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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주부님 계신가요?

답답 조회수 : 5,498
작성일 : 2024-06-25 11:44:08

손마디가 툭툭 불거지고 등도 휘고 나이 50대 중반에

너무 열심히 돈을 모으고 일만 했어요

외모도 또래보다 많이 늙고 흉합니다.

나름으로 열심히 모았지만 저는 좋은 걸 누리는 걸 못해요

조금이라도 뭘 사려고 하면 뭔가 줄어든다는 느낌에

바로 소비를 멈추거든요.

이제는 좋은 걸 사볼까 여행도 다녀볼까 하다가도 또 아깝다고

생각하니 아무것도 못 하고 오로지 일만 합니다.

그냥 이게 어렵게 자란 제 성격인 거 같아요.

그냥 모으는 것뿐 다른 건 모르거든요.

오십 중반에 제가 생각해도 미련하고 답답해서 끄적여봅니다.

IP : 122.32.xxx.7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5 11:47 AM (114.200.xxx.129)

    재산은 많이 모으셨겠네요.... ㅎㅎ 그렇게 50대 중반까지 일만 하셨으면요 ..
    그냥 뭐 지금부터라도 원글님 위해서라도 사세요

  • 2. 일단
    '24.6.25 11:48 AM (1.227.xxx.55)

    눈 감고 여행 지르고 좀 잘 쓰면서 다녀 보세요.
    누려 보시면 마음이 달라질 거예요.

  • 3. 우선순위
    '24.6.25 11:50 AM (123.212.xxx.231) - 삭제된댓글

    돈이 아깝다는 생각과
    뭔가를 하고 싶다 갖고 싶다는 생각 중에
    비중있는 쪽으로 선택하는 거예요
    돈이 많아서 펑펑 써도 괜찮은 사람들 아니고서는
    다들 그렇게 저울질 하면서 삽니다
    원글님 선택이에요

  • 4. ..
    '24.6.25 11:50 A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요 나 좋은일시키세요. 가족들도 부끄러워 하고 님 떠나면 엉뚱한 여자가 다 쓰고 호강해요. 우리 시아버지 아끼다 본처떠나니 6개월만에 재혼해서 본처가 아끼고 모아놓은 재산 팔아가며 쓰고 자식들 이간질 홀대하며 둘이 좋아 죽어요.

  • 5. 2222222
    '24.6.25 11:52 AM (59.15.xxx.53)

    남 좋은 일 시키지 말고요 나 좋은일시키세요. 가족들도 부끄러워 하고 님 떠나면 엉뚱한 여자가 다 쓰고 호강해요. 우리 시아버지 아끼다 본처떠나니 6개월만에 재혼해서 본처가 아끼고 모아놓은 재산 팔아가며 쓰고 자식들 이간질 홀대하며 둘이 좋아 죽어요.222222222

  • 6. 괜찮으세요?
    '24.6.25 11:55 AM (58.29.xxx.135)

    사람은 생긴대로 살아야한다 주의라....모으시는게 기쁨이고 보람이면..
    근데 그 돈 난 못쓰고 다른 누군가가 써도 상관없이 난 모으는 자체가 행복했다...고 하실 수 있으세요?
    그거 아니면 자신에게 맛있는거 예쁜거 좋은거 해주면서 사세요.
    예전 살던 옆집 아주머니가 그렇게 악착같이 모아서 연상 누님처럼 되었는데 동년배인 그집 아저씨가 저희 친정엄마한테 껄떡대는거 보고 기겁했어요.
    나중에 내인생 허무 찾지말고 지금 당장부터 나 자신에게 좋은 선택하시길..

  • 7. ...
    '24.6.25 11:56 AM (121.65.xxx.29) - 삭제된댓글

    원래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인데
    본인은 못쓰니 남은 가족들이라도 호강하며 살아야죠. 별 수 있나요.
    병이라 못고칩니다.

  • 8. ...
    '24.6.25 11:57 AM (121.65.xxx.29)

    원래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인데
    본인은 못쓰니 남은 가족들이라도 호강하며 살아야죠. 별 수 있나요.
    병이라 못고치십니다

  • 9. ---
    '24.6.25 11:57 AM (175.199.xxx.125)

    왜 그러세요..?? 좀 나한테 써면서 사세요. 열심히 버시면 나한테 투자도 좀 하시지..

    안타까워요.....

  • 10. 안타깝네요
    '24.6.25 12:00 PM (112.168.xxx.56)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한테 베풀어보세요..내가 번돈 내가 써야지요

  • 11. 물건 말고
    '24.6.25 12:00 PM (123.254.xxx.41)

    물건 사봐야 쓰레기 되니
    이제껏 못가본 곳...집 주변에서부터 조금씩 넓혀가면서 구경하셔요.
    자금 여유 있으시니 더울 때 시원한 곳, 추울 때 따뜻한 곳 다니면서 즐기시길...
    저는 부러운 걸요.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내셔요.^^

  • 12. 백년도
    '24.6.25 12:01 PM (14.33.xxx.161) - 삭제된댓글

    못사는인생
    무엇을위해 열심히만 사시는지

  • 13. ....
    '24.6.25 12:04 PM (125.177.xxx.20)

    주변에 61살인 지인이 있는데 본인은 고하간에 남편, 자식한테도 못쓰더라고요. 바싹 말라서 머리숱도 없고 피부에도 뭘 발라본 적이 없어서 가뭄에 갈라진 밭같이 죽죽 주름이 갈라졌는데도 건물 3채 갖고 있으면서도 계속 아끼더라고요. 근데 안타까울 뿐 본인 돈만 아니라 남의 돈도 아까워 하는 분이라 경우는 아주 밝아요

  • 14. 50대
    '24.6.25 12:06 PM (122.36.xxx.234)

    10년 전 제 친구가 생전 처음 호텔여행을 갔대요.
    바다가 보이는 따끈한 노천풀에 한참을 앉아 있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랍니다. 아,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거구나!
    그 후 일년에 한두 번 자기만을 위한 호캄스를 즐기게 됐다고 해요.

    뭐든 처음 할 때 생각이 많고 어려워요. 원글님도 뭐가 됐든 평소 하고싶었던 것 하나만 눈 딱 감고 해보세요. 그러면 어떤 건 나랑 안 맞고 어떤 건 좋구나 알게 됩니다. 그렇게 체험해서 하나씩 원글님이 행복한 걸 찾아가시면 됩니다.

  • 15. ㅇㅇ
    '24.6.25 12:10 PM (220.85.xxx.180)

    당장 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르는데 이제부터라도 자신에게 좀 쓰면서 사세요
    충분히 쓰실 자격있으세요
    누가 그러더라구요
    통장에 있는 돈은 내돈이 아니라고 써야 내돈이래요

  • 16. 이제부턴
    '24.6.25 12:14 PM (114.204.xxx.203)

    그게 바뀌기 어려워요
    좋은것도 해본 놈이 더 한다고....
    우선 유럽여행 질러보세요
    이쁜옷도 사고요
    모으기만 해봐야 일찍 아프거나 죽으면
    남편 자식 좋은일 이죠

  • 17. ////
    '24.6.25 12:14 PM (218.54.xxx.75)

    그렇다고 막 뭘 사들이진 마세요.
    쓰레기 되기 쉬워요. 안사다가 보상심리로 사 들이면...
    이젠 어떤 경험을 해보세요.
    여행도 좋고 조용히 쉬고 책도 읽고...
    그러다가 영감이 떠오릅니다. 내가 뭐가 필요한지
    뭘 더 할지... 물건을 사더라도 신중하게 사고요.

  • 18. Hhh
    '24.6.25 12:14 PM (210.179.xxx.177)

    친구야 팩폭을 날려줄게~
    넌 이미 알고 있어 네가 부자여서 만족했다면
    이글이 필요없겠지? 슬프지만 우리는 언제 죽을지
    몰라 특히 50대부터는...오늘 죽어도 자연사야
    네가 지금 떠오르는걸 해!!!!!
    돈을 더 모아야겠어 이면 더 모아
    등을 펴고 싶어 이면 병원과 운동을 가
    네가 선택해 지금 당장
    참고로 돈은 그렇게 많이 필요없더라

  • 19. ..
    '24.6.25 12:14 PM (223.38.xxx.212)

    저 오십 중반인데요.. 건강했는데 두달전에 진짜 갑자기 거지같은 병에 걸려서 평생 이유식같은것 먹고 멀리 여행도 못가고 살아야 하게 생겼어요.
    근데 좀 덜 억울한건요.. 낭비하지 않는 선에서 여행도 열심히 다니고 맛있는곳도 찾아다니고 그랬던 지난 시간들 덕에 뭐 많이 해봤으니 이제 못해도 크게 억울하진 않다 싶은거에요.
    인생이 그래요. 오늘 당연한게 내일은 당연하지 않을 수 있다는거. 지금이라도 후회없이 해보세요.

  • 20. ...
    '24.6.25 12:17 PM (211.217.xxx.233)

    재산 보고 웃으세요
    몸에 걸치는 것이 좋으면 뭐하나요

  • 21. 지금부턴
    '24.6.25 12:18 PM (112.164.xxx.98)

    일을 하지 마세요
    그리고 쉬면서 여행도 다니고 도서관도 다니고 하세요
    그정도로 일해서 마았으면 그래도 됩니다,
    그렇게 안해도 여자들 다 잘 놀고 잘 쉽니다,

  • 22. 어릴적에
    '24.6.25 12:19 PM (113.199.xxx.10)

    고생이란걸 너무 일찍 알아버려서 힘들고 어렵고 벌어 모은거라 못 쓰는거에요

    쓰는게 버는거보다 두렵고 어려워 못하는거에요
    이런분은 하라고 하면 더 못해요 불안하니까요

    손마디 툭툭에 등이 휘셨다니 일단 병원부터가서
    치료먼저 받으세요
    내몸이 성해야 돈도 벌고 번돈을 쓰든말든 하지요
    어렵게 커온 자신에게 상을 주세요 얼마나 기특해요 ㅜㅜ

  • 23.
    '24.6.25 12:24 PM (58.76.xxx.65)

    인생은 끊임없이 도전하는 거예요
    내가 예뻐지고 행복해지고 건강해지는데
    도전해 보세요

  • 24. ..
    '24.6.25 12:30 PM (211.109.xxx.57)

    저도 못쓰고 모으기만 하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심지어 뇌출혈로 중환자실에 갔다오는 경험을 했으면서도 바뀌지않더군요.
    죽을고비를 넘기고나면 나를 위해 살기로 바뀐다는데 것도 아닌가봐요.ㅠ
    저는 불안증 같아요.
    다쓰고 없으면 비참한 노년이 기다릴거 같고 그래요.

  • 25. ...
    '24.6.25 12:42 PM (211.206.xxx.191)

    돈도 써 본 놈이 쓰고
    고기도 먹어 본 놈이 먹는다는 거 맞는 말.
    조금씩 연습해야 소비도 할 수 있어요.
    저도 소비근육이 굳어서 원글님이랑 같아요.
    그래도 돈은 있으니 불안감이나 이런 것은 없고
    소중한 사람에게는 원래 쓰는데
    이제 나를 위한 소비도 연습을 해야죠.

  • 26.
    '24.6.25 12:46 PM (210.108.xxx.182)

    나도 50중반.

    죽을 듯 아파보고 이 일 저 일 겪어보니
    제일 중한게 내 몸 건강이더라구요.

    요즘 많이 생각하는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행복한 삶을 살다가
    편안히 숨을 거두는 거.

    옷도 원없이 사보고
    먹고 싶은거 사먹고
    가고 싶은데 가보고

    감당 가능한 선에서 날 위해 써보니 이것도 좋더라구요.

    쓰고 사세요.

  • 27. 아프면
    '24.6.25 1:01 PM (122.32.xxx.68)

    소비의 스케일이 어마무시해 집니다. 삶의 질도 떨어지고.
    일단 운동에 투자하시고요, 더 나이들기 전에 여행이요.
    여행 싫다는 사람도 있지만 몸이 좀 성할 때 무언가 활동력이 있을 때 여행가시라 권하고 싶어요.

  • 28.
    '24.6.25 1:23 PM (14.38.xxx.186)

    운동하셔요
    병원 가면 돈이 술술 나가더군요
    퇴직하고 피티 결제하면서 벌벌 떨었지만
    별일 없이 잘 살아지네요
    여행은 다른 돈 쓰는것 보다는 많이 했어요
    그래서 행복해요
    건강을 위한 운동 취미 전시회 음악회....
    자신을 위해서 투자하셔요
    이따금 유행하는 옷도 사고요

  • 29. 저기
    '24.6.25 1:35 PM (211.211.xxx.168)

    본인이 소비의 필요성을 못 느껴서 안 쓰시는 거면 괜찮지만
    원글같이 느끼시는데 못 쓰시면 강박증 같아요.
    돈 못쓰는 강박증도 있다 하더라고요.

  • 30. ..
    '24.6.25 1:49 PM (124.54.xxx.200)

    우선 피부과 가셔서
    울쎄라,써마지,올라지오 같은 리프팅 시술 받고
    토닝같은 미백 시술 받으세요
    금방 얼굴에 돈 들인 태 납니다
    미장원도 가서 이쁘게 펌도 하고 커트도 하시고
    헬스장 가서 피티도 한번 받아보시고요

    천만원 정도 쓰시면 또래같아질거에요


    그다음에 다시 열심히 모아보세요
    돈도 써야 모인다고 하잖아요

  • 31.
    '24.6.25 3:24 PM (1.235.xxx.154) - 삭제된댓글

    운동하고 기운나니 이제 여행갑니다
    불안한마음도 있고 안쓰고 있다가 진짜 후회할거같아서
    무엇보다 남편이 자꾸 가자해서 갑니다
    티켓결제하고 숙소도 예약했어요
    잘다녀오고 또 갈수 있길
    원글님도 뭐든 하시길
    2주 다녀와도 밍크 한벌 이나 시계, 반지 하나 사는 정도니 그것도 안하니 갑니다

  • 32. 댓글
    '24.6.26 8:54 PM (1.250.xxx.105)

    참고합니다
    40대줏반 cma 에 2억놀고있는데 옷은 60대같이 입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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