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삶 만족도 높아졌어요

요즘 조회수 : 6,161
작성일 : 2024-10-20 09:51:29

 욕심 없버리고  남과 비교하며 자존감 자존심 깎아내리지 않고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니 요즘 너무 좋고 행복해요

아이둘 군대가고 시간 너무 많이 남아 알바자리 찾아봤는데 무경력 경단녀 과거 스펙 전혀 상관없이 할수 있는일은 식당 설거지 자리나 서빙

쿠팡 물류센터는 무서워 힘쓰는일 안해본 저는 엄두 안나서 지원도 못했어요

식당일도 한번도 안해봐 못할것 같아 시에서 운영하는 바리스타 배웠더니 그걸로 초보라도 동네 개인커피전문 카페 알바

결벽증 비슷하게 청소는 진짜 좋아하고 잘하며 시간 개념 철저해서 초보라 미흡해도 청소와 시간 잘지켜 일하고 과하지 않은 친절과 외모 옷 헤어 신경쓰며 알바했더니 일주일 2일 근무에서 4일로 근무일수 조정제안 들어와 받아들여 평일 4일 5시간씩 일해요

15시간이상이면 급여도 더 주더라구요

일하는 시간 강도대비 급여 만족해요

손님들도 조용한 분들 많고 오후 시간 근무라 오전

일찍 일어나 공원 한시간 걷기후 아침차리고  집안일 마무리하고 꽃단장후 출근

그동안 주말 외출할때나 기끔 약속있을때 정성드려 헤어 메이크컵 옷 잘차려 입던거 매일 4일 하니

저는 이게 너무 좋아요 매일 어딘가 나갈수 있어

내자신을 꾸민다는게요

젊었을때도 옷 잘차려입고 자세 바르게하고 꾸미는거 좋아했어요 급여 받아 헤어 메이크업 옷 가방 구입하는데 돈 쓰는거 왜 이리 좋은지.. 내가 벌어 나를 위해 돈 쓰는거 너무 좋아요

2시간전부터 공들어 꾸민듯 안꾸민듯 정성스레 화장하고 과하지 않지만 뭔가 멋스러운 스타일

카페에 적합할듯한 옷으로 코디 구상 하며 

멋낸 나를 보면 너무나 행복하고 좋아요

카페출근하면 잔잔한 음악 들으며 커피 내려 한잔 마시고 일시작하는데 바쁠땐 정신 없고 힘들지만 이런쪽일 처음인데 사람 상대하는일 재미있고 좋아요

과하지 않게 친절하며 항상 깔끔 꼿꼿한 자세 유지하며 청결이 곧 생명이다 이런 생각으로 일해요

일 마치면 온몸이 힘들때도 있으나 4일 일하고 급여 받아 나를 위해 생활하고 주말엔 남편과 좋은곳 맛있는곳 찾아다니며 놀고요

평일 하루는 문화센터에서 관심분야 수업들어요

아이들 내년 군 제대 하는데 그럼 또 밥도 챙겨줘야하고 지금까지 지내온 생활패턴에서 달라지고 바빠지겠지만 그래도 내년까지 이런 생활 유지하면 너무나 행복하고 좋을것 같아요

친구들 몇달에 한번씩 만나 박물관 고궁 좋은 카페 차마시며 수다 떨며 스트레스 날리고..ㅋㅋ

어제도 남편은 운동가고 저는 북촌 친구들과 돌아다녔어요 어찌나 좋던지요

오늘은 6시에 기상후 동네공원 1시간 남짓 걷고 욌는데 그시간에 사람이 엄청 많네요

늦게 아침 먹고 넘편과 가까운곳 드라이브나 할까 계획중입니다 그냥 평범 지극히 평범한 가정

아이들 대학 가고 남편 직장다니고 경제적으로 큰부자 아니고 그냥 저냥 먹고 사는정도

큰욕심 안바라고 현실에 만족하며 사니 즐겁네요

무엇보다 저는 꾸몄을때 제가 너무 이뻐요 ㅋㅋ

자뻑이지만 요즘 왜이리 이쁜지 세월가는게 나이드는게 아쉬울정도로 너무나 이뻐보여요

친구들은 아직 현업에서 직장 다니는 친구들 많아

카페에서 최저시급 받으며 일한다니 놀라던데

큰욕심없는 저는 이생활 요즘 삶의 만족도가 현재는 최고치입니다 남들보긴 우숩게 보여도요

 

 

 

IP : 39.7.xxx.13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10.20 9:54 AM (106.73.xxx.193)

    그야말로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글이에요.
    몇세세요?

  • 2. ㅎㅎ
    '24.10.20 9:57 AM (58.127.xxx.56)

    멋진 나!를 사랑하는 더 멋진 나!!!!!!
    기분 좋아지는 글입니다.

    저도 저를 더 사랑해줘야겠어요.

  • 3. ,,,,
    '24.10.20 9:58 AM (121.169.xxx.181)

    이야 최고예요
    저도 도전해볼까요

  • 4. 자유
    '24.10.20 10:08 AM (61.43.xxx.130)

    응원하고 축복합니다

  • 5. ...
    '24.10.20 10:08 AM (112.167.xxx.79)

    저랑 비슷한 생각과 삶을 살고계신 분의 글 을 보니 일요일 아침 너무 기분 좋네요 ㅋㅋ 저도 저를 예쁘게 꾸며주고 출근 할 때 참 기분좋아요. 그리고 열심히 일 해 한 달 한 달 저축하고 또 얼마는 저를 위해기분 좋게 사용해요 옷도사고 화장품도 사고요.

  • 6. 그럼요
    '24.10.20 10:12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그런식의 루틴은
    활기찬 생활에 최적이죠.
    저도 제 친구들도
    아이들 대학,군대 보내고요.

  • 7. ...
    '24.10.20 10:20 AM (24.196.xxx.102)

    응원하고 축복합니다2222222

  • 8. ...
    '24.10.20 10:21 AM (211.42.xxx.213)

    아이들이 군대 갔으면 연배도 좀 있으신데 카페에서
    원글님을 채용할 만큼 미모와 단정함을 유지하고 계신다니
    그것도 부럽네요.
    행복하세요. ㅎㅎㅎ

  • 9. ㅇㅇ
    '24.10.20 10:45 AM (121.133.xxx.93)

    읽으며 함께 행복해지네요.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 10. 저도좋아요
    '24.10.20 10:53 AM (222.100.xxx.51)

    님이 행복하니 저도 행복

  • 11. 최고
    '24.10.20 11:02 AM (123.212.xxx.149)

    최고! 저도 얼른 아이 다키우고 저렇게 나만의 루틴 지키며 단정하게 살고 싶어요.
    현실은 수학 문제 틀렸다고 징징 우는 아이 달래는 중..ㅠㅠ

  • 12. ㅡㅡㅡㅡ
    '24.10.20 11:06 AM (61.98.xxx.233)

    멋지세요!

  • 13. 나이
    '24.10.20 11:16 AM (118.235.xxx.10)

    50대초반이요
    같이 일하는 분들 사장님 빼곤 다들 젊고 이쁜 아가씨들이라 기죽을때도 있지만 한편으론 자극도 되네요
    얼마전 휴가 나온 아들이 카페에서 일한다고 하니 멋지다고 응원해줬어요 ㅋㅋㅋ
    저역시 아이들 초중고까진 학원 라이딩 시험기간마다 긴장
    고등땐 머리아프고 초조하고 그랬어요
    아이들 대학가니 아쉬움도 있으나 앞으로 시간은 저를 위해 살려구요

  • 14. 멋집니다
    '24.10.20 11:25 AM (39.112.xxx.205)

    저도 오십대 직장인인데
    적은 급여지만 생활에 큰 보탬이 되고
    원글님 글 보고
    내일부턴 용모에 좀더 신경쓰자
    배웠어요
    감사요

  • 15. ㅇㅇ
    '24.10.20 11:26 AM (210.178.xxx.120)

    아름다우십니다!

  • 16. 내용돈벌이
    '24.10.20 11:30 AM (211.194.xxx.8)

    내가 한다.
    너무 당당하고 좋죠.
    시간 보내기도 좋구요. 화이팅

  • 17. ...
    '24.10.20 11:33 AM (124.49.xxx.13)

    기분 좋아지는 글이예요

  • 18. ㅇㅇ
    '24.10.20 12:35 PM (175.114.xxx.36)

    좋은 태도가 좋은 삶을 만들어요~~^^

  • 19. ....
    '24.10.20 4:35 PM (112.153.xxx.47)

    저도 50중반인데 3주전 용기내서 알바시작했어요. 사실먹고 사는데는 지장없어서 매일 누워있었어요.ㅎㅎ 유튜브와 함께요.매일 나가니 저도 좋네요.

  • 20. 와~~
    '24.10.20 10:07 PM (218.38.xxx.148)

    너무나 멋진 분~~. 닮고 배우고 싶습니다. 좋은 에너지 멋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9851 트레이더스 경량패딩 추워요 2024/10/20 1,146
1639850 설악산 대청봉에 눈 왔네요 2 어젯밤 2024/10/20 575
1639849 여수의 사랑 읽으신 분? 3 …… 2024/10/20 1,347
1639848 찬바람이 불면 4 .. 2024/10/20 1,328
1639847 살림 좀 해보는 중인데 재밌어요. 4 에고고 2024/10/20 1,262
1639846 윤건희지지하는 노인들은 아플까 겁안나나 7 ㄱㄴ 2024/10/20 900
1639845 꼬치전 계란물에 다진마늘 넣나요? 7 ... 2024/10/20 819
1639844 이토록. . .스포있음 4 . . . 2024/10/20 2,392
1639843 화사는 춤선도, 어깨선도 이뿐데… 17 hhh 2024/10/20 6,055
1639842 청주동물원 바람이 딸래미 구름이, 힘이 넘치네요 ㅎ 6 dd 2024/10/20 1,010
1639841 경량패딩입으셨나요 8 2024/10/20 3,175
1639840 입시 알못입니다. 원서질문! 9 알못 2024/10/20 933
1639839 오리주물럭에 뭐가 어울릴까요? 3 ... 2024/10/20 457
1639838 "한강 교수님은 귀인이고 은인"…서울예대 제자.. 3 ㅇㅁ 2024/10/20 3,007
1639837 부부간 핸폰 카톡 몰래보는건 범죄인가요? 4 부부 2024/10/20 1,427
1639836 원서책 다양하게 많이 읽어보신분 8 ㄷㄷ 2024/10/20 855
1639835 요즘 2030대 남자들이 대부분 결혼비용을 반반씩 원하지 않나요.. 39 ........ 2024/10/20 5,277
1639834 광역버스 진상 4 뻔뻔하다 2024/10/20 1,696
1639833 49세 유방이 만지면 아픈데 7 가슴이 2024/10/20 1,778
1639832 폐경후 피가 단 한방울이라도 나오면 4 ㅡㅡ 2024/10/20 1,813
1639831 애 대학 보내고 제주 혼여중이에요 35 .. 2024/10/20 3,736
1639830 인간으로서 환멸이 느껴지는 부모 5 환멸 2024/10/20 2,902
1639829 경상도 남편이랑 사는데 돌아버릴거 같아요 24 ㅇㅇ 2024/10/20 5,892
1639828 늙을수록 남편과 살기 싫어요 12 물론 2024/10/20 5,353
1639827 잘산템 공유 13 ㅇㅇ 2024/10/20 3,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