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십걸을 다시 보고 있는데..정말 막장 드라마이긴 하네요.
정해진 인물들 가지고 이야기를 끌어가려니 꼬이고 꼬인 관계를 만들어내야는 건 알겠지만서도
댄과 세레나처럼 의붓형제간의 사랑 이야기가 미국에서도 이해받을 수 있는 것인가란 의문이 들어요.
그러다 퍼뜩 강신재의 젊은 느티나무와 연결되면서 그 시대에 작가가 정말 파격적인 작품을 내놨구나 싶어요. 하긴 센슈얼한 분위기가 뿜뿜하는 소설의 첫 문장부터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은 했지요 ㅎㅎ
극중에 댄이 세레나에게 우리와 같은 관계가 문학 작품에 있을 거야 라고 하는 대사가 있는데, 몇 십년전에 이미 우리 나라에 소설이 그런 얘기를 다뤘다는 게 재미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