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버지 생각이 갑자기 나요.

...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24-07-08 13:06:51

2년전에 돌아가신 아버지. 연세도 많으셨고, 투병하시다 갑자기 돌아가시긴 했어요.

저랑 살가운 사이도 아니었고, 사랑도 많이 못받았고 그저그런 딸래미였어서,

 돌아가시고 나서 그렇게 슬프진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문득문득 사무치게 보고싶어요.

얼마전 운전하는데, 이젠 아빠를 현실에서 만날수 없다는 사실이 너무 슬픈거에요.

이제 아빠고 없다고? 눈물이 너무 나서 겨우 운전 하고 왔어요.

그리고는 요 며칠 아빠가 꿈에 보여요. 꿈에서도 이게 꿈이구나 아는데, 아빠를 볼수 있다는게 너무 좋아서 아빠얼굴을 한참을 보고 그랬네요.

나이 들어서 그런가...사이도 그닥 안 좋았는데,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요. ..

아빠를 다시 볼수 있다면 실컷 애정표현도 하고, 여행도 다니고 할것 같아요.

너무 무뚝뚝한 딸이었어요.  

IP : 61.79.xxx.6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 .
    '24.7.8 1:10 PM (210.95.xxx.64)

    그게 같이 살아온 세월이고 정이 아닐까 싶어요.
    핏줄이 그런거죠.

  • 2. 저랑...
    '24.7.8 1:19 PM (182.226.xxx.97)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ㅜ.ㅜ
    저는 친정 엄마의 가스라이팅으로 아버지와 소원해졌죠.
    그렇게 좋은 부녀관계는 아니었지만 딱히 나쁜 사건이나 기억도 없었어요.
    엄마가 아버지 못마땅한점을 매일 제기 들이부었고 그 말에 어느순간
    가스라이팅 되면서 멀어졌던거 같아요. 평생 살면서 아버지 좋은점을 말한적이 없어요.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느날 갑자기 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난 이제 가족이 없구나 하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구요.
    남동생만 편애하는 친정 엄마와 남동생이 있지만 그들이 가족처럼 느껴지질 않더라구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그냥 슬퍼요

  • 3. 저도
    '24.7.8 1:22 PM (118.235.xxx.215)

    그렇게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는데도 돌아가신 아버지가 가끔 그리워요 살아계시는동안 친해지질 못한게 아쉬워 그런가 아님 내남편이 자식들한테 넘나 다정해서 그런가..걍..그러네요..

  • 4.
    '24.7.8 1:26 PM (58.76.xxx.65)

    지나고 보니 아빠랑 안맞는다는 이유로 사랑을
    하지 않아서 더 슬펐던 것 같아요
    엄마는 많이 친했어서 그런가 갑자기 돌아 가셨는데도
    생각보다 잘 극복했네요
    신부님께서 말씀 하시길 아버지 돌아 가셨을 때
    슬퍼하는 분들이 더 많다고 하시는데 그 어떤
    거리감에서 오는 아쉬움이 슬픔을 가중 시키는 것 같아요
    이제 누군가와 헤어지더라도 덜 슬프려면
    사랑만이 답이겠죠

  • 5. 아...
    '24.7.8 1:29 PM (58.224.xxx.94)

    눈물 나요 ㅠㅠㅠㅠㅠㅠㅠ

  • 6.
    '24.7.8 1:29 PM (222.154.xxx.194)

    제 아버지는 평생 경제력없이 엄마자식 고생 많이 시키셨는데 돌아가실때 건강히 잘 계시다 갑자기
    쓰러지셔서 삼일만에 돌아가셨어요, 연세많으셔서 슬프진않고 오히려 건강히 잘계시다 본인과 가족들
    고생안시키고 가셔서 돌아가셨는데 감사한마음이 들었어요~

  • 7. ooooo
    '24.7.8 1:52 PM (210.94.xxx.89)

    문득병..이라고 하죠.

    살면서 그냥 문득 떠오르고,
    문득 그립고 그래요

    그렇게 평생 살아가는거죠..
    토닥토닥

  • 8. 저는
    '24.7.8 2:08 PM (175.208.xxx.213)

    어제 돌아가신 아빠 생각나 울다 잤어요.
    돌아가신지 1년 안됐는데 요양병원 누워있던 마지막 얼굴만 생각하면 어디서든 뭘하든 눈물버튼이네요.
    우린 꼭 닮아서 젤 사이좋은 부녀지간이었는데
    좀더 오래 붙잡고 싶어서 요양병원에서 1년이나 고생하시게 한 게 젤 미안하고 맘아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0410 그래 이 맛에 돈 벌지 하는거 있으시죠 27 2024/09/16 7,093
1620409 추석당일과 그 다음날 식당 7 연휴 2024/09/16 2,781
1620408 수위 아저씨 각각 5만원씩 두 분 드리면 너무 적나요? 9 ㅇㅇ 2024/09/16 5,010
1620407 피자스쿨에서 3 ㅇㅇ 2024/09/16 1,406
1620406 기사 제목이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2 ㅇㅇ 2024/09/16 1,252
1620405 어제까지 카톡하던 사람이 갑자기 프로필을 없앴는데. 17 2024/09/16 6,593
1620404 딸 휴직 사실을 알고 야단치는 친정 아버지 36 화가난다 2024/09/16 10,287
1620403 나를 이해시켜라....는 댓글이 참 많네요. 5 .... 2024/09/16 1,804
1620402 펌)고려의 몽고 항쟁 3 ㄷㅈㅎ 2024/09/16 914
1620401 빨리 독립시키던지 해야지 홧병나겠어요 13 심장두근거림.. 2024/09/16 4,798
1620400 결혼 안해서 망한 여자는 없는거 같아요~ 23 @@ 2024/09/16 7,602
1620399 날씨도 너무하고 남편도 꼴 보기 싫어요 3 명절 2024/09/16 2,647
1620398 올 추석 영화관에서 볼거 너무 없네요??? 10 ... 2024/09/16 2,406
1620397 씽크대 틈새 어떻게 닦으세요? 6 2024/09/16 1,865
1620396 콧등 휜게 저절로 똑바르게 되기도 하나요 2 2024/09/16 1,326
1620395 계속 덥네요  6 ..... 2024/09/16 2,008
1620394 저희 엄마 경계선 지능? 지적장애 같나요? 43 00 2024/09/16 11,863
1620393 나혼산 박지현부모님이요 8 ... 2024/09/16 7,209
1620392 오랜만에 냉장고 청소해서 너무 행복해졌어요. 4 ..... 2024/09/16 1,539
1620391 중학생 어린이치과 계속 다니시나요 5 ... 2024/09/16 980
1620390 지리산..대단하긴 하네요 63 ㅇㅇ 2024/09/16 14,742
1620389 송편보관 4 2024/09/16 1,852
1620388 입추의 새로운 뜻 7 ㅎㅎ 2024/09/16 3,463
1620387 24년 개명신청이름이라는데 10 나다리 2024/09/16 4,998
1620386 지금 오스트리아 빈 폭우로 심각하다는데 2024/09/16 3,0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