홀튼이 예전에 들어왔었군요. 몰랐어요.
    요즘 집 근처에 팀홀튼 생겨 자주 가서 먹고 있어요.
    아메리카노도 진하고 맛있더라구요.
    근데 도넛은 그냥저냥 ㅎㅎ

  • 11. 오- 맞아요!!
    '24.9.29 4:38 PM (175.192.xxx.94)

    https://en.wikipedia.org/wiki/Timothy%27s_World_Coffee
    속 시원해라

  • 12.
    '24.9.29 4:39 PM (220.117.xxx.100)

    이탈리아 여행 갔다와서 이탈리아에서 마시던 커피가 그리워 일리, 라바짜 열심히 마시다가 머신까지 샀죠
    일리커피는 떨어지지 않게 사다 마셔서 딱히 일리 카페를 찾아가지는 않는데 어디 돌아다니다가 일리카페가 주변에 있으면 반가운 마음으로 가요
    일정 수준 이상의 커피맛은 보장되니…

    시나본은 미국 살 때 넘 달아서 잘 안먹었는데 가게 지나갈 때 계피향 진동하는건 아주 좋아했어요
    한국와서 잊고 있다가 서울숲에서 보고 계피향에 옛날 생각이 ~~~@@
    그래도 넘 달아서 먹게 되지는 않아요

    팀호튼은 캐나다 여행가면 커피와 도넛 사먹곤 했는데 가성비 꽤 괜찮은, 부담없는 곳이어서 좋은 이미지로 남아있어요
    한국에서는 남대문 쪽에 나가게 되면 들를까 시간내서 가지는 않고요

  • 13. ㅇㅇ
    '24.9.29 4:44 PM (211.179.xxx.157)

    글로리아 진스

    아버지가 서울대병원에
    입원하셔서 자주 먹던 커피예요.
    추억환기 너무좋네요

  • 14. ...
    '24.9.29 4:48 PM (89.246.xxx.205)

    팀홀튼 걍 싸구려 커피에요. 밴쿠버에서 연수할 때 돈없어서 자주 갔어요;; 미국 북동부에도 많아요. 맛없....
    한국 매장은 안 가봤는데 다를려나요

  • 15. ㅎㅎ
    '24.9.29 5:02 PM (112.186.xxx.30)

    팀홀튼은 울나라에 좀 고급스런 느낌으로 들어온거
    캐나다 매장은 오래된 롯데리아매장같은 분위기랄까..
    돈없던 어학연수시절 남편이 자주 갔었다고 하는데.. 전 캐나다에서 스벅이랑 세컨컵 주로갔었던 기억..
    시나본은 2001~2년쯤 회사동료랑 종로 어학학원 다니며 퇴근후 들러서 먹곤 했었네요

    시애틀즈베스트 커피도 없어졌는데
    일본가니 체인이 아직 있더라구요.
    압구정에 있던 세가프레도도 좋아했었는데..

  • 16. ㅇㅇ
    '24.9.29 5:06 PM (73.109.xxx.43)

    글로리아 진스가 한국에 있었군요
    90년대 미국에서 좋아하던 커피예요
    그 이름을 여기서 보다니 너무 반가워요

  • 17. 팀호튼
    '24.9.29 5:13 PM (118.235.xxx.147)

    넘 맛있어요. 매장 좀 늘었으면 좋겠어요.
    스벅이 워낙 맛없어서요

  • 18. 0 0
    '24.9.29 5:20 PM (119.194.xxx.243)

    글로리아진스 추억 돋네요ㅎ
    거기 커피 맛있었죠.
    강남역 요시노야..간장 베이스 닭고기덮밥 기억나요.

  • 19. 합정동
    '24.9.29 5:28 PM (223.38.xxx.127)

    집 근처에 일리카페 있어 좋았는데 사라졌어요 ㅠ

  • 20. 그랑베이
    '24.9.29 5:29 PM (110.9.xxx.202)

    90년대 중반 명동에 세가프레도 기억하시는분?
    최애카페였어요
    없어졌다 몇년전에 다시어딘가에서 본 거 같은데 가보진 못했고요..

  • 21. ㅋㅋㅌ
    '24.9.29 5:31 PM (172.226.xxx.40)

    저 대학생때 신촌에 요시노야 생겼다가 사라짐
    지금은 들어오면 잘되겠죠

  • 22. 요시노야
    '24.9.29 5:34 PM (124.5.xxx.146)

    한국 들어왔다 철수했단 소식만 접하고 못먹어봤는데
    한국 들어왔다 나갈 시절에 홍콩 대만 자주다녔거든요
    가격 만만하고 맛있어서 엄청 자주 사먹었고
    같은 중국계고 같은 브랜드고 지리적으로 가까운데
    음식분위기가 은근 차이나는것도 재밌었어요
    대만쪽이 좀 더 일본쪽 분위기랑 닮은듯 싶었어요
    (저는 정작 딴 나라들 몇번씩 반복해서 가봤지만 일본에 단 한번도 가지 않았어요)

    그리고 일본 원전이 터진이후 몇년뒤 대만에 갔는데
    한국 교민들이나 유학생들이 이젠 요시노야 안간다며 주의를 주더군요
    대만은 후쿠시마산 재료를 공수해다 쓴다고요
    홍콩은 모르겠네요

  • 23.
    '24.9.29 5:36 PM (106.101.xxx.186)

    저 10여년전 가로수길 일리 참 좋아했어요. 디저트류 괜찮았는데 요즘이야 좋은 디저트가 많지만요. 거기 대표랑도 우연히 한 번 뵈었는데 유쾌한 분이었죠. 이제는 많이 없어져서 안타깝네요

  • 24. 세가프레도
    '24.9.29 5:46 PM (175.192.xxx.94)

    맞아요. 얘도 있었죠.
    저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뒤에 있던거랑, 역삼역 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있던데 주로 다녔어요.
    여기 에스프레소 진짜 맛있었어요.

  • 25. 글로리아진스
    '24.9.29 5:59 PM (115.21.xxx.164)

    목동현대에도 있었어요 ㅎㅎㅎㅎ

  • 26. 시나본
    '24.9.29 6:04 PM (180.68.xxx.52) - 삭제된댓글

    2000년 초중반 종로의 시나본 저도 기억해요. 혼자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고 남편이랑 연애하던 시절에 자주 갔는데... 어느날 사라졌어요. 몇 년후 우연히 제주 중문에서 발견. 하나 남은 매장이라고 했는데... 잊고있다가
    다시 6~7년 전에 다시 여기저기 생겨서 반가웠는데... 또 사라지고 제 동선에는 김포공항 출국장 내에서만 발견했어요. 김포공항 자주 가는데 출국장이라 사올 수가 없네요. 이제는 컬리에서 냉동으로 가끔 구입해요.
    질긴 생명력이네요...

  • 27. ...
    '24.9.29 6:21 PM (211.36.xxx.9) - 삭제된댓글

    집 근처에 팀홀튼 있던데 맛있다니 가봐야겠네요

  • 28. 글로리아진스
    '24.9.29 6:25 PM (121.161.xxx.22)

    호주는 우유가 고소해서 라떼도 맛있죠
    우리나라 글로리아진스는 그닥이었던 기억이…

  • 29. 시나본은
    '24.9.29 6:44 PM (124.5.xxx.146)

    불과 몇년전에도 강남 신세계백화점에 잠깐 다시 들어왔었다 빠진적 있어요
    예전엔 크기가 컸었고
    다시 들어왔을때 작은사이즈도 판매했는데 좀 비싸다 생각했고 작은거 하나만 먹어도 충분하다 생각했었죠
    계속 있을줄 알았는데 딱 한번 사먹고 사라지니 후회되더라고요
    아.. 이렇게 없어질줄 알았으면 좀 더 사 먹었을걸그랬다 하면서요

  • 30.
    '24.9.29 7:00 PM (1.237.xxx.181)

    저는 20년전에 캐나다에 1년 있었는데
    그때 팀호튼 자주갔어요 아주 쌌어요
    글고 이상하게 던킨도너츠가 거의 없어서
    팀호튼서 동그란 팀빗 ㅡ 던킨의 그 먼치킨과 똑같음
    그게 무지 쌌어요 그거 미친듯이 먹던기억나요

    여기 말대로 이디야? 빽다방급이지 고급아니었어요

    그리고 글로리아 진스 ㅡ 정동쪽에있던거
    진짜 라떼가 너무 맛있었어요
    이거 차병원 사거리쪽에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일리도 여기저기 있었던거같은데 사라져서 아쉽네요

  • 31. 개인적으로
    '24.9.29 7:09 PM (118.235.xxx.51)

    페퍼런치 아쉬워요.

  • 32. 거기
    '24.9.29 7:51 PM (58.143.xxx.27)

    페퍼런치 우리 애 유치원 때 자주 가던 곳
    종이띠 기억나요.

  • 33. 0~
    '24.9.29 9:41 PM (142.181.xxx.6)

    티모시는 캐나다여서도 안보이네요 요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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