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돌 아기 기르고 있습니다.
남편이 해외여행을 몹시 가고 싶어해요.
올 초부터 계속 얘기해왔고,
어제는 그냥 마음을 정했는지, 추석 끝나고 가자고 하네요.
이유는 회사일로 너무 지쳐서 쉬고싶대요.
국내에서 쉬면 계속 전화 받아야 해서 쉬는게 쉬는게 아니래요.
7월에 국내 2박3일 여행도 다녀왔는데
그때도 전화받느라 수영도 못하고 오전 내내 호텔에 있었던 남편입니다.
문제는 저는 해외여행이 그다지 가고 싶지가 않아요. ㅠㅠ
아직 어린아이 데리고 5시간 비행하는 것도 꺼려지고,
혹시나 아플까봐 걱정도 되고,
입도 짧은 아이 먹는거 챙기는것도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여름 휴가철에도 남편은 일땜에 바빠서 휴가를 못즐겼어요.
저는 아이만 데리고 친정가서 2주 가까이 재밌게 놀고 왔고요.
맨날 수영하고 나가놀아서인지
아이가 휴가 끝나고 1주일간 장염에 걸려서 고생을 했네요.
남편 뜻대로 흔쾌히 가면 좋겠는데
마음이 따라주질 않으니 고민이네요.. ㅠㅠ
의견과 경험을 나눠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