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에 미사 갔다가 못들어갔어요..

타이밍 조회수 : 5,426
작성일 : 2024-08-23 14:25:54

성당에 너무 딱 맞게 도착했는데요

(도착하니 미사시작하는 소리가..)

순간  넘 화장실에 가고싶어서

들렀다가 가니 늦었더라고요;;;

 

미사 시작해서 분위기 엄숙한데

제가 문 열면 딱 신부님과 정면으로 마주치는 곳이라..

이따 사람들 서있을때 살짝 들어가야지 했는데

계속 계속 앉아있는 분위기더라고요

기다리니까 왜 그리도 안서는건지.

 

말씀의 전례도 모두 앉아서.

봉헌송도 모두 앉아서 부르고..ㅠ

 

일어서는거 없이  계속 있다가

급기야 신부님 강론 말씀  순서가..

 

또 말씀 중에 들어가기가 그래서

좀 더 문밖에 있었어요

 

이미 미사보 쓰고 문밖에서 따라 미사드리긴 했어요

(무지 더웠죠 땡볕에 혼자 왠 쇼를..ㅠ)

 

계속 기회를 넘 보다가 사람들 서 있기에 보니

아놔 벌써 성체모시는  차례가 되었더라고요

근데 도저히 부끄러워서 못들어가겟었어요

미사끝날무렵에 들어가는거 같아보여서요

 

결국 파견성가까지 성당 밖에서 부르고는

황급히 떠났다는..

 

어물쩡거리다 신부님이랑 마주치기라도 하면

거기서 뭐하시냐고 바로 물으실거같아서

넘 뻘쭘 창피하고 웃기기도 해서

진짜 신속하게 그자리를 떠나버렸네요

 

 

그러고보니 오늘 완전 도둑고양이 처럼

미사를 드렸다는..

 

아무도 안주는 눈치를 저는

아주 그냥 열심히 보다가  왔나봐요

 

아침부터 부산떨며 땀흘리며 그래도 화장 단장했는데

쬐끔 허무해요

 

 

 

IP : 175.223.xxx.24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삐삐
    '24.8.23 2:29 PM (218.50.xxx.165)

    애쓴 마음이 예뻐서 미사의 은혜를 듬뿍 받으셨을 거예요.

  • 2. 아이고
    '24.8.23 2:29 PM (211.234.xxx.215)

    늦게라도 열고 들어오길 하느님이 계속 기다리셨을텐데

  • 3. 와우
    '24.8.23 2:30 PM (116.125.xxx.12)

    저는그냥 들어가는데
    대단하시네요
    전 눈 마주치면 목례하고 자리에 앉거든요

  • 4. 말씀전례
    '24.8.23 2:30 PM (122.46.xxx.124)

    끝나기 전에 들어가시면 영성체 가능해요.
    신부님이 알려주셨어요.
    더운데 밖에서 고생하셨네요ㅠ

  • 5. ..
    '24.8.23 2:30 PM (211.253.xxx.71)

    성당을 다니지 않아서 엄숙한 분위기를 모르고 다는 글입니다.

    그렇게까지 어려운 장소인가요? 지각 안하는게 좋겠지만 그래도 저렇게까지 지켜야 하는 룰이 있나 싶네요.

  • 6.
    '24.8.23 2:31 PM (121.185.xxx.105)

    인생이 그렇죠. 눈치 보다가 끝나버리는.. 배움을 얻어보세요.

  • 7. 윗님
    '24.8.23 2:31 PM (122.46.xxx.124)

    원글님은 미사 참례하는 사람들에게 방해가 될까봐 그런 거예요.
    미사는 곧 제사라서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죠.

  • 8. ..
    '24.8.23 2:33 PM (211.253.xxx.71)

    미사가 제사예요? 이 나이먹도록 전혀 몰랐어요.

  • 9. 미사성제
    '24.8.23 2:35 PM (122.46.xxx.124)

    가톨릭에서, 예수의 최후의 만찬을 기념하여 행하는 제사 의식.

    이렇게 사전에 나와 있어요.

  • 10. 원글
    '24.8.23 2:48 PM (175.223.xxx.247)

    네 미사가 제사 맞아요

    성경 보시면 최후의 만찬 부분
    그 상황을 매 미사때마다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죠
    매우 겅건하고 엄숙한순간이고요
    명동성당 미사는 조금 늦으면 아예 들어가지도 못해요

  • 11. ㅎㅎ
    '24.8.23 2:53 PM (210.222.xxx.250)

    유아실 가심되요ㅎ

  • 12. 복음 봉독때
    '24.8.23 2:53 PM (121.186.xxx.197)

    일어나니 그때 샤라락 들어가시지 그러셨어요.
    아무도 뭐라 하지 않는데 그냥 나혼자 어색하고 뻘쭘해서... 저도 그런적 여러번입니다. 동지여!!!

  • 13. ppp
    '24.8.23 3:02 PM (1.226.xxx.74)

    미사가 제사입니다

  • 14. ??
    '24.8.23 3:26 PM (112.187.xxx.89)

    복음말씀때 일어나지 않나요?
    그나저나 더운데 고생하셨네요. 밖에서 말씀ㅈ의 전례때부터 들으셨으면 성체 모셔도 되는걸로 압니다.

  • 15.
    '24.8.23 3:32 PM (119.194.xxx.162)

    룰이 있는게 아니고 다 조용히 앉아 있는데
    들어가 빈자리 찾아 앉는거 다른 사람들에게
    방해되고 분심 들까봐 그러시는거죠.
    아마 하느님이 원글님 예쁘다 웃으며 보고 계셨을 거예요.
    전 시골성당인데 멀다는 핑계로 냉담중...ㅠㅠ

  • 16. ㅎㅎ
    '24.8.23 3:44 PM (106.102.xxx.244)

    담부턴 살짜기 들어가셔유
    이 더운날 거기까지 가신게 얼마나 복되십니까
    전례도 중요하지만 신자분들이 너무 어려워하는 것도 가끔은 안타깝습니다

  • 17. 산도
    '24.8.23 6:31 PM (119.66.xxx.136)

    유아실 가심되요 2222

    제가 저희 아이 어릴 때 유아실에서 미사 드리면
    늦게 오시는 자매님, 그리고 간혹 신천지로 추정되는 청년 이렇게 들어오더라구요 ㅋㅋㅋ

  • 18. ㅡㅡㅡㅡ
    '24.8.23 6:38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어머나
    전 미사 중에도 살금살금 들어 갔었는데ㅠㅠ

  • 19. 제발
    '24.8.23 9:07 PM (106.101.xxx.214)

    타종교인데도 보면서 넘 귀여우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더운날 고생많으셨습니다. 하나님이 엄지척해주실듯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819 최동석은 본인 기분이 젤 중요한 사람 20 00 2024/10/20 4,988
1639818 오늘 아침도 나에게 감동을 주는 한강 작가님. 3 Wonde.. 2024/10/20 1,287
1639817 요가 다니는데 촬영하는 MZ들 15 ... 2024/10/20 4,626
1639816 친밀한 배신자 결말 확신.. 딸이 절대 범인 아님 13 저요저요 2024/10/20 3,810
1639815 안동에서 잠깐이라도 꼭 봐야하거나 사야할것? 10 .... 2024/10/20 1,302
1639814 명태균 "김 여사와 상상도 못 할 '공적 대화' 나눴다.. 15 ㅇㅇ 2024/10/20 2,826
1639813 Snl 한강 작가 희화화 35 ... 2024/10/20 4,999
1639812 들깨터는 밭머리에서 8 그림자 2024/10/20 1,387
1639811 인간관계는 양비론이 의미가 없어요 3 ,,, 2024/10/20 2,073
1639810 고추가 엄청 단단해요 8 시골 2024/10/20 2,234
1639809 좋거나 바쁜 동재, 좋아! 12 비숲 왕팬 2024/10/20 1,967
1639808 부부 재산 얼마정도 되어야 11 .. 2024/10/20 4,621
1639807 별걸다 물어봅니다3(종류의 밀폐용기 밀폐력) 7 별걸다 2024/10/20 963
1639806 중학생아이 갑자기 슘을 못쉬겠다고 ㅠㅠ 5 .. 2024/10/20 2,578
1639805 요즘 삶 만족도 높아졌어요 19 요즘 2024/10/20 6,161
1639804 평생 가격비교예요 7 저는 2024/10/20 1,271
1639803 정년이 전라도 사투리 20 .. 2024/10/20 4,554
1639802 아침식사 새롭게 변화를 주었어요~ 2 다이어트 2024/10/20 2,678
1639801 모란시장 쇼핑기 .... 2024/10/20 821
1639800 ‘마약 수사 외압 의혹 폭로’ 백해룡 “용산과 수없이 통화했을 .. 3 응원합니다 .. 2024/10/20 944
1639799 로제 APT 노래 초대박이네요, 벌써 48밀리언 뷰 28 wow 2024/10/20 4,611
1639798 요즘 뭐가 맛있나요? 7 @@ 2024/10/20 1,520
1639797 원글 삭제 30 착잡 2024/10/20 5,233
1639796 계단운동과 엘리베이터 10 .. 2024/10/20 1,595
1639795 조국 “금투세 폐지 반대할 것…검찰청 폐지해야 주식시장 살아” 11 혹시 2024/10/20 1,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