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 간 단골 비스무리한 양말 리어카가 있어요. 사장님한테 여기 양말이 이뻐요하면 뿌듯하게
공장에 2000개가 있는데 내가 골라오는 거에요 하십니다.
양말이 필요해서 또 갔어요.
사장님이 안계시네. 화장실 가셨나부다. 기다렸지요. 5분지나고 10분지나고. 남는게 시간인지라
두리번 거리면서 계속 기다렸어요.
갈까하다가 양말구경이나하자 하고 봤지요. 양말사이에 두 눈이 번쩍이고 있어서 흐억 깜짝아!
했더니 사장님도 같이 놀라면서 양말 사러 왔어요?!
아 사장님 거기서 까꿍하면 어떻해요?진짜 놀랬어요 ㅋㅋㅋㅋㅋ
사장님은 아니 약속을 내 리어카 앞에서 잡은줄 알았지요. ㅋㅋㅋ
둘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한참 웃었어요.
양말사이에 얼굴이 있으리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제목이 오해를 일으켜서 고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