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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면제 먹고 죽는 거에 대해..

졸피뎀 조회수 : 4,587
작성일 : 2024-08-31 10:58:53

어떤 분이 수면제 먹고 자다 깨서 거듭 수면제를 먹고 마침내 죽는 글을 썼고 또 다른 분은 잠결에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잠들어 살만 쪘다는 댓글이 있어서 가족이 두 가지를 모두 겪은 경험을

써봅니다.

 

집안에 현재 70대이신 어른이 20대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졸피뎀을 길게 복용했고

흔히? 있는 순서로 약을 몰아 먹고 자살시도도 여러 번 했지요.

역시나 수면제 먹고 자살은 실패였습니다.

나중에 얘기하던데 응급실에서 위세척 그거 할거 아니다라고 본인이 ㅎ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서는 졸피뎀 부작용으로 자다 깨서 음식을 먹고 다시 자는거..

아침에 일어나면 널려 있는 빈과자 봉지들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고 다행이 주치의와 상담으로

수면제 종류를 바꾸면서 이 행동은 사라졌는데 졸피뎀이 워낙 강력한 약이다 보니 바꾸는데

고생이 심했지요.

 

제 친정 엄마도 치매로 요양원에 계시고 그 전부터 졸피뎀을 오래 복용하셨는데 최근 과자를 입에 물고 주무시는게 

여러 번 반복되어 질식사의 우려로 정해진 시간에만 간식을 드리기로 요양원과 협의하고

갖고 계신 간식을 회수했는데 엄마는 치매까지 있는 경우라 반발이 너무 심해서 설득에 실패하고

이 문제로 발생되는 상황에 대해 이의제기하지 않기로 하고 다시 간식 돌려 드렸네요.

 

우울증, 불면증 본인의지로 이기겠다고 버티지 마시고 의사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처방을 받으세요.

그리고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다시 상담하고 약을 바꾸거나 용량 등을 조절하시고요.

엉뚱하게 그 약 모았다가 자살에 쓴다는 생각은 애초에 갖지 마세요.

 

성공확률 0%

민폐확률 100% 입니다.

 

 

 

 

IP : 121.171.xxx.224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8.31 11:01 AM (211.251.xxx.210)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사람이 어디있나요....
    태어난김에 그냥 살아봅시다.

  • 2. ..
    '24.8.31 11:04 AM (121.137.xxx.107)

    오 이런글 좋아요. 경험에 기반한...

  • 3. 옛날엔
    '24.8.31 11:05 AM (112.167.xxx.92)

    수면제 과량복용하면 죽었어서 이걸로 자살하는 사례들이 늘어나니 약을 죽지 않는걸로 바꿨다고 그니 지금은 아무리 먹어도 안죽는대요

  • 4. 저도
    '24.8.31 11:10 AM (61.98.xxx.185)

    이런 실사례글 너무 좋아요

  • 5. ...
    '24.8.31 11:11 AM (58.145.xxx.130)

    옛날 드라마 폐해가 수십년이 지나도 인식이 바뀌지를 않네요
    요즘 수면제 한통 한번에 다 먹어도 못 죽어요
    그렇게 먹고 죽을까바, 안전하게 수면제를 개발해 놓은게 언젠데...

    원글님 정답이예요
    성공확률 0%
    민폐확률 100%
    수면제 왕창 먹으면 죽지는 못하는데 본인은 죽는게 나을만큼 고통스럽고 괴롭고 주변사람 민폐만 왕창 끼치는데 아직도 수면제 먹고 죽겠다는 사람이 있으니...

  • 6. ..
    '24.8.31 11:14 AM (211.208.xxx.199)

    그 글 쓰신 분들이 꼭 읽으셨으면 합니다.

  • 7. ^^ 참고로
    '24.8.31 11:19 AM (223.39.xxx.157)

    ᆢ그런식으로 안죽어요 ᆢ못죽어요
    가족들 민폐 100% ㅠ

    힘내세요~~ 참 슬픈 일입니다

  • 8. ......
    '24.8.31 11:20 AM (121.141.xxx.193)

    불면증을 의사와 상담하면 거의 수면제 처방입니다...
    금방 습관성 생기고 장기복용하게되고..부작용오고 치매오고..
    처방받지않고 불면증을 치료할 생각을 해야지...병원간다고 해결되나요...

  • 9. 정신의학과
    '24.8.31 11:25 AM (122.46.xxx.124)

    수면제 쉽게 처방하는 병원 가지 마세요.
    함부로 쓸 약이 아님

  • 10. ...
    '24.8.31 11:27 AM (211.218.xxx.194) - 삭제된댓글

    햇빛보고, 낮잠자지않고, 적당한 활동,노동, 운동.

    그런 상식적인 것을 못해내는 사람은 ...사실 불면증환자를 넘어서는거죠.

  • 11. ...
    '24.8.31 11:27 AM (211.218.xxx.194)

    햇빛보고, 낮잠자지않고, 적당한 활동,노동, 운동.
    남들이 조언을 많이 해줄텐데,

    그런 상식적인 것을 듣고도 못해내는 사람은 ...사실 불면증환자를 넘어서는거죠.

  • 12. ..
    '24.8.31 11:28 AM (112.144.xxx.137)

    원글님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
    그럼에도 글이 참 담백한게 초월한 느낌마저 듭니다

  • 13. 졸피뎀
    '24.8.31 11:28 AM (121.171.xxx.224)

    121님

    우울증과 불면을 의사가 무조건 고쳐주진 않습니다.
    모든 양약에는 부작용이 있고요.

    다른 지인은 우울증과 불면을 병원 상담도 거절하고 술로 지내다가 간이 망가져 스무살 초반 어린딸의 간을 이식받게 되었고 친구도 불면을 술로 견디다가 최근 지방간 판단 나왔습니다.

    저도 우울증으로 불면이 와서 아주 약한 항불안제를 오래 먹고 있지만 운동 병행하면서 용량 줄이거나 좀 힘들면 다시 늘이고 하면서 조절하고 있습니다.

    본인 의지가 아주 확고하다면 처방없이 이겨내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긴 하지요.

  • 14. ㅁㅁ
    '24.8.31 11:34 AM (112.187.xxx.168) - 삭제된댓글

    그글을 쓰신분은 지금 죽겠단 얘기는 아니었고
    나중에 민폐되겠다싶을때
    그방식 택하기로 했다고 쓰신거같은데요

    그걸 지금 써먹겠다고 따라하지마세요
    자살시도 미수 치료는 의보 적용도 안됩니다

  • 15. 수면제를
    '24.8.31 11:35 AM (58.29.xxx.96)

    먹고 잠을 자면 죽는게 아니고
    고통을 잊기위해서 잠을 자면서 음식에 대한 욕망을 느끼지 말고 잠을 자르는 뜻입니다.

    수면제와 굶음이 동시에 이뤄져야지요.
    깨어 있으면 고통과 함께 살고자 하는 욕망이 살아나거든요.

  • 16. 잘못이해하심
    '24.8.31 11:37 AM (220.78.xxx.213)

    제가 한 말인데요
    수면제 먹고 죽는거 아니고
    깨면 한알먹고 자고 깨면 또 먹고
    그러면서 굶어 죽겠단 소리였어요
    위세척할 일이 없죠
    자다 깨면 무의식적으로 먹는다구요?
    외진 시골 폐가같은데서 시도하겠다했어요
    먹을게 아예 없는 환경인게 전제입니다
    이십년간 이런저런 궁리해보고
    아직까진 이 방법이 저한텐 베스트인듯

  • 17. 맞아요
    '24.8.31 11:37 AM (122.36.xxx.14)

    위세척하고 중환자실 며칠 ㆍ의보 안 되고 병원비 폭탄 죽지는 않음

  • 18. 211님
    '24.8.31 11:40 AM (122.46.xxx.124)

    햇빛보고, 낮잠자지않고, 적당한 활동,노동, 운동.
    남들이 조언을 많이 해줄텐데,

    이거 해도 안 되는 사람을 불면증이라고 하는 거예요.
    불면증 안 겪어 보셨으니 댓글 쉽게 다는 거겠지만요.

  • 19. ㅇㅇㅇ
    '24.8.31 11:51 AM (210.92.xxx.162) - 삭제된댓글

    졸피뎀 부작용잇으면 반드시 상담해서
    약 바꾸세요

  • 20. ...
    '24.8.31 11:58 AM (58.145.xxx.130)

    잘못 이해하심님
    굶어 죽기 전에 다른 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졸피뎀같은 수면제의 부작용 중 가장 흔히 나타나는 게 환각, 환청, 몽유병 같은 건데요
    그렇게 연속해서 수면제를 먹게 되면 가만히 고요하게 계속 잠을 자는게 아니라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무슨 짓을 하게될지 모른다는게 큰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 21. ...
    '24.8.31 12:07 PM (58.145.xxx.130)

    본인이 의식하지 못하면서 무슨 짓을 하게될지 모른다는게 큰 문제라면 문제라는 말은 본인의 사고를 당해서 신체적으로 위해를 당하게 되는 것만이 아니라 본인이 무의식 상태로 불법적인 일에 연루되거나 실행을 하고, 남을 상해할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 이용당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걸 다 포함합니다

    수면제 연속 복용으로 잠만 자다가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고 나이브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실상은 그게 아닐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또다른 의미로 뒷감당으로 원글님이 말한 민폐 100%의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 22. 죨피뎀
    '24.8.31 12:12 PM (220.73.xxx.15)

    의사들이 졸피뎀 처방을 좋아하는게 강력해서가 아니고 z드럭이라 아무리 먹어도 호흡 억제하여 사망하지 않아서에요 음독 자살시도해도 졸피뎀 자체로 죽지는 않아요

  • 23. 뉴스보면
    '24.8.31 1:08 PM (106.102.xxx.217) - 삭제된댓글

    어이없이 죽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 그런방법을 쓸까요

  • 24. 제일 간단
    '24.8.31 2:50 PM (121.162.xxx.234)

    고층에서 투신하는 거에요
    저희 건물에 범법자 쫓기다 투신했는데 머리에서 피만 나고 즉사
    파열은 머리카락 때문에 보이지도 않아요
    체중따라 저항이 다르다해도 불과 일이초일텐데
    뭘 오랫동안 약 모으고 외진 폐가 매매해요
    또 폐가면 부패할텐데 유골만 남을때까지 아무도 안 온다면 모를까
    악취에 부패히다만 시신에.

  • 25.
    '24.8.31 3:2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지인이 30대 때 50알 먹고 죽으려고 했는데
    3일동안 잠만 자고 깨어났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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