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흐믓한 은퇴

은퇴 조회수 : 6,739
작성일 : 2024-06-12 10:58:43

남편이 공대교수로 이번학기까지 하고 은퇴해요.

 

어제 은퇴식 했는데 전혀 예상을 못했는데

대학원 졸업생들 20명이 왔더래요. 50대부터 30대까지 ,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인재들이 되고 사업해서 자리잡은 제자들도 있고. 

해외에 있거나 참석 못한 제자들은

동영상으로 축하를 보냈다고 하네요.

살면서 가장 놀랍고 기쁜 일 중의 하나였대요.

 

남편이 같이 살기엔 성질 드러워 힘든데,

학생들 아끼는 마음은 인정하거든요.

학생들 잔심부름 하나 안 시키고

과제 생기면 공정하게 성과급 나누고

취업할때 눈높이 낮추지 말라며

좋은 직장 탄탄한 진로 조언했던 걸로 알아요. 얘들이 내 동생, 내 자식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며..

제자들이 사회에서 자기 몫하고 성공하고..

흐믓해하더라구요.

보람있는 은퇴 였네요.

IP : 223.38.xxx.21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6.12 11:00 AM (222.117.xxx.76)

    축하드립니다 진짜 멋진 교수님 스싱이신가봐요

  • 2. 추카추카
    '24.6.12 11:01 AM (1.177.xxx.111)

    앞으로 행복한 은퇴 생활 누리세요~

  • 3. 에이~
    '24.6.12 11:01 AM (1.239.xxx.246) - 삭제된댓글

    은퇴식에 원래 제자들 다 옵니다. 당연히 다 와요
    아마도 남편분이 겸손해서 그렇게 말하셨나봐요.

    열심히 연구하고 가르치신 남편분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교수들은 교수직에서 은퇴하는것일 뿐, 개인적인 공부는 계속하게 되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시길 응원합니다.

  • 4. ㅇㄱ
    '24.6.12 11:05 AM (223.38.xxx.216)

    그런가요? 남편은 전혀 예상 못했다네요.

    다른 교수 은퇴식에 참석했을 텐데 그땐 뭘 본거였는지.
    저희 남편은 공부 안하고 놀꺼래요.
    어제 마지막시험 채점끝내면서 만세~~

    세상에 채점 하는걸 그렇게 싫어하더라구요.

  • 5. 우와
    '24.6.12 11:07 AM (223.38.xxx.82)

    축하드려요
    이런 은퇴부럽네요
    저흰 중간에 쉬다가 어쩌다가가 너무 많아서

  • 6. 룰랄라
    '24.6.12 11:40 AM (210.103.xxx.130)

    축하드려요~
    인덕을 배푼만큼 인복으로 돌아온 것 같네요~

  • 7. ㅇㄱ
    '24.6.12 12:02 PM (223.38.xxx.216)

    감사합니다!!
    일 하면서 많은 돈은 못 벌었어도
    보람이 있어서 감사하죠:;

  • 8.
    '24.6.12 12:07 PM (59.30.xxx.66)

    은퇴 축하해요…

  • 9. 와~~~
    '24.6.12 12:09 PM (218.38.xxx.148)

    너무나 멋지네요~~~~~ !!

  • 10. 멋지네요
    '24.6.12 12:18 PM (110.10.xxx.120)

    보람 있으신 은퇴 축하드려요
    남편분이 제자들을 진심 아끼신 훌륭한 교수님이라는게 글로도 전해지네요

  • 11. 축하학니다
    '24.6.12 12:21 PM (39.7.xxx.163)

    훌륭한 스승님이셨군요.
    제자들 복받았네.

  • 12. 아우
    '24.6.12 12:37 PM (61.98.xxx.185)

    추카추카 !
    보기 드문 참 스승님이셨네요
    자랑할 만 합니다

  • 13. ㅇㄱ
    '24.6.12 4:31 PM (218.239.xxx.72)

    감사합니다
    남편이 보람느끼니 좋네요.

  • 14. ㅇㅇㅇ
    '24.6.15 2:38 PM (221.147.xxx.20)

    공정하고 좋은 사람은 어느 분야에서나 드문 것 같아요
    영향력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는 것과, 존경해서 멀리서라도 동영상 보내는 것은 다를 것 같아요 좋은 교수님이셨나봐요 마음껏 여유를 즐기시면 좋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3639 색상 이름이 3 궁금 2024/06/19 518
1603638 서울 집안 온도(남서향) 20 ㅇㅇ 2024/06/19 2,403
1603637 하... 시어머니가 쑥떡을 해 주셨는데 24 2024/06/19 6,941
1603636 슬슬 학원을 보내야할까요, 어쩔까요? 13 .... 2024/06/19 1,441
1603635 이제 곧 백수가 되는데 걱정입니다 3 ㅇㅇ 2024/06/19 2,236
1603634 안산 둘레길 실망 9 ... 2024/06/19 2,644
1603633 김정은 승마 질주 영상 공개 11 ... 2024/06/19 2,197
1603632 이사 2주반 남았어요 뭘해야하나요? 8 ?? 2024/06/19 800
1603631 광역버스에서 옆자리할머니가 잠시도 가만히 못계세요 5 K 2024/06/19 2,136
1603630 세종에 상간녀들이 많은가요? 미용 네일 왁싱 쪽이요. 15 2024/06/19 3,388
1603629 자기 아들은 잘생겼다고 생각하나요 28 아들 2024/06/19 2,828
1603628 아직 모기없죠? 5 ... 2024/06/19 525
1603627 추경호 "원 구성 마지막 제안…법사위·운영위 1년씩 .. 31 2024/06/19 1,877
1603626 사망 훈련병 모친 "수료생 중 우리 아들만 없어…누가 .. 22 ㅠ.ㅠ 2024/06/19 3,196
1603625 엄마가 반찬을 보내주시는데 6 ... 2024/06/19 2,193
1603624 ‘존잘남’이라는 신흥계급의 부상 44 음.. 2024/06/19 6,012
1603623 고등학교 체육수업 4 ... 2024/06/19 592
1603622 마당집 3주살이 12 마당이 소원.. 2024/06/19 2,367
1603621 오십대 이상들과 대화하면 공감대화가 아닌 본인하고싶은말을 하던데.. 23 ... 2024/06/19 4,222
1603620 개인 수행비서 및 운전기사 고용 기준 4 2024/06/19 809
1603619 오래된 집간장 보관법 8 ㅇㅇ 2024/06/19 900
1603618 신혼때 합가할뻔한 얘기예요 (19금피하세요) 12 합가 2024/06/19 5,438
1603617 우리집 실내 정리하는 방법 24 2024/06/19 4,465
1603616 의대가 늘어나면 무조건 이과가 대학가기 쉬울까요? 14 ... 2024/06/19 1,509
1603615 드라마 크래시 시즌2 할것 같아요 8 아쉽다 2024/06/19 1,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