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정리중입니다

집정리 조회수 : 4,539
작성일 : 2024-06-15 15:02:38

하나하나 쌓여가던  물건들이  방구석구석을  점령해 나가던게  신경쓰이거 거슬려도 

작년 올해  무기력증 비슷하게  넋놓고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한 순간에  정리를 시작하게된것이 벌써 이주째 되었네요

 

처음 시작하던날

 

일년 걸려 천천히 하자 했는데 

하루  한곳씩  비워 나가기 시작하면서

육개월  아니 삼개월

아냐 한달이면 끝날것같아  할 수 있어 아자!  

그랬는데..

 

하다보니 정말 숨은 공간들이 많이 있었네요

 

그냥  거의  다  버리는 중

 

일단은  버리고 나서  몇번에 걸쳐 손에 익숙해지는 정리정돈을 하고나면 

삼개월 후쯤에는  어느 정도 마무리 될거라 생각해요

 

첫날은 옷부터  시작했는데

옷은

50짜리 봉투로 대략 20개

모자는  

50짜리 4개

스카프 

50짜리  1개

신발 

50짜리  4개 ( 아직 더 버려야할게 남았어요 )

 

엄청나게 많았던  수납용 정리함들  옷걸이들

여행용 캐리어들 

 

이것들 부터 버리고 대략이나마 정리하고 했더니

정말 자꾸만 문열어보고 미소짓고  숨 쉬어지는 기분이 들어서

 

계속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저께 일차적으로  책  버렸고 오늘 나머지  책 버릴려고  묶음으로 만드는중에

잠시 힘들어서  쉬고있어요

 

버리는 책만도 거의  400권 가량 ( 다 버릴거예여 )

 

주방도  이틀에 걸쳐  거의 버렸고 

 

욕실도  거의 버렸고

 

오늘  이 책들 버리고  비워내면  대충  일차적으로   버리는거는 끝나는데..

 

오늘은 조금 힘드네요

 

시원한 탄산수 한잔 들이키고 다시 할게요

 

 

 

IP : 14.33.xxx.12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바람소리2
    '24.6.15 3:06 PM (114.204.xxx.203)

    양이 엄청나네요

  • 2. ..
    '24.6.15 3:07 PM (223.38.xxx.144)

    큰 일 하십니다.
    수고하세요.

  • 3. 와우
    '24.6.15 3:08 PM (211.206.xxx.191)

    비ㅇ퍼 내는 분량이 대단하네오.
    흡족하시겠어요.

    저는 아름다운 가게 2번 보냈고
    3번째 접수 할 박스 이제 1개 채웠어요.
    기본이 3박스라.

  • 4. 집정리
    '24.6.15 3:15 PM (14.33.xxx.126)

    큰짐들 버리는것보다 자잘한 거 재활용이냐 종량제냐 구분하는게 더 어렵네요
    차라리 그냥 몽땅 종량제에 버리라면 더 쉬울거같아요
    그래서 더 더디게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종량제도 50짜리도 많이 썼지만
    20짜리 20개 10짜리 20개 정도 가져다 버렸어요

    옷 모자 스카프 신발은 종량제 50짜리 아닌 일반 봉투 ㄷㄷ댈ㄹㄹ략 50L 정도 되는
    비닐 봉투 이용했고요

    제가 지금 한템포 쉬었던 이유가 ㅎ 책 묶을 노끈이 떨어져서였는데
    그것도 까먹고 힘들어서 잠시 쉬는거라 생각했네요

    하다보니 이렇게 아무생각안하고 해야 할수있는 일인거같아요

  • 5. . .
    '24.6.15 3:32 PM (182.210.xxx.210)

    저도 재작년에 친정 엄마 아프셔서 병원 다니랴 직장 다니랴 살림에 손을 못 댔더니 1~2년 집안 꼴이 말이 아니었어요
    작년 추석 연휴쯤에 거의 다 버리다시피 집안 정리한 적이 있어요
    쓸만한 건 아름다운 가게 10박스 정도 보냈구요
    버리는게 청소더라구요

    홧팅하세요~~!!!

  • 6.
    '24.6.15 3:33 PM (211.223.xxx.44)

    원글님 글 읽는데 왜 제가 버려야 하는것들이
    떠오르는지요 ㅎㅎ
    저도 버려야겠네요
    그참에 도배도 할까봐요

  • 7. 장갑끼는남자
    '24.6.15 3:43 PM (222.99.xxx.65)

    저도요.
    무기력중에 집에 짐들이 쌓여가고
    무기력은 더 해지고 ㅠ
    맨날 유투브만 보다
    장끼남이라는 유투브보며
    정리시작했어요.
    간호사이자 지금은 소방대원인데
    34살에 아들같은데 얼마나 차분하게
    속시원하게 정리하던지.
    여러 정리영상봤는데
    장끼남이 움직이게했네요 ㅎㅎ
    버리고 정리하니 의욕이 더 생겨요.
    이게 언제까지 유효할진 모르겠는데
    일단 힘이 나니 좋아요.

  • 8. ...
    '24.6.15 3:59 PM (106.102.xxx.93)

    저도 해야 하는데 체력은 너무 떨어지고 날도 더워서 5분 하면 도로 눕네요 ㅜㅜ

  • 9. 많네요
    '24.6.15 4:37 PM (221.139.xxx.126)

    모자 스카프만 50리터 크기로 몇 봉지라니… 그 많은 물건들
    버릴 결심하느라
    고민많으셨을거같아요. 저도 예전에 거의 1톤 가량 버렸어요.
    버리고나니 기억도 안나던 그것들 끌어안고 왜 그리 갈등했는지 헛웃음만 나더라구요 ㅎㅎ
    장끼남 영상은 저도 잘 보구있네요. 젊은 분이 일찍 깨달음을 얻고 실천하는거보면서
    부럽기도하고 반성도 많이 했어요. 원글님, 홧팅입니다!!

  • 10. ㅇㅇ
    '24.6.15 4:57 PM (220.72.xxx.81)

    이사 앞두고 하나도 버릴수가없어 괴로운데요. 저도 시작해보려구요.

    의류는 일반쓰레기 아닌 품목입니다. 싣고가는 업체 있으니 불러 재활용 보내시고 버려야할 옷은 종량제 마대봉투 사서 넣어야한대요. 구청에 확인하니 그러대요.

  • 11. ...
    '24.6.15 5:05 PM (117.111.xxx.111) - 삭제된댓글

    집 줄여 이사 예정이라 계속 버리고 있어요
    2년 전에 왕창 버리고 왔는데
    그 사이 또 많이 쌓였더군요
    2년 전에 버릴까하다 들고 온 건 역시 한번도 안써서
    이번에 다 버렸어요

  • 12. ..
    '24.6.15 5:35 PM (218.232.xxx.160)

    저도 최근에 정리마켓, 장끼남 등등 알게되어 정리뽐뿌 왔어요. 나름 정리해두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부엌 수납장, 냉장고 열어보니 유통기한 지난 소스며 장류며 왜케 많은지 싹 버렸네요. 미뤄두었던 서랍장, 옷장 하나씩 정리중입니다. 버려도 버려도 계속 나오는게 신기할 지경. 장끼남 영상 계속 봤더니 목소리가 막 들려요. 이거 쓰실 거에요? 이 옷 언제 입으셨어요? 유통 기한 확인해보세요 ㅎㅎ

  • 13. 응원합니다.
    '24.6.15 5:51 PM (210.223.xxx.132)

    십년 내에 가장 잘한 일일 겁니다.
    가벼워지세요. 날아 갈 겁니다.

  • 14. ㅇㅇ
    '24.6.15 6:02 PM (61.80.xxx.232)

    저도 한동안 무기력증으로 쌓이고쌓여 지금 버리고 정리중입니다

  • 15. ...
    '24.6.15 6:07 PM (124.5.xxx.99)

    저두요 무기력증에 지쳐있었는데
    봉투사이즈랑 양보니 햐야겠다란 생각절로드네요
    이런글 고마워요 힘내볼게요

  • 16. 집정리
    '24.6.15 7:38 PM (14.33.xxx.126)

    대충 책장 하나 마저 비우고 ( 버리러 내려가는 거는 해 지고나서 하려고요 )
    오늘 버린곳만 청소기 밀어놓고 이제 한숨 돌려요

    어마무시하게 버렸어요 2주 동안 매일 미친* 매친* 스스로에게 욕하면서도
    버리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정리되어진 모습에 스스로에게 잘 했다고 칭찬도 많이했어요

    아직 가장 큰 냉장고가 남아있지만 그까이꺼~ 라는 생각이 들정도네요

    저 하루 7,8시간 씩 버리고 정리하고 치웠어요

    응원해주시고 홧팅 외쳐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무기력증에 지쳐있는 분
    얼른 저처럼 그냥 아무생각없이 시작해 보세요

    한 곳 정리 된 모습 보니까 이게 중독인지 자꾸 하게 되더라고요

    작년 육순 올해 환갑

    2년여동안 저를 잠식해왔던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이렇게 날려보내며 스스로에게 주는 환갑선물입니다

    무기력증에 지치신 분 어여 힘내시고 움직여보세요

  • 17. 호더
    '24.6.15 10:54 PM (14.38.xxx.229)

    저는 코로나 이후로 버리기와 당근을 겸하고 있습니다. 미련이 남아 못버리고 대부분 당근으로 처분하니
    시간이 걸리네요.
    책 팔아 책장 큰거 2개 비운게 뿌듯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030 홈플 제과점 빵 할인해요 8 ... 2024/06/17 3,008
1603029 마데카프라임샀는데 2 하늘 2024/06/17 2,107
1603028 스케줄 메모 앱 추천해주세요( 6 ..... 2024/06/17 1,021
1603027 허리 갑자기아프신분들 장요근꾹 눌러보세요 4 허리 2024/06/17 2,943
1603026 배현진 저 여자는 12 쓰레기 2024/06/17 3,770
1603025 비빔면 광고, 싸다구를 이쪽저쪽 치네요 3 왜저래요 2024/06/17 2,484
1603024 이런 남자는 부인에게만 잘하는건가요? 16 2024/06/17 4,769
1603023 육포를 구우니까 3 ........ 2024/06/17 2,074
1603022 세계여행 많이 다녀보신 분 24 34 2024/06/17 4,769
1603021 일과 가정 둘다 성공한 여성 보니까 19 sdwe 2024/06/17 6,832
1603020 살인범의 마인드 " 내가 억울해" 3 그럴듯 2024/06/17 1,984
1603019 손석희 앵커브리핑 '워치독, 랩독, 가드독…그리고' 9 애완 견 2024/06/17 3,042
1603018 13살 노견의 여름 8 준비가안되었.. 2024/06/17 2,018
1603017 "바이든-날리면으로 재갈을 물릴 때 성명 냈었나?&qu.. 3 ㅅㅅ 2024/06/17 1,712
1603016 디올백 380만원 원가는 8만 12 안사 2024/06/17 3,504
1603015 코인...요즘 바닥일까요 5 에혀 2024/06/17 3,151
1603014 남편은 어떤 사람인가요? 1 2024/06/17 1,508
1603013 지금 가기 좋은 일본,어느 지역일까요? 9 예쁜아이엄마.. 2024/06/17 2,389
1603012 중국여자들 욕심 많아요? 11 우아여인 2024/06/17 2,521
1603011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어떤거에요? 7 스테로이드 2024/06/17 2,901
1603010 재개발 잘 아시는 분 (촉진구역->존치관리구역 전환) 1 ... 2024/06/17 645
1603009 이런 사람 또 있나요 4 아놔 2024/06/17 1,142
1603008 익명게시판이니.. 주부였다가 재취업하신분들....솔직히 32 인생 2024/06/17 6,923
1603007 선배님들의 고견을 구합니다.. 7 0011 2024/06/17 1,133
1603006 기자협·언론노조·방송기자聯 “이재명, ‘검찰 애완견’ 망언 사과.. 23 zzz 2024/06/17 2,2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