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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되지만 불행하지 않은 삶

ㅁㅎㄴㅇ 조회수 : 4,371
작성일 : 2024-09-15 10:28:27

평범해 보이는 4인가족의 둘째로 태어나서

속을 들여다보면 온갖  일을 겪었어요

아빠 폭력, 오빠의 학대, 엄마의 외도, 아빠의 외도, 부모 이혼, 

엄마 가출, 오빠 가출, 새엄마, 아빠의 삼혼...

이 일들 자체는 삶의 다양성이지만,

디테일은 참혹하고 지저분했죠.

 

굉장히 외향적이고 adhd에 가까운 성격이라

남들 보기에는 엄청 재미나게 사는 것 처럼 보이지만

안으로는 불안하고 무기력하고 도피하고 싶었어요.

그러다 남편 만나서 이제야 나도 건전한 가정에서 사는구나 싶어서

정말 안도했고 감사했고

 

아이들을 낳고,

나처럼 버려진 아이가 불쌍해서 입양 했는데

사랑과 책임감으로 아이는 훌륭하게 자랄거라 믿었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입양한 아이는 못된 아이가 아니지만

인지발달이 늦은 편이고 충동성이 강해서

절도, 학폭에 자주 연루되고

청소년기에 접어드니 SNS로 크고작은 일..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구나 싶으면서

또 인생이 원래 통제가 안되는 것이지..싶어요. 

 

어릴땐 나만 불행한게 그리 억울하더니

지금 지나고보니 그리 지구 두쪽나는 일이 아니더라고요

그 안에서도 나는 늘 살아나갈 바늘구멍은 있었고,

지금까지 그래도 건강하게 무탈하게 살고,

사람 귀한줄 알고, 내 양심이란 것이 있어서

반성도 할 줄 알고...

아이들 일 뜻대로 안되니

작아지고 낮아지면서 몸이 오히려 가벼워지는 느낌도 들어요.

비대한 자아와 무거운 열정과 사명감도 이제 벗었고요.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허위의식도 다 벗게되었죠.

작은 일에 분노하고, 후회하고, 남을 미워하고 원망하고

책임도 전가하고 싶고 도망가고 싶고 그렇거든요.

그런 내 모습을 내가 아는데

어떻게 내가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할수가 있겠어요?

 

과거에 겪은, 그리고 현재도 겪고 있는 일들로

희노애락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어쩌면 신의 선물 아닐까 싶어요

많이 괴롭고 많이 울었지만

그로 인해서 나의 감정의 골짜기는 깊어졌고

그럼에도 놓을 수 없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분별하게 되었거든요.

 

저는 그저 내 마음의 평안으로 사람과 세상을 여전히 사랑하고 감사하며

매일 매일 편안하게 잠자리 들수 있으면,

특히 가족을 볼 때 좋은 마음으로 보고

상대가 세상 사는게 고되보여 가여워 한 번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고,,

그래도 내가 너를 사랑한다........말해줄 수 있는 하루를 보낸다면

그걸로 성공이구나 싶어요. 

 

아이 일로 어제도 너무 괴롭고 속상했지만

제 머릿속에 또렷해지는 건

괴롭고 힘들다고 불행한 건 아니다.

앞에 있는 문제를 풀 수 있는 데까지 풀면 되니까...

못풀어도 풀이과정은 남으니까...

완주 자체가 성공이자 목적이다.

절뚝이며 걸어가더라도..

그렇게 내 마음 다독이면서 살아가야겠다..

 

어제 송편 글 하나 썼었는데

인생에 깨송편 콩송편 동부송편 다 고루 맛보는게 

결국 혈당에도 좋고 오감에도 좋고 

너무 호들갑 떨지 말고, 가려내지 말고

입에 들어온거 씹고 삼키고 즐기자...

 

 

해피 추석~~!!

 

 

IP : 222.100.xxx.5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통
    '24.9.15 10:31 AM (106.101.xxx.82)

    너무 좋은 글이네요.
    생각에 생각..또 성찰
    그래서 익은 생각인 듯 하네요
    님 좋은 글에 오늘 지금이 밝아졌어요

  • 2. ..
    '24.9.15 10:31 AM (116.88.xxx.40)

    통찰력 강한 글이네요.
    원글님의 인생을 응원합니다. 덩달아 저도 삶을 받아들이는 혜안과 통찰력을 간절히 바랍니다~

    행복한 추석되세요.

  • 3. ...
    '24.9.15 10:35 AM (1.237.xxx.240)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4. ㅇㅇ
    '24.9.15 10:35 AM (219.250.xxx.211)

    따뜻한 글이네요 에너지 넘치는 분이신 것 같은데 통찰도 참 깊습니다

  • 5.
    '24.9.15 10:37 AM (122.36.xxx.85)

    정말 멋진 글입니다.

  • 6. ...
    '24.9.15 10:38 AM (118.235.xxx.230)

    좋은 글 감사해요

  • 7. ㅁㅁ
    '24.9.15 10:38 AM (222.100.xxx.51)

    아이 일로 한참 속상할 때
    내가 궁극적으로 원하는게 뭘까 생각을 했더니
    딱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더군요

    바닥에 아이와 쪼그리고 앉아서 햇볕 받으며 소꿉장난 하는거요.
    바닥에 난 풀과 돌맹이로 도닥도닥 소꿉장난하며
    집중하고 있는 아이를
    나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흐믓하게 바라보고
    등은 햇볕으로 따땃하고...
    그건 어려운게 아니구나...싶었답니다.
    그래서 저의 목표는 그렇게 낮아졌어요.
    내 마음의 사랑을 잃지 않는 것으로요...
    그리고 소소하게 살아가는 것으로..

  • 8. 추천
    '24.9.15 10:39 AM (222.117.xxx.170)

    82에는 추천기능이 없네요

  • 9. 디도리
    '24.9.15 10:39 AM (110.13.xxx.150)

    나는 그냥 사람일뿐이고 우리모두가 그렇듯이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한다...
    해피추석

  • 10. **
    '24.9.15 10:49 AM (14.55.xxx.141) - 삭제된댓글

    와~~
    글을 참 잘 쓰십니다

  • 11. **
    '24.9.15 10:54 AM (14.55.xxx.141)

    와~
    글을 참 잘 쓰네요^^

  • 12. ..
    '24.9.15 10:58 AM (1.233.xxx.102)

    지금 제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글이네요.

  • 13. ㅇㅇ
    '24.9.15 11:17 AM (218.158.xxx.101)

    인간이 늙어가며 희노애락을 겪으며
    시간과 함께 여물어간다는건
    이런 모습일것 같아요.
    원글님 참 멋진분이실것 같아요.
    만나서 대화해보고 싶네요~~

    고되지만 불행하지 않은 삶에서
    고됨은 조금 덜해지고
    불행하지 않음에서 행복을 느끼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시길 바랍니다.

  • 14. ㅡㅡ
    '24.9.15 11:18 AM (223.122.xxx.117)

    님같은 분이 진짜.인생을 사시는 분
    정말 용감하고 강한 분
    결승선에 들어갈때
    기진맥진해서
    나 정말 다 해보고 다 느껴봤어
    라고 자신있게 말씀하실수 있으실거 같아요

  • 15. ㅡㅡ
    '24.9.15 11:20 AM (223.122.xxx.117)

    님과 입양한 아이
    혈연보다 어찌보면 더 강한 인연으로 엮여
    님은 님의 숙제를 하고
    아이는 아이의 숙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심 어떨까요
    아이도 나름 자기 세계안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을겁니다

  • 16. 맞아요
    '24.9.15 11:21 AM (211.206.xxx.191)

    세상에 태어나 완주 자체가 성공이죠.
    생로병사, 희노애락 또한 완주하는 과정에
    조우하는 것들이고.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 17.
    '24.9.15 11:23 AM (14.40.xxx.103)

    추천할수 있다면 백만개 추천하고 싶네요
    어쩜 이리 글을 잘쓸수 있을까요 멋진 인생을 살고계시네요

  • 18. 잘읽었어요
    '24.9.15 11:32 AM (182.210.xxx.178)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한테도 도움이 되네요.

  • 19. 제목
    '24.9.15 11:36 AM (175.127.xxx.7)

    만으로도 마음을 울리는 글 일거 같았어요
    감사합니다.

  • 20. 님..
    '24.9.15 11:40 AM (1.225.xxx.151)

    대단하시네요.
    제가 아이가 없어 입양도 생각하지만 저의 입양은 동화책처럼 행복하게 완전한 아이의 입양을 꿈꾸는 거겠지요. 그래서 못하고 있는데 대단하셔요.
    님의 앞 길이 행복하길 기원할게요

  • 21. 세상에나
    '24.9.15 11:52 AM (118.235.xxx.129)

    제게 너무도 위로와 격려가 되는 글이예요. ㅠㅠ 넘 감동이네요

  • 22. 댓글중
    '24.9.15 11:55 AM (118.235.xxx.129)

    완주 자체가 성공이란 말씀 ㅠㅠ
    제 맘대로 안되는 삶에 안달복달 세상에 제일 불행한 사람처럼 불평원망 후회 나자신과 타인을 향한 비난가운데 살고 있는 요즘. 끝까지 삶을 완주해 나가는게 성공이란 겸허한 감사가 있는 삶을 새겨봅니다

  • 23. 쓸개코
    '24.9.15 11:56 AM (175.194.xxx.121)

    인생의 여러고비를 넘어오시면서 달관하게 되신것 같아요.
    소소하지만 소중한 것을 돌아보게 되는 선물도 얻으셨네요.
    글 잘읽었습니다.

  • 24. 저도비슷한삶
    '24.9.15 12:00 PM (125.189.xxx.41)

    인간은 살아내야하는 무게가 있는거같아요.
    아마 많은분들이요.
    그 속에서 원글님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그 사는 이유를 찾아내는건
    본인들의 몫인거 같고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 25. 백만년만에
    '24.9.15 12:11 PM (122.38.xxx.124)

    로그인 합니다.
    글 지우리 말아줘요.

    가끔 범인 속에 성자를 볼 때가 있는데
    님이 그런듯해요.
    평범한 우릴 일깨우려 신이 당신을 보내셨네요.
    존재만으로 감사합니다.
    이런 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 26. ....
    '24.9.15 12:15 PM (115.22.xxx.93)

    못풀어도 풀이과정은 남으니까..

    위로가 되는말이네요. 감사합니다

  • 27. ..
    '24.9.15 12:19 PM (118.235.xxx.55)

    저도 이 글에서 영감과 위로를 받고가네요 감사해요

  • 28. 00
    '24.9.15 12:25 PM (211.222.xxx.216)

    위로를 받고 깊이 공감하는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29. ...
    '24.9.15 12:31 PM (106.102.xxx.110)

    자애로운 마음 가지신 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어쩜 글도 이리 잘 쓰시는지요..

  • 30. 쓸개코
    '24.9.15 12:58 PM (175.194.xxx.121)

    못풀어도 풀이과정은 남으니까...

    이 말은 진짜 감동입니다.

  • 31.
    '24.9.15 1:36 PM (49.175.xxx.11)

    원글님도 해피추석!!!!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32. 딴지
    '24.9.15 1:41 PM (118.235.xxx.247)

    아니고 진심 여쭤요.
    괴롭고 힘든데 불행하지 않을 수 있나요? 전 너무 힘든 환경에 불행감에 쌓여있어요.

  • 33. 멋짐
    '24.9.15 2:11 PM (183.105.xxx.119)

    님의 글을 읽으며 성찰의 시간을 갖게됩니다

  • 34.
    '24.9.15 2:14 PM (61.43.xxx.171)

    눈물나는 훌륭한 글입니다.
    범인 속에 성자가 보인다는 윗님의
    댓글..저 역시 공감합니다.
    조용히 안아드리고 싶어요.
    늘 평화로우시길 바랍니다.

  • 35. 공감
    '24.9.15 2:26 PM (14.48.xxx.143)

    저 또한 힘든 과정중에 위로를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36. 진심
    '24.9.15 3:09 PM (211.234.xxx.196) - 삭제된댓글

    저 정말 님 같은 분들이랑 독서모임하고
    싶은게 꿈이에요 ( 웃으시겠지만 종교 뭐 그런거 절대아니구요. 전 나이롱 불교자 .
    독서모임 좀 꽤 해봤는데 책 좋아한다고 다 괜찮은건 아녀서... 정말 님처럼
    진지하게 고민하고 또 돌아보면서 살아온 그런분들과 책 읽고 서로 생각나누고 싶어요
    정말 흔치 않으신 분이세요

  • 37. 진심
    '24.9.15 3:35 PM (211.234.xxx.196)

    자식때문에 해탈?에 이르신거죠
    저도 비슷합니다
    전 독서모임으로 풀었었어요
    수다떠는 모임은 시간도 아깝고 저하고는 맞지않아서
    책을 읽고 그속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는시간였는데 마음공부하기에 좋은 시간였지만
    그런다고 해도 생활속에서 깨닫거나 자신을 돌아보거나 하는 사람들은 좀처럼 보기가 힘들었어요
    원글님같은 분들하고 독서모임하고 싶어요
    (참고로 종교모임 질색하구요 어떤 특정색체
    있는 그런모임 아닌 순수한 책모임)
    정말 흔치 않으세요
    좀 전글 삭제후 다시 씁니다

  • 38. 선맘
    '24.9.15 3:57 PM (175.114.xxx.53)

    원글님께 평화가 강물처럼 흐르는 날들이길 빌어봅니다.

  • 39. ..
    '24.9.15 4:52 PM (82.35.xxx.218)

    추천백만개 날립니다. 넘 훌륭한 님이세요. 글로 삶의 통찰 나누워주세요

  • 40. ing
    '24.9.15 4:56 PM (222.100.xxx.51)

    아직도 전혀 해탈 아니고, 아마 끝까지 안될거고
    이렇게 애면글면 하면서 인생 가겠구나 해요.
    지금은 다른 일 때문에 쉬고있지만 독서모임도 꽤 오래했습니다.
    저는 종종 못되고 못난 행동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에요.
    다만, 어느 인생이든 찰나의 볕이 들던데,
    그거는 놓치지 말고 누려야 살맛이 나겠구나..해서
    생존기제로 소소하게 누리고 사랑하고 살려하죠...

    많은 댓글님들 덕분에
    연휴 시작에 꽤 큰 힘을 얻었어요.
    저의 인정욕구가 또 꿈틀대고 있다는 걸 느끼면서
    이제 갈비 재우러 갈게요.

  • 41. 둥둥
    '24.9.15 5:37 PM (14.53.xxx.8)

    아 어떻게 입양을 하고 책임지고 속 끓는 와중에 이런 글을 쓸수 있을까요?
    중딩 아이와 매번 실랑이 하며 어찌할바를 모르겠는데 대단하십니다.

  • 42.
    '24.9.15 5:43 PM (125.185.xxx.145)

    원글님 한마디 한마디가 깊이있고 따뜻하고 진선미가 느껴져요. 님 글을 통해 큰 위안과
    감동 받습니다. 감사합니다.^^

  • 43.
    '24.9.15 5:43 PM (118.235.xxx.205)

    고되지만 불행하지않은 삶

  • 44. 선물이네요
    '24.9.15 9:39 PM (222.98.xxx.31)

    오늘 생일인데 선물 같습니다.
    그 많은 상처를 지혜로운 맷집으로 키우셨어요.
    생각으로 그치지 않고 성큼 행동으로 나서서
    보듬고 가시는 그 맘이 숭고하십니다.
    우기가 지나면 초록의 세상이 결실의 시간이
    오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 45. 주부
    '24.9.15 9:53 PM (221.147.xxx.131)

    정말 대단하고 훌륭하십니다.
    브라보 유어 라이프!!!

  • 46.
    '24.9.15 10:36 PM (1.248.xxx.113)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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