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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보면 재산은 좀 있고 자식에게 효를 강요하는데

...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24-09-20 11:24:43

우리 시가 같은 사람들이 또 있을까 싶네요

물려줄 재산 하나도 없고

사시는 집도 지방 전세 저희가 많이 보탰고요

외아들인 저희부부에게 매달 본인 생활비 달라

안주면 딸들에게 일러바침

돈한푼 안내는 딸들과 합심단결해서 거품물고 난리치셨음

저보고

"제사 다 지내라 그게 며느리 도리지"

"내 생활비 꼬박꼬박 부쳐라. 너 일하고 월급 한달 안들어올때 기분 어떻겠냐?"

(본인은 일이라도 했나)

"명절날 친정 가지마라. 딸 사위 다 모였는데 아들 며느리 없으면 그 기분 아냐?"

(이러면서 명절 연휴 내내 붙들고 있음. 명절 당일 오후 친정 간다하면 방바닥 두들기며 억울하다 난리치셨음)

"다들 외식하는데 아들이 돈내야 내가 사위한테 떳떳하지"

"며느리 도리가 뭐냐?"

(이러면서 수시로 도리 강요)

 

저희집에 오셨을때 말도 안되는 소리로 저한테 삿대질하길래

한번 작심하고 그동안 쌓아놓았던거 저도 소리 지르며 대들었어요

드쎈 딸들 있다고 아주 세상 무서운게 없으시던 양반이었죠

이혼 각오하고 저도 소리지르고 

"왜요?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저한테 뭘 해준게 있다고 이렇게도 당당하세요?"

처음으로 대드니 당황하셨는지

본인 딸들한테 제 옆에서 전화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대요

"억울해라. 내가 이런 소리 들었다. 와서 날 좀 데려가라 엉엉엉"

저도 옆에서 딸들 들으라고 더 크게 말했어요

"차비 줄테니 가세요. 딸들한테 말해서 저 혼내주라고요? 지들이 뭔데? 내가 이제 당하고 살줄 알아?"

웬일로 저 일 있은 후 딸들이 저를 달래대요

놀랬나보죠

아무튼 인간이 쉽게 바뀌나요?

저 뒤로 서서히 멀어지다 이제는 인연 끊었네요

 

 

 

IP : 182.221.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
    '24.9.20 11:27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그러며 뒤로 아들 다 주길래
    거리두고 있어요

  • 2. 원글
    '24.9.20 11:29 AM (182.221.xxx.34) - 삭제된댓글

    윗님 저희 시가는 재산이 하나도 없다니까요
    제목에도 나와 있는데요??
    살고 있는 집도 저희가 월세 가끔 대주고 있어요

  • 3. 원글
    '24.9.20 11:30 AM (182.221.xxx.34)

    윗님
    저희 시가는 재산이 아예 없다니까요
    아들한테 줄 재산이 없다구요
    제목에도 나와 있어요

  • 4. 염치없는건
    '24.9.20 11:30 AM (211.218.xxx.194)

    돈이없어서 염치가 더 없는거죠. 배수의 진을 치고..

    딸들에 자기들에게 책임지라고 할까봐 이제 며느리편드는 척하나보네요.

  • 5. 시원
    '24.9.20 11:31 AM (222.120.xxx.148)

    재산이 아예 없으니
    깡따구라도 생겼나 보네요.
    재산이 좀 있었으면 어땠을라나..

  • 6. .....
    '24.9.20 11:41 AM (121.170.xxx.153)

    저희 시모도 물려줄 재산은 커녕 합가 원하길래 집을 아예 제가 사드렸어요. 같이 살면 병 걸릴 거 뻔해서요.
    시모재산은 딸이 야무지게 다 파먹고 단돈 천만원도 없어요.
    지금 생활비며, 병원비, 숨만 쉬어도 나가는 모든 비용을 다 제가 대고있어요.
    그런데도 한다는 말이 기가찹니다.
    빚 안 물려주는 걸 고맙게 생각하라고ㅋㅋ
    빚 잔뜩 물려주는 부모가 얼마나 많은 줄 아냐고ㅋㅋ
    지가 내 부모냐고요 피 한방울 안 섞였는데
    빚을 왜 나한테 물려주냐고요ㅋ
    울부모는 그래도 재산을 주는 부모인데
    참 뻔뻔하죠..
    살만큼 사셨으니 자식 좀 편하게 해주고 가셨음 좋겠어요.
    앞으로 계속 돈 들어갈 일 생각하면 숨이 막혀요.

  • 7. 비슷해요
    '24.9.20 11:46 AM (39.118.xxx.77)

    비슷허네요 종교가 유교라는 우리 시댁.
    아직도 모이면 여자들은 좁은 부엌 한칸짜리 싱크대에서 일하고 남자들은 족보펴고 교육시켜요.
    근데요. 시댁이 남도 끝. 산꼭대기 끝에 외따로 있는데.
    임진왜란 이후 살아왔다는데 종택도 없고 푸세식 화장실에 핸드폰도 안터지는 조선시대 백정이나 살듯한 집인 거죠.
    20년전 결혼전에도 농사 지으면서 연봉이 1억 넘는다고 뻥을 치더니, 결혼하니까 어느 집은 재산을 큰 아들만 주고 작은 아들은 안줘서 나쁘다고 흥분하며 욕을 해요.
    왜 저러시나 했더니,
    본인한테 잘하고 조상님 제사 잘 지내라고 없어도 있는척 한거였어요.
    농사짓는 땅도 남의 것. 재산이라곤 물 새는 집 한채.
    있는척 할게 아니라 며느리 귀하게 여기고 마음으로 배려했으면 제가 이러지 않겠죠.

  • 8. ....
    '24.9.20 11:47 AM (222.100.xxx.193)

    제 시가도 물심양면 준거 1도 없이
    몰염치한 짓, 무개념 막말 많이 했어요
    애초에 부채감 하나 없는데
    그래도 잘지내고 싶어 13년을 봉사했으면
    고마워 해야 사람이지
    점점 도를 넘고 간보고 뒷담화하고...
    뒷담화를 해도 모르게 하지 멍청하게
    말전하고...

    대화는 안통하고 댓거리 할가치도 못느껴
    그냥 저만 발길 끊었어요.
    시누이들 돌아가며 전화 오고 장문의 톡도 오고
    그랬어도 더이상 엮이기 싫어서
    시누이들도 차단...
    처음엔 대동단결해서 쳐들어올줄 알고
    걱정했는데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더군요.

    마음의 평화는 내가 만드는것이었어요.

  • 9. ..
    '24.9.20 11:48 AM (118.217.xxx.155)

    자기 아들이랑 결혼해서 깨 쏟아지게 행복하게 무슨 부귀영화 누린다고 생각해서 저러는 듯요.
    이혼하면 며느리 개털될 줄 알고 이혼할거라고는 꿈도 못 꾸는 줄....
    비혼 비출산 너무 이해 가요.

  • 10. 빵셔틀
    '24.9.20 12:05 PM (1.229.xxx.81) - 삭제된댓글

    저러니 일진소리 듣나 보네요.
    삥 듣는 것도 아니고...뭔가 싶은.

  • 11. .?
    '24.9.20 12:05 PM (118.33.xxx.173)

    누울자리 보고 다리 뻗듯이 사람 다 똑같아요
    나 같으면 원글님 올린 사항중에 하나만 해도 그냥
    듣고있지 않고 받아칠 텐데 저렇게 해도 용돈주고 찾아가고
    하니 더 기고만장인듯 하네요
    여기 올라오는 글들 저런 시집살이 십몇년째다 그러는 분들
    너무 답답해요
    나도 나이들어가고 힘든데 뭐가 두려워 말못하고 참고계시는
    거에요. 홧병나요
    할 소리는 좀 하고 들이받아야 우습게 안봐요

  • 12. ㅋㅋㅋ
    '24.9.20 12:19 P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마지막 인연 끊었단 말에 속시원...ㅋㅋㅋ

  • 13. ..
    '24.9.20 12:55 PM (59.9.xxx.163)

    ..
    인연끊어야지 누가 시부모 전월세값까지 감당하며 가사도우미해요
    더늙으면 요양보호사 노릇 바랄지도...
    전세면 임대아파트가 나을텐데요 전세사기 위험도 있으니..

  • 14. ....
    '24.9.20 5:00 PM (211.234.xxx.185)

    남편입장은 어떤가요??
    이참에 발길을 끊으세요.
    효도는 자기 자식 아들 딸한테 받으라 하구요.
    이혼 불사하세요.
    그나마 이혼 한다는거 겁내는 시집도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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