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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상 일을 시작해보니..알게된 것들..

경단 조회수 : 19,932
작성일 : 2024-09-22 04:53:55

50대 경단여성이 할 수 있는일이 많진 않잖아요? 그중에 하나 하면서 느끼는게..

 

그동안은 남편의 사회적지위가 나의 지위였지만 내가 일하면서 보니 내가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지위는 없다.

 

일하지 않아도 될만큼은 먹고살만하니 가벼운 마음으로 다닌다고 생각했는데 그정도 부자는 아니었다. 재벌이 아닌이상 월 200-300씩 들어오는 수입 마다할 수 없더라구요. 남편월급으로 부족함없으니  제 월급은 그대로 통장에 쌓이는데  그게 또 모아서 뭐하자 하는 이름? 생기네요.

 어차피 일 안할거면 끝까지 안하던가 한번 벌면 큰 이벤트가 없는한 멈출수 없다.

 

사회생활 생각보다 고되다.

사람들과 맞춰나가는것도 일하는것 자체도 쉽지않네요. 남편이 새삼 존경스러워요.

 

20대때 직장생활 제법하다가 애들 다 키우고 나온건데...20대때는 잼있게 다녔는데 지금은 넘 힘들어요. 사는게 뭔가싶고..

 

IP : 211.248.xxx.34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와우
    '24.9.22 4:56 AM (211.234.xxx.170)

    그동안은 남편의 사회적지위가 나의 지위였지만 내가 일하면서 보니 내가 그동안 쌓아온 사회적 지위는 없다.

    이걸 깨달으신 거면 대단하신 거에요. 지인 중에 남편의 지위가 자기의 지위인 양 설치는 사람이 있어서 눈꼴 시려웠거든요. 근데 그 사람은 자기가 일을 해도 그 의식이 남아있더라구요...

  • 2. .....
    '24.9.22 5:01 AM (149.167.xxx.43)

    구구절절 다 옳은 말씀.

  • 3. 전업학벌
    '24.9.22 6:19 AM (172.224.xxx.29)

    그리 중요시하지만 일구하려보면 아무 쓸모없다는 걸 깨닫게 되죠
    경력이 더 중요....
    경력이 있어야 학벌도 빛을 내지 학벌 무경력은 쓸모가 없더라....

  • 4. 음..
    '24.9.22 6:35 AM (151.177.xxx.53)

    대체 남편의 사회적 지위와 부인이 무슨 상관일까.

  • 5. ㅇㅇㅇ
    '24.9.22 6:54 AM (211.217.xxx.54)

    ㄴ 남편이 사장이면 “사장 부인”이 되고
    남편이 의사면 “의사 부인”이 되고
    남편 위치가 내 위치인 것 같고 그런 거겠죠.

  • 6. ..
    '24.9.22 6:59 AM (118.235.xxx.91)

    남편 위치가 내 위치 맞긴 하죠.
    사모자리 역할이 있으니.
    그러나 계급장 떼면 또 달라지니..
    사모이면서 험한 일 하는 사람도 사실 대단해요.

  • 7. ....
    '24.9.22 6:59 AM (182.209.xxx.171)

    저는 고용하는 입장인데
    님 글 정말 공감해요.
    경단녀들 채용 안하는 이유가 자기 남편이
    3백 벌어다 주면 자기도 그만큼 능력 있는줄 알고
    2백 우습게 알아요.
    경력도 없고 능력은 말해 뭣해요?
    아무리 머리 좋고 일 잘했어도
    돈 버는 일 오래 단절되었다면
    사교 아닌 사회성과 일머리 확 떨어져있어서
    그거 평범상태로 올리려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 나가서 일해도 자기 남편 조금 밑은
    되는줄 알아요.
    그리고 남편이 많이 벌면 일 안한다는것 웃긴게,
    남편이 3천 벌어도 내가 3백 벌면
    그게 얼마나 큰 돈인데요.
    생활비 아껴쓰면 3천 그대로 쌓이는 돈인데요.

  • 8. ...
    '24.9.22 7:15 AM (121.133.xxx.136)

    어차피 일 안할거면 끝까지 안할려구요 ㅎㅎㅎ 50대에 일하니 그냥 계속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재계약 안하고 큰맘먹고 그만뒀어요 뭐 편하게 쓸 내 돈이 없어졌지만 백수도 좋네요

  • 9. 아~~
    '24.9.22 7:21 AM (218.38.xxx.148)

    저도 기회 되어..48 오후에 잠깐 나가서 일 하는데..구구절절 동감합니다. 경력 없는 학력은 쓸모 없구나~

  • 10. 공감
    '24.9.22 7:22 AM (122.46.xxx.134)

    돈 벌기 어렵죠.

  • 11. 여기아줌들
    '24.9.22 7:48 AM (222.117.xxx.170)

    누구 아내로 살면 고상하죠
    대기업 부장부인으로 살다가
    차량도우미 요양보호사 등등
    정작 그런일 이력서도 통과못할거면서

  • 12. 여기 아줌마들
    '24.9.22 7:59 AM (172.56.xxx.166)

    민희진 두둔하는거 보면서 사회생활 안해보니 저리 현실파악이 안되는구나 싶었더라는..
    애들 낳고 딱 2년 주부였는데 복귀하기 쉽지 않았네요.
    원글님은 더 쉽지 않으셨을껍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 13. ooooo
    '24.9.22 8:01 AM (211.243.xxx.169)

    여기 아줌마들

    '24.9.22 7:59 AM (172.56.xxx.166)

    민희진 두둔하는거 보면서 사회생활 안해보니 저리 현실파악이 안되는구나 싶었더라는..

    ???????
    뭐래요 ㅋㅋㅋㅋ

  • 14.
    '24.9.22 8:11 AM (124.49.xxx.188)

    저도 남편이 대기업 부장인데 중소기업 개인 회사에서 일하는데 여기 사장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수성가해서 자기 사업 이룬 거 보면은 자산이 몇 백억은 되는 거 같아요. 우리는 아파트 한 채랑 현금 얼마 안되는데

  • 15.
    '24.9.22 8:12 AM (124.49.xxx.188)

    맞아요. 재벌 아닌 이상 한 달에 몇 백 들어오는 거 그거 굉장히 크죠. 애들이 엄마 직장 그만두는 거 싫어하더라고요

  • 16. ㅇd
    '24.9.22 8:12 AM (73.86.xxx.42)

    님 자기가 버는 돈만큼이 자기 자존심 같아요. 남편지위 내지위라고 겉으론 당당해보이지만 자기가 버는 돈, 능력 만할까요? 전 제가 돈 벌고, 그돈으로 나 사고싶은거 사고, 용돈 주고싶을때 주는 그 당당함이 너무 좋아요.

  • 17. wjs
    '24.9.22 8:12 AM (175.192.xxx.80)

    전 사실 남편의 지위도 사실 나와는 상관없었다는 걸 느껴요. 그 그늘에 안주했던 제 과거가 너무 후회됩니다. 사실 아이 키우느라 내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지만, 어디에 가도 나는 경력 제로인 사람이 돼 있더라구요. 딱히 요리를 잘 하는 것도 아니고 ㅎ 살림만랩도 아니고 ㅎ

    172.56님 민희진은 직장 생활하는 젊은이들이 더 많이 응원하던데요?

  • 18.
    '24.9.22 8:16 AM (124.49.xxx.188)

    너무너무 공감 가는 글입니다. 일 잘하실 것 같아요

  • 19. ㅇㅇ
    '24.9.22 8:33 AM (182.214.xxx.137)

    여기 아줌마들
    '24.9.22 7:59 AM (172.56.xxx.166)
    민희진 두둔하는거 보면서 사회생활 안해보니 저리 현실파악이 안되는구나 싶었더라는..
    애들 낳고 딱 2년 주부였는데 복귀하기 쉽지 않았네요.
    원글님은 더 쉽지 않으셨을껍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전 오히려 사회생활 안해 봤거나 사회생활 하면서 탁월해 본적 없는 사람.. 그리고 그런 사람을 시기 질투했던 흔적이 남아 있는 사람이 많고 그래서 민희진 보니 발작 버튼 눌러졌구나 싶던데요?

  • 20. ㅇㅇ
    '24.9.22 8:36 AM (182.214.xxx.137)

    여자로서 유리천정을 뚫고 허들을 넘어 남자들 사이에서 경쟁하기 위한 처절함을 잘 모르시는듯.. 시기, 질투도 여자만큼 남자들도 엄청나고 각종 음해도 엄청납니다. 그자리까지 안가본 사람이 민희진 까면서 사회생활 운운이 웃기다고 생각함.

  • 21. 남편
    '24.9.22 8:38 AM (1.236.xxx.93)

    남편에 사회직위는 아무런 쓸모 없죠
    내가 직장에 들어가 인정받아도
    50세넘어 들어간 직장은 거기서 거기
    남편이 평생토록 이뤄놓은것에 비하면 새발에 피

  • 22. ..
    '24.9.22 8:47 AM (211.234.xxx.163)

    다 맞는 말인데 저는 좀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는데...
    1. 남편 지위가 내 지위는 아니다 : 내 직장과 상관없으니 맞는 말인데 아무래도 남편 있고 남편이 멀쩡( 직장있고 가정생활 평안한 정도)하게 있으면 사람들이 덜 함부로 한다. 엄청 자랑할 필요도 없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방패는 됨. 특히 남자들한테서...
    2. 한번 벌면 큰 이벤트가 없는 한 멈출 수 없다 : 맞는 말.. 그런데 그건 내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스스로 돈 버는 자유와 권리를 알아서 그런 거 같아요. 나 스스로 자신감도 생기고 여차 하면 혼자 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니 당당해짐
    3. 사회생활 생각보다 고되다 : 맞는 말인데 또 자존심 잠깐 떼어 놓는다 생각하면 못할 일도 없어요. 일 적웅되고 사람 적응되면 또 그럭저럭 할만하고 가끔 소소하게 즐겁기도 하고.... 매일 꾸준히 돈 버는 것도 존경할만한 일이 맞지만 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이다 생각되던데요. 미리부터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는 듯요.

  • 23. 코코
    '24.9.22 9:07 AM (223.39.xxx.164) - 삭제된댓글

    경단녀가 알바한다고 가볍게 생각해서 뛰어들었고 언제든 그만둘수 있다생각했지만
    그게 그렇게 생각대로 되는게 아니더군요

  • 24. ...
    '24.9.22 9:20 AM (112.133.xxx.9)

    여자로서 유리천정을 뚫고 허들을 넘어 남자들 사이에서 경쟁하기 위한 처절함을 잘 모르시는듯.. 시기, 질투도 여자만큼 남자들도 엄청나고 각종 음해도 엄청납니다. 그자리까지 안가본 사람이 민희진 까면서 사회생활 운운이 웃기다고 생각함.2222

  • 25. 별꼴
    '24.9.22 9:24 AM (118.235.xxx.11)

    근데 웃긴건 남편 직장이 안정적이고 좋잖아요
    그럼 또 시기해요
    남편 돈 잘버는데 일하러 왜나오냐고 그러고
    거기다 일까지 못하면 결국엔 갑질해서 그만두게 하더라구요
    지인중에 그래서 그만둔 경우 있어요

  • 26. 로즈
    '24.9.22 9:26 AM (1.243.xxx.171) - 삭제된댓글

    먹고 살기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허리 숙여가며 머리 숙여가며 일 못하겠어요
    남편지위가 내지위라
    남들한테 인사 받다가
    내가 인사해야 된다하니
    죽어도 일 못하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굶어 죽게 생겼으면 일 할지는 모르겠어요
    결혼하고 50대후반까지 일을 안 해봐서
    무섭기도 하고
    일 안해도 먹고 사는데 걱정 없다는 마인드가
    깔려 있기도 하고

  • 27. ...
    '24.9.22 9:36 AM (211.206.xxx.191)

    일하면서 남편 직장 말 할 필요 없고
    내가 버는 돈의 힘이 있어요.
    그리고 꼭 생계를 위해 일 해야 하는 절박함이나
    빠듯함이 없으니 상대를 여유로운 마음으로 상대할 수 있고
    일상의 계뢱 된 루틴이 나를 건강하게 해 주니
    일을 계속 하게 됩니다.
    일의 특성상 시간을 선택하고 줄이거나 늘릴 수도 있으니
    프리랜서라 생각하고 하루 3시간 30분 일해요.
    일을 안해 보면 모르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회적인 관계에서 주는 충족감도 있고.

  • 28. 물어봐요
    '24.9.22 9:46 AM (118.235.xxx.237)

    남편직장 말안해도 물어보면 말해줘야죠
    꼭 물어보는 사람들 있구요
    직장다니면 성격들이 천차만별이거든요
    저도 경단녀 였다가 애들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직해서
    8년차 접어들었는데 정말 남편이 얼마나 힘들게 돈벌어
    왔는지 알게 되었고 더불어 성격도 변하긴 했어요
    못땐것들이랑 일하면서 살아남을려면 내가 강해져야하고
    일도 잘해야 하니까요
    남자들이 사회에서는 여자보다 더 시기많고 치열해요
    거기서 견뎌낸 남편이 고맙구요

  • 29. 민천지
    '24.9.22 10:01 AM (223.38.xxx.149)

    징징대는 여자들하고 일하기 싫다는 민희진 추앙하는것도
    세뇌된건지 지능이 낮은건지

  • 30. ooooo
    '24.9.22 10:21 AM (211.243.xxx.169)

    여자로서 유리천정을 뚫고 허들을 넘어 남자들 사이에서 경쟁하기 위한 처절함을 잘 모르시는듯.. 시기, 질투도 여자만큼 남자들도 엄청나고 각종 음해도 엄청납니다. 그자리까지 안가본 사람이 민희진 까면서 사회생활 운운이 웃기다고 생각함3333333

  • 31. ㅇㅇ
    '24.9.22 10:23 AM (182.214.xxx.137) - 삭제된댓글

    민천지
    '24.9.22 10:01 AM (223.38.xxx.149)
    징징대는 여자들하고 일하기 싫다는 민희진 추앙하는것도
    세뇌된건지 지능이 낮은건지


    보통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고와 논리를 가지고 제대로 된 조직을 거쳐보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징징거리는 사람이랑 일하기 싫은건 남녀 상관 없습니만 높은 비율로 여자들이 높긴 합니다. 민희진을 추앙할 정도는 아니고요. 사회생활 여부를 민희진에 대입하는 글들이 공감되지 않았어요. 민희진의 행보 자체를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그녀가 기자회견 가운데서 터뜨렸던 일부분은 사회생활하는 사람으로서 공감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 32. ㅇㅇ
    '24.9.22 10:40 AM (182.214.xxx.137)

    민천지
    '24.9.22 10:01 AM (223.38.xxx.149)
    징징대는 여자들하고 일하기 싫다는 민희진 추앙하는것도
    세뇌된건지 지능이 낮은건지


    보통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일반적인 사고와 논리를 가지고 제대로 된 조직을 거쳐보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타인에게 세뇌, 낮은 지능 운운하는거 자체가 사람에 대한 존중과 상호작용을 해 본적이 드물거나 오래됐단 반증일 테니깐요.

    징징거리는 사람이랑 일하기 싫은건 남녀 상관 없습니만 높은 비율로 여자들이 높긴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서 감정소비,눈물 바람은 여자사원의 빈도가 높으니깐요. 남녀를 나누기보단 인간 자체가 조직에서 특출난 사람에 대한 시기 질투가 심하고 더더욱 여자라면 더 심해집니다.
    민희진을 추앙할 정도는 아니고요. 사회생활 여부를 민희진에 대입하는 글들이 공감되지 않았어요. 민희진의 행보 자체를 지지하는건 아니지만 그녀가 기자회견 가운데서 터뜨렸던 일부분은 오히려 여자로서 사회생활 하면서 공감했습니다.

  • 33. ....
    '24.9.22 11:19 AM (14.54.xxx.214)

    20대때는 체력도있고
    세상이 호의적이죠.
    그리고 나자신도 젊은마음,
    몇년 직장생활끝에는 엄청 일잘한다는 자신감도 느낄때고.

    이제는 체력도 딸리고,
    몸에 익은일도아니고
    젊음으로가지던 자신감도. 호의도 없고.

  • 34. ..
    '24.9.22 11:30 AM (223.48.xxx.206)

    사회생활 생각보다 고되죠.
    남편도 퇴직하면 사회적 지위는 없어져요.
    일하시는거 잘맞으시면 열심히 모으셔서 보람되게 쓰세요.
    건강 하시고요. ^^

  • 35. mm
    '24.9.22 1:33 PM (125.185.xxx.27)

    원글님 오십쯤 됴ㅣ신것같은데..무슨직종 취업하셨는지요?
    식당 종일이나 요양보호사 아니면 경력없는 사람..취업ㅁ힘든데.
    알려주실수 없나요?

  • 36. 답없는민천지들
    '24.9.22 2:00 PM (76.168.xxx.21)

    돈을 수천억 받아가면서 기자회견 열어서 개저씨 해대고 쌍욕해대는걸 두둔하는게 직장다니는 사람들이라고?ㅋㅋㅋㅋㅋㅋㅋ
    답없다 증말.

  • 37. 영통
    '24.9.22 3:52 PM (221.163.xxx.128)

    나의 직장의 여자들..
    남편 이야기를 거의 안해요
    남편 직업도 이야기 안해요

    자기들이 직업이 있고 그 직업이 나름 괜찮으니
    남편과 자기를 분리해요
    좋아보여요

  • 38.
    '24.9.22 4:49 PM (124.49.xxx.188)

    돈에 적응되니 그만두질 못하겟어요 ㅠㅠ 200 300 정말 땅파면 나오는돈도 아니고 .. 고달픔을 겪어야 들어오는돈이고...

  • 39. ....
    '24.9.22 4:52 PM (220.85.xxx.241)

    저는 출산 후 무직이 되면서 내 사회적 지위는 없다 느꼈어요
    남편이 승진하며 위로 올라가도 나는 여전히 제자리인거죠
    13년만에 재취업했으나 선생님 소리는 듣지만 박봉의 비정규직.
    나의 세전 5개월 급여가 남편 세후 한달치도 안되는 비참함에 혼자 울었어요. 엄마는 돈을 떠나 매일 일하러 나가라는데 재미도 없고 보람도 없고 의욕이 안생겨요.

  • 40. ...
    '24.9.22 5:06 PM (81.135.xxx.30)

    어느 정도 공감해요. 남편이 주재원에 고객으로 있었을 때랑 명예퇴직하고 우리 부서에 합류했을 때랑 나와 남편을 대우하는 게 달라진 몇명이 있어서 그때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된 걸 감사해요. 지금도 그런 인간들하고는 연락안하고 똑같이 대우해줬던 동료들하고는 여전히 잘 지냅니다. 참 씁쓸하네요

  • 41. 저도
    '24.9.22 5:13 PM (118.235.xxx.225)

    위위에 점넷님처럼.
    저도 직장구하고픈 맘은 조금 있는데 어차피 최저시급정도일거라..
    1년 연봉이 남편 한달 월급정도 되려나...ㅠ
    그러느니 남편이 일년이라도 더 일하는게 낫지 싶어서
    집안일 좀더 신경쓰고 남편에 좀더 신경쓰네요
    낮엔 신나게 운동.취미생활하고요.
    아무래도 박봉에 일다니면 내가 우울할거같고..
    퇴근후 힘들어서 빌빌거릴듯 하고요

  • 42. 개인적으로
    '24.9.22 5:15 PM (221.147.xxx.187)

    살림 할래 일 할래 선택하라면 무조건 일입니다.
    사실 일하는 게 더 힘들지만
    (고상하고 능력 있는 일 해도
    결국 별별 인간을 다 상대하게 되니까요!)
    거기에서 많은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나의 존재가 확인되니까요.

    돈 많으면 일 안 하다는 분들의
    의견도 존중하지만
    저는 그게 무의미하더라고요.

    그리고 과거엔 그런 경향이 컸지만
    지금은 가족이라도 실은 개별적인 존재라
    남편이 잘나간다고
    배우자도 동일시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걸 동일시하는 사람을
    우린 '꼴값'이라고 하죠. ㅎㅎ

    20년 넘게 일하다 허무함과
    다른 공부한다는 핑계로 몇 년 쉬면서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살았어요.

    그때 저를 소개해야 하는 일이 생기면
    어느 동네 사는 아줌마 말고
    나를 설명할 말이 없는 게
    저는 엄청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 43.
    '24.9.22 6:02 PM (119.56.xxx.123)

    그렇기때문에 저출산이 사회적으로는 문제이지만 개인으로선 어쩔수없는 선택이라고 보여요. 출산 후 경단이 되지않도록 사회활동을 이어가려면 여자에게 넘 험난한 여정이니까요. 그렇다고 효도받는 시기도 아니고..

  • 44. 후우..
    '24.9.22 6:17 PM (211.58.xxx.192)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에 좀 다른 얘기가 나와서 보다못해 씁니다.

    전부터 너무 이상했던 것이… 민희진 관련 얘기만 나오면 그 사람 옹호, 지지하는 사람들이 줄기차게 하는 말이 ‘시기, 질투’에요. 누가 누굴 시기, 질투한다는 것인지 어처구니 없을 때가 많았어요. 수퍼 능력자에, 아무 죄없이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하는 자기네를 시기, 질투해서 모략을 꾸미고, 억울하게 만들고, 성과를 다 뺏어간다고 해요.

    이런 류의 글을 볼 때마다 차라리 댓글 알바가 쓴 글이길,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어요. 그게 아니라면 민희진 류의 끼리끼리 사람들이 이렇게 적지않은건가 싶어서… 유유상종일까요.

    이러면 또 방시혁, 하이브 알바냐고 난리.. 방시혁과 하이브 썩 좋아하지도 않구요. 아미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민희진 측이 워낙 악질적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나아보인다 정도?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 하나가 병적인 질투심의 소유자이면서, 이걸 타인에게 투사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질투한다고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는데, 아주 전형적인 예를 보는 듯 해요.

  • 45. 휴우..
    '24.9.22 6:20 PM (211.58.xxx.192)

    원글님 글에 좀 다른 얘기가 나와서 보다못해 씁니다.

    전부터 너무 이상했던 것이… 민희진 관련 얘기만 나오면 그 사람 옹호, 지지하는 사람들이 줄기차게 하는 말이 ‘시기, 질투’에요. 누가 누굴 시기, 질투한다는 것인지 어처구니 없을 때가 많았어요. 수퍼 능력자에, 아무 죄없이 오로지 일만 열심히 하는 자기네를 시기, 질투해서 모략을 꾸미고, 억울하게 만들고, 성과를 다 뺏어간다고 해요.

    이런 류의 글을 볼 때마다 차라리 댓글 알바가 쓴 글이길, 하고 생각했던 적이 많았어요. 그게 아니라면 민희진 류의 끼리끼리 사람들이 이렇게 적지않은건가 싶어서… 유유상종일까요.

    이러면 또 방시혁, 하이브 알바냐고 난리.. 방시혁과 하이브 썩 좋아하지도 않구요. 아미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민희진 측이 워낙 악질적으로 보여 상대적으로 나아보인다 정도?

    나르시시스트 특징 중 하나가 병적인 질투심의 소유자이면서, 이걸 타인에게 투사하여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질투한다고 뒤집어씌우는 것이라는데, 아주 전형적인 예를 보는 듯 해요.

  • 46. 휴우..
    '24.9.22 6:33 PM (211.58.xxx.192)

    유리 천장을 뚫기 위해서라면 별 짓 다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다면…

    애덤 그랜트 교수의 ‘기브앤테이크’ (부제: 주는 사람이 성공한다) 추천합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였다고 하구요. 저는 TED 강연으로 보았습니다.

    ‘공동체가 잘 되려면, taker 통제하고 giver 북돋워주어야 하는데, 그러므로 matcher의 역할이 중요함. giver가 처음 나설 때, 그를 지지해주는 두 번째 발언자가 되어줄 수 있어야 함.’

  • 47. ....
    '24.9.22 6:33 PM (110.13.xxx.200)

    솔직히 남편이 몇천씩 넘치게 벌어오는거 아니면 더 벌면 좋은거 아닌가요.
    더구나 50대 넘어 나이들면 애 다키우고 할일없는거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요즘엔 누릴것도 많고 살날도 많고 벌수록 좋은 건 사실이죠.
    애크고 살림도 널널해지니 심하게 무료하더라구요.
    저도 그래서 일합니다.
    진짜 그만두지 못한다는 말 공감!
    일한다는 만족감, 솔찮게 들어오는 돈 이부분이 크네요.
    전 넘치는 시간을 활용하지 못하고 그냥 그렇게 시간보낸다는 자괴감이 좀 컸어요.
    나름 취미생활 다양하게 하는 사람인데 그걸로는 안되더라구요.

  • 48. 고용주입장
    '24.9.22 7:38 PM (117.111.xxx.226)

    단순 작업할게 많아서
    최저시급 알바로 아줌마들 많이 쓰는데요.
    남편 대기업 다니는 분들은 쓰고 싶지 않아요.
    여기가 대기업도 아니고.
    남편회사 복지랑 비교하고 ㅎ
    본인이 최저시급 받는거 남편한테 부끄러워서 말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 이후로는 진짜 일필요하다고 해도
    대기업 부인들은 안뽑습니다.
    하는 일이 최저시급 일인데
    부끄럽다면 남편회사 같은곳에 가서 일해야지
    여기 왜 와서 그러는지..이해가 안되고.
    하루 반타임 일하고 가면서 커피타임. 네스프레소 이런거 없다고
    속상해 하더라고요.
    자기는 네스프레소 있어야 한다며
    집에 남는 기계를 제 멋대로 설치하길래
    가지고 나가시라고 했습니다.
    자기 취향 맞는 커피마시며 여유롭게 일하고 싶으면
    집에서 하셔야죠.

  • 49. 일하는노년
    '24.9.22 7:54 PM (120.142.xxx.104)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60초반인 저는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젊어서는 직장생활을 했었고,
    지금 하는 일은 2년정도 되었고 개인사업자예요.
    혼자 일하니까 다른 사람 눈치 볼 일도 없고,
    그저 나 혼자 성실히 하면 됩니다.

    재산이 많거나, 남편이 잘 벌면
    뭐하러 일하냐 하는 글들 가끔씩 게시판에서 보는대
    글쎄요.... 일이라는게 꼭 돈 버는것 하나만으로 설명되지는 않아요.
    평생 직장생활을 해서 그런지
    퇴직하고 잠시 집에 있었는대 너무 무료하고 재미 없더군요.
    그저 시간을 죽이고 있다는 느낌,
    아무 성취감 없는 하루하루.
    저는 그래서 다시 일 시작했고, 매우 만족합니다.
    물론 돈 버는 재미도 좋지요.
    통장에 모여가는 돈과, 또 일하느라 바쁘니까 소비도 많이 줄어요.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저는 몸이 허락하는 한
    이 일을 계속 하고 싶거든요.

  • 50. 고용주입장님
    '24.9.22 9:03 PM (175.121.xxx.236)

    저도 대기업부인인데요 다 그렇지 않아요.최소
    저는.일이 8시간 꼬박 서 있어야 하는일이라
    너무힘든데 저는 너무절박해서 일을 가졌어요.
    회사에 아무한테도 편견가질까봐 남편은 그냥
    회사원이라 얘기하고다녀요.저같은 사람도
    있다고요.
    생길거 같아

  • 51. 일하는 노년님
    '24.9.22 9:07 PM (175.121.xxx.236)

    혼자서 오래일할수있는 그일이 무엇인지 궁금
    해요.저도 오래오래 일하고싶어요.60.70 ㅎㅎ

  • 52. 맞아요
    '24.9.22 9:11 PM (222.235.xxx.56)

    동감합니다.
    남편 대기업 부심 부리는 전업주부들 많이 봤어요.
    티 안내지만 속으론 한심하게 생각됩니다.

  • 53. 부럽
    '24.9.22 10:44 PM (118.220.xxx.220)

    20대 이후로 직장을 처음 다니신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럽습니다
    나이들어 단련이 됐지만 20~30대 직장생활하면서 혼자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도라이와 진상들이 콕콕 알박기하듯이 있는곳이 직장이니까요

  • 54. 희한
    '24.9.22 10:58 PM (58.237.xxx.162)

    편견에 갇히신분들 많네요. 고용주든. 고용인이든.

    47에 공기관에 재취업 후 3년 꽉 채우고 더는 안되네요.
    현실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나이가 스펙이라는거. 진심.
    남편과 내가 무슨 상관입니까.
    분장에 따라 주어진 일 하면 되는거고
    본인이 받아들이고 하면 그냥 그일 하는 사람인거고
    아니면 그일 못하는거죠.
    학력이 무슨 상관이고 이미 삽년넘은 경력이 무슨 상관일까요.
    그럼 일 안해야죠. 이런 자세이건만,
    어떤 경험들을 하신건지 5자만 달렸으면 면접도 기회가 안오니
    근이년을 발버둥 치다 포기하고 다시 사모님모드 전환.
    영어공부하고 운동하고 자격증따고
    시간채우며 하루하루 보내는데 머리속은 전쟁이네요.

  • 55. ....
    '24.9.22 11:27 PM (114.202.xxx.53)

    동감해요.
    남편지위가 내 지위아니고
    직장다니다 나오면 또 직장지위지였지 진짜 내 지위 아니죠.

    사회 속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 찾아서 한다는 자체가
    멋진 것 같아요. 직업에 귀천없지만 귀천으로 대할 수 밖에 없다해도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사회에 이바지하고 경제력갖는건 자부심가지고 살만 한 거라 생각해요. 힘들기도 하지만요.
    원글님 파이팅 합니다!

  • 56. 저는
    '24.9.22 11:35 PM (1.235.xxx.138) - 삭제된댓글

    제가 남편보다 아주 많이 벌어요. 아주.
    남편의 사회적위치가 부인 위치 맞습니다.
    남편의 사회적 위치좀 누려보고 싶네요. 제일 부러워요,
    내가 많이 벌면 좋을거 같다고요? 아니예요...그건 혼자살면 좋은거고 부부가 같이살때는
    남자가 잘버는게 훨씬 나아요.남자 자격자심 얼마나심한데요...여자가 잘벌면.
    남편이 의사면 마누라 그 부와명예 함께 누리잖아요. 누구의 와이프.. 좋잖아요.
    아..여자가 잘버는거 고달픈 인생입니다.
    그냥 능력있는여자는 혼자 그거 누리면서 사는게 최고.

  • 57. ㄹㄹㄹ
    '24.9.22 11:55 PM (210.183.xxx.85)

    사회 생활 하면서 팀장 실장 각종 장들 맡고 밑에사람들이 님자 붙이면서 대우를 해줘도 그 계급장도 나이가 들면 내려놓게 되고 그거 없으면 길에 지나가는 아무개와 나와 무슨 레벨차이가 있겠나요? 사회생활 그 계급장도 한창 일할때 더 일잘하라고 붙여주는 능력띠일뿐. 남편의 사회적 위치에 어깨뽕 들어간 여자들..우리부모님 세대와 그 밑에 세대 아줌마들은 그걸로 살아온 사람들 어찌보면 한심한거죠.

  • 58. 흠..
    '24.9.23 4:34 PM (222.99.xxx.166)

    그런 사회적 지위. 어차피 나도 나이들어 내려놓게되면 아무것도 없어요. 50대면 한 10년.길게 15년.
    너무 큰 의미두지 마세요. 나중에 우울증 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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