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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사랑 (펑예)

그냥 조회수 : 19,488
작성일 : 2024-08-31 10:49:01

남편이랑 사이가 완전 좋아요

주변 사람들도 남편이 저를 보는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진다고 해요
(자랑질이니? 하지 마세요. 반전 있어요)

둘이 항상 같이 붙어있고 손잡고 다니고 여행 많이 다녀요

제가 사고 싶은 거, 하고 싶은 거 다 해도 잔소리 일절 없어요

성격 좋고, 화 안내고, 순하고 짜증 없어요

저를 보면 항상 웃어주고

사랑한다고 하루에 몇 번씩 말해줘요

 

but

제가 몇년 전 유방암에 걸렸어요

그런데 남편이 전혀 관심이 없어요

저는 징징거리지도 않았고 

좋지도 않은 소식 일찍 알아서 뭐하겠나 싶어서 수술 직전에 알렸어요

유방암 1기이고 항암도 안했지만

그래도 암인데

남편은 제 건강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병원 검사를 다녀와도 궁금해하지 않아요

최근에 다른 곳이 여기저기 문제가 생겨서 병원에 다녀온 날도

병원에서 뭐래? 라고 묻지도 않아요

 

저는 평소 건강한 편이고

어디 아프다고

주변 사람한테 하소연하면서 불편하게 만드는 스타일 아니에요

 

제가 최근에 다른곳에 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는 문제가 생겼는데도

강 건너 불구경 하듯이 무심해요

 

여전히 저희는 사이가 좋아요

그렇지만 저는 나중에 몸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면

제가 먼저 남편을 떠나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어요

 

IP : 128.134.xxx.21
1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회피형
    '24.8.31 10:50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남편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회피하는 사람이 있어요
    내가 거기에 관심을 가져 내게 올 고통이 감당 어려운거에요

  • 2. ㅇㅇ
    '24.8.31 10:51 AM (106.101.xxx.239)

    와우
    우리부부랑 완전 똑같네요
    저도 댓글 기대됩니다

    평소에 넘 잘해주는데
    정작 나 아쁠땐 그모냥이라
    정말 정떨어져요ㅠㅠ

  • 3.
    '24.8.31 10:52 AM (49.1.xxx.90)

    아..무슨 심정인지 어렴풋이 알 것 같아요.

  • 4. ㅇㅇ
    '24.8.31 10:52 AM (113.131.xxx.10) - 삭제된댓글

    자신을 위해 남을 사랑하는분 같네요
    친정부가 딱 그랬거든요

  • 5. 우리남편
    '24.8.31 10:53 AM (223.38.xxx.104)

    거기있네..
    저도 진짜 이해안가는 부분
    심지어 아이들이 아프거나 일있어도 재가 먼저 말하기전앤 안물어봄.

  • 6.
    '24.8.31 10:53 AM (49.1.xxx.90)

    윗님 회피가 아닐수도 있어요 진심으로 관심이 없는 경우도 많아요. 같이 있을때는 그냥 다정하니 좋은 사람중에 그런 사람 있어요

  • 7. ㅇㅇ
    '24.8.31 10:53 AM (59.5.xxx.111)

    편안한 상황만 유지하고싶은가봐요 한번쯤은
    아프다고 애기해보세요

  • 8. ㅇㅇ
    '24.8.31 10:54 AM (175.213.xxx.190)

    아 사이가 좋다는데 저로서는 넘 서운할 것 같은데요
    힘든거 같이 상의하고 헤쳐나가는게 부부아닐까요

  • 9. 왜 그모양인지
    '24.8.31 10:55 AM (112.153.xxx.46)

    그러니까 내 상태가 좋을 때만 좋아하는것 같아요.
    내가 아프면 화를 내기도 해요. 병원가라고요.
    병원에 갔다오면 한순간에 아픈게 없어지는것도 아니고
    좀 보살펴 줘야하는거 아니냐고요.
    남편이 아프면 떠나버리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 10. 그거는
    '24.8.31 10:55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아내를 사랑하는 행복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거죠
    불행한 자기 자신은 사랑하지 않는 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주변인이 필요한 사람
    그게 누가 됐든 상관없죠

  • 11. 그냥
    '24.8.31 10:56 AM (128.134.xxx.21) - 삭제된댓글

    첫댓글???
    음... 그렇게 보기에는 아이들 건강에는 예민하거든요
    애들(스무 살이요)이 살짝만 아파도 반응이 강하거든요
    ---------------------------------------
    저는 남편이 정 떨어지지는 않아요
    저랑은 즐겁고 행복한 것만 누리고 싶은 건가 싶기도 해요
    내내 잘해준 사람한테 더 잘하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아요
    이 정도의 남편도 만족하고
    혹시 남편이 나에게 닥친 불행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거라면
    저와는 즐거운 것만 누리고 싶은 거라면
    저또한 제 건강에 대해 함구하고 저 혼자 책임질 수 있게끔
    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일뿐이에요

  • 12. …….
    '24.8.31 10:56 A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맞아요
    회피성향이라
    마주하기 싫어서 그럴거예요
    사랑해서 더욱 그럴겁니다

  • 13. ......
    '24.8.31 10:57 A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그런 남자들 여자 병걸리면 배신하잖아요 버리거나...ㅠㅠ 제 친구 아빠가 그렇게 부인한테 잘했는데 병걸리고 죽으니 6개월만에 새장가... 어린맘에 엄청 뜨악했....ㅠ

  • 14. ..
    '24.8.31 10:58 AM (121.137.xxx.107)

    원글님이 오히려 회피형 같아요. 암에 걸렸는데 좋은소식 아니다 싶어서 수술 직전에 알린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괜히 아픈걸로 호들갑떨기 싫으니까 그러셨나본데, 남편분이 의도대로 행동하시는거 아닌가요? 나는 담담하지만 남편이 호들갑 떨면서 아픈거 걱정해주시길 바라셨나요? 겉과 속이 같아야지, 이렇게 다르면 어떡해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하시지, 참.. 그게 뭐라고 ........... 음침하게 이게 뭐예요

  • 15. ㅡㅡ
    '24.8.31 10:58 AM (121.140.xxx.218) - 삭제된댓글

    암 진단 받고 상담할때 같이 안가셨나요
    심각성은 같이 받아들였어야죠
    항암도 안했으면 진심 가볍게 생각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이와별개로
    좋은일은 얼마든지 좋을수 있지만
    어려운일 내가희생해야할 상황을 겪었을때 그사람의 깊이를 볼수 있어요. 언젠가 남편분한테도 이야기하세요

  • 16. .....
    '24.8.31 10:58 AM (114.200.xxx.129)

    설사 그저 그렇고 사이 나빠도 진짜 서운할것 같아요..ㅠㅠ 전 원글님 감정도 이해는 잘 안가네요 .????

  • 17. ㅇㅇ
    '24.8.31 10:59 AM (175.213.xxx.190)

    만약 남편이 암인데 신경도 안쓰고 무관심에 병원관련 1도 안묻는다면?저는 이해가 안되는군요

  • 18. ㅇㅇ
    '24.8.31 11:00 AM (211.203.xxx.74)

    믿었던 남편이 그래서 너무 마음 아프실 것 같아요
    아내가 너무 의연하니 남편은 놀라기도 하고 회피하기도 하고 그런것 같은데
    무섭다 아프다 힘들었다 감정 표현도 좀 해보세요~

  • 19.
    '24.8.31 11:00 AM (218.37.xxx.225)

    저만 공포영화 보는 기분인건가요?

  • 20.
    '24.8.31 11:00 AM (211.246.xxx.193) - 삭제된댓글

    전 대딩 입학한 아들에게 얘기했더니 정밀받으라고 해서
    같이 아들과 갔다가 그자리에서 했어요.
    남편과 사이 안좋았었을 때였고
    아직도 제가 뭐인지 알려줘도 귀에 안담고
    그냥 삽니다.

  • 21. ㅣㄴㅂㅇ
    '24.8.31 11:00 AM (118.235.xxx.253)

    제 남편도 저랑 사이좋은 편인데 회피성향 있다고 느끼거든요
    내가 암에 걸리면 어떤 반응일까 궁금해요 전 첫댓글같을거라 생각하거든요
    님도 남편 아플때 신경써보지 마세요
    경험해야 상처된다는거 알죠
    꼭 똑같이 해보세요

  • 22.
    '24.8.31 11:01 AM (106.102.xxx.61)

    아니면 우리 남편과 일수도요.
    똑같거든요.
    근데 막 뭐라고 하면 정신을 차리고 또 열심히 병간호합니다.
    그리고 반복
    결론. 멍청함의 어떤 종류이다.

  • 23. good
    '24.8.31 11:04 AM (1.236.xxx.139) - 삭제된댓글

    아내를 사랑하는 행복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거죠
    불행한 자기 자신은 사랑하지 않는 거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주변인이 필요한 사람
    그게 누가 됐든 상관없죠--------2222222222222

    그게 진짜 뇌구조가 틀려서 그래요
    아주아주 극 이기적인 사람인거죠
    자기한테 불행은 견딜수 없는.....

  • 24. ...
    '24.8.31 11:05 AM (1.235.xxx.28)

    흠 회피성향으로는 이해가 잘 안되는데
    부모님에게는 어때요?
    원글님과 몇댓글에서 비슷한 남편의 행동이 진정 사랑으로 여겨지세요? 키우던 개가 아파도 너무 염려가 되는데 하물며 부인이 아픈데 저런다고요?
    인생의 쓰고 거친 면은 외면하고 달콤한 면만 같이 나누겠다는건데 저런 사람들 심리가 너무 궁금하네요.

  • 25. 영통
    '24.8.31 11:06 AM (106.101.xxx.120)

    어머머머머..
    내 남편과 드디어 있네요
    세상 좋은 남편이에요.
    주말에는 내가 어디 가자고 하면 운전대 잡고 가주고.
    이번 주는 강화도 해수욕장.
    그런데 반전
    자기 번 돈 안 줍니다..
    나는 죽 내 돈 벌어 살아요.
    이제 좀 주는데..내가 버니 별 관심 없고.
    이 인긴은 수행원이다 생각하고 잘 써 먹습니다
    부부란?
    각 부부마다 다른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함..

  • 26. ..
    '24.8.31 11:06 AM (211.234.xxx.14)

    가슴아프네요.
    결국 인간은 이기적인 동물이예요.
    아내를 사랑하는 자기 모습을 사랑한다는..
    저희집도 그럴것 같아요.
    이기적인 인간

  • 27. 음..
    '24.8.31 11:07 AM (211.206.xxx.191)

    두 분다 똑같네요.
    원글님도 아픈 거 힘든 거 그런 거 이야기 안 하고
    남편도 마찬가지.
    공감 능력 완전 뛰어 난 남자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인데
    님은 전혀 이야기를 안 하는 스타일이고
    남편 또한 즐거운 거 이외에는 관심없으니 두 분
    성향이 같은 거죠.

    님은 왜 즐거운 것만 함께 하려 하는 건가요?
    가족은 어쩔 수 없이 희 노 애 락을 함께 하기에
    애증의 관계가 일반적인 것인데

  • 28. ㅇㅇ
    '24.8.31 11:08 AM (121.141.xxx.116)

    남자들이 원래 대체적으로 그래요
    미국에서도 논문 발표된적 있었죠 배우자가 암걸리면 남자가 떠나는 경우가 여자가 떠나는 경우보다 6배가량 높다고 했던가
    나중에 늙어서 병원 왔다갔다 같이 동행해줄 사람 있으려면 딸낳아야 한다는게 괜히 하는 말이 아니죠
    아들도 부모 병걸려도 거의 아무것도 안해요 금전적으론 모르겠지만… 사고방식이 괜히 며느리가 돌봐야한다 이렇게 굳어진게 아니죠

  • 29.
    '24.8.31 11:08 AM (180.69.xxx.63) - 삭제된댓글

    회피형이건 아니건 그쪽 기능이 뇌에 탑재가 안 돼있어요.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염두“가 그 부분에 대해 없어요.

  • 30. ..
    '24.8.31 11:10 AM (219.248.xxx.37)

    아내는 강한 사람이니 알아서 잘할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그럴수 있어요.
    제 친구는 갱년기 증상으로 힘든걸 남편,자식들한테 하도 하소연하니 그 집 식구들이 무슨 큰병이라도 걸린것처럼 오버하더라구요.
    힘들다는걸 너무 감추신거 같아요.

  • 31. ...
    '24.8.31 11:11 AM (121.157.xxx.171)

    진지하게 남편과 그 지점에 대해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요? 미리 단정짓지 마시구요.

  • 32. ㅇㅇ
    '24.8.31 11:11 AM (211.234.xxx.196)

    미천한 글 솜씨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데 저의 경우는
    달면삼키고 쓰면 밷는
    스타일은 아니구요

    그런 사람은
    자기랑 아내를 동일시 여겨서
    그런다는 글이 좀 납득이 가더라구요

    자기자신도 아플때 걍 버려둔다 싶을
    정도로 자기를 안 챙기더라구요

    어쨌든 당하는 입장에선
    정말 정떨어져요
    심지어 먹을것 조차 안 챙겨주고
    걍 내비둔다니까요

    남의 글에 와서 하소연 죄송합니다

  • 33.
    '24.8.31 11:12 AM (222.106.xxx.145)

    기쁠때나 슬플때나가 아닌거죠.
    기쁠때 나누고
    슬플때 모르쇠 알아서

  • 34. ..
    '24.8.31 11:13 AM (210.181.xxx.204)

    저도 결혼하고 막 저에게 원글님 남편분처럼 그런 것도 없고 무뚝뚝..자기가 경제적으로 잘 돼서 저와 제 친정을 위한거다 생각하는 사람이에요..진심 많이 도와주기도 했구요.
    그런데 전 좀 다정하게 재밌게 지내고 싶거든요. 결혼 12년동안 가까운 데라도 여행 한 번 간 적이 없고 이젠 그냥 포깁니다..
    뭣보다 제가 2년을 병원에서 치료도 할 수 없는 병으로 아팠는데 그때 너무 소홀하더라구요. 병원 입구까지만 가주고 올 때는 택시 타라고 다 큰 어른인데 너무 아픈 상태라 맘이 약해질대로 약해져서 그때 그 서운함을 잊지 못 하겠어요. 그 일뿐 아니라 아픈 2년동안 정말 위로나 의지가 안 되고 많이 외롭더라구요. 아플 때 두고보자라는 맘 생기고 남편 아프면 간호할 마음의 동력은 이미 없습니다.
    전 평소에 원글님네처럼 다정했다면 더 상심이 클 것 같기도 하고 그걸로 또 위로가 될 것 같기도 하고..그래도 암인데 쩝.. 도대체 남자들 왜 그러는거죠?

  • 35. ㅇㅇ
    '24.8.31 11:15 AM (211.234.xxx.196)

    원글님
    원글만 지우시고
    댓글은 그냥 두시면 안될까요
    너무 제 얘기라 좀 더 보고 싶어요
    부탁!드립니다

  • 36. 그냥
    '24.8.31 11:21 AM (128.134.xxx.21)

    원글은 나중에 지우고 댓글은 놔둘게요
    마음에 드는 댓글이 있네요

    부부란?
    각 부부마다 다른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한다는 댓글

    그리고 저희 남편은 아이들 건강에는 예민하게 반응해요
    부모님 때도 전혀 무관심하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유독 저한테만 그러네요
    저도 처음에는 아프다는 소리도 했었고
    왜 관심이 없냐고 물어도 봤었지만
    딱히 납득할 만한 답변은 없더라고요

  • 37. 아~
    '24.8.31 11:22 AM (223.39.xxx.157)

    원글님ᆢ펑예~~~ 않하기요
    ᆢ원글은 댓글도 있고 궁금해하는 분도 있으니
    그냥 두세요

    힘들여 썼는데ᆢ일부러 지울 예정이라니요

  • 38. 신기하네요
    '24.8.31 11:24 AM (211.235.xxx.254)

    부부가 뭔가? 싶어요 좋을때만 부부고
    아내가 암인데 모르쇠가 된다?
    어떻게 그럴수가 있죠? 원글님도 그걸 말안하고
    있다가 마지막에 얘기한다? 그것도 이상해요.
    남편과 그럼 평소에 하하호호 좋은 얘기만하고
    징징거리는거 싫어서 나 힘든 얘기는 안한다 잖아요.
    반대로 생각하면 날 하나도 의지를 안한다고
    서운할듯도 해요. 아무튼 두분다 이상해요.

  • 39. ㅇㅇ
    '24.8.31 11:26 AM (175.213.xxx.190)

    이게 사랑인가요 성격이다 하기엔 이해불가

  • 40. 제 얘기
    '24.8.31 11:26 AM (106.102.xxx.180) - 삭제된댓글

    그렇게 사시다보면 서운한 골이 깊어져서
    결국은 이혼하게 되세요
    저는 자살하려고 했고 실제 시도도 했었어요
    남편의 무관심이 너무 정떨어졌고
    그때 제가 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던때라
    나도 너한테 상처를 주리라...하는 심정ㅠ
    그 담단계로 좀 벗어나서는
    상담받을 다녔는데 그것도 뭐...ㅠ
    그래서 심리상담책 섭렵하며 공부시작.
    내 맘 알아줘! 가 아니라
    당신은 어때?... 로 시작
    술마시면서 남편얘기를 많이 경청해줬어요
    .
    .
    .그렇게 20년이 흘러서
    지금은 제 수발 잘 듭니다
    큰수술했구요 제보호자역할 잘 해줬어요
    저도! 충실한 보호자 역할 잘해줍니다
    저는 인간관계는
    기브앤테이크라고 믿는 사람입니다
    부모자식이든 부부든 친구든

  • 41.
    '24.8.31 11:26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회피형이건 뇌구조가 달라서건
    제가 요즘 그 문제로 화가 치밀어요
    어떨때는 창피하기까지 해요
    저희도 평소에 좋은데 tv에 아이 없는 집이 나오면
    저 집은 왜 아이를 안낳았지? 하고 저에게 물어요
    웃긴게 저희가 20년 넘게 아이가 안생겨서 그냥
    살고 있거든요-.-
    얼마전 누가 암으로 세상 떠났다는 얘기가 또 tv에
    나왔는데 저 사람은 왜 암이 걸렸을까? 하고 물어요
    저희 친정 아버지 암걸리셨고 동생도 얼마전 암이여서
    치료하고 있구요 부모님은 다 돌아 가셨네요
    제가 근래에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 하느님만
    믿으며 기도하고 사는데 남편은 평소에 잘하다가
    저런 얘기들로 저의 속을 긁어 따졌더니
    하는 얘기가 언성 높이지 말라는 식이예요
    또 본인이나 시댁 어떻게 되면 안절부절 못하구요
    이제 저도 내려 놓고 황창연 신부님 말씀처럼
    감정이 요동치지 않도록 평정심 유지하며 살아야 겠어요
    원글님글과 제글 다시 보니 남자들이 본인 핏줄에만
    감정이입 되는지도 모르겠네요

  • 42. 궁금
    '24.8.31 11:27 AM (119.234.xxx.158)

    남편이 타인의 슬픔, 노여움에는 반응을 하나요?
    평소 Eq 감정지수는 어땠나요?

  • 43. ....
    '24.8.31 11:27 AM (125.177.xxx.20)

    반대로 저희 남편은 평소에는 무뚝뚝, 무심, 무재미 그 자체인데
    제가 아프기만 하면 세상 둘도 없는 로맨티스트로 거듭나요.
    병원 의사, 간호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요.

    제 생각엔 저에 대한 사랑보다는 저 겁쟁이가
    저없이 극성스런 아들, 딸을 혼자 감당할 자신이 없어서
    제가 아프기만 하면 저리 온몸 받쳐서 병구환을 하는 것같아요.

  • 44. 남편에게
    '24.8.31 11:28 AM (116.122.xxx.222)

    물어보세요
    아는 여자가 키우는 강아지에게 되게
    다정하다
    그런데 내가 보니 강아지가 다리를 절고
    어디어디가 좀 아파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그런건 신경을 안 쓴다
    내가 알려줘도 무신경하다
    그 사람 심리가 뭐같냐고
    한번 직접 물어보세요
    본인이 가장 잘 대답해주셨죠

    저 회피 성향인데요
    일단 저런거는 회피성향 아닙니다

  • 45. ...
    '24.8.31 11:29 AM (1.235.xxx.28)

    부부란?
    각 부부마다 다른 개념으로 정의되어야 한다는 댓글
    ==========
    동의해요.
    그러나 병치레 같은 상황에서는 모든 인간 관계에서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가치 혹은 정서적 유대감이 있어요.
    가장 인간이 약해질 때 보호해주고 도와주는 적어도 어려움을 같이 나누지 않으려고 하는 가족 관계는 다들 그러는구나 넘기지 마시고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 필요가 있어보여요.

  • 46. 복잡한데
    '24.8.31 11:33 AM (210.223.xxx.229) - 삭제된댓글

    저희남편이랑 비슷한 성향이라면
    남편은 좀 큰 사건이 닥칠때 일단 굉장히 차분해지더라구요
    근데 마음은 그렇지 않다는걸 (속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는스타일)저는 알아서 그런 사람이다하고 이해합니다 저는 동요되는 스타일이라 살면서 그렇게 중심잡고 묵묵히 있는게 도움이되더라구요

    네가 아프건 안아프건 너는 나에게 똑같다 그런 메시지를 주고
    큰 문제로 보지않겠다는 자기암시같기도하구요
    그래서 저는 제가 필요한정보는 알아서 말해줍니다
    그 사람을 알고 맞춰가는거죠

  • 47. 음..
    '24.8.31 11:33 AM (121.141.xxx.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남편 스타일이 저랑 비슷해서 적어봅니다.

    저도 남편과 사이는 엄청 좋고 다른 가족들이나 지인들 누가 봐도 눈에 하트가 뿅뿅 나오는
    사이좋은 부부로 알고 있죠.
    진짜 사이는 좋구요.

    문제는
    저라는 사람은 남편 이외의 남자에게는 관심조차 없어요.
    아니 남자라는 존재를 안 좋아해요.
    여자들이랑 만나서 대화하는 건 좋아하는데
    남자들이랑은 대화도 하기 싫고 시간 아깝고
    재미도 없고 등등
    그래서 남편은 내가 자기를 사랑하는 거라고 생각하구요.

    저는 일단 제 자신 이외 다른 사람에게는 관심이 별로 없어요.
    남편은 남편이니까 뭐랄까 기계적 관심?
    학습된 관심과 책임과 여러가지 등등


    작년에 남편이 밖에서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어요.
    저에게 연락이 왔고
    저는 제 차를 몰고 병원으로 가는데
    남편 걱정보다 밤늦게 병원에 잘 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고
    길을 잃을까 걱정을 했지
    남편 아픈것에 대한 걱정은 별로 안했거든요.(얼굴이 엄청 찢어진것)

    병원에서 응급처치하고 집에 돌아와서
    일주일 집에서 쉬는 동안
    좀 더 신경을 쓴다 든지 이런 것은 없고
    그냥 평상시랑 똑~같이 대했거든요.

    제가 솔직히 신경 쓴다고 해서
    찢어진 부분이 더 잘 아물고 흉터가 덜 생기고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러 저를 보면서
    남편이
    너는 내가 아프면 요양원 보낼꺼지? 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요양원에 가야지, 내가 아프면 당신도 나를 요양원 안보낼꺼야?~" 라고 했더니

    남편 "나는 너를 요양원 안보내고 내가 보살필꺼야~" 라고 하더라구요.

    아~저는 생각의 차이가 다르구나~를 느꼈고
    나를 요양원에 안보낸 다고 해서 감동하거나 한 것이 아니라

    그때 되어 봐야 알지
    사람 일은 알 수 없느거니까

    하고 넘어 갔거든요.

    제가 말하고픈 것은

    원글님 남편도 저처럼
    기계적인 학습된 가족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지만
    인간에 대한 사랑? 관심?
    이런것이 원초적으로 부족 할 지도 모른다를 거죠.

    요즘도 남편이 저에게
    사랑해~할 때는 아~남편이 나를 사랑하는 구나~를 느낄 수 있지만
    제가 남편에게
    사랑해~할 때는 큰 의미가 없거든요.
    남편도 그걸 알더라구요.

    하지만
    남편은 제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보다 남편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으니까
    그걸 사랑이라고 받아 들이더라구요.

  • 48. 원글님
    '24.8.31 11:35 AM (106.102.xxx.180)

    펑하지 마세요
    이런 얘기들 나오기 힘든데 마음 나누기
    차원에서 나둬주세요

  • 49. ㅡㅡ
    '24.8.31 11:40 AM (121.140.xxx.218)

    어류 여기댓글에도 어김없는 넌씨눈 등장
    125.177 진짜 -.-

  • 50.
    '24.8.31 11:48 AM (118.235.xxx.126)

    와이프가 아프다는게 현실로 와닿지 않을 수도 있고 뭔가 깨달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을 잃으면 상실감에 힘들어 하는데 잘 생각해보면 그 상실감도 결국 자신의 문제에서 비롯된 거에요. 외로움이라던가 불편함 주변시선등.. 와이프를 위한다면 와이프가 하루라도 편하게 지내도록 자신의 마음가짐을 잘 단도리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 51.
    '24.8.31 11:48 AM (58.76.xxx.65) - 삭제된댓글

    그리고 나이 들수록 남자들이 더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요즘 기부에 관심있어서 이것저것 보는데
    할머니들께서 더 봉사에 많이 참여 하시고
    기부도 많이 하셔서 사실 속으로 좀 놀라고
    있어요

  • 52.
    '24.8.31 11:57 AM (210.221.xxx.213)

    이글이 주작글 아닌거죠?ㅠ
    사실이래면 너무너무 이해불가
    전 암1기 걸리기직전에 이혼도장찍을뻔하고 싸웠거든요 시어머니때문에ᆢ
    아마 그원인때매 스트레스 충돌해서 암걸렸을지도ㅠ
    근데 암진단 받으니까 남편이 미치려하더라구요 심지어 눈물도 ㅠ
    그래서 자기도 자기엄마보다 내가 더중요한사람인걸 알았나부지 하고 분이좀풀렸어요
    지극정성은 아니더라도 집안일 해주고 뭐한다하믄 하라고 허락해주고ᆢ 그래서오랜 미움이 가셨ᆢ
    사이좋으신분이면 진지하게 얘기나눠보세요
    여기 짐작들이 뭔소용
    당신 왜 그러느냐고ᆢ 난좀서운하다고요

  • 53. gma
    '24.8.31 11:58 AM (175.120.xxx.236)

    건강한 아내가 좋은거죠.
    아내의 조건이 달라지면 싫어하는 사람일 듯
    저런 남편(사람) 정말 싫어요

  • 54. 그냥
    '24.8.31 12:02 PM (128.134.xxx.21)

    댓글 더 안 쓸려고 했는데 예리한 질문이 있네요

    남편이 타인의 슬픔, 노여움에는 반응을 하나요?
    평소 Eq 감정지수는 어땠나요?

    맞아요 남편은 타인의 슬픔에 전혀 관여를 하지 않아요
    부당함에 대한 노여움이 없어요
    화나는 뉴스가 있으면 저는 몇날 며칠 힘든데
    남편은 전혀 신경쓰지 않아요

  • 55. ***
    '24.8.31 12:03 PM (218.145.xxx.121) - 삭제된댓글

    저희도 눈에서 꿀떨어진데요까지예요 내가 아파쓰러져있어도 날 시켜먹기나하고 지금 세탁기물이 하수도로 안빠지고 베란다에서 부엌으로 들어오는중인데도 TV시청이나 하네요 원글님은 어떻게 사이가 좋나요 저 지금 욕이 한가득찼어요

  • 56. 그런데
    '24.8.31 12:07 PM (210.100.xxx.74)

    유방암이 심각한 병기 아니면 아프다고 크게 관심받을 병은 아닌듯 해요.
    저도 1기였고 이틀 입원으로 수술하고 방사능 했지만 남편이랑 갔던건 암입니다 모든 검사 마치고 판정받고 수술일정 받으러 간날과 수술후 하룻밤 병원에서 잔것 밖에 없어요.
    혼자 감당되는 정도라서 챙겨주길 바라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가 별 생각 없었어요.
    몇년 지난 지금까지 체력이 좋지않아서 같이 밥먹으면 설거지는 항상 남편이 하는 정도인데 둘다 불만은 없어요.
    원글님 남편도 조금 표현하지않는 사람 아닐까 싶습니다.

  • 57. 님이
    '24.8.31 12:08 PM (221.167.xxx.130)

    남편에게는 돈을 잘 번다던가 가치가 있는 사람인듯하고요.
    남을 위해서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을때 진정으로 좋아하는거죠.남편 믿을 사람 못되네요.언제든 비수꽂을수있는 사람.

  • 58. ooooo
    '24.8.31 12:08 PM (211.243.xxx.169)

    이런 거 볼 때마다 진짜 혼란스럽네요

    도대체 사랑이라는 기준이 뭐에요.
    그냥 같이 쳐다보면서 눈에서 꿀뚝뚝 떨어지고
    돈 쓰는데 아무 소리 안 하면 그게 사랑이에요??

    사랑하는 이가 아픈데
    저런 반응이 사랑이에요?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아파도 저러지는 않을 건데.

  • 59. ooooo
    '24.8.31 12:11 PM (211.243.xxx.169)

    중간에 공포영화 보는 느낌이라는 말 저도 공감해요.

    솔직히 정상인은 아닌 거 같애요.

    아주 심하게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 정도로 넘어서
    이 정도면 거의 소시오패스 아닐지

  • 60. 주변에
    '24.8.31 12:15 PM (58.230.xxx.181)

    남자들이 부인을 끔찍이 원하는 부류가 (부인 어디 못가게 하고 늘 같이 뭐 하려하고 너무 좋아한다 하고) 그런 사람들 특징이 본인이 편해서 그래요. 부인이 너무 잘해주니깐 없으면 자기가 해야하는게 귀찮고 있으면 다 해주는 부인이 좋은거지.. 막상 입장 바뀌어서 자신이 희생해서 부인을 뭘 돌봐야하는 상황이면 모른척 합니다. 결론은 아무일 없을때 건강할때 사이가 좋다는거

  • 61. ...
    '24.8.31 12:18 PM (42.27.xxx.247) - 삭제된댓글

    평소에도 잘하는 남편도 아니었는데 제가 몇년간 많이 아픈데도 자기 할거 다하고 다니고 정말 이가 갈렸어요
    요새 자기건강타령하고 있는데 저도 나몰라라하고 있어요

  • 62. 제 친구가
    '24.8.31 12:18 PM (59.10.xxx.174)

    아주 부러운 교사부부가 같은 학교에 있었대요
    진짜로 꿀 떨어지게 사이 좋고 출퇴근을 손잡고 같이 다니고 ㅎ
    그 남편이 어느날 첫사랑을 다시 만났으니 이혼해 달라고 해서 이혼 당했다고 하면서
    절대로 감미로운 남자 믿지 말라고 그 인간들은 자기를 사랑하는 거지
    아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럴지도 몰라요 ㅠ

  • 63. ㅇㅇ
    '24.8.31 12:20 PM (106.101.xxx.219)

    저희도 비슷해요
    혹시 부모님도.그런 스탈이지.않았나요
    남편분 엠비티아이 티죠?
    저희남편 세상 좋은 사람이지만 공감능력 부족하고
    남한테 관심없고 아픈거에 둔해요
    위로 못하고 위로받는것도 불편하대요

  • 64. ....
    '24.8.31 12:25 PM (211.234.xxx.202)

    제 남편도 그래요
    근데 저뿐만 아니라 부모님 애들 아파도 무관심이예요.
    진짜 이해안가고 서운하고 사패같거든요.
    근데 너무 착하고 다정하고 부모님께 잘하고 저랑 아이들 사랑하는게 눈에 보여요
    단 사랑은 하는데 관심이 없어요.
    절대 먼저 물어보지 않고 관심도 없고 ..
    이해가 안되요

  • 65. 가식빼고
    '24.8.31 12:28 PM (221.167.xxx.130)

    한가지만 보면 그 사람의 진심을 알수있어요.병원다녀왔는데도 묻지않는자는 이미 맘이 다른곳에 있는 사람이에요.

  • 66. ..
    '24.8.31 12:30 PM (211.200.xxx.116)

    아무리 좋은말로 포장해서 위로해봤자
    결론은하나
    진짜 사랑은 아닌거죠
    걍같이있어서 좋긴한데 거기서땡
    마누라죽으면 다음날 새여자에게 또 다정할인간인거

  • 67. 그리고
    '24.8.31 12:32 PM (59.10.xxx.174)

    금슬 좋은 부부가 아내 죽으면 가장 먼저 재혼한대요
    다정한 남편은 모든 여자에게 다정한거라고 ㅠ
    재혼도 제일 빨리 한다고 ㅠ

  • 68. ..
    '24.8.31 12:37 PM (210.179.xxx.245)

    20대때 모파상 소설인가 읽다가 충격이었던 구절이 상대방을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을 사랑하는거라고.
    위의 댓글에도 많이 나오는 있는 그대로의 아내를 사랑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상태의 아내를 사랑하는거고
    지금 이 상태를 사랑하는거고 행복을 느끼는 이순간의 자신을 사랑하는거고 뭐 그런거요
    한마디로 못믿을 종자라는거.
    그리고 위에 mbti 말씀하신 분이 있는데
    감정이입 못한다고 T 라고 단정하다니요
    댁 남편이 그냥 T 인데 감정이입이 안되는 성격이상자인거구요
    T가 그런게 아니에요
    제 가까운 곳에 원글님 남편과가 있는데 F 입니다요

  • 69. 평소에
    '24.8.31 12:37 PM (221.167.xxx.130)

    무뚝뚝 퉁명스러워도 병들거나 망했을때 잘하는 사람이 정말로 사랑하는사람이에요.
    좋을때 잘하는건 아무나 다 할수있어요.
    내가 바닥으로 내쳐졌을때 손잡아주는 사람이 찐 사랑이죠.

  • 70. 냉정히
    '24.8.31 12:42 PM (122.32.xxx.201)

    드는 생각은 ... 아픈 부인은 싫은거예요. 자기자신의 행복이중요한데 그 행복안에 건강하고 자신을 힘들게 만들지 않는 부인과 가족 구성원이 좋은거예요. 만약 그 행복이 깨지는 요인이 발생한다면 싫어하겠죠. 결국 찐 사랑은 아닌 것 가ㄸ네요.

  • 71. 그냥
    '24.8.31 12:51 PM (106.102.xxx.217)

    부인을 사랑하는 본인 설정값 아닐까요.
    남편보면 그런 생각이 가끔 들어요.
    말로는 나를 사랑한다는데 정작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요.

    그냥 자기는 와이프를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거지
    실제 나에게는 큰 관심이 없는?....
    설명하긴 어려운데 아무튼 그래요 ㅎㅎ

  • 72. 알렉시티마
    '24.8.31 12:52 PM (119.234.xxx.158)

    https://psychology.tistory.com/m/22
    https://www.healthline.com/health/autism/alexithymia
    첫 사이트는 한글
    두번째는 구글번역기로해서 읽고 참고해 보세요.
    제 남편이 이과 뇌 구조라.. 평생 굶어 죽진 않을텐데..말라 죽겠다..이런 궁금증이 많았어요.
    원글님 남편보단 증상이 덜하지만,
    다만 평상시 전 감정적이라 20년 가까이 살면서
    결혼전 친정 분위기와 많이 틀려서 힘들어 했었어요.
    남편한테 말을 해주세요. 조금씩 알려주시고 울어도 보시고 알려줘 보세요. 원글님 감정을 가르쳐 주셔보세요.

  • 73. 어이구
    '24.8.31 12:56 PM (211.235.xxx.254)

    처음부터 아픈걸 얘기 안하신건 아니였군요.
    그럼 더 남편분 이상하긴하네요.
    눈에서 꿀떨어지게 사랑하면서 어찌 상대가
    아픈건 궁금하지않을수가 있죠?
    평소에도 소 닭보듯이 했다면 이해가 가지만.
    정말 세상에는 여러 사람이 있네요.
    아는 사람은 부부사이가 안좋을때 부인이
    암진단 받았는데 너무 속상해서 아는척을
    못했대요 말하면 화낼까봐요. 그래도 빨리
    물어봐주고 챙겨줘야 더 화나지않는다고
    조언은 해줬다네요. 남자들이 좀 바보같은면이
    있더라구요.

  • 74. ..
    '24.8.31 1:00 PM (211.108.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환자 보호자로 독박 10년 이상을 전담하며
    입원도 20여 차례, 외래는 숱하게 다니고요.
    그런 와중에 주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대체로 부인이 간병하는 케이스랑 남편이 부인 케어하는 경우를 보면
    남자들은 그런 면에서 의리란 개념이 희박해요.

    심지어는 자기 자식 낳다가 식물인간 된 부인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혼 통보한 남편도 있었네요. 저도 병동에서 다른 보호자가
    얘기해서 들은 얘기인데 친정엄마가 통곡하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정말 정말 잘 케어하는 남편은 정말 희귀 케이스이고요.
    요즘은 나이 많은 환자라도 10여 년 전에 비해 혼자 다니는 경우도 많아지고
    연로한 부부가 같이 어느 경우도 잦고요.
    자식들이 동행해서 오던 관행들이 좀 많이 바뀐 분위기라서
    아픈 부인을 남편이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아졌는데요.
    상당수의 나이 많은 남자들은 짜증이 말도 못합니다.
    본인이 아픈 남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데 보호자로 온 남자들
    대체로 불만 가득한 얼굴로 폭발 직전인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그 옆에서 휠체어 타고 온 부인은 풀이 잔뜩 죽은
    표정으로 조용히 있고요. 남편이 그런 케이스 인 경우
    부인들은 근심 걱정이지 짜증만땅 이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재작년에는 외래 갔다 80정도 되신 듯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보호자가
    얼마나 간호사샘들을 쥐잡듯 잡는지 보다가 제가 열통 터져
    한마디 했더니 이년 저년 하면서 지팡이로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는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 떨구고 한마디도 안하시고요.
    그런 인간들 특징이 또 의사 한테는 안 그런데
    간호사들한테는 이년 저년 난리도 아니죠.

  • 75. ..
    '24.8.31 1:03 PM (211.108.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환자 보호자로 독박 10년 이상을 전담하며
    입원도 20여 차례, 외래는 숱하게 다니고요.
    그런 와중에 주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대체로 부인이 간병하는 케이스랑 남편이 부인 케어하는 경우를 보면
    남자들은 그런 면에서 의리란 개념이 희박해요.

    심지어는 자기 자식 낳다가 식물인간 된 부인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혼 통보한 남편도 있었네요. 저도 병동에서 다른 보호자가
    얘기해서 들은 얘기인데 친정엄마가 통곡하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정말 정말 잘 케어하는 남편은 정말 희귀 케이스이고요.
    요즘은 나이 많은 환자라도 10여 년 전에 비해 혼자 다니는 경우도 많아지고
    연로한 부부가 같이 어느 경우도 잦고요.
    자식들이 동행해서 오던 관행들이 좀 많이 바뀐 분위기라서
    아픈 부인을 남편이 데리고 오는 경우도 늘어 났는데요.
    대부분의 나이 많은 남자들은 짜증이 말도 못합니다.
    본인이 아픈 남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데 보호자로 온 남자들
    대체로 불만 가득한 얼굴로 폭발 직전인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그 옆에서 휠체어 타고 온 부인은 풀이 잔뜩 죽은
    표정으로 조용히 있고요. 남편이 그런 케이스 인 경우
    보호자인 부인들은 근심 걱정이지 짜증만땅 이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재작년에는 외래 갔다 80정도 되신 듯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보호자가
    얼마나 간호사샘들을 쥐잡듯 잡는지 보다가 제가 열통 터져
    한마디 했더니 이년 저년 하면서 지팡이로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는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 떨구고 한마디도 안하시고요.
    그런 인간들 특징이 또 의사 한테는 안 그런데
    간호사들한테는 이년 저년 난리도 아니죠.

  • 76. ..
    '24.8.31 1:05 PM (211.108.xxx.6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제가 환자 보호자로 독박 10년 이상을 전담하며
    입원도 20여 차례, 외래는 숱하게 다니고요.
    그런 와중에 주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대체로 부인이 간병하는 케이스랑 남편이 부인 케어하는 경우를 보면
    남자들은 그런 면에서 의리란 개념이 희박해요.

    심지어는 자기 자식 낳다가 식물인간 된 부인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혼 통보한 남편도 있었네요. 저도 병동에서 다른 보호자가
    얘기해서 들은 얘기인데 친정엄마가 통곡하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정말 정말 잘 케어하는 남편은 정말 희귀 케이스이고요.
    요즘은 나이 많은 환자라도 10여 년 전에 비해 혼자 다니는 경우도 많아지고
    연로한 부부가 같이 어느 경우도 잦고요.
    자식들이 동행해서 오던 관행들이 좀 바뀐 분위기라서
    아픈 부인을 남편이 데리고 오는 경우도 늘어 났는데요.
    대부분의 나이 많은 남자들은 짜증이 말도 못합니다.
    본인이 아픈 남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데 보호자로 온 남자들
    대체로 불만 가득한 얼굴로 폭발 직전인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그 옆에서 휠체어 타고 온 부인은 풀이 잔뜩 죽은
    표정으로 조용히 있고요. 남편이 그런 케이스 인 경우
    보호자인 부인들은 근심 걱정이지 짜증만땅 이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재작년에는 외래 갔다 80정도 되신 듯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보호자가
    얼마나 간호사샘들을 쥐잡듯 잡는지 보다가 제가 열통 터져
    한마디 했더니 이년 저년 하면서 지팡이로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는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 떨구고 한마디도 안하시고요.
    그런 인간들 특징이 또 의사 한테는 안 그런데
    간호사들한테는 이년 저년 난리도 아니죠.

  • 77. ...
    '24.8.31 1:06 PM (221.167.xxx.130)

    남이죠.무관심하다는건 내 관계의 바운더리에서 선을 그었다는.

  • 78. ..
    '24.8.31 1:17 PM (211.108.xxx.66)

    원글님. 제가 환자 보호자로 독박 10년 이상을 전담하며
    입원도 20여 차례, 외래는 숱하게 다니고요.
    그런 와중에 주위 환자들과 보호자들을 많이 겪게 되는데
    대체로 부인이 간병하는 케이스랑 남편이 부인 케어하는 경우를 보면
    남자들은 그런 면에서 의리란 개념이 희박해요.

    심지어는 자기 자식 낳다가 식물인간 된 부인 입원해 있는 상황에서
    이혼 통보한 남편도 있었네요. 저도 병동에서 다른 보호자가
    얘기해서 들은 얘기인데 친정엄마가 통곡하고 난리가 아니었다고.

    정말 정말 잘 케어하는 남편은 정말 드믄 케이스이고요.
    요즘은 나이 많은 환자라도 10여 년 전에 비해 혼자 다니는 경우도 많아지고
    연로한 부부가 같이 오는 경우도 잦고요.
    자식들이 동행해서 오던 관행들이 좀 바뀐 분위기라서
    아픈 부인을 남편이 데리고 오는 경우도 늘어 났는데요.
    대부분의 나이 많은 남자들은 짜증이 말도 못합니다.
    본인이 아픈 남자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데 보호자로 온 남자들
    대체로 불만 가득한 얼굴로 폭발 직전인 경우가 많아요.
    안타깝게도 그 옆에서 휠체어 타고 온 부인은 풀이 잔뜩 죽은
    표정으로 조용히 있고요. 남편이 그런 케이스 인 경우
    보호자인 부인들은 근심 걱정이지 짜증만땅 이런 느낌은 아니거든요.

    재작년에는 외래 갔다 80정도 되신 듯한 나이 지긋한 할아버지 보호자가
    얼마나 간호사샘들을 쥐잡듯 잡는지 보다가 제가 열통 터져
    한마디 했더니 이년 저년 하면서 지팡이로 때리려고 하더라고요.
    그 와중에 할머니는 죄인이라도 된 듯 고개 떨구고 한마디도 안하시고요.
    그런 인간들 특징이 또 의사 한테는 안 그런데
    간호사들한테는 이년 저년 난리도 아니죠.

  • 79. 사랑은 책임
    '24.8.31 1:18 PM (121.147.xxx.48)

    어린아이가 엄마랑 둘이 살아요. 그런데 엄마가 아파요. 아이는 세상이 갑자기 어둡게 느껴져요. 아무 일 없는 일상이 되기를 바래요. 똑같이 학교가고 학원에 갔다 집에 왔는데 엄마가 자고 있어요. 약간 울고싶었지만 꾹 참고 텔레비전을 봐요.
    엄마가 부스스 일어나서 누구 왔니? 밥먹을래? 엄마는 아파보였지만 아이는 이제 엄마가 밥도 차려주니까 모든 게 다시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해요.

    부부는 서로를 책임져주는 사이인데
    남편분께는 아내가 책임져야 하는 대상은 아닐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 어린아이처럼요.

  • 80. 깜짝
    '24.8.31 1:32 PM (121.167.xxx.204)

    나 아플때 무심한 남편과 어떻게 사이가 좋을 수 있는지
    깜짝 놀라고 갑니다

  • 81. .....
    '24.8.31 1:34 PM (121.229.xxx.57)

    너무너무 공감되고 곱씹게 되는 댓글들이 너무 많아서 두고두고 마음으로 읽어 보고 싶어요 ㅠ

  • 82. ㅜㅜㅜ
    '24.8.31 2:02 PM (220.80.xxx.96)

    아프고 힘 없을 때 내게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배우자라니.
    평소에 잘해주는건
    성가신거 없고 그저 좋기만 하면 되니 그런가보네요

  • 83. Ghj
    '24.8.31 6:32 PM (59.14.xxx.42)

    두분다 회피형! 남편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회피하는 사람이 있어요
    내가 거기에 관심을 가져 내게 올 고통이 감당 어려운거에요22222222222222222

  • 84. .....
    '24.8.31 6:32 PM (121.129.xxx.78)

    남편이 사랑하는 건 아내라는 존재이지 그게 누구여도 상관없는 겁니다.

  • 85. ....
    '24.8.31 8:40 PM (218.155.xxx.202)

    이런저런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서 생각해보는데
    이경우는 정말 무섭기도하고
    상상도 못해본 케이스네요

  • 86. 어찌됐건
    '24.8.31 8:41 PM (211.168.xxx.153)

    원글님 엄청 서운하시겠어요.
    우리 남편은 자기 몸에만 온갖 걱정과 근심을 하는 사람이라..
    그냥 저는 걱정해주는 척!만 해요.
    간병은 안하겠구나.. 싶어요

  • 87. .....
    '24.8.31 8:50 PM (118.235.xxx.151)

    와이프 죽으면
    일주일 우울하고
    금방 연애하고 재혼할 타입이네요.

  • 88. satellite
    '24.8.31 9:02 PM (39.117.xxx.233)

    누구랑 있어도 사이좋을 사람아닌가요?
    내가 그사람한테 특별한게아닌 그냥 일상속의 일부분인..
    나아니어도 똑같을 사람.. 써놓고나니 슬프네요 ㅠ

  • 89. 우리남편도
    '24.8.31 9:16 PM (223.38.xxx.48) - 삭제된댓글

    우리남편도 이런과에요 저만 보면 꿀 뚝뚝 맞구요
    저는 할말은 한다고 하지만 사실 은근히 츤데레과라 상대가 요구하지않아도 착착 챙겨주고 반응해주고 했던거같아요

    그냥 머리가 좋아서 기본적으로 살림도 육아도 아주 잘하고 전업되며 스트레스는 크지만 남편이 신기해할만큼 다양한분야에 지적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주제를 잘 떠드는 스타일이죠

    그니까 우리남편은 자기가 아내를 사랑하고 잘해줬다 착각하지만 전 그냥 잘해준거고 원할때 만족을주기도 한거더라구요 근데 항상 아플때 저런식인데 저도 말을 구차스럽게 안했죠 말을 안해서 회피형이라는 분들
    이러면 안되겠다싶어 말안하면 어떻게 되는지 아세요?
    그냥 자꾸 잔소리하는 사람으로 몰아가며 미간에 힘주더라구요 내가 다해주니까 회사만 잘 다니는게 가정적인게 아니잖아요 저희남편은 언제 확 심화됐냐면 회사 해외근무로 반년씩 총 2년가까이 해외에 있었어요 유부남한테 얼마나 큰휴가인지 아실거에요 힘든일도 아니고 호텔숙박하면 반신욕하고 아침조식먹고 세탁물 다림질받으며 있던건데 본인도 오 돈만보내주고 이렇게 살면 편하구나 느꼈고
    저도 애들 때문에 힘들지만 어차피 일은 내가 다하고 있었네 없으면 이렇게 살겠구나 체감 ㅡㅡ

    최근 큰애 입시후 제가 크게 아팠는데 로보트보는줄요
    애들밥 한번도 안챙기고 냉장고에 재료 보여도 난 요리는 못하잖아로 일관 제가 일어설수가 없는 중에도 절뚝절뚝 일어나 밥을 차렸어요 재활용쓰레기도 제때안버리는데 그거하나에요 화나서 말안하니 또라이같이 출퇴근인사는 하면서 애들이랑만 말하고 혼자 유튜브나 야구보고있어요

    암이라도 걸리면 혼자 죽겠구나 부글부글
    그것도 올들어 2회차 침묵이 이어지니까 화도 안나요
    음식은 해놓지만 걍 먹었냐 먹겠냐 안물어요

    지가 왜들저래 각자잘살지? 했던것처럼 저도 애들만 챙기고있어요

  • 90. .....
    '24.8.31 9:20 PM (110.13.xxx.200)

    감정에 둔감하고 사이 좋을때만 그 상황을 즐기는 스타일같네요.
    그러니까 결론은 아내가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그런 상황자체를 즐기는 스타일.
    아내에게 관심이 많고 사랑이 넘친다면 그렇게 관심없고 걱정을 안할리가 없지요.
    저도 남편에게서 약간 비슷한 감정을 느꼈는데 잘해주는 것 같지만 꽤 무심한 그런 느낌.

  • 91. gma님
    '24.8.31 9:22 PM (180.70.xxx.213) - 삭제된댓글

    댓글이 정답같아요.

  • 92. 오렌지
    '24.8.31 9:23 PM (58.122.xxx.38) - 삭제된댓글

    저희 남편도 비슷하네요. 너무 답답했는데 그래서 계속들어와서 댓글 보고있어요 ㅠ 저희 남편한테 말해봤더니 사랑하니까 돈도 다 주는거 아니냐 그러더라구요
    실제 돈은 잘벌고 성실하고. 이번 생일에도 3천만원어치 명품 사라고했어요. 물론 저는 사치품. 살 사람이 아니긴합니다
    암튼 답답하네요
    신기한건 딸한테도 너무 잘하고요
    어르신들한테도 은근 잘 챙기고요
    제가 아플땐 어디아프냐 절대 안물어봐요

  • 93. 와우
    '24.8.31 9:25 PM (59.10.xxx.95)

    의미있는 댓글들이 많아서 저장합니다.
    삭제하지 말아주세요

  • 94. 오렌지
    '24.8.31 9:27 PM (58.122.xxx.38) - 삭제된댓글

    그냥 내려놨어요. 성실하기라도 한게 어디냐 돈버는 능력있는게 어디냐
    근데 어쩔땐 부부끼리 저녁시간보내고 스몰토크하고 너무 부럽고
    저는 저녁없고요 주말없고요 여행없고요 대화 별로 안통하고요
    금전적인 부분만 신경안쓸정도에요
    그렇다고 부자아니고요
    재테크에 대한 입장 달라서 월몇 천단위벌어도 무주택자에요
    남편이 폭락론자라서요
    자꾸만. 남편이야기해서 그런데 저도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다니지만
    남편이랑 소득격차가 심하니ㅈ

  • 95. 오렌지
    '24.8.31 9:28 PM (58.122.xxx.38) - 삭제된댓글

    제 이야기는 안먹히고요. 결혼전엔 절대 이런사람 아니었거든요 ㅠ
    쓰다보니 더 답답해요

  • 96. 음.
    '24.8.31 9:28 PM (49.169.xxx.2)

    부인을 너무 사랑하는 남자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임.
    옷을 입고 있는 것이니 본모습이 아님.

  • 97. ㅇㅇ
    '24.8.31 9:28 PM (211.234.xxx.220)

    저랑 똑같네요..제남편도 자기보다 사랑하는 사람은 없는 타입이에요 몇년전 우울불면공황이 너무나 쎄게왔을때 느꼈어요

  • 98.
    '24.8.31 9:34 PM (124.50.xxx.208)

    너무하고 정떨어지네요 어찌 그리 사람이 그럴수있나요? 물어보시고 따져보세요 뭐라하나 들어보게요

  • 99. ㅇㅇ
    '24.8.31 9:36 PM (116.121.xxx.181)

    남편의 사랑
    글 저장해서 두고두고 볼게요.

    제 남편만 그런 줄 알았는데 비슷한 남편 ㅅㅋ들 많네요. ㅋ
    첫사랑과 결혼해서 다른 남자는 어떤지도 모르고
    아빠가 모범적인 남자상이 아니어서
    아! 뭐 이런 인간이 다 있나 싶어서 이혼해야지 싶었는데, 이혼이 쉽지 않잖아요.

    그러다 기대 딱 끊고 그래, 돈만 벌어오는 것도 어디냐,
    내 새끼 예뻐해주는 사람 너 말고 또 누가 있겠냐. 이런 심정으로 살았는데,
    나중에 보니 그게 좀 무서워서 그런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심각하게 아파서 입원을 했는데, 남편에 대한 기대가 없으니
    병원에 오지 말라고, 간병인이 다 알아서 할 테니 너 알아서 하라고 했는데,
    계속 며칠 동안 병원 기웃거려서 저한테 욕 뒈지게 먹고,
    퇴원하니 집안 싹 치워놨더라고요.
    놀라운 변화였어요.

    이후로는 아! 나는 저 인간이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사람인가보다,
    내가 아프면 혼자 불안한 갑다, 싶어서
    요즘은 내가 아프거나 힘들면
    그냥 얘기합니다. 나 이러이러해서 힘드니 이거 해, 저거 해놔, 지시하니까
    알아서 잘 처리해요.

  • 100. 이어서
    '24.8.31 9:39 PM (116.121.xxx.181)

    남편에 대한 기대가 없어서 지금은 별 얘기 다 하는데,
    남편은 내가 먼저 죽거나 내가 사라진다는 걸 상상해본 적이 없대요.
    아직도 내가 출장을 가서 며칠 집을 비우면 좀 불안해하는 게 느껴져요.
    표현은 못하지만.

    자식이 아프면 애틋하게 걱정하는 말 하고, 챙겨주는데,
    제가 아플 때는 아무 소리 안 하고 못 들은 체 했던데,
    나를 보호자로 생각했나? 나를 자기 엄마로 생각했나 싶더라고요.

    암튼 이런 경우도 있어요.
    이혼 안 하고 살다보니 거의 도사가 다 됐네요.

  • 101. 저는
    '24.8.31 9:44 PM (223.38.xxx.163)

    딱 똑같진 않지만 이 두케이스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소통불가의 멀쩡한 남편

    https://youtu.be/YHJLT56Dgw0?feature=shared

    회피형 사람 말라죽이는 인간

    https://youtu.be/GRM8RZ5X9Gs?feature=shared

  • 102. 노하우
    '24.8.31 9:46 PM (116.121.xxx.181)

    이혼 할 생각 아니면
    훈련이 안 된 덜 떨어진 남편 가르쳐야 ㅋ 한다는 생각으로 요즘은
    아프면 먼저 말합니다.
    나 아파, 목도 아프고, 머리도 아파. 아프냐? 챙겨주는 거 기대도 안 합니다.
    그리고,
    나 아프니 약 사와, 과일 사와, 설거지 해놔, 지시합니다.
    자기 와이프 애틋하게 챙겨주는 법을 못 배우고 자란 덜 떨어진 남자를 아직도 교육 중입니다.
    퇴직하면 황혼이혼 하려고 했는데,
    계속 변화하는 모습 보여서, ㅋㅋㅋㅋ
    그냥 살 듯 싶네요.

  • 103. ..
    '24.8.31 10:04 PM (211.42.xxx.213)

    감히 방구석 뇌피셜 돌려봅니다.
    제 생각으론 남편분은 경제적 능력이 좋습니다.
    원글님은 죄송하지만 경제적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최소한 나쁘지 않고, 성격도 온화하고 쿨한
    편입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남편이(아내가)만족할 만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천성이 다정하면서도 허용적이고 쿨한 편입니다.
    맞나요?

  • 104. 저도암환자
    '24.8.31 10:28 PM (39.7.xxx.124)

    원글님이 오히려 회피형 같아요. 암에 걸렸는데 좋은소식 아니다 싶어서 수술 직전에 알린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괜히 아픈걸로 호들갑떨기 싫으니까 그러셨나본데, 남편분이 의도대로 행동하시는거 아닌가요? 나는 담담하지만 남편이 호들갑 떨면서 아픈거 걱정해주시길 바라셨나요? 겉과 속이 같아야지, 이렇게 다르면 어떡해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하시지, 참.. 그게 뭐라고 ........... 음침하게 이게 뭐예요22

  • 105. 아이스
    '24.8.31 11:13 PM (122.35.xxx.198)

    저는 반대의 경우였어요
    남편이 갑상선암이었고
    병원서 수술해야하나 고민할 정도 사이즈라 들었어요
    전 솔직히 좀 과잉진료라 생각했고
    남편도 수술 때 1박2일 이후 퇴원했고 3일 휴가 냈어요

    전 퇴원 다음 날 중요 출장이 있어서 그냥 계획대로 갔는데
    남편이 두고두고 서운해하더군요

    정도의 차이지 비슷한 상황 아닐까요? 그냥 남편분이 보기에 크지 않은 병?

  • 106. 놀람
    '24.8.31 11:16 PM (220.127.xxx.224)

    우리 남편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거에 놀랍네요.

    제가 멀쩡히 주차되어있는 고가의 외체차를 밖아도 "너 안다쳤으면 됐다. 보험 그럴때 쓰려고 든거니까 걱정하지마"하고 스윗하게 웃어주던 사람이 제가 수술하느라 통합간호병동에 입원해있는데..... 제가 전화하기전에 단 한번도 제게 먼저 전화안하더라구요. 그 때 그 당혹스러움이란....

  • 107. 비슷한 남편
    '24.8.31 11:32 PM (104.28.xxx.2)

    여기도 있어요. 댓글 도움 많이 되네요. 그냥 그런 인간이다 하고 사네요.

    한가지 저희 남편 특징은 공감 능력은 뛰어나구요 자기애는 매우 강합니다.

  • 108. 왜거기에
    '24.8.31 11:33 PM (112.151.xxx.75) - 삭제된댓글

    뭔가 제가 어렴풋하게 느낀거랑 비슷하네요
    지금은 표 나는 아픔?이 아니면 말 안해요
    병원 다녀왔다는 말도 안하는
    근데 본인 병원 다녀 온 날은
    (정기적 고혈압 간장약 수면제 등등)
    주절주절 언제 간다
    또는 약봉투 건네주며 어디에 놔달라는 둥 다녀 온 티를 내요
    하..뭐지..
    근데 돈 생기면 주고
    주말이면 아침 하지 말라고
    음식 포장해오고
    하 뭐지

  • 109. ...
    '24.9.1 12:08 AM (61.253.xxx.240)

    저도 좀 그런편인데
    저는 제 괴로움과 슬픔도 잘 알아주지않는 편이에요
    다른사람 아픈것에 대해서도 자세히 묻지않고 안쓰러워하는 표현도 없고요..
    저의 아픔과 슬픔을 타인이 알고 위로하는게 더 껄끄러울때도 많고..
    그런데 희생적인 편이고 제것을 잘 나누는 편입니다
    제가 왜 이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 110. Mmm
    '24.9.1 12:18 AM (70.106.xxx.95)

    그냥 좋을때만 좋은거요.
    그리고 누굴만나도 그럴거에요.

  • 111.
    '24.9.1 12:33 AM (166.48.xxx.214)

    부모가 아파도 간병해야하면 자식들 다 나가떨어지는게 인간인데… 그깟 남자가 뭐라고요 ㅋㅋㅋㅋ
    다 건강하고 돈있을때나 화목이고 사랑인거지 너무 인간의 사랑을 고차원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그냥 동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모든게 다 이해가 되실거에요

  • 112.
    '24.9.1 1:12 AM (59.30.xxx.66)

    30년 전에 큰애가 아플 때 모른 척해서
    저는 타향인데 제가 혼자서 택시타고 병원 갔어요
    여기 저기 또라이 ㅅㄲ가 많네요

  • 113.
    '24.9.1 1:45 AM (58.236.xxx.72) - 삭제된댓글

    다른 얘기인데
    갑자기 28살 우리 아들 말이 생각나네요
    아들이 이제 사귄지 1년됐는데 여친한테 너무너무 잘해요 정말 세상다정다감. 키 185에 여친한테 막 아양도 떨고 ~~ 진짜 전화 통화하는
    목소리 들어보면 장난아니에요
    저희 남편은. 아빠는 되려 나쁜남자 스타일이거든요
    속은 전혀 아닌데 겉바속초. 김구라
    서장훈과? 같은

    그래서 너는 어떻게 여자한테 그렇게 잘하냐
    본게 없는데 물었더니
    그렇게 꽁냥꽁냥 다정하게 해주어야 자기가
    행복하다고...
    하는 행동보면 정말 여자가 안 넘어갈수가 없겠다 싶어요
    솔직히 내아들한테 할소리는 아니지만
    바람둥이 기질이 보여요 ㅜ

  • 114. 그 음
    '24.9.1 1:47 AM (123.214.xxx.99) - 삭제된댓글

    피곤하네요
    ...그냥성향차이에요
    애가아프면 그냥병원가면되지 혼자가면 안되나요?
    걱정해준다고 암이낫는것도아니고
    무심할뿐 나쁘게대하는거 아니잖아요..?

    그냥 성향차이에요

    아프면 약먹고 병원가면되지
    걱정해준다고 낫는거면 백번천번 걱정해줄듯

    문제해결이 중요하지 감정공감은 그닥 저한테서도 중요하지않아서...
    사실시늉은해요
    또라이 소패 듣기싫으니까요
    근데 솔직히 관심없어요

    남편 아프다고하면 약먹으면되지 가벼우면 타이레놀 먹음 되잖아요 매번 어디가아프다어쩌다..피곱합니다
    병원 어디어디가 알려줍니다

  • 115. 그 음
    '24.9.1 1:48 AM (123.214.xxx.99) - 삭제된댓글

    좋을때만 조은게아니라
    남편들이 감정공감을 안해줘그렇지 다른건 신경써줄거에요
    성향가지고 크게생각좀 하지말라고 해도 그게안되니까 어쩔수없는거죠
    나랑다른사람에게 깊은공감을 나누려고좀 하지마세요 그런건 맞는사람끼리하세요

  • 116.
    '24.9.1 1:49 AM (58.236.xxx.72)

    감히 방구석 뇌피셜 돌려봅니다.
    제 생각으론 남편분은 경제적 능력이 좋습니다.
    원글님은 죄송하지만 경제적 능력은 없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최소한 나쁘지 않고, 성격도 온화하고 쿨한
    편입니다.
    아이들은 대체로 남편이(아내가)만족할 만큼 잘 자라고 있습니다.
    원글님은 천성이 다정하면서도 허용적이고 쿨한 편입니다.
    맞나요?

    ㅡㅡㅡㅡㅡㅡㅡ
    잉? 우리남편. 우리집 상황이에요 ㅡㅡ

  • 117.
    '24.9.1 1:50 AM (58.236.xxx.72)

    아 궁금하다 ㅡㅡㅡㅡㅡ

  • 118. 그 음
    '24.9.1 1:52 AM (123.214.xxx.99)

    어르신들이 편찮으시다하몁
    전 최고 병원알아보고 의학지식 섭렵하고 비용부터생각합니다 남편도 아프다하면 이유부터찾고 병원정확히알려줘요 거기서부터 알아서하는것

    발동동 어떻게어떻게 아프겠다 얼마나아프니 걱정한다고 뭐가되요?
    오또케오또케랑 다를바가뭐죠
    그냥 너는너고 나는나다하세요

  • 119.
    '24.9.1 2:08 AM (59.28.xxx.67)

    남편의사랑이란?
    생각이 많아지는밤이네요
    결국 내자신이 먼저고 내가 나를 많이 사랑할것

  • 120. 허허
    '24.9.1 2:10 AM (1.236.xxx.93)

    건강했을때만 여자로 보는 남편들

  • 121. 으음
    '24.9.1 2:40 AM (218.235.xxx.72)

    남편의 사랑...
    댓글들 감사합니다ㅡ저의 경우랑 비슷해서요

  • 122. ....
    '24.9.1 3:31 AM (58.29.xxx.31)

    남편을 옹호하는게 아니라
    그런 상황을 회피하는 사람이 있어요
    내가 거기에 관심을 가져 내게 올 고통이 감당 어려운거에요
    2222

  • 123. 와..원글님
    '24.9.1 5:06 AM (211.177.xxx.101)

    긴지 아닌지 모르는..원래 저 사람 성격인데 내가 예민한 건가? 하면서도..끝내 내쳐지지 않는 배신감? 이 있을 거 같아요..

    여러 댓글들은 알리지 않는 원글님을 탓하는데요..
    저는 생각이 달라요
    오버하지 않고 또 상대방의 걱정이 부담될 때 충분히 할 수 있는 이성적인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또한 남편의 반응이 회피형이라 그렇다고 하는 분들도 이해가 안 갑니다..
    질문이라도 해야 하는 게 인간의 자세예요
    원글님께 죄송하지만 껍데기만 중시하는 남자와 사신 듯 해요..
    모든 게 내 트로피여야 하는 나르시시트 아닐까요?
    부인이 암인데..물론 초기이고 100%완치 가능성 있는 암이라 해도..무관심한건 무슨 말로도 납득할 수가 없어요..
    나이대가 80대라면 10% 납득 당하겠어요..

  • 124. ㅡㅡ
    '24.9.1 5:15 AM (223.38.xxx.24)

    남편의 사랑?

  • 125. 와..원글님
    '24.9.1 5:18 AM (211.177.xxx.101)

    원글님 글 펑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여기 출석한지가 16년이 넘은 거 같은데요
    이렇게까지 본질에? 다가가는 관계에 관한 글은 접해본적이 없어요..내 남편과의 관계에도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게 하는 글입니다..많은 사람에게 큰 울림을 줄 거 같아요!
    그리고 원글님이 유방암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제 친구도 유방암1기였는데 20년째 건강합니다

  • 126. ....
    '24.9.1 5:44 AM (218.235.xxx.100)

    부부가 뭔지 저도 요즘 비슷해서 공감이 됩니다
    원글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안하시길 빕니다

  • 127. 냉정하게
    '24.9.1 6:06 AM (218.147.xxx.180)

    교과서에 실려야하는 여자는 가전제품이라는 어느 더쿠의 명언

    https://theqoo.net/square/3378586747



    이얘기가 맞을수 있죠

  • 128. 우와
    '24.9.1 6:07 AM (223.39.xxx.184)

    여자들 진짜 합리화가..
    그냥 남편이 와잎도구로보는거에요
    그리고. 안좋아해요


    아픈거랑 돈안주는거
    이건다 안좋아해선데

    여자들이 오만글로 지금. 합리화하는겁니다
    난리떠세요

    뭐 저런인간형인가요?
    애들부모경우는 반응이틀리네요

  • 129. ......
    '24.9.1 7:15 AM (219.240.xxx.55)

    많은 생각을 해보게 하는 글이네요

  • 130. 자동차는
    '24.9.1 7:49 AM (219.249.xxx.181) - 삭제된댓글

    비싸고 누가 봐도 이쁘고 매일매일 닦고 공을 들이지만 사고가 나서 찌그러지고 타고다니기 부끄러우면 그때부턴 방치상태가 되고 관리를 안하게 되잖아요
    근데 사람은...가족인데 그렇게 하진 않을텐데..
    내 행복이 깨질 고통을 외면하는건 둘째치고 정말 사랑한다면 인터넷이라도 열심히 검색해서 잘하는 병원,의사 알아보는게 상식이고 뭐가 그 병에 좋더더라 이 정도는 말하지 않나요?

  • 131. 자동차는
    '24.9.1 7:52 AM (219.249.xxx.181)

    비싸고 누가 봐도 이쁘면 매일매일 닦고 공을 들이지만 사고가 나
    서 찌그러지고 타고다니기 부끄러우면 그때부턴 방치상태가 되고
    관리를 안하게 되잖아요
    근데 사람은...가족인데 그렇게 하진 않을텐데..
    내 행복이 깨질 고통을 외면하는건 둘째치고 정말 사랑한다면 인터넷이라도 열심히 검색해서 잘하는 병원,의사 알아보는게 상식이고 뭐가 그 병에 좋더더라 이 정도는 말하지 않나요?

  • 132. ....
    '24.9.1 8:20 AM (59.14.xxx.42)

    원글님이 오히려 회피형 같아요. 암에 걸렸는데 좋은소식 아니다 싶어서 수술 직전에 알린다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괜히 아픈걸로 호들갑떨기 싫으니까 그러셨나본데, 남편분이 의도대로 행동하시는거 아닌가요? 나는 담담하지만 남편이 호들갑 떨면서 아픈거 걱정해주시길 바라셨나요? 겉과 속이 같아야지, 이렇게 다르면 어떡해요. 서운하면 서운하다고 말하시지, 참.. 그게 뭐라고 ...........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부부의 개념도 서로 다르게 정의 되어야 한다 누군가 씌여 놓으셨죠?
    저는 부부의 사랑 또한 또 다르게 정의 되어야 한다고 글을 읽으면서 느꼈네요.
    사랑도 이거다 아니다 할 게 없어요.
    어떤 이는 선물 받아야 사랑 받는 느낌이고,
    또 어떤 이는 잠자리를 나눠야 사랑 받는 느낌이고
    어떤 이는 봉사해 줘야 느끼는 거구...
    에릭 프롬의 작가 말대로 다 달라요.

    그래도 원글님은 아플 때는 좀 소홀한 듯 서운한 맘을 가졌지만.
    평상시엔 꿀 뚝뚝 떨어진다니
    사랑 받으신거 같네요.

  • 133. 허허
    '24.9.1 8:43 AM (1.236.xxx.93) - 삭제된댓글

    저런마인드니까
    부인이암걸리고자식이발달장애면
    80퍼센트가버 리는결과가나오는거임
    고장난세탁기냉장고끌어안고살지않듯ㅋㅋㅋ
    정말 사랑해서기쁨도고통도함께평생나누겠다는마음으로결혼했으면
    초반의열 정은식어도정이나의리책임감때문에그렇게헌신짝버리듯못버림

    아픈아내아픈자식은그냥고장난세탁기인거야더이상내빨래못해주니까 갖다버리고 새로사야하는??

  • 134. 복사해옴
    '24.9.1 8:45 AM (1.236.xxx.93)

    저런마인드니까
    부인이 암걸리고 자식이 발달장애면
    80퍼센트가 버리는결과가나오는거임
    고장난세탁기냉장고 끌어안고살지않듯ㅋㅋㅋ
    정말 사랑해서기쁨도 고통도함께 평생나누겠다는마음으로결혼했으면
    초반의열 정은식어도정이나 의리책임감때문에그렇게헌신짝버리듯못버림

    아픈아내아픈자식은그냥고장난세탁기인거야
    더이상내빨래못해주니까 갖다버리고 새로사야하는??
    (복사한내용)

  • 135. 그냥
    '24.9.1 9:11 AM (211.235.xxx.75)

    인간이 참 불완전한 존재다 생각하고 마세요.

    다른 면은 잘한다니까 그러려니.

    다 이기적입니다.

    남편 이기적인 것보다
    더 고통은
    엄마 이기적인 거
    나르시시스트 엄마죠.

  • 136. 맞아요.
    '24.9.1 10:02 AM (39.115.xxx.183)

    원글이 회피형이네요.
    여자를 가전제품으로 본다는 그 말이 딱 맞아요.
    트로피처럼 예쁘게 서 있거나 내가 필요한 일을 해주는 가전이
    고장나면 필요없어지는.
    남편의 친절이 서로 별 일없을 때의 다정함이
    정작 부부가 안 좋고 힘들 때 진정 옆을 지켜주는 게 사랑이지요.
    진짜 부부는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원글 말씀하시는 게 그게 진짜 사랑이라구요?


    https://theqoo.net/square/3378586747

  • 137. ...
    '24.9.1 10:12 AM (211.60.xxx.146)

    생각보다 이런 남편 많네요.

  • 138. ...
    '24.9.1 10:17 AM (221.147.xxx.127)

    그런 사람들 특성
    인생의 희로애락이 아닌 밝은 면만 보고 싶어해요.
    굳이 왜 불행을 말해야 해 라면서
    영화 볼 때도 사회 어두운 이슈 다루는 문제작은 회피해요.
    밝은 여자가 이상형이다라고 말해요.
    서운함을 표하고 처져 있으면 궁상스럽고 어둡다면서 싫어해요.
    갈등에 직면하기 싫어서 어제카지 친절한 듯 굴다가
    오늘 잠수 타버려요.
    불행이 찾아오기 전까지는 젠틀하니까
    결혼상대로 최악은 아니나 늘 행복할 수 없는 인생에서
    이런 사람과 연을 맺는 건 도박입니다.
    불행할 때 더 불행하게 만드는 인간유형이고
    깊이 없는 사람이라서 신뢰할 수 없고 매력도 없다고 생각해요.

  • 139. ㅇㅇ
    '24.9.1 10:18 AM (211.218.xxx.238)

    음 사람은 불완전한 존재.. 나는 어떤지 생각해보게 되네요

  • 140. 부부란 무엇인가
    '24.9.1 10:38 AM (114.200.xxx.171)

    인간관계란 무엇인가,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글이네요.
    한 번 읽었는데, 여러 번 더 읽어야 할 것 같아 저장합니다.

    원글님 쾌유 기원하고, 댓글님들 지혜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141. ...
    '24.9.1 10:49 AM (116.33.xxx.189)

    남편 뭘까...

    위로의 마음 전합니다.

  • 142. 클로스
    '24.9.1 11:15 AM (211.234.xxx.14)

    자기만을 사랑하는 남자.
    자기만을 사랑하는 여자도 많잖아요.
    그걸 감별해내는 능력을 가져야하지요.
    사람 쉽게 안바뀌잖아요.

  • 143. 누구나 이기적
    '24.9.1 12:23 PM (219.249.xxx.181) - 삭제된댓글

    예를 들어, 남편이나 아내가 하반신 마비에 7살 애 하나 키우는 정도의 생활을 최소 10년은 해야 한다면 자신있게 할수있다 말할수 있우신가요들?
    아무리 사랑했어도 가능하신가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전 3년만 해도 지칠것 같아요. 사랑이고 뭐고

  • 144. 누구나 이기적
    '24.9.1 12:28 PM (219.249.xxx.181)

    예를 들어, 남편이나 아내가 하반신 마비에 7살 애 하나 키우는 정도의 생활을 최소 10년은 해야 한다면 자신있게 할수있다 말할수 있우신가요들?
    아무리 사랑했어도 가능하신가요?
    갑자기 아는 분이 떠올라서요
    전 3년만 해도 지칠것 같아요. 사랑이고 뭐고
    의무감이나 정으로 살기엔 한쪽 인생이 불쌍하구요
    사랑도, 원론적인 이론도 다 부질없고 닥쳐봐야 이해할수 있다라고 생각해요. 내 삶이 아닌 이상은 그 누구도 함부로 단정지어 얘기할수 없다 입니다

  • 145. 그냥
    '24.9.1 6:08 PM (128.134.xxx.21)

    이제 잊혀진 글이 될 거 같은데
    독백처럼 써봅니다.
    시모가 암으로 돌아가셨고
    가족이 다 매달려야 핬던 간병의 시간이 있었어요
    일 년 후 제가 암에 걸렸고
    겨우 일상을 되찾은 남편에게 최대한 늦게 알리고 싶었어요

    많은 댓글들 감사합니다만......

  • 146. 아 그럼
    '24.9.1 10:54 PM (180.70.xxx.213) - 삭제된댓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서 아무말도 못한걸까요? 내가 이걸 또 해야 돼? 아는척하면 한없이 기댈까봐 겁나서였을까요?
    어쨌든 안아플때 사랑한 건 진짜지만 아플때는 사랑하지 않나보네요.
    결혼해서 돈 안주면서 나머진 다 해준다는 남편도 이해불가....왜 같이 사는지. 보니까 상여우처럼 여자한데 다 빼먹고 사소한 거 챙겨주더라구요. 빵 사다주고 일 끝나면 태우러 오고 밖에 나가면 손잡고 다니고 김장 도와주는데...생활비는 여자가 벌어써요. 지 번돈은 부모봉양에 쓰고 죽는 소리해가며 지한테만 쓰는것 같더군요. 여자가 좀 맹한 구석이 있어요. 아는 두 케이스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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