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처님 오신 날이라고 동국대 나와요

하하 조회수 : 2,617
작성일 : 2024-05-16 00:03:57

TV 틀어 놨는데 동국대 배경으로 예능 나오네요.

 

동국대...

석가탄신일 전쯤 해서 가 보면 학교가 정말 예뻤어요. 연등을 달아 두거든요.

해 지고 어두울 때 가면 등을 단 전선이나 끈은 모두 어둠에 묻혀 안 보이고

어둠 속에 환하게 등만 떠 있어요.

코끼리상, 부처상에서부터 제일 큰 건물 명진관 꼭대기까지 등이 

하늘에 걸린 듯 둥둥 떠 가는 광경...

꿈 같았어요.

 

좋네요. 오랜만에 보니까.

저 학교는 주변에 유해 시설도 별로 없고

학교가 서울 한복판이고, 영화관과 공원이 바로 옆에 있고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어요. 주워 듣기로는 장충단 공원 쪽까지 전부 학교 재단 소유였는데 야금야금 팔았다고도 했었는데, 노른자위 중 노른자위 땅인데 왜 그랬니 동국대야 ㅎㅎ

 

암튼 자주 놀러 갔던 학교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써 봤어요.

저기 친구나 연인이 다녔던 분들도 꽤 계시겠죠? 그럼 저와 같은 추억 가진 분들도 계실 듯... ㅎㅎㅎㅎ

 

저 학교 주변이 그렇게 힙한 동네가 아니다 보니 오히려 맛집이 잘 남아 있어요.

냉면집도 맛있고요~ 사찰 음식 같은 채식 전문점도 맛있고 족발집은 원래 유명하고(뚱뚱이 할머니집이 제일 맛있어요) 카페들도 맛있는 커피 잘 만들어요.

근처 가실 분은 아무 데나 가셔도 괜찮을 거예요 ㅎ

IP : 223.38.xxx.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5.16 12:05 AM (116.32.xxx.100)

    장충단 공원쪽땅을 야금야금팔다니 돈이 필요했나요?
    노른자위땅은 자고로 파는 게 아닌데 ㅠ

  • 2.
    '24.5.16 12:08 AM (223.38.xxx.47)

    그 학교 오래됐잖아요.
    한 30~40년 전 얘기일 거예요. 그땐 여기가 이렇게 한복판 중의 한복판이 될 줄 몰랐겠죠…?

    강남에서도 가깝고
    종로 동대문에서도 가깝고 진짜 위치 대박인데 ㅎㅎ

  • 3. 동대 졸업생
    '24.5.16 12:28 AM (223.38.xxx.30) - 삭제된댓글

    동대 후문 근처 카페에서
    수제비를 팔았었는데 그게 넘 맛있었어요
    엄청 비쌌는데 그 분위기와 맛이 좋아서
    남친이랑 자주 갔었다는 ㅎㅎ

    동대 요즘 가보면 캠퍼스안에 건물이 빼곡하게
    사이사이 들어서서
    좀 복잡하고 이상해졌어요 ㅠㅠ

  • 4. 저도요
    '24.5.16 12:36 AM (210.100.xxx.239)

    동대 96학번이예요
    공대생이라 학교에서 밤을 진짜 많이샜거든요
    후문앞이 예전과는 다르지만
    전 우리학교가 좋아요

  • 5. 시험지에 불상
    '24.5.16 12:44 AM (125.142.xxx.233)

    그려놓으면 학점 잘 준다는 거 사실인가요? 제 친구는 미대라서 ㅋㅋ 다른 과목 백지 내기 미안해서 그렸다네요.

  • 6. 에이
    '24.5.16 1:34 AM (223.38.xxx.47)

    그런 얘기는 못 들어봤어요. 불상 그리면 점수 잘 준다니 ㅋㅋ 교수 집단이 얼마나 보수적인데…
    그냥 학교별 도시괴담 같은 거 같네요 ㅋ

  • 7. ..
    '24.5.16 7:17 AM (121.170.xxx.92)

    예전 중도(만해관)에서 중간고사 공부하고 후문으로 내려가는 길이 영화의 한 장면처럼 생각나요. 연등이 대롱대롱 매달린 4월말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학생회관 쪽을 지나는 그 길이 얼마나 예뻤던지.. 지금은 연등을 너무 빽빽이 달아 절 한 가운데 서있는거 같아 그 추억은 진짜 내 머릿속에만 있네요.

  • 8. 12345
    '24.5.16 7:27 AM (211.234.xxx.22)

    동국대나왔어요. 벚꽃도 이쁘구 연등 얼마나 이뻤는지..
    충무로 대한극장..후문 술집 다 새록새록하네요~

  • 9. 몇년전
    '24.5.16 9:38 AM (61.105.xxx.165)

    신라호텔 올라가는데 있는 대학인가요?
    그 담벼락 밑에 교회에서 나와서
    단체로 노래부르고 있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141 순대 1키로에 4,900원 15 맨날나만몰라.. 2024/05/18 2,768
1589140 (서울경기) 안과 추천해주세요(대학병원) 4 사과나무 2024/05/18 836
1589139 뚱뚱하니 돈이 굳어요 31 ㅇㅇㅇ 2024/05/18 6,705
1589138 아사히 맥주 광고를 하는 배우가 있군요 14 ... 2024/05/18 4,336
1589137 관성의 법칙인지 6 고민 2024/05/18 772
1589136 미국서부에서도 e심이 좋을까요? 1 이심 2024/05/18 477
1589135 화유된적 있으면 임신될까요? 8 임신 2024/05/18 1,672
1589134 만약에 솔이처럼 타임슬립한다면 11 if 2024/05/18 1,504
1589133 학창시절 왕따당해봤던 제 얘기 26 .. 2024/05/18 5,001
1589132 밤에 자는데 침대가 흔들려서 지진인 줄 알았는데 ... 2024/05/18 2,886
1589131 공폰 어디서 살까요? 7 ... 2024/05/18 998
1589130 운전시 썬그라스 진한색? 12 .. 2024/05/18 1,058
1589129 kt 휴대폰 무약정 가입시 6개월 유지가 의무인가요? 7 .. 2024/05/18 576
1589128 친구 남편의 불륜 말해줄거 같나요? 101 2024/05/18 20,044
1589127 백마 화사랑.. 18 아침엔 사과.. 2024/05/18 3,127
1589126 1인가구 두유제조기 작은거 사는게 낫나요? 6 2024/05/18 1,283
1589125 토요일 전세 계약하는 것도 있나요? 4 ... 2024/05/18 1,273
1589124 공무원사회도 직장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33 귀여워 2024/05/18 5,797
1589123 진짜 웃기는 '시'짜들. 다 이런건 아니죠? 35 ㅇㅇ 2024/05/18 4,099
1589122 펌, 채수근 상병과 함께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생존해병의 어머.. 21 가져옵니다 2024/05/18 4,871
1589121 10시 양지열의 콩가루 ㅡ 데이트 폭력이 남일이 아닌 진짜 이.. 1 같이봅시다 .. 2024/05/18 716
1589120 일본여행자수는 착시 현상이 있음 9 ㅁㅁ 2024/05/18 2,244
1589119 인테리어 하는데 에어컨... 6 키친핏 2024/05/18 1,259
1589118 지난 번에 올라온 침대에서 하는 운동... 2 운동 2024/05/18 1,829
1589117 이게 광장시장 만원짜리 순대래요 17 ㅇㅇ 2024/05/18 13,112