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워킹맘의 괴로움

누구를위한 조회수 : 6,409
작성일 : 2024-07-31 02:21:25

워킹맘 생활 20년 하고 있는데요.

애 둘 키우고 살림하기가 여간 벅찬게 아니에요. 남편들 반반 가사 육아하는 사람 거의 못 봤고요. 결국 많이 도와야 30%이하로 도와요. 그럼 자기 대신 도우미로 일할 사람 비용을 대야하는데 그 정도 넉넉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결국에는 여자가 가사 육아 70% 이상(어쩌면 백퍼까지도)하고 직장일도 하는 구조예요. 다른 분들은 어찌 사는지 모르겠지만 풀타임 직장다니면서 애 둘 가사 육아하면 내 취미는 사치거든요. 맨날 사느라 헉헉대요. 

 

남편이요. 취미있어요. 많이 싸웠는데 정말 이 문제로 싸우다간 이혼하겠다 싶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저는 여왕벌겸 일벌을 같이 하고 있는데 말이 되나요. 게다가 K시모는 일하는 며느리도 절대 가만두지 않아요. 본인이 한가하니 신혼 때는 직장 점심 먹은 후 시간 정도에 핸드폰 해서 반찬 뭐해먹고 사냐 묻는데 입을 꿰매주고 싶더라고요. 귀하게 키워서 가사 육아 도움 안되는 유사 왕자님으로 만든게 자랑은 아니잖아요. 누군 공부만 하고 안 살았나요? 여자는 임출로 이미 몸은 엄청나게 상했는데 누구도 케어해주지 않아요.

 

옛날이야 남자가 돈을 다 버니 어느 정도 감안하지만 그것도 아닌데 결국 가정과 아이들은 여자 책임이 되네요. 요즘 아빠들 열심히 한다는데 글쎄요. 교사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옛날보다 나아졌지만 아직도 엄마가 많은 부분을 책임지고 있대요. 저희 둘째도 고3인데 결국 내 책임...제가 지금 50대거든요. 너무 지쳐요.

 

육아와 직장일까지 해야하니 이건 정말 하드 트레이닝인 것 같아요. 돌아보니 남편에게 가정은 취미 정도인 것 같고 저에게는 고난의 장소고요. 아래 접대 이야기 보니 뭐 성병이나 안 옮으면 다행인건지...억지로 믿고 살지만 남자들 좀 그렇잖아요. 샌님들도 접대에 공짜면 유흥 은근히 숨어서 하고

 

그냥 저는 직장 다니며 혼자 사는 게 맞았다 싶어요. 집장만 자산증식 다 내가 억지부려서 한 것들이고요. 씨드머니 남편 것도 아니고 그냥 요리조리 대출에 전세끼고 해서 잘되기는 했어요. 심지어 남편은 부동산 비관주의였는데 저 사람말 듣다가는 평생 전월세 전전이겠다 싶어서 한 10년전에 무시하고 내 맘대로 다 질러버렸거든요. 

 

애들이 20살 넘으면 나은가 육체적으론 낫겠지만 돈 들어갈 일 더 생겨요. 기본 가사는 또 제가 해야하고요. 남편 자식 내 인생 갈아 넣어도 날이 갈수록 실망이고...모르겠어요.

이래서 젊은 사람들이 결혼 안하나봐요. 

 

 

IP : 175.223.xxx.207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솔직히
    '24.7.31 2:23 AM (70.106.xxx.95)

    맞벌이도 고소득 맞벌이라서 도우미 쓰고 양가 부모가 도와주는거 아니면
    여자만 죽어나는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더만요

  • 2. ...
    '24.7.31 2:26 AM (175.223.xxx.121)

    맞아요. 저희가 소득이 낮은 것도 아니지만 집을 넓히고 애들 교육시키려면 도우미 월 몇 백이 쉬운 것도 아니거든요.

  • 3. 주변에
    '24.7.31 2:32 AM (70.106.xxx.95)

    주변에 삼사십대 워킹맘들 좀 되는데 다들 힘들어해요
    남편들이야 말그대로 "도와" 주는거구요.
    여자들이 다 해야돼요.
    전 솔직히 평범한 맞벌이할거면 아예 결혼안한다 주의였어요
    너무 고생길인걸 아니까 . .
    고생많으시겠지만 답이 없는 문제에요 ..

  • 4. ...
    '24.7.31 2:45 AM (73.170.xxx.188)

    애들이 보는 즐거움을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K시모는 원글님이 안하면 됩니다. 전화를 안 받거나 바쁘다고 하고 끊으셔야죠.

    취미는 원글님도 필요해요. 운동 뭐 하나라도 하세요. 이제껏 막 부린 몸인데 이제 운동 안하면 큰일 납니다.

    그리고 너무 힘들면 이혼한다 생각하세요. 이혼을 절대 안한다는 전제하에 남편이랑 싸우는 것과 안되면 이혼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싸우는 것은 달라요. 남편도 이혼하면 잃는게 많다는 거 바보 아니면 아니까 달라집니다.

  • 5. 맞아요
    '24.7.31 2:49 AM (70.106.xxx.95)

    앞으론 노부모 간병도 다가오거든요
    자를거 자르고 님도 직장있으니 저자세로 나가지마세요

  • 6. 누구를 위한
    '24.7.31 2:51 A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여튼 이 나이되니 퇴직 후 졸혼은 할 것 같아요. 애들도 독립시킬 거고요. 경제적으로도 준비되어있고 남편이 없어도 다 할 수 있거든요. 싸우고 싶지도 않아요. 가치도 없고...그것도 애정이 남아있을 때 하는 거더라고요.
    오늘 생각해보니 기생생활도 숙주가 없으면 끝나는 거다 싶더라고요.

  • 7. 누구를 위한
    '24.7.31 2:53 AM (175.223.xxx.121) - 삭제된댓글

    여튼 이 나이되니 퇴직 후 졸혼은 할 것 같아요. 그냥 5년 후에 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애들도 독립시킬 거고요. 경제적으로도 준비되어있고 남편이 없어도 다 할 수 있거든요. 싸우고 싶지도 않아요. 가치도 없고...그것도 애정이 남아있을 때 하는 거더라고요.
    오늘 생각해보니 기생생활도 숙주가 없으면 끝나는 거다 싶더라고요.

  • 8. 누구를 위한
    '24.7.31 3:25 AM (124.5.xxx.0) - 삭제된댓글

    여튼 이 나이되니 퇴직 후 졸혼은 할 것 같아요. 그냥 5년 후에 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애들도 독립시킬 거고요. 경제적으로도 준비되어있고 남편이 없어도 다 할 수 있거든요. 싸우고 싶지도 않아요. 가치도 없고...그것도 애정이 남아있을 때 하는 거더라고요. 최선을 다 했으나 외면하니 덧정이 떨어져 버렸어요.
    오늘 생각해보니 기생생활도 숙주가 없으면 끝나는 거다 싶더라고요.

    여기 결혼하고 싶다는 모쏠이나 한국여자 결혼 문제만 나오면 성토하는 찌질이나 보고 있음 한심해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생각보다는 지 욕망풀 생각이나 하다니요. 결혼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에요. 엉청난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 거예요. 연예가 캠핑이라면 결혼은 귀농하는 거예요.

  • 9. 공감이요
    '24.7.31 3:28 AM (39.118.xxx.77) - 삭제된댓글

    저도 맞벌이 거의 20년.
    신혼때 회사+가사+시집살이까지 하느라 쓰러져서 입원했었고요.
    남편은 일찍 퇴근해도 저녁밥 할 생각도 없이 저 오기만 기다리고 있고 같이 장을 봐도 운전만 해주지 집에 오면 정리부터 모든게 제 차지.
    10살 차이나는 시누는 요리 잘하는 여자는 소박맞지 않는다며 싸워도 아침밥은 꼭 차려줘라 강요하고요.
    (전 임신 중에도 아침밥보다 잠을 택했어요)
    주중엔 회사, 주말되면 시가 행사에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빨래감은 썩어가고요.
    거기에 더해 결혼생활 절반은 주말부부였네요.
    혼자 회사 다니며 애 키우던 저에겐 고난의 시기, 남편에게는 다시 꿈꾸는 행복한 시기였죠 ㅜㅜ

  • 10. ...
    '24.7.31 3:29 AM (175.223.xxx.207)

    이 나이되니 퇴직 후 졸혼은 할 것 같아요. 그냥 5년 후에 퇴직 하기로 마음 먹었거든요. 애들도 독립시킬 거고요. 경제적으로도 준비되어있고 남편이 없어도 다 할 수 있거든요. 싸우고 싶지도 않아요. 가치도 없고...그것도 애정이 남아있을 때 하는 거더라고요. 최선을 다 했으나 외면하니 덧정이 떨어져 버렸어요.
    오늘 생각해보니 기생생활도 숙주가 없으면 끝나는 거다 싶더라고요.

    여기 결혼하고 싶다는 모쏠이나 한국여자 결혼 문제만 나오면 성토하는 남자들 보고 있음 한심해요. 좋은 남편, 좋은 아빠가 될 생각보다는 결혼으로 지 욕망 풀 생각이나 하다니요. 결혼이 단순한 게임이 아니에요. 엉청난 책임과 의무가 생기는 거예요. 연예가 캠핑이라면 결혼은 귀농하는 거예요.

  • 11. 공감이요
    '24.7.31 3:31 AM (39.118.xxx.77)

    저도 맞벌이 거의 20년.
    신혼때 회사+가사+시집살이까지 하느라 쓰러져서 입원했었고요.
    남편은 일찍 퇴근해도 저녁밥 할 생각도 없이 저 오기만 기다리고 있고 같이 장을 봐도 운전만 해주지 집에 오면 정리부터 모든게 제 차지.
    10살 차이나는 시누는 요리 잘하는 여자는 소박맞지 않는다며 싸워도 아침밥은 꼭 차려줘라 강요하고요.
    (전 임신 중에도 아침밥보다 잠을 택했어요)
    주중엔 회사, 주말되면 시가 행사에 여기저기 불려다니느라 빨래감은 썩어가고요.
    거기에 더해 결혼생활 절반은 주말부부였네요.
    혼자 회사 다니며 애 키우던 저에겐 고난의 시기, 남편에게는 다시 꿈꾸는 행복한 시기였죠 ㅜㅜ

  • 12. 영통
    '24.7.31 3:33 AM (116.43.xxx.7) - 삭제된댓글

    내가 잠결에 썼나? 싶은 글이네요

    100%내 마음이었어요 몇 년전만 해도

    이제 남편이 납작 엎드리는데..

    여하튼 님 중간 중긴 님을 위해 사세요..

  • 13. 영통
    '24.7.31 3:34 AM (116.43.xxx.7)

    내가 잠결에 썼나? 싶은 글이네요

    몆 년 전의 100% 내 마음이네요

    이제 남편이 납작 엎드리네요

    여하튼 님 중간 중긴 님을 위해 사세요..

  • 14. ...
    '24.7.31 3:39 A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필요할 땐 실컷 이용해먹고 버릴 것 같으니 엎드릴 것 같은 모습도 비열하네요. 애 입시만 끝나면 저도 가만히 20년 참은 용트림하고 불 뿜을 겁니다.

  • 15. ..
    '24.7.31 3:45 AM (175.223.xxx.207)

    필요할 땐 수십년 실컷 이용해먹고 버릴 것 같으니 엎드릴 것 같은 모습도 비열하네요.

  • 16. ,,
    '24.7.31 5:04 AM (73.148.xxx.169)

    워킹맘에 자식 둘은 사치 같아요.

  • 17. 자식때문에
    '24.7.31 5:12 AM (14.45.xxx.183)

    제 이야기 같아서 읽으면서도 화가 나요...남편이 살림과 육아를 전혀 도와주지 않으니 홀로설 준비가되더라구요. 내인생 바깥에 있는 점같은 존재라 언제든 이혼해도 놀랍지 않고 싱글맘처럼 살아가는 심정으로 버티고 있어요. 다른 데서 기쁨과 행복찾고 나랑 아이만 생각하며 살아오다보니 남편의 존재감이 거의 없어요.

  • 18. 그래도
    '24.7.31 5:29 AM (140.248.xxx.3)

    그집 남편은 집 사는거에 토는 안 달았네요
    저는 집으로 돈 벌 기회도 놓쳤어요. 빚낸다고 하도 ㅈㄹㅈㄹ해서...
    너무 미웠어서( 거기에 시모 시누까지 진상이라) 되도록 안보고 살아요
    싱글맘처럼 살아간다는거에 공감합니다

    우리나라 남자와 시모들 상태보면 제가 겪기로는 맞벌이는 여자손해다 싶어요. 특히 전업시모밑에 자란 남자. 다 해쥬기 바라면서 돈도 벌어오기 바람. ㄱㅈ같음

  • 19. 70.
    '24.7.31 5:58 AM (180.92.xxx.77)

    이전에도 썼던 글이지만 자본주의에서 결혼생활 중 여자의 자존심은 경제력이 좌우합니다.
    이런 말, 저런 말해도 내가 돈을 벌어야 내가 원하는만큼 좀은 불편할지라도 돈을 쓸 수 있습니다.
    이 힘든 시기만 건너가면 꽃길이 열립니다.
    거리가 멀어서 잘 만나지 못했던 회사의 커리어우먼으로 인정받고 있는 딸이 했던 말을 그대로 옮겨보겠습니다.

    엄마가 하셨던 여자의 자존심은 경제력이라는 말이 없었으면 나는 육아로 힘들 때 진작에 회사에 사표를 냈을 것인데.....
    "여자의 자존심은 경제력이라는 엄마의 말씀에 아줌아에게 안겨서 우는 아가를 보면서 나도 울면서 회사를 다녔는데, 이제는 그 말씀을 해주신 엄마에게 감사하고, 또 스스로 그 어려움을 이겨낸 나와 내 아가에게도 감사합니다."

    저도 평생 직장생활했습니다. 친정엄마의 배려도 많았지만, 심적인 불편함은 누구나 있습니다. 그래도 참고해야지요.

    원글님 스스로를 위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불만이 있어도 이 어려움을 헤치고 끝까지 진전하시기 기원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울면서 아줌마에게 안겨서 우는 아기를 보면서

  • 20. ㅂㅂㅂㅂㅂ
    '24.7.31 6:08 AM (202.180.xxx.209)

    어떻게 20년을 버티셨어요?

    전 결혼 1년차 알겠던데요
    결혼하고 맞벌이는 여자 그냥 갈아넣는거구나
    남자들은 엄마대신 아내를 얻은거구나
    너무 싫다


    결국 커리어 포기했는데
    지금 너무 아깝지만 도저히 둘 다 해낼 자신은 없더라구요
    아이가 없을때도 집안일 내가 90프로다 해서 억울한데
    10 도와주는 남편이 생색낼때 이게 뭐지? 아기까지 낳으면 너무 힘들겠다 싶었어요
    K시모 너무 디폴트구요 ㅎㅎ

    예전에야 결혼을 누구나 다 하는게 당연했으니
    어쩔수 없이 하고 커리어 포기했지만
    5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결혼이 선택이니
    결혼 안 했을듯 해요

  • 21. 심지어
    '24.7.31 6:20 AM (99.239.xxx.134)

    같은 직업이어도
    저는 아기 낳고 휴직하는게 당연했고
    지는 총각때랑 똑같이 직장생활 하고 술처먹고 다니고 그랬죠

    아이가 이런저런 건강 이슈가 있으니
    내가 1년 육휴 이후 복직해야 하니
    남편에게 이번엔 당신이 육아 휴직 내라고 한 저를 미친년 쳐다보듯 바라보던..ㅋㅋ
    결국 저는 사표 냈어요

    이런저런 일 더 있어서 결국 제 요청으로 이혼하고
    전 제삼의 직업을 일궈내서 돈 벌고 애 키우고 있는데 암튼
    유니콘 같은 남자 만난 극극극소수 제외하고는 결혼은 미친짓입니다

  • 22.
    '24.7.31 6:32 AM (119.207.xxx.105)

    저도 워킹맘 25년째.
    상황 복붙이고요. 결혼은 귀농...맞습니다. 워킹맘은 거의 식사. 청소. 육아 다하고 밭갈고 논 메는거죠. 조선시대 시골 여자급이에요.
    그래서 결국 재테크도 잘하고 애들도 잘크고 하면 좀 낫겠죠.
    저의 경우엔 애가 인성이 좀 별로이고 해서 우여곡절 또 시작입니다. 인생의 리스크를 얻었어요.
    사는거 참 만만치 않습니다.

  • 23. 위로
    '24.7.31 6:47 AM (122.42.xxx.8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여교사가 결혼시장에서 먹히는듯요

  • 24.
    '24.7.31 6:59 AM (121.158.xxx.156)

    솔직히 그래서 쉽게들 하는 선택이
    친정엄마 갈지요...푼돈주고 육아전담...
    그럼 K남편은 더더욱 편안함이 당연한줄 알고
    장모님 모시고산 희생자로 포장
    차라리 일그만두는거 너무 이해돼요
    젊은이도 힘든데 친정엄마는 헐값주고 갈지 맙시다

  • 25. 친정
    '24.7.31 7:03 AM (70.106.xxx.95)

    맞벌이 하고나니 보람있다는 분도 결국 친정엄마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던거에요.
    보통은 친정엄마의 희생없이는 골병들어요 .

  • 26. 동감
    '24.7.31 7:08 AM (223.62.xxx.14)

    애어릴때도 출퇴근 아줌마쓰고 제가 칼퇴해서 독박육아
    남편한테 가사육아 얘기하면 회사그만둘까? 그딴소리나해서
    5살때 너무 짜증나서 그만뒀어요
    돈도 제가 더 많이 벌었는데
    이제 중딩이라 다시 일하는데 주말에 설거지 한번 하는 수준이고 제가 애 아침점심 차려놓고 퇴근해서 저녁주고 청소빨래 거의하고 남편은 나보다 일찍나가고 늦게 들어오고 돈도 내가 더 많이 범
    쓰고보니 또 짜증나네요...
    돈많으면 맞벌이 절대 안할듯

  • 27. ㅇㅇ
    '24.7.31 7:26 AM (59.7.xxx.50)

    전업으로 살면서 애들 잘 키우고, 재테크 아내 본인 명의로 해서 돈 불리는게 가장 현명하다 싶어요.

  • 28. ..
    '24.7.31 7:31 AM (114.203.xxx.30)

    저는 그렇게 맞벌이하다 과로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흔에 그만두었습니다. 벌이가 많이 줄었지만 많이 아끼면서 그냥 삽니다 ㅜㅜ 아주 많이 벌어서 도우미 쓸 형편도 아닌데 일의 강도는 높은 편이고 독박 살림 육아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좋은 직장이었는데 아깝긴 합니다. 돈이 모자라면 가끔 친정이든 남편이든 나를 조금이라도 도와주는 사람이 있었음 어땠을까 인생극장 찍어 봅니다. 빠바빰빠바빰빠바빰빠바바밤

  • 29. …….
    '24.7.31 7:36 AM (210.223.xxx.229)

    맞아요
    그러니 비혼에 저출산이 늘죠..
    전업이라면 요즘엔 집에서 노는 백수취급하고 결혼도못할걸요?
    재테크 잘했다는 전업도 부동산 운대 맞았다생각하지 그걸 누가 능력으로 쳐주나요 요즘은 금수저빼고 불가능한일이죠
    가사 육아에대한 책임과 짐은 오롯이 여자에게 있는 유교적 사고방식이 잔재하는 문화에서
    맞벌이도 해야하는 엄마의 삶은 희생만 남는거죠..

  • 30. 근데
    '24.7.31 7:47 AM (70.106.xxx.95)

    이게 어딜가나 비슷하더라고요
    가사일도 육아도 적극적으로 돕는 남자가 드물어요

  • 31. 아직
    '24.7.31 7:53 AM (175.199.xxx.36)

    자녀들이 고등학생이고 신경 쓸게 많아서 더 힘들꺼예요
    졸업하고 대학가면 좀 나아집니다
    저도 맞벌이지만 애들이 지금은 졸업해서 대학다니고
    있고 그냥 저냥 힘들어도 저를 위해서 직장은 정말
    육체적으로 힘들기는 하나 손안놓고
    싶어요
    그래서 없는시간 쪼개서 헬스하고 등산도 가끔 가고
    남편은 골프 배드민턴 할꺼는 다해요
    대신 시댁일에는 제가 신경 덜가도록 남편이 다 알아서
    하는편이고 집안일은 아예 안도와주는건 아닌데
    해달라면 해주고 말안하면 안해도 되는줄 알아요
    우리나라 남자들 주특기죠
    아무튼 사설이 길었네요
    그냥 아이들 대학갈때까지만 힘내시라는 말밖에
    드릴 말이 없네요

  • 32. ㅇㅇ
    '24.7.31 7:56 AM (58.124.xxx.225) - 삭제된댓글

    저도 20년이상 일하고 아이셋이고 막내 고3이네요.
    곧 원서써야할 시기라... 더 더 힘드신거죠.
    몸힘든건 말해 뭐해 네요
    아이에게 마지막으로 집중하시고 결과 잘 나오면 괜찮아 질거로 믿고 힘내요 우리.

  • 33.
    '24.7.31 8:21 AM (210.205.xxx.40)

    글을 자세히 읽어보니 워킹맘이어서의 문제가 아니라
    1)부부관계가 안좋아서 생긴문제 같아요
    2)그리고 그동안 고생하고 졸혼은 장고끝에 최악수죠
    3)졸혼하는 순간 애들하고 관계도 순탄치 않아요

  • 34. ㅇㅇ
    '24.7.31 8:21 AM (211.234.xxx.155)

    결국 밥을하지않는 가사 육아는 도움수준밖에 안되더라고요ㅠ예나지금이나 그냥 돈같이버는 효용 외엔 효용 0…전문직이고 혼자 넉넉히 능력되면 차라리 도우미 쓰는게 내삶 편함

  • 35.
    '24.7.31 8:22 AM (210.205.xxx.40)

    4)보통은 애들 대학가면 진짜 할일도 없구요
    5)심지어 애들 취업하면 돈 쓸일도 없어집니다

  • 36. 저랑
    '24.7.31 8:42 AM (182.231.xxx.55)

    많이 비슷하시네요. 다른 점은 전 애 하나, 친정에서 엄청 많이 도와주셨고, 남편은 결혼 후 5년 뒤 아이 태어나던 해에 명퇴 당하고 10년 넘게 계약직 전전. 결국 제가 가장에 살림도 하고 애도 돌보고 친정에서 돈도 끌어오고 내가 전생에 무슨 짓을 했길래 이 남자를 벌써부터 엎고 가야하나 생각해보면 화가 나요. 내 몸 돌볼 사이 없이 뛰어다니다 갱년기 되니 각종 병이 들어오는데 이 남자는 남는 시간에 슬슬 운동하고 다양한 취미활동도 하고요. 심지어 아무도 읽지 않는 책 써서 자비 출판 하시면서 저한테 헌정?했는데 저는 그거 책장 한 장 안 넘겨 봤어요. 그거 쓸 시간에 설거지 한 번 도와주지 하는 원망감 때문에요. 친구가 그런 저더러 악처라고 하네요. 니가 데리고 살아봐라 싶어요.

  • 37. ..
    '24.7.31 8:43 AM (175.223.xxx.196)

    70년대생들 부부관계 좋으면 남편이 집안일 적극적인가요?
    졸혼후에 애들과 안좋은건 나쁜 인간시 성내고 나가서 아니에요?
    대학가면 엄마는 할일 없나요? 집에서 대학 다니는 애 있어요.
    취업을 쉽게 하나요? 그뒤론 돈쓸일 없다고요?

    누가 봐도 맞벌이 여성 상황 모르는 분 같네요.

  • 38. 선후
    '24.7.31 8:58 AM (223.62.xxx.192)

    부부관계가 좋으면 가사육아를 잘 하는게 아니구요
    가사육아를 안하는데 부부관계가 좋을 수가 없는겁니다
    집안일 회사일까지 하는데 술먹고 들어와서 피곤한 아내한테 요구하면 쌍욕이 나올까요? 분위기가 좋아질까요?

  • 39. 할일
    '24.7.31 9:00 AM (175.199.xxx.36)

    애들이대학가먼 엄마가 할일이 중고등때보다는 덜한거 맞짆아요
    할일이 없다는게 아니고요
    정신적 육체적으로 좀 덜하다는거지
    맞벌이 여성 상황은 웟님이 더 모르는거 같네요

  • 40. ㅇㅇ
    '24.7.31 9:05 AM (59.7.xxx.50)

    집안일 나몰라라 하는 남자들 군대 가서는 왜 그리 빠릿할까요? 자기보다 덩치 크고 힘 센 남자 앞에서는 눈치껏 잘 하더만요. 물리적으로 약자인 마누라 얕보고 발 뻗는거지요. 다 알면서 일부러 마누라한테 떠미는 거예요.

  • 41. ..
    '24.7.31 9:06 AM (220.118.xxx.37)

    넘 현실적이어서 숨이 턱 막히네.. 이제 좋은 점을 알려주세요

  • 42. ...
    '24.7.31 9:12 AM (175.223.xxx.40)

    대학가서 일 던다고 하는데 엄마들 그때 갱년기고 환갑향해 달려가요. 일찍 결혼해서 40대에 애 대학생이면 체력도 되고 하겠죠. 근데 고학력 여성일수록 결혼이 늦어요. 그리고 취준하고 뭐하고 경제적 부모도움, 케어 하나 없이는 힘들어요.

  • 43. ..........
    '24.7.31 9:17 AM (183.97.xxx.26)

    워킹맘 힘들죠. 저는 제 커리어 어느 정도 포기하고 워라벨 좋은 곳으로 옮겨서 살았어요. 직장내에서 낮에 그나마 덜 빡센 곳으로. 그리고 친정 근처가서 도움도 받고 출퇴근 가사도우미도 부르고 그렇게하고 살았어요. 낮에도 빡센 직장에 친정도 도와주지 않고 가사도우미 부를 여력도 안되고 혼자 살림하고 애키우고 일하면 진짜 힘들거에요. 애들 빨리빨리 독립시키는 편 아닌가요 ? 저는 중등때부터는 애들 거의 독립시키고 학원스케줄 스스로 알아서 가고 그랬어요. 직장맘일수록 학군지 가있는게 편한듯해요.

  • 44. ㅇㅇ
    '24.7.31 10:08 AM (183.107.xxx.225)

    다 맞는 말씀이에요
    워킹맘으로 일하다가 애들 독립하고나면 편한건 잠깐이에요
    60대 넘어가면 손주들 육아로 온몸이 성치 않더군요
    딸이 도우미 쓴다해도 애들이 아프면 며칠가서 중노동 해야하지요
    사는게 참 녹록치 않아요

  • 45. ...
    '24.7.31 10:15 AM (222.237.xxx.194)

    워킹맘 15년차예요
    애 하나인데 가지가지로 속썩이고 보람도 없고(보람있자고 한일은 아니지만요)
    내인생이 이게 뭔가 싶어요

  • 46.
    '24.7.31 10:55 AM (221.151.xxx.33)

    70년대생하고 80년대생하고 또 다른것 같아요.. 80년대 중반생인데 남편 가사, 육아참여도 높아요..육아는 남편이 거의 80%하고 주양육자거든요. 지금도 초등아이 남편이 거의다 케어하고.. 식사는 평일은 제가하고 주말은남편이 해요,근데 솔직히 많이 사먹어요.. 청소는 제가 하고 빨래는 각자 해요..저는 일부로 하나만 낳았거든요 애 키우는게 너무 힘드니까. 요즘 제 주변 보면 딩크거나 외동이예요 둘 낳는 사람 거의~~~없어요. 아마 우리아이들이 클때 되면 또 달라질것 같아요~~ 지금이 과도기인거죠

  • 47. ㅇㅇ
    '24.7.31 11:39 A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저는 큰아이는 성인 직장인 인데 손 갈일 없어요
    작은 아이는 고딩인데, 아이 키우고 나니 50대 중반, 이제 부모님 아프시네요,
    연차써서 병원 쫒아다니고 있네요, 아이 아플때 혼자 병원가라고 했었는데 ㅠ

    힘든건 둘째치고 내인생은 어디로 간건지....

  • 48.
    '24.7.31 11:48 AM (118.235.xxx.14)

    그런 가정에서 자랐고 엄마아빠 직업도 같았고 소득도 비슷했는데...... 그래서 결혼 안 해요
    30대인데 저때만 해도 맞벌이도 흔하지 않았고 비슷한 업무 강도 맞벌이는 더 안 흔했거든요

    애들도 힘들어요. 지금 제 또래는 맞벌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남녀 모두 많은데.... 니들 맞벌이 가정에서 살아보긴 하고 하는 소린가 싶더라고요. 가사도우미도 썼고 전 시골이라 온동네가 다 우리 친척들이라 절봐줬는데도 힘들었어요

  • 49. 다인
    '24.7.31 2:14 PM (8.244.xxx.98)

    남자들 웃기죠..출산율 높이려면 이 사회에서는...제일 각성해야 할 인간들이 바로 그 남자들인데 우리 세대 남자들은 깨닫는거 불가능..그런데 문제는 지금 젊은 남자 세대. 이들은 이상한 피해의식에 사로잡힌 여혐 특화된 세대. 출산율 결코 높아질 수 없어요.
    우리 사회는 지금 40대 50대 여자들이 골병 들어가며 마지막으로 가정과 양육 일구어 낸 세대이고, 이 세대가 노인으로 진입하면서 가정/출산/교육 다 무너질거라 봅니다

    저도 애 둘에 워킹맘인데 그나마 재택에 회사가 널럴해서 버텼지만, 갈수록 애들 교육 신경써야 하는게 너무나도 스트레스라 걍 적게 쓰고 살려고 관둘까 해요
    너무너무 내 정신에너지 육체 다 갈아넣어서 이 가정을 지키고 있지만, 나도 살아야겠어서요.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해요. 애도 안낳을거에요

  • 50. 너무
    '24.7.31 2:59 PM (125.128.xxx.139)

    정상적인 댓글만 있어서
    지금 놀라고 있네요
    이게 현실인데도
    여기 남자인지 남미새인 하여간 남자 편드느라 제대로된
    이야기 듣기도 힘들어서요
    우리 모두 힘내요.
    좋은 날 오겠죠

  • 51. ㅇㅇ
    '24.7.31 5:21 PM (80.187.xxx.94)

    그러니 애를 왜 낳아가지고 ㅠㅠ

    여자도 능력있어야 하니 직업은 항상 필수예요 .
    결혼은 하되 애를 놓는건 신중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안그럼 평생 골병듭니다.

  • 52. ㅇㅇ
    '24.7.31 5:29 PM (80.187.xxx.94)

    애 낳아 힘들게 힘들게 키운들 농경 사회가 아님 이상 나중에 애는 지 삶 찾아 떠날거고 내 노후는 내가 챙겨야 하는데
    애는 사치재예요..그 아기때 한순간 반짝 이쁜것도 잠시 기저기 갈고 24시간 케어해주고 나면 좀 컸다고 자아 생기면 떼쓰고 또 무한경쟁 사회 영어 유치원 과외등등 무진장 돈 들어가는데 애는 무진장 속썩이고 낳음 당했다고 난리치고 ㅎㅎ
    겨우 키워 놓으면 직업 찾아야지 결혼 비용 대줘야지 . 손자 키워줘야지..
    괴로움의 무한 반복입니다..

    애 키우고 싶다면 먼저 동물 부터 키워보시길...동물들이 아무래도 손이 덜 가니.
    동물을 시범삼아서 키워보시고 능력이 감당 되면 애를 낳는걸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8555 영화 마녀 4 2024/09/08 982
1628554 슈돌 아기 너무 예쁘네요.. 2024/09/08 1,794
1628553 결혼안한데요 39 으이그 2024/09/08 10,625
1628552 공장형 임플란트에서 해 보신 분 계세요? 18 2024/09/08 1,798
1628551 테니스엘보 오래가나요? 4 ㅇㅇ 2024/09/08 853
1628550 코로나 후유증으로 땀샘폭발하신님 7 ㅁㅁ 2024/09/08 1,300
1628549 카톡으로 선물 받은 쿠폰, 질문 있어요 4 라테 2024/09/08 796
1628548 성괴인간 김건희 TV추석인사한답니다 28 TV못키겠다.. 2024/09/08 3,374
1628547 시골집 재증여시 양도세 부과 문의 ㅇㅇ 2024/09/08 257
1628546 수시정시 컨설팅 문의 7 ㄱㄴㄷ 2024/09/08 817
1628545 투자 실패와 입시 실패.. 16 ... 2024/09/08 3,883
1628544 남편 잃고 슬퍼하는 지인에게 무슨 선물을 해줘야할까요 19 말과선물 2024/09/08 4,897
1628543 의사 숫자가 많아지면 서비스 가격등 질이 올라가요 34 의료 2024/09/08 1,458
1628542 휘문고풍문고가 친일파가 세운 학교인 거 이제 알았어요 21 오호라 2024/09/08 1,993
1628541 부자 한번 돼보고. 싶네요. 5 아직 2024/09/08 2,284
1628540 방광염약 6 속쓰림 2024/09/08 944
1628539 장황하고 길게 말하는 사람들 13 모임에서 2024/09/08 4,021
1628538 혼자 제주 2박3일 갑니다 제주도 잘 아시는 분~ 13 .. 2024/09/08 1,899
1628537 차바꾼다면 뭐가 좋을까요?분수에 맞게 살고싶어요 31 ㅇㅇ 2024/09/08 3,090
1628536 휘슬러 압력솥 광택 as 문의 3 .. 2024/09/08 361
1628535 노각 늙은오이 무침에서 멍게향이 나요 3 노각 2024/09/08 799
1628534 초경 시작하면 키 안크죠? 23 ㅇㅇ 2024/09/08 2,183
1628533 데이케어센터랑 요양보호사 8 걱정인형 2024/09/08 1,366
1628532 저한테 너무 많이 베푸시는 분이 계신데.. 9 감사 2024/09/08 2,663
1628531 왜 위정자들이 싼똥은 국민 몫이 되나요?? 7 ........ 2024/09/08 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