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궁 적출하는게 나을까요? 너무 고민됩니다.

ㅇㅇ 조회수 : 4,370
작성일 : 2024-07-05 09:31:55

30대 후반 여름 (2년전)

정말 밖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하혈을 심하게 했어요 

얼굴에 핏기가 가실 정도로 하혈을 하길래 병원에 갔더니

자궁내막증식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자궁 적출할지, 보존할지 선택하라고 했는데

전 임신 계획도 더는 없고 적출해도 되었지만

그래도 장기인데 들어내는건 거부감이 들어서 보존 치료를 선택했어요. 

 

약물 치료하면서 미레나도 넣고 소파술도 세번이나 했는데

차도가 없어서 0기암 등록을 해주셨고 산정특례로 치료비 혜택을 받았지만

소파술 한번 하면 50만원씩 들어서 비용도 넘 부담되더라구요.  

그렇게 3달에 한번씩 소파술을 하면서 2년 넘게 치료를 하다가

얼마전 완치 판정을 받았고, 계속 추적 관찰하기로 했어요.

 

어제 마지막 소파술하고 3달만에 병원에 갔는데

이제는 마취없이 피펠검사로 간이 조직검사를 한대요. 

생으로 조직을 긁어내니 너무 아프더라구요 ㅠㅠㅠㅠ 

의자에서 일어나는데 제 밑으로 피가 철철나서 깜놀...

 

아무튼 나오면서 간호사쌤께 이거 언제까지 해야하냐물어보니

세달에 한번씩 피펠검사하고, 1년에 한번은 또 그 지겨운 수면마취후 소파술을 해야한다는겁니다...

그리고  이 과정은 끝이 없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 계속 계속 해야한다고....

"그래서 보존이 어려운거에요~ 임신 끝났으면 적출을 많이하긴하지" 이러는데 

 

허걱... 이걸 어떻게 계속 하지? 싶은게 ...ㅠㅠㅠㅠ

그냥 처음에 적출했어야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치료과정을 버틸수 있었던건 언젠간 끝이 있어서 라고 생각했는데

3달에 한번 피펠검사하고 1년에 한번 소파술 하면 삶의 질이 너무 떨어질거같아요ㅠㅠ

 

난소만 남기고 그냥 자궁 적출할까요?

아니면 폐경때까지 기다릴까요? 폐경하면 검사는 끝나는지도 물어봤어야하는데 그걸 잊었네요.

 

아무튼 82분들이 저라고 한다면 난소는 남기고 적출하실건가요?

아니면 계속 보존 치료 하실건가요 ...?ㅠㅠ  

IP : 180.69.xxx.10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5 9:35 AM (39.118.xxx.199)

    공장 가동 끝났으면 적출하는 게 답이죠.
    젊긴 하신데, 앞으로 폐경까지 10년에서 15년. 어떻게 견디실려고?
    저는 40대 후반
    올해 1월에 난소 남기고 적출. 너무 홀가분하고 편합니다.

  • 2. ㅇㅇ
    '24.7.5 9:37 A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난소만 남기고 적출하는게
    좋을듯요

  • 3. ..
    '24.7.5 9:38 AM (112.214.xxx.147) - 삭제된댓글

    다들 적출해서 홀가분한 사람만 댓글 달텐데. ㅎㅎ
    40대후반 거대근종으로(14cm) 작년 1월 난소 남기고 복강경으로 적출.
    생리 안하니 삶의 질이 열배쯤 증가한 기분.

  • 4.
    '24.7.5 9:39 AM (110.12.xxx.42)

    다른 병원도 가보신거죠??
    전 근종이 심해서 40 후반에 적출했는데
    장기가 있는 이유가 다 있듯이 완전히 체력 올리는데 1년은 걸린듯해요
    살짝 갱년기 증상도 일찍 온듯하지만 5년됐는데 좋아요

  • 5. 안하고
    '24.7.5 9:40 AM (106.101.xxx.24)

    버틸 수 있다면 안 하는 게 좋지만 그렇게 불편하고 힘들면적출 하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저도 적출 했는데 크게 부작용 없었어요.

  • 6. 저기
    '24.7.5 9:42 AM (211.211.xxx.168)

    출산 안하실꺼면 적출하세요. 무엇을 위해서 저런 고생을 하나요?
    전에 82에서 성감이 떨어진다 걱정하는 글도 있던데, 젊으셔서 그런거 아니면 빨리 받으세요.
    저거 심각한 빈혈 와요.
    저 이유도 없이 얼음이 땡겼는데 이유도 모르고 음료에 살짝 녹은 얼음 으적으적 사무실에서 씹어먹었는데(지금 생각해 보니 죄송)
    나중에 보니 이식증이라는 빈혈의 증상이더라고요.
    고무나 종이를 먹는 사람도 있데요.

    전 생리가 많이 나오는 장도였지 저정도도 아니었는데 한번 긁어 보고 다시 두꺼워져서 바로 제거 했어요. 40대대 중반쯤이었는데 아무런 문제 없었어요,

  • 7. 저도 버티다
    '24.7.5 9:45 A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시술,수술 다 해봤고요, 결국은 적출했는데 이 좋은걸 왜 안했나 싶을 정도예요
    난소. 경부 남기고 적출한지 만2년 됐는데 좋은점 밖에 없네요

  • 8. ㅇㅇ
    '24.7.5 9:46 AM (183.98.xxx.166)

    나이가 40대 초반이시니 고민은 되시겠어요
    저는 46살 작년에 경부랑 난소남기고 적출했고
    삶의 질은 훨씬 좋아졌습니다.
    그 지긋지긋한 생리통도 없고 진통제를 어마무시하게 먹어서 위도 좋지 않았는데
    지금은 위도 편해요.

    다만 아무래도 난소가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자궁이 있어야지만 오래도록 기능을 할텐데
    자궁 자체가 없어져 버리니 폐경이나 갱년기도 빨리 올수 있다는거....

    적출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살다간 못견디겠다 갱년기고 나발이고 그냥 자궁이 없어져버렸으면 이런 생각으로 하신거라고 알고 있어요. 저도 그랬구요.

    그런데 쓰신글만 읽어보면 너무 힘드실거 같아요.

  • 9. 저기
    '24.7.5 9:47 AM (211.211.xxx.168)

    0기암 등록을 그냥 해 줬다는 거에요? 이상한 병원 아니면 암 발병 위험 있는건데 왜 안 하사고? 제 지인, 동네 병원에서 암 의심된다고 종합병원 갔는데 암아니라 하고 1년뒤 4기 나와서 2년정도 투병하다가 바로 돌아 가셨어요. 자궁암 진행이 엄청 빨라요

  • 10. .....
    '24.7.5 9:50 AM (220.94.xxx.8)

    0기암이면 적출해야될듯해요.
    갑자기 암으로 진행될수도 있어서 그런 경우는 자궁적출하더라구요.

  • 11. ㅇㅇ
    '24.7.5 9:50 AM (183.98.xxx.166)

    일단 자궁적출하면 체력이 낮아져서 올리는데 시간좀 걸린다는건 공통적인거 같고
    저같은 경우는 수술하고 난후에 감기가 자주 걸리고 생전 처음으로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안나올수도 있다는걸 처음 겪었어요. 진짜 거의 한달동안 목소리가 안나왔어요.
    장기 하나가 빠지고 나서 몸도 혼란을 겪는거 같았어요.

    작년 8월에 수술했고 올해 3-4월 정도까지는 자주 아팠는데 이제는 좀 괜찮습니다.

    그런데 자주 아파도 생리통으로 고통스러운것보다는 천만배 나았어요.

  • 12. ㅇㅇ
    '24.7.5 9:54 AM (180.69.xxx.104)

    저는 첨에 산정특례가 뭔지도 몰랐는데 의사쌤이 등록해주셨다고해서 네네 하고 나왔거든요.
    근데 간호사쌤 왈 의사선생님한테 고마워해야한다 이거 잘 등록안해준다
    너가 조용히 시키는대로 잘하고 치료 꼬박꼬박 받으러 와서 해준거다 뭐 이러더라구요 ;;;
    이 의사쌤이 자궁내막암시 치료하며 보존하고 임신 성공하는걸로 유명하더라구요.
    대학병원에 있다가 지금은 중형병원으로 옮겼는데 환자들이 다 따라왔고
    그 환자들한테는 이 분이 거의 신이라고 하는 얘기를 (;;) 다른 의사쌤한테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믿고 약물치료했거든요. 마음이 복잡하네요

  • 13. . .
    '24.7.5 9:54 AM (112.214.xxx.126)

    임신계획 없으심 적출이 나아요.
    저 서울대에서는 임신할거 아니면 적출하자고 했고
    적출이 무서워 아산병원도 갔는데
    지켜보자했다가
    하혈은 하혈대로 하고
    난소까지 양쪽다 제거해야 하는 지경까지

  • 14. ㅇㅇ
    '24.7.5 9:55 AM (183.98.xxx.166)

    그런데 0기암 등록까지 했는데 적출 안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저같으면 암이 또 생길까봐 무서워서라도 적출했을듯요.

  • 15.
    '24.7.5 9:56 AM (180.69.xxx.104)

    암은 아니고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정형 세포가 계속 발견됐어요.
    근데 보통은 약먹고 긁어내면 좋아지는데 저는 세번을 해도 계속 나와서
    제자리암 등록해준거같아요.

  • 16. 다른곳
    '24.7.5 10:00 AM (70.106.xxx.95)

    그정도면 수술 하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 17. ㅇㅇ
    '24.7.5 10:00 AM (183.98.xxx.166)

    비정형 세포가 계속 발견됬는데 왜 적출을 안하시는지... 정말 겁도 없으시네요..
    누가 주변에 조언도 안해주시나요
    암이란게 어떻게 변화할지 아무도 모르는데..
    제 여동생이라면 고민할필요도 없어요 당장 적출하라고 하지

  • 18. 일단은
    '24.7.5 10:12 AM (70.106.xxx.95)

    그 긁어내는 검사들이며 빈혈이 더 몸에 안좋을거 같구요
    언제든 암으로 발전가능하다면
    얼른 수술하세요
    출산도 다 끝나신거라면서요

  • 19. 적출
    '24.7.5 10:13 AM (118.235.xxx.85)

    여성성 상징이라 거부반응이 많은데
    차라리 적출하는 게 삶의 질 높아집니다.

  • 20. aaa
    '24.7.5 10:20 AM (203.234.xxx.81)

    원글님 상황이시면 적출하는 게 낫겠어요, 다만 자궁 적출 여부와 관계 없이 갱년기 오면 몸이 힘들어지긴 합니다, 자궁 적출시 갱년기가 빨리 올 수도 있고요 그러니 적출 계기로 건강관리 잘 하시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아요

  • 21. .....
    '24.7.5 10:22 AM (58.122.xxx.12)

    증세가 심하고 소파술을 매년 해야된다면 적출이 맞다고 봐요

  • 22. 걱정하지말아요
    '24.7.5 10:25 AM (211.250.xxx.188)

    저희시어머니 37세에 적출하셨다는데 90까지 사셨어요.
    시할머니 반대때문에 고생만하다 하셨대요. 제가 근종이 있다니까 너는 미련떨지말고 병원에서 수술하라면 빨리하라 하셨었어요.
    사는데 아무지장없다고... 폐경기도 남들 비슷하게(조금늦게)오고 훨씬 건강해지셨대요.

  • 23. 진즉할걸그랬어요
    '24.7.5 11:07 AM (108.90.xxx.138)

    수술 한 사람들 중에 괜히 했단 사람은 아직 못 만나 본 거 같아요.
    다들 한 입으로,,,
    진즉 할 걸 그랬다.

  • 24. 답답하네요
    '24.7.5 11:22 AM (211.211.xxx.168)

    그니깐 그게 언제 암이 될지 모르는 거잖아요.

  • 25. 경험자
    '24.7.5 11:28 AM (39.119.xxx.173) - 삭제된댓글

    1년간 생리대하고 다니다가
    난소남기고 적출했어요
    생리대 지긋지긋해요
    개인병원 여자의사는 적출은 저에게 입도뻥끗안했어요
    대학병원가니 적출할꺼냐고 저는 바로한다고하고요
    지금 너무너무 좋아요
    생리안하고 난소는 남겨서 아무이상없어요

  • 26. 고민
    '24.7.5 12:27 PM (59.7.xxx.217)

    많이 하시고 결정하실때가 오긴하듯요.

  • 27. 저는
    '24.7.5 12:43 PM (116.125.xxx.59)

    근종으로 생리량이 너무너무 많아서 자궁만 부분 적출했어요. 난소와 자궁경부는 남기고요
    솔직히 있고없고 차이는 전혀 100% 모르겠고 오히려 지긋지긋한 생리 안해서 살거같아요
    덕분에 빈혈도 잡았구요. 빈혈수치가 6-7이었거든요.
    가급적 젊을때 하면 회복이 더 빠르겠죠. 저는 40대 후반에 했는데 50대인 지금와서보니 그때하길 정말 잘했다 싶어요
    초반에 전체적으로 기력도 딸리고 기운없고 그런게 아주 넉넉잡고 5개월은 갔던거 같아요
    그 이후로는 아주 쌩쌩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21784 가을이 왔어요~ 5 고양이 2024/09/21 1,071
1621783 속초 호텔좀 추천부탁드려요 10 ... 2024/09/21 1,634
1621782 오늘 오후 코스트코 공세점 사람 많을까요? 3 .... 2024/09/21 1,107
1621781 쿠팡플레이 매직마이크 ㅊㅊ해요 2 비와요 2024/09/21 1,678
1621780 DE40이 한국사이즈나 IT사이즈로 얼마인가요? 2 헷갈려 2024/09/21 347
1621779 2만원대 원피스 샀는데 20만원은 넘어보여요 17 ㅇㅇ 2024/09/21 7,313
1621778 수사받아야할 김건희의 죄목 6 차고넘친다... 2024/09/21 2,102
1621777 50대 중반 혼자 여행할때 숙소? 12 ... 2024/09/21 2,428
1621776 골프 연습도구 추천 부탁드려요 1 ..... 2024/09/21 666
1621775 집매매시 특약사항 누수는 한달조건으로 써놨다면요 14 2024/09/21 2,111
1621774 좀 난감하네요 9 cb 2024/09/21 1,892
1621773 집값이 높으니 고소득이라도 소비를 못하겠어요 34 ... 2024/09/21 5,474
1621772 아침에 일어나면 손발이 뻣뻣한 증상 11 라라 2024/09/21 2,887
1621771 50대분들 어디아프세요? 34 에효 2024/09/21 5,126
1621770 노견이 기침을 많이 해서 속상해요 9 속상속상 2024/09/21 1,006
1621769 서울 상암동 날씨 어때요? 1 상암날씨 2024/09/21 534
1621768 자동차 운전석 의자 방석 5 고민 2024/09/21 874
1621767 메디 스태프 글 읽고 29 충격 2024/09/21 2,028
1621766 요즘 50대 가방 뭐 드나요? 8 ㄱㄴㄷ 2024/09/21 3,904
1621765 고현정, 어린 아들X딸 껴안고 행복 미소…액자 속 다정한 한때 .. 63 .... 2024/09/21 23,851
1621764 티켓ㅂㅇ 는 사기 없겠죠? ㅇㅇ 2024/09/21 446
1621763 민소매와 끈나시 6 가을 2024/09/21 1,051
1621762 병이나 유리그릇 깨뜨린적 있으세요? 8 질문 2024/09/21 1,177
1621761 '중일마'김태효 체코서 혼자 경례거부 14 ㅇㅇ 2024/09/21 3,200
1621760 갑자시 추워지니 잠이 안오대요 2 ㅇㅇ 2024/09/21 1,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