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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가와 휴가요?

.. 조회수 : 2,237
작성일 : 2024-06-19 11:11:18

제 얘기 해보면요

결혼하고 첫 휴가부터 시가 사람들 우리집으로 휴가 왔어요

남편이 외아들이거든요

시누들 전부 손위 시누구요

시누들 여러명, 시모, 시누 자식들, 심지어 같이 따라온 시누 남편까지

거의 시가 사람들만 15명 정도였어요

휴가와서 상황은...

생각도 하기 싫을 정도로 끔찍했죠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어요

이건 휴가가 아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다

남편도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다음해

이 시가 사람들이 당연히 우리집으로 휴가오는 줄 알더라고요

남편이 전화해서 

"이제 휴가는 각자 갑시다"

했거든요

시모가 밤새 분했던가보대요

날 밝자 저한테 전화오더니

"그래 가족끼리 모여서 화목한게 그렇게 싫냐? 니가 뭔데? 니가 뭔데? 나 참 더러워서"

이러면서 혼자 분노에 차서 성질을 있는대로 내더라구요

그러든가 말든가

한동안 시가 갔더니 시누들도 냉랭하고 

사람을 거의 왕따시키더라구요

어리버리하고 순진해서 그런거 다 당했는데

세월 지나서 그때 휴가 얘기가 나왔는데 저를 원망하더라구요

결혼 연차도 되니, 그때는 저도 할말 다 했거든요

제가 그랬어요

"형님들(시누들)은 형님 시가랑 휴가 가세요? 왜 친정동생이랑 같이 가려고 하세요? 저는요. 저희 친정식구랑도 휴가 갈 생각 없어요. 휴가는 말 그대로 1년에 한번 있는 휴식기간인데 왜 그 기간을 못쉬게 하세요?"

이러니 저보고 또 못됐다고 난리더라구요

제가 그 사이 시가에 잘한것도 참 많았는데

그 한마디로 또 못됐다고

그래서 그 뒤 시가랑 사이 점점 나빠지고 못된 여자 되었어요

진짜 그러든지 말든지

거의 안보고 사니 좋네요

 

 

IP : 182.221.xxx.3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후.
    '24.6.19 11:14 AM (182.226.xxx.161)

    이상한 시모나 시가는 82에 다 있는 것 같네요 대한민국에서는 결혼하지 말자..

  • 2. 왜들그럴까요?
    '24.6.19 11:14 AM (125.128.xxx.139)

    저희 시가도 그랬어요. 저는 그때 포항살아서 핑계도 좋았죠
    바다도 보고 회도 먹을겸. 저는 어차피 휴가 안내서 당신들끼리 지지고 볶다 갔는데
    그래도 그 청소며 이불빨래며 끔찍하더라구요.
    그다음해에도 모이자 그러길래 좋다고 큰시누집 추천했어요.
    거기 뭐뭐뭐 있던데 가보고 싶고 제가 맛집조사도 다 해놌다고
    그 이후로 안모이더라구요.
    진짜 속보였어요.

  • 3. 손윗시누많음집
    '24.6.19 11:16 AM (172.225.xxx.237)

    국혐입니다. 저희 시누시모도 저 짓을 하던데 왜 그러나요????
    진상들! 휴가는 각자 갑시다!!!

  • 4. 진순이
    '24.6.19 11:25 AM (118.235.xxx.12)

    남편도 안보구 사는데 시대에 무신 시가 그렇게 내비두고
    내가 중요합니다 시가에서 그러든가 말든가

  • 5. 진짜
    '24.6.19 11:29 AM (203.81.xxx.11)

    듣도 보도못한 희한한 집구석은 82에 다 있는듯

  • 6. 시누
    '24.6.19 11:38 AM (39.117.xxx.170)

    가 여행갔다오면 자기집에 놀러간사진 진열해놓고 시모온다고하면 다숨기고 시누시모 가시면 또 진열해놓고 쉬쉬하면서 시가와 휴가1도 안가면서 친정하곤 휴가뿐아니라 해외여행 국내온천여행 명절에도 시누는 싸웟다고 남편도 댈꼬 몇년을 친정오고 에휴 이렇게 해도 좋은소리보다 나쁜년이라는욕이나 들려 안보고 사니 이게 365일휴가네요

  • 7. 완전 공감
    '24.6.19 11:39 AM (115.21.xxx.164)

    듣고 보고 못한 시가를 저도 겪었네요. 한번해주면 계속이고 한가지를 해주면 다른 것 까지 요구해요ㅡ. 전 심지어 앞으로 니가 다하는 거다 라는 시댁 친척의 말까지 들었어요. 자기도 딸이 있는데 그게 할소리인가요. 자기딸도 안하고 자기며느리도 안하고 자기 부인은 홧병난 집이에요. 한명에게 덮어 씌우려고 하고 안하면 단체로 흥분해서 나쁜 며느리만들고 너 하나만 하면 우리집은 화목한데 하는 가스라이팅 엄청 당했는데 도망쳤어요.

  • 8. ...
    '24.6.19 11:42 AM (218.154.xxx.123)

    수발드는 종 하나 들였다는건가요?
    한명의 희생으로 돈도 아끼고 가족 친목도 다지고...
    딸네집 돌아가면서 하면 되겠네요 남편만 보내고요.

  • 9. 218.154님
    '24.6.19 11:49 AM (222.98.xxx.103)

    의견 좋네요~ 딸들이 여럿이니 각 딸네 돌아가면서 휴가 보내면 되겠네요

  • 10. 상식적이지않으니
    '24.6.19 11:52 AM (112.152.xxx.66)

    여기서도 보면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 많잖아요

  • 11. ㅇㅇㅇ
    '24.6.19 12:19 PM (58.237.xxx.182)

    못된 며느리가 돼야 편합니다

  • 12. ㅇㅇ
    '24.6.19 12:44 PM (218.155.xxx.188)

    고생하셨어요
    그래서 그런 말이 있나봐요.
    애매하게 나쁜 년 되지 말고
    더 완벽하게 나쁜 년이 되어라~~~

  • 13.
    '24.6.19 1:02 PM (1.241.xxx.216) - 삭제된댓글

    신혼 3년을 매주 (어쩌나 한 번 빠진)시모가 주말마다 올라와서 자고 가셨어요
    밥 한 번 안하셨고 잘얻어 먹었다며 설거지만 하셨고요
    시동생도 1년 같이 살았고 유학후 방학때마다 제 신혼집에서 보름이고 한달이고 있다 갔고요
    그 사이 저는 임신출산육아...
    다른 일로 터져서 매주 오는거 하지말라고 아들인 제 남편이 얘기했더니
    아들집도 마음대로 못가냐고 난리난리...
    지금은 저희 왠만해서 안부릅니다
    그때 평생 오실거 다 오셨다고 생각해요

  • 14.
    '24.6.19 1:04 PM (1.241.xxx.216)

    신혼 3년을 매주 (어쩌나 한 번 빠진)시모가 주말마다 올라와서 자고 가셨어요
    밥 한 번 안하셨고 잘얻어 먹었다며 설거지만 하셨고요
    시동생도 1년 같이 살았고 유학후 방학때마다 제 신혼집에서 보름이고 한달이고 있다 갔고요
    그 사이 저는 임신출산육아...
    다른 일로 터져서 매주 오는거 하지말라고 아들인 제 남편이 얘기했더니
    아들집도 마음대로 못가냐고 난리난리...
    지금은 저희 왠만해서 안부릅니다
    그때 평생 오실거 다 오셨다고 생각해요
    어느새 못하는 며느리 소리 듣지만 괜찮아요
    그냥 나쁜 며느리 하는게 낫지 그러고 더는 못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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