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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조만간 친정엄마 모실 생각하고 있는데요

ㅇㅇ 조회수 : 5,812
작성일 : 2024-07-12 13:02:18

많이 읽은 글에 반대 글이 압도적으로

많아 걱정되네요

그 분 상황과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힘들긴 하겠죠?

친정엄마 올해 93세시고 시골에서 혼자 사신지

20여년 째 됐구요

여지껏 무릎 인공관절 수술과 허리수술 한 것외에는

큰 병은 없고 귀가 많이 어둡지만 치매끼는 없고

오랫동안 혼자 사셔서 우울증 증세가 있어요

지금은 거동이 좀 불편하시고 요양사가 하루 두시간

오는데 혼자 간신히 밥 차려 먹을 정도는 되는 상태인데

허리도 많이 굽고 누군가의 돌봄이 필요한 상태긴 합니다

나중에 집에서 모시기 힘들어지면 요양원 보낼 생각이지만

그 전에 몇 년이라도 모시고 싶어서요

저희 남편이 먼저 제안 한 일이고

오빠한테 얘기 했더니  그렇게 해주면 고맙지라고 하더군요

생활비나 병원비등은 본인이 준다고 하구요

오빠가 그동안 경제적인 책임을 졌고

저는 집에 자주 왔다 갔다 하면서 돌봐드리며 살았어요

남편이 먼저 제안한 이유라고 생각되는게

작년 초에 혼자 사시던 시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요

효자 남편의 뜻에 따라 저도 잘했기에

남편이 고마워 했었어요

장례식 끝나고 집에와서  그동안 수고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인지 시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처가에 자주 가서 집수리도 해주고 텃밭도 가꿔주고

했었죠

재작년에 퇴직해서 시간이 남아돌아요

그리고 작년에 큰딸 결혼하고 올초에 작은 딸마저

직장때문에 집을 나가서 방이 여유가 있어요

집이 큰 편이라 집에서 부딪힐 일이 별로 없고

큰 병원도 가까워서 병원 모시고 다니기 좋죠

사실 남편의 권유가 없었다면 

선뜻 모신다는 생각을 안 했을겁니다

엄마가 제가 해주는 음식을 너무 맛있게 드셔서

세끼 밥 차려드리고 말동무 해주고 

가끔씩 약타러 병원 모시고 가고 이 정도인데

막상 같이 살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같아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IP : 118.219.xxx.214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2 1:08 PM (115.21.xxx.119)

    어제 그분에 비하면 원글님은 훨씬 나은 상황이네요.
    두 분 모두 집에 있고 아이들도 없고요.

  • 2. 힘들다...의
    '24.7.12 1:09 PM (59.7.xxx.113)

    차원이 아니고요, 끝이 안보이는 우물로 계속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 3. 남편분
    '24.7.12 1:09 PM (118.235.xxx.232)

    대단하시네요. 님이 정멀 시가에 잘했나봐요
    저는 잘해줘도 모시진 못할것 같아요

  • 4. ..
    '24.7.12 1:10 PM (211.208.xxx.199) - 삭제된댓글

    저희 동서도 친정엄마를 몇 년 모셨어요.
    낙상사고로 입원하셨다가 집으로 모셔와서
    몇 년후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모시고 살았던건 정말 잘했지만 많이 힘들었다고 했네요.
    애들 다 유학가고 없고 시동생도 새벽에 나가.밤에 돌아오는
    70평짜리 집이었어도요.
    님도 굳은 각오를 하신거같으니 실행하시길 권해요.

  • 5. ...
    '24.7.12 1:11 PM (222.111.xxx.27)

    잠깐 모시다가 요양원 가시는 게 수순이예요
    근데 모시는게 생각 만큼 쉽지 않아요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도 있구,좋은 관계도 서로 힘들다 보면 짜증나게 됩니다

  • 6. 저라면
    '24.7.12 1:11 PM (175.116.xxx.115)

    조건 확실히 달고 모실거같습니다. 힘드실테지만 남편도 찬성하고 경제적인부분도 오빠가 지원해준다면 친정엄마 돌봐드리셔요. 아무리 좋은 시설에 맡겨도 마음 한켠에 안쓰러움이 있더라구요.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으로 잘해시구요. 혼자 떠맡지는 마시고 오빠도 명절 여행등 경우에 모셔가는조건으로요.

  • 7. ...
    '24.7.12 1:11 PM (1.177.xxx.111)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할수 있는 상황이고 가족들도 모두 찬성하면 하시면 좋죠.
    부모한테 잘하면 자식들도 보고 배우고 복 받습니다.

  • 8. 노인들
    '24.7.12 1:11 PM (118.235.xxx.56)

    집에 있음 각오했던거 20배 힘들어요
    이제 외식도 끝이고 끝없는 집밥에 집에 냄새도 나요
    집에 오빠가족들도 명절에 그쪽으로 올거고

  • 9. ㅇㅇ
    '24.7.12 1:12 PM (211.234.xxx.41)

    잘하셨어요 인생이 그리 길지않은데 엄마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셔요!

  • 10. ㅇㅇ
    '24.7.12 1:13 PM (211.234.xxx.114) - 삭제된댓글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지금 읽은 글만으로는 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원글님이 시부모님께 잘하고 그래서 남편분이 먼저 제안하고 이런 순서가 제일 좋거든요.
    좋다는 건 가장 순조롭고 탈이 없더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시부모님께 잘하셨다는 걸 보면 어머니께 잘 할 거 같고요.
    또 딸이 엄마에게 잘하면 남편은 대개 따라오더라고요.

    보통은 합가한다면 저도 말리는데,
    지금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합가를 한다고 치면 가장 좋은 그림인 것 같아요.

  • 11. 나는나
    '24.7.12 1:13 PM (39.118.xxx.220)

    님이랑 어제 그 분은 경우가 많이 다르잖아요. 님도 적지않은 나이에 힘드시긴 하겠지만 오롯이 어머니만 돌보면 되는 상황이니 가능하다고 봅니다.

  • 12. ㅇㅇ
    '24.7.12 1:13 PM (211.234.xxx.114)

    디테일은 모르겠지만 지금 읽은 글만으로는 좀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원글님이 시부모님께 잘하고 그래서 남편분이 먼저 제안하고 이런 순서가 제일 좋거든요.
    좋다는 건 가장 순조롭고 탈이 없더라는 이야기예요.
    그리고 시부모님께 잘하셨다는 걸 보면 어머니께 잘 할 거 같고요.
    또 딸이 엄마에게 잘하면 남편은 대개 따라오더라고요.

    보통은 합가한다면 저도 말리는데,
    지금 원글님이 말씀하신 상황은 합가를 한다고 치면 가장 좋은 그림인 것 같아요.
    어머니 성격과 그동안의 관계, 이것만 좀 더 고려해 보세요.

  • 13. ㅇㅇ
    '24.7.12 1:14 PM (58.29.xxx.148)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면서 살면 되는데
    같이 살면 그게 가장 어렵죠

    할머니가 거실 차지하고 계시고 소파에서 주무시고 그러면
    다른 식구들이 불편하죠
    방에 들어가 계시라고 하면 답답하다 하고 서운해하고요
    계속 옆에서 말걸어주고 말동무 해주길 바라고요

    남편 아이들 사위랑 외식하러 갈때 같이 안가면 눈치보이고
    모시고 가면 메뉴선정이 곤란하구요
    쿨하게 너네끼리 다녀라가 잘안되거든요

    남편과도 24시간 같이 지내는게 힘든데 어머니는 더하고
    다른 식구들은 원글님의 몇배는 힘들죠

    결혼한딸도 독립한자녀도 집에 오면 이제 집이 예전처럼
    휴식이 안될거에요

  • 14. 쌍둥맘
    '24.7.12 1:14 PM (106.101.xxx.40)

    저도 부모님이 크게 아프시고나자 합가문제를 생각하게되더라구요.쉬운일은 아니겠지만 자섹 키워보니 이또한 쉬운일이 아닌데(사실은 세상 제일 어려운 일이지요. 자식키우는일이라는게)부모는 묵묵히 해내시고 키워주셨으니 나도 내 할 도리는 하자고 생각하게되었어요.사람으로 태어나서 은혜를 받았을때 그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내 노년을 살게해주시는구나 부모님이..라고 생각하기로하니 한결 맘이 편해졌어요.
    막상 생활이되면 힘들고 우울해지겠지만 부모님을 안모시고산다한들 인생이 매일이 즐겁고 활기차기만하진 않쟎아요.이또한 살아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긴시간 혼자 지내시며 외로우셨을 친정어머니가 마지막을 따뜻하고 풍요롭게 채우실 수 있겠네요.
    원글님이 어머니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만들어주시네요.복 받으실거예요.누가 주지 않아도 스스로에게 자신을 향한 대견함이 생길테니까요.응원합니다.

  • 15. 노인
    '24.7.12 1:14 PM (118.235.xxx.144)

    노시고 좋은 추억은 ㅜ
    시누는 엄마에게 정떨어졌다 하데요

  • 16. 15년째 합가중
    '24.7.12 1:15 PM (61.251.xxx.221)

    내가 효녀가 아니라 그런건지.저는 너무너무 지치네요.
    친정엄마와 애뜻하게 사시는분들 보면 부러울지경.

    지병도없고 살림도 도와주시지만 집에 들어가려면 가끔 숨이 턱턱 막힐때가 있어요.
    생각 많이 해보시고 실행 하세요.

  • 17. 그집보다는
    '24.7.12 1:15 PM (210.108.xxx.149)

    조건은 훨 나으시네요 일단 애들이 없고 집에 계실수 있는 분이니..그래도 힘들긴 하겠지만 잘 하실수 있을거 같네요

  • 18. ㄹㄹ
    '24.7.12 1:19 PM (119.195.xxx.153) - 삭제된댓글

    치매기 없고 혼자 거동 가능하다면,
    원글님이 적극적으로 어머님 대외 활동을 알아보세요. 지금부터
    우리나라, 노인들 대상으로 교육하는것 많아요
    동사무소 구청 종교단체등에서 하는 교육 많아요

    울엄마, 구에서 하는 연극도 하고, 하모니카도 불고, 핸들링벨??? 이런것도 하고, 아크릴 그림도 그리러 다니고 찾아보면 많아요

  • 19. ...
    '24.7.12 1:19 PM (210.126.xxx.42)

    지난 합가 글에는 가까운 거리에 모시라였지만 원글님네는 남편분도 퇴직하셨고 어머니께서 거동이 불변하신 정도라 아직은 대소변 스스로 해결하신다면 두분이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시골 생활하시던 분이 서울 아파트(?) 답답하실 것 같고 노인분들은 살던 터전을 떠나시는 것을 싫어하실 수도 있으니 그 부분은 잘 의논해 보세요

  • 20. ...
    '24.7.12 1:22 PM (175.112.xxx.114)

    남편이 제안했고 형편이 되시니 저라면 모시겠어요. 그게 단 몇개월이 될지라도요.

  • 21. 그런데
    '24.7.12 1:22 PM (122.34.xxx.60)

    아까 그 분은 자녀가 중딩에 고2잖아요
    그 분도 직장 다니시고. 척추 골절로 와상 환자시니까 24시간 간병인이 필요한 상황이구요

    원글님과는 상황이 완전히 다릅니다

  • 22.
    '24.7.12 1:23 PM (14.44.xxx.94) - 삭제된댓글

    집이 넓고 가족들이 적고 남편이 찬성하고 원글님이 전담하면
    가능할듯요
    전에 제가 개인과외 가던 학생집이 비슷한 케이스였는데
    넓은 아파트에 사위는 자기 일로 바빠서 장모랑 부딪힐 일도 없고
    장모되는 분도 자기 방에서 티비 보거나 딸과 채소 다듬기 빨래개기 같은 소일거리 같이 하고 딸 가족들이 외식이나 기타 볼 일 있어 나갈 때 자진해서 빠져주고 여행갈 때는 다른 자식집에 잠깐
    가 계시고 한다고 학부모가 말해주더라구요
    학생이 대학 가고나서 그만두었는데 들리는 소식으로는 그 할머니
    101세인데 치매도 안 왔고 아직도 주말 농장에서 수확한 채소들
    다듬고 말리고 빨래도 개고 한다고 하더라구요

  • 23. ...
    '24.7.12 1:24 PM (219.255.xxx.142)

    어제 그 글 하고는 상황이 완전히 다른데요.
    원글님 경우라면 물론 힘은 들겠지만 모시는것 고려해보겠어요.

  • 24. 울엄마는
    '24.7.12 1:25 PM (58.29.xxx.135)

    그러시더라구요. 근처에 살면 살았지 한집서는 못산다고.
    불 켜고 끄는것도 눈치 살피고, 티비 끄고 켜는것도, 채널 돌리는거, 소리 올리고 낮추는것도, 집안 온도 안맞는것도, 방에 들고 나는것도...전부다 사위 살펴야되고 (눈칫밥 아니고 눈치, 분위기 살핀다는)
    내가 다 늙어서 그짓을 왜하냐며.
    남편도 님이 자기 부모한테 효부노릇 했는데 지금 입다물고 가만있으면 양심없어 보이니까 던져본 것 같은데요.

  • 25. ...
    '24.7.12 1:25 PM (202.20.xxx.210)

    나이든 분과 같이 살면.. 집 전체가 우울해져요. 어르신 건강과 상관 없이 가까이 살고 자주 들락날락 하는 게 최고입니다. 저 아는 회사 분이 친정 부모님 모시다 암 걸려서 먼저 갔어요 -_-

  • 26. 덥다
    '24.7.12 1:26 PM (219.254.xxx.189)

    남편이 동의하고 안하고를 떠나 노부모 모시는거 인간적으로 모실순 없나요?
    늙음이 선택이 아니라 미래의 내모습같아 연민이나 동정같은거 안느껴지나요?
    진짜 삭막하다.....ㅠㅠ

    나도 자식한테 불편해서 내가 싫을거 같지만 내부모님.남편 아이 부모님.할아버지할머니일텐데 너무 슬프다..ㅠ

  • 27. 아이고
    '24.7.12 1:27 PM (175.209.xxx.48)

    합가 어렵습니다
    침울한분위기ㅡㅡ

  • 28. 시아버지도 한집
    '24.7.12 1:28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에서 모셨나요?

  • 29. 갑갑하실거예요
    '24.7.12 1:30 PM (106.101.xxx.41)

    한 달이라도 살아보고
    집팔고 살림팔고 하세요

  • 30.
    '24.7.12 1:33 PM (221.145.xxx.192)

    원글님 정도 조건이면 같이 지내도 괜찮지요.

  • 31. 원글님 남편이
    '24.7.12 1:35 PM (59.6.xxx.211)

    좋은 분이시네요.
    어머님이 복이 있으신 분이세요.

  • 32. 저는 못모셔요
    '24.7.12 1:35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저는 시어머니 집에서 안 모셨어요
    남편한테 미안해서라도 엄마를 저희 집에서 못 모십니다

  • 33. 효녀세요
    '24.7.12 1:35 PM (175.195.xxx.40)

    저는 어제 그 글에 반대댓글 달았던 사람이에요
    근데 원글님 경우는 달라요. 어머님이 연세는 많지만 일단 심각한 질병이 없고 아이들이 다 컸잖아요. 물론 같이 사시면 남편분 스트레스는 엄청나겠지만 그래도 요양보호사 도움 받으면 할만하실거예요.

    어제 그집은 예비고3 있는 집인데..엄마가 객관적 판단이 안되는 것 같더라고요.
    두 경우는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 34. 저는 못모셔요
    '24.7.12 1:38 PM (110.10.xxx.120)

    저는 시어머니를 집에서 안 모셨어요
    남편한테 미안해서라도 엄마를 저희 집에서 못 모십니다
    같은 공간에서 살아야하는 남편은 무슨 죄인가요
    말을 안해 그렇지 막상 같이 살면 남편도 스트레스 받을게 뻔하죠
    내 우선 가족은 남편이죠

    질문) 원글님은 시아버지를 집에서 모셨나요?

  • 35. 무조건
    '24.7.12 1:42 PM (118.36.xxx.61)

    마음은 이해해요
    근데 세분 다 불행합니다
    모시는거하고 사랑하는거는 다른거예요

    그리고 모신다고 사랑이고
    안 모신다고 죄책감 가지라는 것도 아니에요
    나는 내 생활이 내 공간이 침범 당하지
    않아야 원망이 없는거에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조건 엄마집을 옆집으로라도
    따로 얻어서 하세요
    그게 세 사람이 불행해지지 않을 최선의 방법임

  • 36. 신중하세요
    '24.7.12 1:42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나중에 님이 힘들어져도 엄마가 집에서 나가기 싫다하시면,
    또는 막상 남편이 같이 사는거에 스트레스 받으면,
    중간에 엄마를 내보내는게 더 힘들 겁니다

    그냥 따로 살면서 들여다보시는게 낫겠어요

  • 37. 신중하세요
    '24.7.12 1:44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막상 같이 살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같아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
    이 우려가 현실로 될 가능성이 높아요

    나중에 님이 힘들어져서 후회해도 엄마가 집에서 나가기 싫다하시면,
    또는 막상 남편이 같이 사는거에 스트레스 받으면,
    중간에 엄마를 내보내는게 더 힘들 겁니다

    그냥 따로 살면서 들여다보시는게 낫겠어요

  • 38. 따로 사세요
    '24.7.12 1:46 PM (110.10.xxx.120)

    "막상 같이 살게 되면 후회하게 될 수도 있을 것같아
    걱정되기도 하더군요"
    ====================================
    이런 원글님 우려가 현실로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나중에 님이 힘들어져서 후회해도
    막상 남편이 같이 사는거에 스트레스 받아 후회해도
    엄마가 집에서 나가기 싫다하시면,
    중간에 엄마를 내보내는게 더 힘들 겁니다

    그냥 따로 살면서 들여다보세요
    그게 장기적으로 세분 모두에게 좋을 겁니다

  • 39. 차라리
    '24.7.12 1:48 PM (211.234.xxx.39)

    어머님 집을 근처에 구해 돌봐드리면 안될까요?
    한집에 사는건 아무래도 서로 불편할것같아요.

  • 40. ......
    '24.7.12 1:53 PM (112.149.xxx.52)

    근처에서 돌봐드리세요
    님도 지옥 남편은 생지옥일걸요
    안겪고는 모르죠
    절대 쉽게생각마요
    저는 인격적으로 훌륭한 부모님 모시고 살지만 그래도 힘들어요 근처살것을....너무쉽게생각했어요

  • 41. ...
    '24.7.12 1:53 PM (115.138.xxx.39)

    저는 시가도 친정도 못해요
    하시는분들 보면 신기할 따름입니다

  • 42. 역지사지 해봐요
    '24.7.12 1:54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집에 돌아왔는데 배우자의 엄마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집이라니
    장기간 그런다면 숨막히고 큰 스트레스죠
    누가 돌봐드리느냐의 문제가 아니예요

    나도 상대방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시지 못했다면
    내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실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미안한 일입니까
    그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는 배우자는 뭔 죄입니까

  • 43. 역지사지 해봐요
    '24.7.12 1:55 PM (110.10.xxx.120) - 삭제된댓글

    집에 돌아왔는데 배우자의 엄마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집이라니
    장기간 그런다면 숨막히고 큰 스트레스죠
    누가 돌봐드리느냐의 문제가 아니예요

    나도 상대방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시지 못했다면
    내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실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저 또한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미안한 일입니까
    그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는 배우자는 뭔 죄입니까

  • 44. 쌍둥맘
    '24.7.12 1:56 PM (210.108.xxx.182)

    15년 넘게 82쿡에서 쌍둥맘이란 이름으로 댓글 달았는데 위에 쌍둥맘 이름 보고 내가 쓴 글인가 순간 놀랐어요.

    원글님과 남편분 두 분 모두 좋으신 분들이시네요.
    같이 산다는게 참 쉽지 않은 문제인데 정답은 없죠.

    글 읽으면서 저도 생각이 많아지네요.

  • 45. 울엄마
    '24.7.12 2:14 PM (211.228.xxx.122)

    현재 82세 시골에서 혼자 25년째 살고 계세요
    더 나이들어 혼자 못 살거나 그러면 저도 모실 생각 있어요
    남편은 하시면,
    울 시엄니는 돌아가신지 6년이 넘었어요
    저는 집도 두채로 되어 있어서 심하게 남편에게 민폐를 덜 끼칠수 있어요
    진즉부터 남편은 엄마 모시고 같이 둘이 살어 하는대
    저는 제가 자신없어요,
    그런데 나이먹어서 거동이 불편하면 어째요, 해야지,

  • 46. ㅇㅇ
    '24.7.12 2:21 PM (1.234.xxx.148)

    원글님은 참 좋은 사람.
    남편도 고마워했다니 이제 원글님 차례.
    요양원이 아무리 좋다고 한들 집만하겠나요.
    불편은 감수하기 싫고 눈 앞에서 치워버리는 거죠.
    남편도 동의하고, 여러 상황도 괜찮으니
    너무 겁먹지 말고 해 볼 수 있을 때까지
    직접 모시세요.
    저도 제 건강 관리 잘 해서 끝까지 모시는 게 인생목표입니다.
    제가 세상을 태어났을 때 반갑게 손잡아 주셨으니
    그분들 세상 떠나실때까지 외롭지 않게 손잡아 드릴겁니다.

  • 47. 역지사지 해봐요
    '24.7.12 2:27 PM (110.10.xxx.120)

    집에 돌아왔는데 배우자의 엄마와 함께 살아가야하는 집이라니
    장기간 그런다면 숨막히고 큰 스트레스죠
    누가 돌봐드리느냐의 문제가 아니예요

    나도 상대방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시지 못했다면
    내 엄마나 아버지를 한 집에서 모실 자격은 없다고 봅니다
    저 또한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배우자에 대해 얼마나 미안한 일입니까
    그 스트레스를 감내해야 하는 배우자는 뭔 죄입니까
    따로 사시면서 들여다보세요

  • 48. 글쎄요
    '24.7.12 2:43 PM (210.126.xxx.111)

    집에 노인 모시고 봉양하는거 한 두달도 아니고
    몇년이 될지 기약도 없고
    모시다가 나중에 요양원으로 가는 것도 너무 힘들고
    남편은 좋은 맘으로 우리집에 모시자 했지만
    막연히 같이 살면 되지 하는 것과 막상 같이 살면서 부딪히는건 하늘과 땅 차이죠
    차라리 집 가까운데 모시면서 들여다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 49. 친정엄마라고
    '24.7.12 2:43 PM (203.81.xxx.40)

    다르진 않을거에요
    합가하면 제일 곤란한게 꼼짝을 못한다는거죠
    우리식구끼리 외식 여행 못해요 빼고가자니 맘에 걸리고 모셔가자니
    불편한 일이고...
    삼시새끼를 차려내야는데 볼일은 다보는거죠
    붙박이 인생 시작이에요

    지금이야 모녀지간 햇살받으며 두런두런 이야기꽃 활짝 드라마를
    찍지만 현실에선 남편과 엄마사이에서 눈치보며 찌그러질일들이 많아요

  • 50. 땅지
    '24.7.12 2:53 PM (125.186.xxx.173)

    다른 조건은 좋은데 오히려 남편분이 퇴직하신게 걸리네요
    한집에 세분이 같이 계실 시간이 길어진다는게
    남편분도 먼저 제안하셨다지만 낮에 출근하시고 저녁에만ㅇ보는거랑 내내 같이 있는거랑은 지내다보면 힘들듯해요

  • 51. ㄱㄴ
    '24.7.12 3:13 PM (211.112.xxx.130)

    바로 옆에 조그만 아파트 얻어 모시고 수시로 왔다갔다 하세요. 그러다 남편이 밖으로 도는 경우 여럿 봤어요. 원글님도 시부모님 모시고 수발든건 아니잖아요. 왔다갔다 했지.. 모시는거랑 왔다갔다 하는건 달라요.
    우울증도 있다하시는데 어른이 그러시면 집안 분위기도 침울해져요. 남자는 늙으나 젊으나 애라는걸 잊지마세요.

  • 52. ㅇㅇㅇㅇㅇ
    '24.7.12 3:20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부모님 모시는게
    일단 혼자스스로 화장실 .식사가 가능한가
    에따라 완전 달라져요
    님은 애들도 다분가 했으니까요
    저밑에 척주술하시고 모신다는분은
    1.애가 고3이고
    2.거동이 불가능
    3.본인 직장나감
    이러니 다반대죠

  • 53. ,,,,,,
    '24.7.12 9:43 PM (125.191.xxx.71)

    님 상황이라면
    길게는 말고 병 심해지기 전까진 모실 수 있을 것 같아요
    2~3년 모시다 병환 생기면 요양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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