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왜 25만원만 줍니까. 한 10억원씩, 100억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에요.”
3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회의를 주재한 윤석열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뻔한 것 아니겠냐”며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한다”고 말했다. 국채 발행을 통해 재정 적자를 충당하자는 주장에는 “정말 개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윤 대통령의 발언은 전국민 민생지원금 지급을 주장하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 참모들이 준비한 원고에는 없던 표현이었다. 한 대통령실 참모는 4일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작심 발언을 한 것”이라고 평했다.
윤 대통령이 이 전 대표를 비판한 배경과 관련해 회의 참석자 중 일부는 그 직전 한덕수 국무총리의 발언을 거론한다. 한 총리는 앞서 “윤석열 정부 출범 당시 물려받은 경제를 봤을 때 '우리나라가 망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문재인 정부를 맹공했다. 그러면서 “전 정부가 국가 부채비율을 대폭 늘렸는데, 그대로 가면 우리 정부가 끝나는 2027년엔 부채비율이 70%에 달해 파산 수준에 이르렀다”며 “윤 대통령의 강력한 리더십으로 상황을 정상화했다. 얼마나 욕을 많이 먹으셨냐”고 말했다. 당시 회의에 배석했던 한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 총리의 발언에 윤 대통령이 공감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총리의 작심 발언이 윤 대통령의 작심 발언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37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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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한덕수가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