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파우스트가 이해가 가기 시작하네요

ngf 조회수 : 3,863
작성일 : 2024-06-16 18:26:01

철학, 신학 등 모든 학문에 정통한 파우스트가

결국 원한건 젊음과 사랑이었는데요

 

제가 그걸 원한다는건 아니고

그냥 만권의 책을 읽고 진리를 탐구한 파우스트가

다시 젊어지는걸 택하는 마음? 같은게

그 심정이 요즘 이해가 가긴하네요

 

근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인생 초기에 주어진다는게 참 아이러니하네요

 

뭐든 노력하고 가꾸어서 얻는것이라는 가치관과

사뭇달라서 당황스러운데요

 

그 젊음을 젊음답게 못보낸경우

그게 참 미련으로 남더라구요

 

실제 젊었을 때는 자꾸 노인처럼

쓸데없이 허세스런 의미를 찾거나

철학이나 지혜등 노인네들 생각(?)을 찾아다니거나

자꾸 성숙해 보이려고 노련해 보이려고 한다든지

젊음 자체를 누리고 만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그냥 다시 젊어진다면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미래 고민따위는 다 날려보내고 싶네요

그냥 어리숙하고 서툴고 그래도 그자체로 감사할거 같네요..ㅠㅠ

IP : 61.101.xxx.6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6.16 6:27 PM (123.215.xxx.76) - 삭제된댓글

    끝까지 읽으신 거 맞을까요?

  • 2.
    '24.6.16 6:27 PM (222.239.xxx.240)

    지금이라도 그렇게 보내세요

  • 3.
    '24.6.16 6:30 PM (211.235.xxx.96)

    미련이라..
    현재에 충실하세요

  • 4. 공감
    '24.6.16 6:33 PM (1.177.xxx.111)

    맞아요.
    젊었을땐 왜그리도 젊음을 누리지 못하고 늙어갈 미래만을 생각하며 살았는지....
    근데 과거로 돌아 간다 한들 나는 여전히 똑같을거 같아서 ...ㅠ

  • 5. 몇년생이세요
    '24.6.16 6:58 PM (211.234.xxx.17)

    몇살이시길래 다시 젊어 지고 싶으신거예요?
    지금이라도 오늘 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미래 고민따위는 다 날려보내고 사시면 되지 않나요? 저는 올해 50인데 몇년전부터 그러고 살고 있어요. 전 내일 죽는다해도 후회 없는 오늘을 살고 있습니다

  • 6.
    '24.6.16 7:01 PM (211.235.xxx.148)

    어차피 오늘이
    남아있는 인생 중
    제일 젊은 날.

  • 7. 그래서
    '24.6.16 7:36 PM (118.235.xxx.99)

    명작
    오늘이 가장 젊기에 늘 오늘을 살아 있으려 합니다

  • 8. ,,
    '24.6.16 7:36 PM (73.148.xxx.169)

    시간이 금이고 똑같이 주어진 것을
    활용하는 건 본인 선택과 그 결과

  • 9. 영통
    '24.6.16 7:52 PM (106.101.xxx.53)

    난 지금 젊다고 여겨져서 감사해요..50대 중반이지만

    지금도 근처 맨발걷기 하고 돌아오면서
    차에 음악 크게 틀고 디스코 음악에 맞춰 흔들고 노래하고
    아직 두 발로 맨발로 걷는 나는 젊고
    70 80 디스코 음악이 입으로 따라 불러지니 젊고
    리듬감있게 춤이 추어지니 젊고

    그리고 토요일 캡컷 브류 ..영상 편집하기 배우고 있는데
    조금이라도 알아들으니 젊고

    지금 농익은 마지막 젊음을 누리고 있답니다..~

  • 10. 이상은
    '24.6.16 8:47 PM (223.62.xxx.182)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그래서 이상은의 이 가사가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진리를 한줄로 관통해벌임

  • 11. c동감
    '24.6.16 9:08 PM (1.240.xxx.179)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 땐 사랑이 보이지 않았네”
    그래서 이상은의 이 가사가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진리를 한줄로 관통해벌임 22222222

  • 12. ....
    '24.6.16 10:30 PM (124.60.xxx.9)

    젊었을땐 그만큼의 짐을 졌기에
    저는 돌아가고싶지는 않아요.
    아직은 덜늙어서 그런가...
    게으르고 패기가없어서 그런가

  • 13. ㅇㅇ
    '24.6.16 10:58 PM (175.114.xxx.13)

    가장 소중한 것이 초기에 주어진다는 아이러니

  • 14. 금수저들
    '24.6.16 11:01 PM (217.149.xxx.235)

    부러운 이유죠.
    젊은 때 다 누릴 수 있으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93614 귀여운 친정엄마. 7 오후 2024/06/16 2,941
1593613 다단계가 요즘 자게에 자주 등장해서... 11 ..... 2024/06/16 2,196
1593612 허쉬컷이 지저분한 거군요 10 ㅇㅇ 2024/06/16 3,554
1593611 랄랄, 파격노출 만삭 화보 ㄷㄷ 45 ..... 2024/06/16 31,381
1593610 오이지가 꼬들거리지 않아요ㅜ 7 잠시만요 2024/06/16 2,171
1593609 펌)국가 확장 계획 3 ㄹㅈㄷ 2024/06/16 1,769
1593608 영국, 독일 날씨 어떤가요? 3 후~ 2024/06/16 1,500
1593607 오늘자 푸바오를 바라보는 옆집 오빠 허허 21 2024/06/16 5,368
1593606 내일 회사 가기가 너무 싫어요 ㅠ 10 ㅇㅇ 2024/06/16 3,766
1593605 그 유명한 말이 있잖아요. 7 하느리 2024/06/16 4,113
1593604 요가 하시는 분들 질문이요 6 2024/06/16 1,836
1593603 남자들이 재산분할에 대해 엄청 불만이 있던데요 28 ..... 2024/06/16 4,840
1593602 친정엄마가 살림해주셨는데 독립하고 파트도우미쓰니 58 ㅠㅠ 2024/06/16 10,885
1593601 발뒤꿈치 관리하는 비법 있으신가요? 22 여름 2024/06/16 5,007
1593600 육체노동으로 벌어먹고 살아요 17 힘들어요 2024/06/16 6,782
1593599 넌 ㅇㅇ하잖아 라는 말 11 ㅇㅇ 2024/06/16 3,437
1593598 적금 보험 잘 아시는분 계시면 저희 애가 들겠다는 상품좀 봐 주.. 8 걱정 2024/06/16 1,349
1593597 5세 학군지에서 키우는데.. 선행 어쩌나요 28 ㄴㅇㄹ 2024/06/16 3,849
1593596 ㅇㅇ과정 강사과정이 60만+@인데 할까요 말까요 5 어쩔까 2024/06/16 1,713
1593595 파우스트가 이해가 가기 시작하네요 13 ngf 2024/06/16 3,863
1593594 자궁근종 있으면 피곤한가요? 6 소라 2024/06/16 2,872
1593593 관리사무소에 염산 테러 협박하는 캣맘 11 .. 2024/06/16 2,501
1593592 반려동물을 불의의 사고로 잃어보신분 7 2024/06/16 1,667
1593591 운동을 몇달 열심히 했더니 ㅎㅎ 22 2024/06/16 20,258
1593590 수학학원이 너무 시끄러우면 1 iasdfz.. 2024/06/16 1,2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