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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기서는 가난하면 죄가 되나봅니다

무섭다 조회수 : 6,638
작성일 : 2024-07-08 19:24:39

전 결혼 전 잘 살다가 시집와서도 평탄했어요. 다만, 잘 벌던 남편이 갑자기 해고당해서 애들 입시 치르기 직전에 몰락했거든요. 대출 있는 5억5천 아파트 하나 남고 현금은 마이너스에요. 형편이 추락하고 보니 자연스레 물욕이 없어지더라구요. 건강도 상해서 집에서 재택만 하는데 지금은 가난이 익숙해져가요. 한달에 식비로 20만원 쓰는데 살아지네요. 고기, 생선, 과일도 먹고 간식도 사먹을 수 있어요. 유산다툼글 보다가 좀 많이 놀랐어요. 전 1999년에 결혼했는데 예단 천만원 했거든요. 친정이 가난했으면 엄청 구박받았을 것 같아 씁쓸하네요. 가난이 죄는 아니잖아요. 나이들어 가난해져서 그런지 몰라도 경조사 잘 챙기고 염치없다는 소리는 안 들어요. 부지런히 모아서 재기해야겠다는 생각만 드네요.

IP : 125.142.xxx.233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24.7.8 7:27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그 댁 둘째며느리는 전혀 다른 케이스예요.

  • 2. 그 며느리는
    '24.7.8 7:30 PM (125.142.xxx.233)

    젊어서 결혼 전에 가난했던 거지만 현재 잘 살고 있고 저희집은 그 반대죠. 어릴 적에 가난했던 게 더 나은 것 같아요. 지금 현재 나이들어서 잘 살아야죠. 어릴 적에 금송아지 있었다고 떠벌이면 누가 알아주나요.

  • 3. ㅇㅇ
    '24.7.8 7:31 PM (122.47.xxx.151) - 삭제된댓글

    돈 없는 사람과 연애 스토리 올라오는거 보면
    죄 맞죠..
    늦은 나이에 기댈까봐 안전이별 걱정하는 연애라니...

  • 4. 그러니까
    '24.7.8 7:32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여기서 그 둘째 며느리가 욕을 먹은 건 가난해서가 아니에요.
    탐욕이 지나쳐서죠.
    게다가 그분은 전업이면서도 남편이 벌어오는 돈 친정으로 빼돌렸다면서요. 그건 염치가 없는 거죠.
    가난과 전혀 관계가 없어요.

    그러니까 82에서는 가난이 죄다
    이런 명제를 들고 오신 게 틀렸다는 겁니다.

  • 5. ㅇㅇ
    '24.7.8 7:33 PM (106.101.xxx.24)

    가난한게 죄가 아니라,
    모자사이에 얘기 끊난 남의재산노리는
    탐욕이 죄죠.

  • 6. 그 둘째며느리라면
    '24.7.8 7:33 PM (125.142.xxx.233)

    돈의 액수를 떠나서 마음의 상처가 클것 같아요. 나이들어 돈 없어져서 무시당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엄청 서러운 일입니다.

  • 7. ㅇㅇ
    '24.7.8 7:33 PM (106.101.xxx.24)

    끝난 오타
    죄송

  • 8. ㅇㅇ
    '24.7.8 7:35 PM (106.101.xxx.24)

    50억 이미 대출없이 구입했다잖아요.

  • 9. 저희 친정은
    '24.7.8 7:35 PM (125.142.xxx.233)

    아들 하나 딸 둘인데 얼마 전에 혼자되신 엄마가 오빠만 다 주려고 해서 짜증나요. 물론 저희집 망하면서 인연 끊었지만요.

  • 10. 본질은
    '24.7.8 7:37 PM (219.164.xxx.20) - 삭제된댓글

    가난이 죄가 아니라 거지 근성이잖아요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것과
    제대로 된 노력도 안하면서 남의 돈에 눈독들여 가로챌려는 것

    둘째 며느리 이야기도
    월350에 저축도 경제 관념도 없는 남친 이야기나
    거지 근성이 문제죠

  • 11. 본질은
    '24.7.8 7:37 PM (219.164.xxx.20)

    가난이 죄가 아니라 거지 근성이잖아요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는데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것과
    제대로 된 노력도 안하면서 남의 돈에 눈독들여 가로챌려는 것은 다르죠

    둘째 며느리 이야기도
    월350에 저축도 경제 관념도 없는 남친 이야기나
    거지 근성이 문제죠

  • 12. 언니하고 형부는
    '24.7.8 7:38 PM (125.142.xxx.233)

    풍족하게 잘 살아서 그런지 다 주라고 하는데 전 화가 나더라구요. 부모 마음이니 뭐라고 말은 못해도 꼴도 보기 싫었어요.

  • 13. ㅡㅡ
    '24.7.8 7:38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그 둘째 며느리는 50억 아파트 구입하고도
    욕심을 못 버리는 거고요
    그건 가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아닙니다.
    막말로 시모가 본인 부모도 아닌데, 어디 유산 맡겨놨나요?
    아들이 남편이 어머니 뜻 받들겠다는데 며느리가 왜??

  • 14. ....
    '24.7.8 7:38 PM (125.177.xxx.20)

    마음의 상처가 아니라 탐욕이 부른 불행인거죠.
    왜 자격이 안 되는 자가 욕심을 냅니까?
    상속대상자끼리 합의가 됐잖아요.

    저희 친정재산 노리는 형부(똥구멍이 찢어지게 가난했던)랑 심보가
    같아요. 가난하게 자랐고 마음까지 가난한 사람은 속물+거지 근성을 죽을 때까지 못버려요.

  • 15. 친정엄마나
    '24.7.8 7:39 PM (125.142.xxx.233)

    오빠는 자기네 돈인데 너희 도와줄 수 없다고 못 박는 걸 보니 어찌나 천불이 나든지 ㅜㅜ 가난하면 서럽긴 합디다.

  • 16. ..
    '24.7.8 7:40 PM (106.102.xxx.96)

    거지근성은 죄맞죠.돈없는 사람과의 연애도 그남자가 거지근성을 드러내니까 이별해야죠. 좀 가진거 없다고 해도 남자성실하고 진실했으면 이별 하라고 하겠어요.

  • 17. ...
    '24.7.8 7:40 PM (106.102.xxx.131)

    82가 예찬하는것
    젊음


    82가 경시하는 것
    나이듦
    가난

  • 18. 작업인가
    '24.7.8 7:41 PM (219.164.xxx.20)

    가난이 아니라 거지근성이라는데도 굳이 가난이 죄라고
    원글님을 비롯한 댓글에서도 원인귀속의 오류는 고쳐지지 않는군요

    이래서 인간의 컴플렉스가 무섭다고 하나 봅니다

  • 19. 가난이
    '24.7.8 7:42 PM (223.38.xxx.17)

    이런 점이 싫습니다ㅜㅜ
    팩트와 논점 파악못하고
    대신 감정이입만 하게하는거요

  • 20. 인지왜곡인가요?
    '24.7.8 7:44 PM (211.248.xxx.34)

    전혀 다른지점에서 감정이입을 하시는데..

  • 21. ㅇㅇ
    '24.7.8 7:44 PM (106.101.xxx.24)

    계속 자기설움에
    감정 이입되서 딴얘기만 하네요

  • 22. 가난해지니까
    '24.7.8 7:45 PM (125.142.xxx.233)

    돈 그자체보다 차별이나 멸시받는 게 끔찍하게 싫더라구요. 물론 전 거지근성까지는 아닙니다만, 친정엄마의 결정이 화가 납니다. 이제라도 열심히 벌어야죠.

  • 23. 저는
    '24.7.8 7:45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1998년 결혼했는데
    예단 300드리고 (돌려받는 거 없이)
    축의금 양가 부모님께 1원까지 다 드리고
    전셋집 5천에 혼수 2천 예식장 비용 등등
    일체 남편과 제가 다 했어요.

    멍청했죠. 제가 아무 것도 몰라서.
    남편이 워낙 가난한 집이라, 상처 줄까봐 그냥 제가 대출 받고 남편도 대출 받고 그러면서도 서로 아끼고 살았어요.

    가난했어도 그리 하니 당당했고 시부모님도 저에게 늘 미안해 하셨어요. 생활비도 드렸으니까요.
    가난은 죄가 아니예요. 가난하다고 남에게 빌붙으려는 마음이 죄죠.

  • 24. ㅇㅂㅇ
    '24.7.8 7:50 PM (182.215.xxx.32)

    전혀 다른지점에서 감정이입을 222

    그 둘째 며느리는
    이미 재산이 있을만큼있으면서
    상속권자도 아니면서 재산에 욕심내서 욕먹는거잖아요

  • 25. ..
    '24.7.8 7:52 PM (182.220.xxx.5)

    다른 사람 댓글 안보고 자기 얘기만...

  • 26. 근데
    '24.7.8 7:53 PM (122.36.xxx.14)

    그 둘째 며느리 친정은 가난하니 당연히 재산 빼돌린다라는 그 시모의 억측일뿐 사실은 우리가 알 수가 없죠 친정 가난하면 이런 서러움은 당연한 건가 다들 팩트체크는 뒷전

  • 27. 에고
    '24.7.8 7:54 PM (175.120.xxx.173)

    님 귀를 여세요...

  • 28.
    '24.7.8 8:00 PM (14.32.xxx.227)

    그 둘째 며느리는 자기와 친정의 가난을 남편과 시집을 통해서만(이용해서만) 해결하고
    본인은 오로지 누리기만 하려고 하잖아요

  • 29. ..
    '24.7.8 8:02 PM (58.79.xxx.33)

    지금 포인트 벗어나셨어요 ㅜㅜ

  • 30. 가난하면 서러워서
    '24.7.8 8:06 PM (58.224.xxx.2)

    이성이 마비됨.

  • 31. 원글님
    '24.7.8 8:07 PM (211.234.xxx.113)

    님은 님이 친정에서 재산받고 싶은거고(자식이니 권리있어요).
    그 집은 자식이 자신의 형제에게 양보하고 싶다잖아요.
    만약 남편이 나도 자식인데 왜 안주냐고 했다면
    시어머니가 욕먹을 상황 맞아요.

    그런데 그 집은 남편 외벌이로 50억 재산 일궜고, 그 재산 일군 수입이 앞으로 십년이상 계속 들어올텐데,
    그 남편이 결혼 후 아파서 돈 못버는 형에게 주고 싶다잖아요.
    실질적으로 상속세 내고 나면 재산도 둘째네만 못하고 월수입은 비교불가고요.

    본인이 자기 형 주겠다는데
    더구나 본인 부터가 본인 부모 안쓰러워
    남편이 버는 돈으로 친정 지원했으면
    형제에게 애틋한 마음 이해될듯도 한데,

    조건 좋은 다른 사람들 마다하고
    아무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자기랑 결혼해서
    이십년 넘게(아이 입시 끝났다니)
    친정까지 지원한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 있으면 그렇게 행동 못해요. 염치라는게 있으면요.

    원글님은 형편 어려우면
    친정에서 언니는 양보한다 해도 권리 주장해도 돼요.
    딸이니까요.
    그런데
    님이 둘째네 처럼 부유하고 능력있고 님남편은 퇴직해서 전적으로님 수입에 의지할때 님은 안받겠다는데(님이 받고 싶은데 안주겠다일때는 이야기가 달라지는거고요) 님남편이 친정가산서 유산 내놓으라면 그게 제 정신인가요? 본인이 가난한 것도 아니고 본인 입장에서는 친정에서 받는것도 없고 오히려 돈 들어가는 입장에서요(시집은 돈들어가는 입장 아니고요).

    모든게 기울어지는데 자기 권리 없는데서 당당하게 요구까지 하니 친정 가난이 회자되고 욕먹는거에요. 친정은 여전히 가난해서 앞으로도 받기는 커녕 들어가는 돈 늘어만 갈텐데,
    자기 위치랑 남편이 해 온거 생각하면
    남편의견 반대해서 저렇게까지 행동 못해요.
    부끄러움과 미안함 안다면요.

  • 32. ...
    '24.7.8 8:23 PM (222.108.xxx.157)

    우와. 이분 완전 자기말만 하시네..

  • 33. 도대체
    '24.7.8 8:23 PM (211.211.xxx.168)

    원글님은 댓글 읽는 건지?

  • 34. 다 읽었어요
    '24.7.8 8:25 PM (125.142.xxx.233)

    이제 좀 진정이 되고 이해가 갑니다. 날이 궂어서 그런지 수술한 다리가 무척 아프네요. 목발 뗀지 일주일 됐거든요.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제가 갑자기 우울해져서 잠시 정신줄을 놨었네요. 고맙습니다.

  • 35. ..
    '24.7.8 8:33 PM (223.62.xxx.177)

    원글님 온라인에서 잘난 척 하지만 실제는 어려운 사람이 훨씬 많아요
    집에 돈이 묶여서 여유 없는 사람도 많고
    라이징 스타들 보면 가난고백하는 인물이 많더라구요
    여기선 포르쉐 샀다 에르메스백이 7개다 할 수 있다구요

  • 36. 염치 없지만
    '24.7.8 8:39 PM (125.142.xxx.233)

    여기서 위로를 받고 조언을 듣고 싶었나봐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는 게 쉽지않네요. 맛있는 저녁 드세요.

  • 37. 333
    '24.7.8 9:55 PM (110.70.xxx.131)

    원글님 211.234.xxx 님 글 아주 좋습니다.
    핵심을 잘 보고 있고 논리적이고요. 탄복했어요.
    옆에서 배우고 싶네요.

  • 38. 토닥
    '24.7.8 10:20 PM (222.235.xxx.9) - 삭제된댓글

    그 유산글은 포인트에 빗나갔고
    보통 가난한 사람 욕하는 댓글은 자기 주변에 있는 게으르고 남의 돈이나 자원을 뜯어먹고 이용하는 거의 반사기꾼 가난한 지인들 연상해서 하는 거에요.
    제주변에도 그런 사람 많아서 ㅜㅜ
    부자는 아니지만 저도 많이 망해보고 부침도 많이 겪고 건강도 최악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고 경제적으로 회복 되기도 하고 곧 죽을것 같은 몸둥이도 조금은 나아지기도 했어요.
    버티다보면 회복 되실거니 너무 낙심치 마시고
    몸과 마음 잘 추스리셔요
    그리고 원글님네 정도면 가난한거 아니에요

  • 39. 죄는 아닌데
    '24.7.8 10:42 PM (58.29.xxx.96)

    돈없으면 고독해 져요.

  • 40. 다 늙어서
    '24.7.8 11:05 PM (125.142.xxx.233)

    컴플렉스가 생기니 치유가 참 어렵네요. 가난한 집 남자 만났어도 능력만 보고 결혼했는데 ㅜㅜ 끝이 안 좋아요. 암튼, 더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조언 모두 감사드립니다.

  • 41. ..
    '24.7.9 10:32 PM (182.220.xxx.5)

    고생 많으세요. 토닥토닥
    잘 살다가 어려워지면 저 힘들죠.
    꼭 재기하실거예요. 응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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