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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 아버지 86세신데 뭐든지 혼자 해결하세요

. 조회수 : 6,996
작성일 : 2024-06-16 22:52:25

밑에 요양원 글들 많네요

엄마 먼저 가고 

홀로 집안살림 다하시고 운동도 하시고 

딸래미 김치도 담가주시는 올해 86세 우리아빠

연세만큼 숨도 차시고 무릎도 아프시고 

건강하시기만 하겠어요

그래도 사시는 동안 누구힘에 의존하지 않으시겠다고

혼자 바지런히 친정엄마 몫까지 다해주시는 아버지세요

손주들 시험 잘봤다고, 소풍간다고,

제가 흘려하는 얘기도 그냥 넘기지 않으시고

용돈도 주시고 손잡고 나가 아이스크림도 사주시고... 

그렇게 아직까지 온정신 또렷이 제 아빠로 계셔주심에

감사드려요

요양원 얘기나오면 남일같지 않지만

부디 그렇게 일상생활 하며 지내시다가

언젠가 행복하게 천국가시기를 소망해봅니다***

IP : 175.117.xxx.2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지런히
    '24.6.16 10:53 PM (59.6.xxx.211)

    움직이시는 어른들이 정신도 육체도 건강해요.
    저희 엄마도 90세인데 혼자 사세요.

  • 2. 같이
    '24.6.16 10:56 PM (122.46.xxx.124)

    안 사니 잘 모르죠.
    잠깐 봐서는 잘 지내시는 듯 보이죠.
    그게 다가 아니란 말이죠.

  • 3. 그렇게
    '24.6.16 10:57 PM (70.106.xxx.95)

    멀리서 보니 그렇죠 .
    간병 안해봤으면 말 못해요.

  • 4. ㅇㅇ
    '24.6.16 10:59 PM (61.72.xxx.240)

    이버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그 연세에 혼자 계시기도 힘드실텐데 챙겨주시는거 보면 정말 부럽네요

  • 5. 아니
    '24.6.16 11:00 PM (59.6.xxx.211)

    혼자서 독립적으로 사신다는데
    왜 멀리서 보면 모른다 간병 안해봤으면 모른다 하는지…
    사람 따라 다르죠.
    떨어져 살아도 매주 들여다 보고 자주 여행 모시고 가보면
    왠만큼 알죠.

  • 6. 제 형제도
    '24.6.16 11:01 PM (122.46.xxx.124)

    부모님 건강하시고 뭐든 생활 다 하신다고 말하고 다녀요.
    같이 사는 제가 대부분 다 합니다.
    혼자 사는 분들은 은행이나 어디나 온갖 구박 받으면서 하시는 거고요.
    제가 여기에도 여러 번 썼는데 노인들 엄청나게 귀찮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요.
    옆에서 화가 치밀어 오를 때가 많습니다.

  • 7. ㅁㅁ
    '24.6.16 11:02 PM (112.187.xxx.168)

    이웃어른 86세이신데 공공근로 한시간하셔서 27만원인가
    버십니다
    다른 80대 어른은 노치원 식당에 근무하시구요

    진짜 개인차가 얼마나 큰지

  • 8. 건강하신가봐요
    '24.6.16 11:03 PM (211.234.xxx.121)

    아버님
    원글님 복이세요.

    근데 뇌질환은 건강관리 잘해도 운 나쁘면 걸리고
    순식간에 사람이 달라지더라구요 ㅜㅜ

  • 9. ㅇㅇ
    '24.6.16 11:10 PM (211.110.xxx.44) - 삭제된댓글

    그 정도시면
    체력과 정신력과 마인드가
    최상위 그룹이라고 봐야죠.

  • 10. ㅇㅇ
    '24.6.16 11:15 PM (49.175.xxx.61)

    그냥 막 사는것보다 몸과 정신을 관리하면서 살면 노후에 좀 달라지겠죠

  • 11. 바람소리2
    '24.6.16 11:18 PM (114.204.xxx.203)

    모든 사람의 소원이죠
    건강히 생활하다가 갑자기 가는거

  • 12. 원글
    '24.6.16 11:53 PM (175.117.xxx.28)

    제가 글쓴 의도는 그게 아닌데 의외의 댓글들이...
    저는 매주 두세번 아버지한테 가요
    식사도 챙겨드리고 말벗도 해드리고
    친정아버지랑 수다 많이 떨어요 ㅎㅎ
    저 혼자도 가고 아이 데리고도 가고 남편도 가구요
    또 저희집에 모시고와서 밥도 먹고
    아버지 모시고 여행도 다녀요
    아직까지 아빠 하고 부를수 있어서 너무 행복해서 글 썼답니다~

  • 13. 저도
    '24.6.16 11:57 PM (218.155.xxx.132)

    저희 아빤 76세신데
    5년전 엄마 암투병 간호, 항암 하느라 서울 병원 통원 직접 다 하셨어요. 제가 한다해도 내가 보호자고 내가 하면 되는데 넌 네 가정이나 신경쓰라 하시고요.
    연세 드시면서 가끔 손도 베이시고 코로나 한번 앓으시고 난 뒤 체력이 전같지 않으시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다하려고 하세요.
    가끔 그런 아빠가 안쓰럽기도 하고 저러다 몸이 확 힘들어지면 스스로 상심이 크실텐데 어쩌나 싶지만
    걱정은 그 때하고 지금은 너무 감사해요.

  • 14. 일본 사회학과 교수
    '24.6.17 12:06 AM (205.189.xxx.241)

    가 나오는 다큐멘터리보고 나서 저도 고독사 안무섭고 그렇게 집에서 생활하다가는데
    소망이 됐어요
    제가 나이들면 ai도 발전해서 충분히 가눙할거 같아 요

  • 15. 가실때도
    '24.6.17 12:10 AM (125.179.xxx.132)

    저런 분들이 편하게 잘 가시더라구요
    저도 꼭 에너지 다 쓰며 열심히 살다 가려구요

  • 16.
    '24.6.17 12:27 AM (211.235.xxx.190)

    푼수가 따로 없..
    남들 답답한 얘기하고 있는데
    혼자 행복해서 좋다는 글 쓰고 있..ㅉㅉ

  • 17. ..
    '24.6.17 12:34 AM (116.88.xxx.81)

    왜 다들 화나셨어요?

    입으로 복 차버리는 댓글들이 한가득....
    에고 원글님 기분푸세요. 저도 아버님처럼 나이들고 싶어요

  • 18. 저희엄마 74신데
    '24.6.17 12:42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같은 단지 사는데
    눈 점점 나빠져서 평생 깔끔한 분이셨는데 뭐든 깨끗히 못하세요.
    옴마눈에는 깨끗하게 한다고 했는데 제눈에는 깨끗하지 못해서 저는 엄마가 해준 반찬 안먹은지 꽤 됐어요.
    식세기 달아드리고 로봇청소기 건저기 다 달아드려도 안쓰시고
    오래된 그릇 안 버리고 못버리고
    한번 먹을치만 사서 드시고 남으면 버리라고해도 여기저기 남몰래 쟁여뒀다가 여기저기에 넣어드시고 배앓이 하고 영양가도 없는거 데우고 데우면서 먹지도 못하고 밥상에 여러번 올리고요
    영양제 안먹을거면 버리리고 해도 여기저기 숨겨뒀다가 뭔지도 모르면서 먹고 몸 더 상하고요.
    안경쓰고 아무리 깨끗히 한들 안 깨끗하고 그래서 여기저기 아파요.

  • 19. 동감
    '24.6.17 6:56 AM (110.15.xxx.45)

    원글님 아버님처럼
    무엇이든 스스로 해내려는 태도가 노화를 방지하는것 같아요
    밥이든 청소든 은행일등 누가 다 해주면 당장은 편하겠지만
    장기적으론 내 손해.
    몸을 쓰고 머리를 쓰고 마음을 쓰는 한 내가 할 줄 아는것도 많아지니 나도 좋고 자식도 좋고요

  • 20. ...
    '24.6.17 8:54 AM (116.41.xxx.107)

    딸내미 김치에서
    이미 대부분 댓글과 상관 없네요

  • 21. 89세끼지
    '24.6.17 9:05 AM (218.48.xxx.143)

    저희 친정아빠도 89세까지 그렇게 정정하셨네요.
    혼자서 매일 지하철타고 나가셔서 점심 사드시고 카페에서 아이패드로 유튜브 보시고요.
    핸드폰도 잘 다루시고, 인터넷뱅킹도 잘 하셨어요.
    연말이면 대학동창회 참석하셔서 기념품도 받아서 엄마 가져다 드리고요.
    계속 그렇게 건강하실줄 알았는데, 그 건강 무너지는거 한순간이더리구요.
    올해 90세, 지금은 데이케어 센타 다니세요.
    작년과 너무 다른 모습에 가족들 충격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아빠가 살아계셔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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