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어서 암 걸려 가는게 도리어 복일까요 ?

조회수 : 7,911
작성일 : 2024-08-12 23:48:58

솔직히 저는 우리 부모님 말년이 특별한줄 알았어요.  두 분 다 살만큼 사셨고

나중엔 다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결국 늙으면 면역성이 떨어지면서 암 걸리는 확률이 높아지겠죠.

그러나 암 걸리기 전에도 저렇게 무슨 의미로 살아가실까 걱정이 많이 됐었는데 확진됐을땐 벌써 말기여서 두 분다 몇달 못살다 돌아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어떤 친구들 부모님 돌아가신 경우는 정말 아래 요양원 vs 요양병원 글처럼 하루종일 일어나지 못하시고 10년 넘게 요양원에 눈만뜨고 있다가 지난번 코로나로 돌아가셨다고 들었는데 말이 10년이지 참.. 도리어 저희는 복을 받은거고 고통속에 10년넘게 사는 그들에겐 코로나가 자비를 베푼게 아닐까라는 황당한 생각까지 들어라고요 ㅠㅠ.  코로나는 다 목적이 있었다라는 음모론도 이젠 더 이상 음모론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IP : 70.24.xxx.6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8.12 11:55 PM (121.165.xxx.112)

    본가 부모님중 아버지는 암으로 돌아가셨고
    엄마는 치매로 7년째 요양원에 계시는데
    제가 선택할수 있다면 아버지처럼 죽고싶어요.
    아버지는 의사에게 여명을 선고받고
    남은 여생을 정리하고 죽음을 준비하셨는데
    엄마는 정신이 온존하지 못한 상태로
    살아있는것도 죽은것도 아닌 상태로 방치되어 있으니까요.

  • 2. ㅇㅇ
    '24.8.13 12:03 AM (61.254.xxx.88)

    암도괜찮죠
    치료안하고 적당히 통증 관리하다가 집에서 최대한 있다가면.

  • 3. .....
    '24.8.13 12:08 AM (220.94.xxx.8)

    전 제가 죽는다면 심장마비가 낫겠다 생각했어요.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하루하루 죽음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해요.
    가족으로 지켜보는게 너무 힘들고 괴롭더라구요.ㅠ

  • 4. ㅇㅇ
    '24.8.13 12:16 AM (189.203.xxx.217)

    아는분도 15년정도 병원 입원해있어요. 딸둘 막내아들하나인데 병원비대던 사위가 사업망하며 헤어지고 그 돈 누가대나 몰라요.

  • 5.
    '24.8.13 12:17 AM (223.39.xxx.130)

    암이 얼마나 아픈데요.
    마약성 진통제 맞고.

    암이 엄청 아픈데 암이라니.. 심장마비가 호상이죠.

  • 6. 봄날처럼
    '24.8.13 12:18 AM (116.43.xxx.8)

    자면서 하늘나라 가는게 제일 복되죠.
    지인 어머님 중에 점심 설거지 하시고 쇼파에 앉아 앉은채로 돌아가신 분 계세요.
    또 한분은 출근해서 모닝커피 마시다가 돌아가셨어요.
    비서가 기척이 없어 들어가서 발견하셨죠

    저는 얼마전에 거실에서 발이 꼬여 꽈당 넘어졌었는데 들고있던 코렐접시가 산산조각 나면서 날카로운 조각들 겨우 피했었어요.
    집에서 넘어져서도 죽을수 있다는걸 알았어요.

    착하게 살아야겠다...그럽니다

  • 7.
    '24.8.13 12:21 AM (118.235.xxx.137)

    살아있는것도죽은것도 아닌상태가 제일 싫을듯..물론본인은 잘모르겠지만..

  • 8. 치매보다는
    '24.8.13 12:28 AM (122.42.xxx.1)

    암이 낫지요
    고통스럽다지만 인지있으면서 적당하게 살다가는게 낫지
    치매나 파킨슨등등으로 인지없이 와상환자되어 오랫동안 병원신세
    지는건 가족이나 본인에게 산지옥이나 다름없어요
    거기다 L튜브 T튜브에 소변줄에 욕창에....
    그냥 깔끔하게 가고싶어요

  • 9. ㅇㅇㅇㅇ
    '24.8.13 12:37 AM (58.29.xxx.194)

    병치레 오래 안하고 끽!하고 죽고 싶어요 진짜 ㅠㅠㅠ
    (차라리 암 선택)

  • 10. 모르면
    '24.8.13 1:02 AM (124.57.xxx.213)

    암도 암 나름이예요 참나

  • 11. ㅇㅇ
    '24.8.13 1:21 AM (223.62.xxx.3)

    어차피 죽을거면 보험금이라도 받을수 있는 암이 낫죠

  • 12. ㅇㅇ
    '24.8.13 1:27 AM (1.231.xxx.41)

    자면서 가는 게 제일 좋은 걸 누가 모르나요.
    암vs치매라면 절대로 암이라고 생각합니다.
    치매환자 보호자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이에요...

  • 13. 암과 치매면
    '24.8.13 1:37 AM (223.39.xxx.130)

    암이죠 ㅡㅡ

  • 14. 솔직히
    '24.8.13 2:47 AM (58.120.xxx.117)

    코로나로 급히 가신 노령층 복이죠.

    예전 찹쌀떡 먹다 목에 걸릴수도 있으니 조심하시라고
    어머니께 말하니
    아이고 잠깐 고생하고 죽는다니 복도 많다.

    이러셨는데. 그땐 건강해서 웃고 말았는데
    파킨슨에 뇌졸증에 고생 너무 하시는 거 보니 그 말씀 생각나더군요.

  • 15. ㅇ__ㅇ
    '24.8.13 3:19 AM (211.217.xxx.54)

    전 제가 죽는다면 심장마비가 낫겠다 생각했어요.
    2222222222222222222

  • 16. ....
    '24.8.13 8:21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건강하게 지내시다가 갑자기 뇌졸증으로 2일만에 돌아가신 마음이 순박하고 자녀에게 정을 많이 주시던 우리 엄마,,,평소에 주무시다가 돌아가시고 싶다고 하셨어요

  • 17. ....
    '24.8.13 8:23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마음이 순박하고 자녀에게 정을 많이 주시던 우리 엄마,,건강하게 지내시다가 갑자기 뇌졸증으로 2일만에 돌아가셨어요. 평소에 주무시다가 하늘나라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 18. ....
    '24.8.13 8:27 AM (122.203.xxx.88) - 삭제된댓글

    순박하고 정이 많으셨던 우리 엄마,,건강하게 지내시다가 갑자기 뇌졸증으로 2일만에 돌아가셨어요. 평소에 주무시다가 하늘나라 가고 싶다고 하셨는데,,,

  • 19. 무명인
    '24.8.13 8:33 AM (211.178.xxx.25)

    의사가 심장마비도 고통이 엄청나다고 하던데요

  • 20. 윗님들
    '24.8.13 8:58 AM (70.24.xxx.69)

    맞아요 심장마비도 고통이고 암도 고통이 상당하다고 들었어요. 당연히 병원비도 부담이 크고요. 결국 가장 고통이 없고 죽는사람 포함 모두가 좋은건 안락사인데 이건 도덕윤리상 문제가 되기때문에 그 대신 코로나를 선택한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21. 암도
    '24.8.13 11:06 AM (58.29.xxx.185)

    당연히 힘들지만 그래도 치매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요

  • 22. 암이
    '24.8.13 5:57 PM (211.234.xxx.138)

    말기에 통증이 심하지 않다면 암이 낫겠는데
    말기암 엄청난 통증으로 고통받는다고 생각하면 ..암이 낫다고 할수없어요. 마약성 진통제로도 해결안되는 통증도 있어요

  • 23. 헐2
    '24.8.13 9:14 PM (175.223.xxx.202)

    암이 얼마나 아픈데요.
    마약성 진통제 맞고.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14522 근데 디올백 너무 이해가 안가요 18 .... 2024/08/20 6,281
1614521 지금 서울 에어컨 안 켜면 잠 못 자나요? 33 2024/08/20 6,020
1614520 섬유항균제 쓰고 있는데요 .... 2024/08/20 938
1614519 학벌에 관해 14 12345 2024/08/20 3,435
1614518 그래서 전기세 … 10 우후 2024/08/20 3,420
1614517 KTX 역방향. 15 질문 2024/08/20 3,762
1614516 정리정돈 2주차 너무 힘드네요 11 단아 2024/08/20 5,744
1614515 매일 나를 놀라게 하는 사실 17 ㅁㄴㅇㅎ 2024/08/20 7,495
1614514 유학생에게 택배를 보내려는데요. 8 에너자이저 2024/08/20 1,170
1614513 좋은 대학 학벌은 취업용이 아니더라고요 21 견고한계층 2024/08/20 6,433
1614512 학벌이 예전보다 중요성이 떨어진 건 사실이죠. 8 ㅎㅎ 2024/08/20 1,863
1614511 쇼파? 소파? 15 ㆍㆍ 2024/08/20 2,376
1614510 코로나 검사 받을 이유가 있나요? 29 고민 2024/08/20 5,285
1614509 정신과약 복용중인데요.. 4 .. 2024/08/20 2,552
1614508 크흑 올리브유 글 좋았는데 지워졌네요 9 2024/08/20 3,777
1614507 황태 염분 최대한 제거 몇 시간 필요할까요? 5 .. 2024/08/20 1,056
1614506 lg이동식에어컨 원래 안시원한가요? 6 lg이동식 2024/08/20 2,283
1614505 근로장학금 받는 자녀 있나요 4 ... 2024/08/20 1,947
1614504 흉부외과 교수님이 돌아가셨네요 29 . . 2024/08/20 16,234
1614503 재산세 납부 확인 가능할까요? 4 재산세 2024/08/20 1,435
1614502 "참돔, 일본산도 맛있어"…오염수 괴담 1년도.. 18 얼씨구 2024/08/20 2,674
1614501 학벌은 중요할 수도 안중요할수도 12 ㅇㄷ 2024/08/20 2,557
1614500 졸업하고 놀고있는 조카를 보며 61 걱정 2024/08/20 25,656
1614499 당신아들 다시 데리고 가세요. 25 타임머신 2024/08/20 7,968
1614498 서동주씨 코가 필러라고 하는데 39 2024/08/20 1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