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격이 모나지 읺고 기본 매너 있는 편이라
원래 모임도 친구도 좀 있는 편이었어요
내가 할수 있으니 해주고 말지,
돈도 내가 쓸수 있는 형편인데 좀 더 쓰자,
다같이 좋을수 있다면 내가 좀 더 희생해도 괜찮지
하는 생각으로 살다보니
50대 에너지 방전에 지치고 힘들어지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착하지 않고 당연시한다는걸 깨닫게 되면서
모임도 친구도 바쁘다고 핑계대며 정리정리정리 했어요
특히 나이 먹고 만난 어설픈 지인들은
성격 이상하고 피곤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부담없는건 초중고 찐친구 2명만 남아있어요
대학친구 사회친구 취미모임 다 끊었어요
지금도 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쁜척 하며 응하지 않고 있어요
저는 지금 혼자도 잘 놀고 혼자서도 할 일이 많아요
그런데 이렇게 살아도 괜찮나 싶을때가 있어요
친구와 모임 많은 남편과 대화할때나
결혼 장례 등 집안 대소사 생각할때요
사실 아무도 안부르고 싶고 안와도 나는 괜찮은데
나이 먹어서 찾아오고 축하나 애도를 나눌 친구 없는것
별로일까요?
좀 피곤하고 귀찮고 힘들어도 의무적인 사회생활 하듯이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까요?
하지만 내 에너지 빼앗는 사림들 생각만 해도 지치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