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은 대화 잘되는 사람이랑 하는게 젤인거 같아요

ㅇㅇ 조회수 : 2,825
작성일 : 2024-06-23 21:58:45

도대체 속을 모르겠는 사람하고 살다보니 복장터져 죽을 거 같은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에요.

마음을 이끌어내보려고 살살 물어봐도 두세마디 이상 대화가 이어지질 않아요. 

 

대화를 하다 본인 신경에 거슬리는 단어나 말이 나오면 말꼬리 잡고 버럭하고 저도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다 욱해서 싸우고 끝나게 되니 저도 점점 포기하게 되고 악순환이네요. 

흔히 말하는 대화중 숲을 보지 못하고 손가락 끝만 보는 딱 그거요. 

 

결혼 전엔 온통 제게 집중하고 있었으니까 제가 하는 얘기를 집중해서 잘듣고 어떻게든 얘기를 이어가려는 쪽이 남편이었으니 대화가 잘된다 생각했어요.

 

세상 누구보다 가까운게 부부인데 서로 마음 터놓고 얘기하는게 이렇게 힘들 일인가요... 서글픈 밤이네요. ㅜㅜ

 

IP : 175.127.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23 10:02 PM (119.69.xxx.167)

    제가 쓴 글인줄...
    저는 이제 거의 포기 상태에요

  • 2. ...
    '24.6.23 10:06 PM (80.67.xxx.81)

    대화를 하다 본인 신경에 거슬리는 단어나 말이 나오면
    말꼬리 잡고 버럭하고 저도 그런 뜻이 아니라고 설명하다 욱해서 싸우고

    ----------
    제가 오랜 연애했던 남친이 그랬어요.
    지금 생각해 보면 키, 능력에 대한 자격지심, 열등감이 어마어마 했고
    밖에서는 다른 남자들한테 찍소리도 못하고 호인처럼 맞춰주면서
    저랑 오래 사귀면서 본색이 드러나더라구요.
    여자가 만만하니까 자기 아래로 보고 매사 딴지 걸고 반박하고
    지금 생각하면 그런 속좁은 기집애 같은 놈이랑 왜 사귀었는지!!
    아직까지 누가 말꼬리 잡고 늘어지는 것에 트라우마로 남아 있습니다.

  • 3. 가만보면
    '24.6.23 10:08 PM (112.154.xxx.66)

    티키타카 잘 되는 사이라도
    열등감 생기는 순간
    꼬투리잡더라구요

  • 4. ㅇㅇ
    '24.6.23 10:17 PM (77.91.xxx.95)

    남자 말고도 같은 여자들끼리도 가끔 있는 일인데
    상대방의 의견이나 생각을 인정해 주기 싫을 때 말꼬리를 잡더군요.
    상대방이 더 잘나서 자격지심, 열등감이 있어서 아니꼽거나
    아니면 반대로 상대방을 자기 한참 아래로 봐서 뭐든 인정 안 하거나.

  • 5. ..
    '24.6.23 10:19 PM (211.201.xxx.111)

    별거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밤입니다

  • 6. ㅇㅇㅇ
    '24.6.23 10:20 PM (39.7.xxx.132) - 삭제된댓글

    저런 남자 있었죠
    저한테 빠져서 제 얘기 잘 들어주고 말 이어가는데
    나중에 보면 전혀 다르게 이해하고 있음

    싸울 때 무슨 말 하면 단어 하나 막 이런 세세한 거에 꽂힘
    이 얘기가 애초에 왜 나왔는지
    의도나 맥락 못 읽는 거 정말 짜증
    (수능은 어떻게 봤는지?)

    말이 이리튀고 저리 튀고
    그냥 말꼬리 잡고 싸우는 것 밖에 안되는..

    한국말인데 외국어 하듯 서로 못 알아듣는게 신기

  • 7.
    '24.6.23 10:54 PM (14.33.xxx.113)

    니맘이 내맘요.
    어찌 그리같은지...
    지 대가리속에 든 생각
    말하는게 그렇게 힘든 일 인가싶어요.
    자격지심에 자존심만 강해서
    잘못해놓고 말 꼬리 잡고
    혼자서 됐다고 그만하자고 삐지네요.

    남들에겐 젠틀해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나 시사 정치이야기는
    또 잘도 합니다.

  • 8. ...
    '24.6.23 10:58 PM (110.15.xxx.128)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죠. 답답해죽어요.
    신경끄려고해도 그러네요.

  • 9. 헉~
    '24.6.24 12:33 AM (211.206.xxx.191)

    우리집이랑 똑같네요.
    대화가 안 되고 싸움이 됩니다.
    오늘도 한 판 했습니다.

  • 10. ,,
    '24.6.24 12:34 AM (73.148.xxx.169)

    조건 보고 결혼한 결과들이죠.

  • 11. 잘될꺼야!
    '24.6.24 12:37 AM (58.230.xxx.243)

    "자격지심에 자존심만 강해서
    잘못해놓고 말 꼬리 잡고
    혼자서 됐다고 그만하자고 삐지네요.

    남들에겐 젠틀해보이고
    일상적인 이야기나 시사 정치이야기는
    또 잘도 합니다."

    이 글 제가 쓴줄이요

    진짜 공부관련한거나 지식 관련한것은
    엄청 말 잘해요

    그런데 일상적인 자기생각 이야기로 돌입하면
    입을 닫아요
    일대일로 대화할때도, 여럿이 대화할때도 그래요 ㅜㅡ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875 부추김치할때요 2 액젓 2024/06/26 849
1605874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답해드립니다 7 63 49대51 2024/06/26 4,083
1605873 불 안써서 좋은 요리 월남쌈 7 ㅁㅁ 2024/06/26 2,876
1605872 울산 중학교 학폭 사건 (아버지가 교육청 직원) 21 학폭 2024/06/26 6,523
1605871 엔비디아 하룻만에 급반등하네요. 지금 6%오름 3 ..... 2024/06/26 3,427
1605870 소식좌용 팔x비빔면 나온거 들으셨나요 8 ㅇㅇ 2024/06/26 4,040
1605869 (50대 여자 8~10명) 모임 숙소 7 50대 2024/06/26 1,995
1605868 집값 상승 보다 매월 현금을 택했어요 11 ... 2024/06/26 7,127
1605867 윤석열 급했네 급했어... 28 ... 2024/06/26 19,736
1605866 딸 남친 63 나도 2024/06/26 14,559
1605865 심상정이 윤석열 2중대 역할을 한 이유... 19 ..... 2024/06/26 6,435
1605864 쌍꺼풀 재수술 시기 @@ 2024/06/26 859
1605863 상온에 둔 물 건강상 어떻게 생각하세요? 10 상온에물 2024/06/26 3,321
1605862 러브 액츄얼리 드럼치던 꼬마요 6 세월아.. 2024/06/26 2,989
1605861 에르메스 자이언트 1 내돈내산 2024/06/26 981
1605860 (충격)임성근이 모른다던 도이치 공범 1사단 골프모임 추진 대화.. 7 ........ 2024/06/26 2,852
1605859 희귀병 아내를 버리고 집 나간 남편 16 .. 2024/06/26 12,487
1605858 살까말까 고민인 주방살림템인데요 26 고민 2024/06/26 7,604
1605857 윤석열 탄핵 발의해도 되겠는데요? ㅎㅎㅎ 4 ... 2024/06/26 4,088
1605856 서영교 의원 시원한 말에 웃음이 나와요… 5 2024/06/26 2,079
1605855 알면 알수록 불교가 기독교보다 깊히가 있는 종교인듯요~~ 27 사꾸라 기독.. 2024/06/26 4,597
1605854 남편이 좋은 뜻으로(?) 하는 잔소리요 9 2024/06/26 2,351
1605853 오세훈, 광화문 앞에 100m 높이 태극기…총사업비 110억 17 0000 2024/06/26 3,094
1605852 서이초 기일이 다가오는데 2 .. 2024/06/26 1,169
1605851 아픈 엄마냥이 27 냥이 2024/06/25 1,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